*세월 앞에서*
세월 베고 길게 누워 하늘을 봐도
묘향현령처럼 나는 가는 세월 붙잡을 수가 없다
월세방 살던 시절엔 그리 세월이 더디었던 것을
젊음이 어찌 싫었던 것일까
베 적삼 곱게 입고 오셨던 엄마는
연신 내 집 작은 마루를 훔쳐주시고
고패치듯 청춘을 살았던 그날들
이제 하히힐*high heeled* 뾰족한 뒷굽에 무딘 세월이 달려있다
길게 누운 저녁바람이 소매 끝에 매어 달리는데
지금 문득 내 소중했던 사람이 그립다
게걸스럽게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했던 시절
그때도 지금도 나는 철없는 사춘기 소녀인가 보다
누구라도 붙잡아 수다를 떨고 싶은 지금
아주 깊고 멋진 유행가 를 듣고 있다
워~워~어차피 세월 가고 또 가는 것을 누구라 말리랴
세월이 가는 게 아니라 내가 가고 있는 것을
20260329
첫댓글 네ㅡ 🎶
세월 앞에서
뒤를 돌아 보니
회한은 깊고
혼자라는 무게감도
수훨치는 않네요...
사색의 좋은 시제를 올려서 감사 합니다 ㅡ 혜린님 ❤️🧡
세월의 흐름은..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나와 함께..*)*
세월을 길게 베고 누우니
시제가 어려워서 한숨이
나옵니다...
한참을 씨름하여
시를 만들어 보니
나온 시가 그럭저럭...
잘 하셨습니다
세월 베고 길게 누워 꾸는 꿈은 길몽일까요? 악몽일까요?
일장춘몽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