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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pop, 한국영화, 한국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주로 영미권의 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Reddit 에 게시된 한국패션에 대한 해외반응입니다.
<주제글>
나는 최근에 '사랑의 불시착'을 시작으로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들고 있어.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한국 패션에 푹 빠져버렸지.
혹시 한국의 패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토론할 사람들이 있을까?
니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은 어떤것인지, 좋아하는 브랜드는, 좋아하는 트렌드는 어떤건지 궁금해. 한국의 패션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오버사이즈 핏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이 오버핏을 아주 귀엽고 여성스럽게 소화하는지 궁금해.
<댓글>
pigeonbirb1
나는 K패션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멋진 스트리트웨어 스타일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 자신에 좀 더 잘 어울리는 클래식한 여성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나는 실생활에서 이렇게 입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펜슬 스커트나 미니 스커트가 얼마나 나랑 잘 안어울리는지 알지만 말야. 난 지금 에리조나에 있는 작은 마을에 살고있는데 한국의 패션처럼 입으면 너무 튈까봐 그런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난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어색한 느낌 없이 좀 더 자유분방하게 옷을 입을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싶어.
doyoufeelspeciallmao
유럽 디자이너 브랜드가 이제와서 K패션이라고?
나는 한국인이 어떤 옷을 입는 모든 스타일이 K패션으로 인식된다는것이 싫어.
나는 F(x)의 크리스탈의 패션을 좋아하는데 그녀의 패션은 단조롭지만 기본에 충실해.
그녀는 보통 버튼다운 셔츠에 청바지를 즐겨입는데 (가끔 블레이저와 부츠를 신지만) 패셔니스타로 여겨지고 있어. (웃음)
lilycooller
난 한국의 쥬얼리(악세서리)를 좋아해
xoprestige
Reddit 이용자들은 대부분 비싼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난 한국의 인디브랜드인 Wconcept 를 정말 좋아해.
jellyfilled_donut
나는 한국 패션의 열혈 팬이지만, 한국적인 기준으로 다소 덩치가 큰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서양 브랜드를 찾기가 힘들다는걸 알게됐어.
나는 미국 10-12사이즈를 입는데 한국브랜드에서는 너무 큰 사이즈야.
한국에서 옷을 살 때마다, 실제로 맞는 것을 찾기가 어려웠고 만약 있다고해도 너무 큰 사이즈였어.
나는 일반적으로 K-패션을 보고 영감을 받고 좋아하지만 실제로 내가 입기에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어.
(그렇지만 선글라스는 좋아해. 브랜드중에 "아시안핏"이라고 적힌 것들은 대박예뻐)
kawaiisaranghaeyo
나 2016년에 한국드라마와 Kpop에 빠졌는데 그 이후로 난 서양패션에 전혀 관심이 없고 나는 그들의 타겟에 들지 못해.
나는 곡선미가 있는 소녀가 아니고 내 몸매를 다른사람들에게 자랑할 생각도 없어.
나는 불안감때문에 꽤 보수적인 옷들을 입는 편인데 그래서 내 패션은 한국스타일과 잘 맞아. (미니스커트는 안입어)
여성스러운 블라우스나 편안한 코트, 오버핏 점퍼 같은 모든것들을 좋아해.
메이크업 트렌드도 마찬가지인데 서양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미친 아이쉐도우(눈화장)에 집착하는 것 같아.
나는 그런것에 전혀 관심이 없고 꾸미는것을 자연스럽게 최소화하는 K 메이크업이 나에겐 생명의 은인이야.
나는 최근 오랫동안 옷을 안샀는데 만약 가격이 저렴한 브랜드를 찾는다면 H&M이 K 패션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옵션이 될꺼야.
teptepwind
나는 특히 한국 드라마에서 제시된 한국 패션이 다소 싱겁다고 느껴져.
많은 편한톤의 칼라 (블루, 화이트, 카키, 그레이, 베이지) , 그리고 한국드라마에선 주인공들이 모두 비슷하게 옷을 입어.
여성스럽고 귀여운 스타일말이야. 모든것이 다 새것처럼 보이고 빈티지한 티셔츠를 산뜻하게 다림질하고 헤어스타일은 완벽하고 메이크업은 매끈매끈해.
MintGirl296
완전 맞는말이야. 내가 내 패션센스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을때 최소한 나는
내가 더 여성스럽고 소녀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됐어.
그래서 내가 좀 조사를 해봤더니 한국의 패션은 내가 꿈꾸던 그런 스타일 이었던거야.
한국인들은 남성적인 시크한 의상들을 여성스럽게 보이게 할 줄 알고 때로는 우아하게까지 보이게해.
StrattonLove
한국의 패션은 오랫동안 내 레이더망에 잡혀있었어.
내가 10대 초반일때 제니퍼 호킨스 (미스유니버스 2004)이 그레이트 아웃도어라는 프로그램에서 서울이 쇼핑하기 좋은 곳이라고 했을때부터 말야.
내 기억에 아마 15년전 같은데.. 아무튼 난 내가 어른이 되면 언젠가 한국에 가야한다고 생각했어.
아마 한류열풍 이후에 내가 한국 패션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
나는 빅토리안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항상 생각했던게 너무 클래식하고 성인여성에 어울릴법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했어.
물론 패션은 유행에 따라 달라지지만 나는 몇년전부터 드레스 코트와 부츠를 함께 코디하고 있어.
나는 사랑의불시착에서 여주인공의 의상중 몇가지를 좋아했는데 현재 나의 일상 패션 스타일은 인스타그램의 소녀들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 것 같아. 나는 이런옷들을 내가 자연스럽게 소화했으면 좋겠어. 기본적으로 내가 여성스러운 옷을 입을때 난 가장 많은 칭찬을 받거든.
WeddingElly
난 요즘 느끼는게 정말 로맨틱한 여성복을 찾기가 힘들어.
물론, 샤넬, 클로이, 지방시 등과 같은 고급 프랑스 패션 회사들은 실크 블라우스를 가지고 있겠지만, 나에게는 너무 비싼 옵션일뿐이야.
심지어 좀 더 접근하기 쉬운 짐머만, 바네사 브루노, 레드 발렌티노 같은 브랜드도 멀리서 바라볼 뿐이지.
IniMiney
고마워, 난 Kpop 스타일에서 정말 많은 영감을 받았는데 특히 블랙핑크와 레드벨벳의 스타일을 좋아해.
아무도 그들의 패션이 얼마나 멋진지 토달 수 없을꺼야.
lamey-
예스!! 난 정말 K패션을 사랑하는데 (한국드라마 안본지 오래됐는데도) 나는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남여 상관없이)
공항에서 입는 패션을 정말 좋아해.
Anonymous_Jellybean
나도 요즘 한국드라마에 푹 빠졌어. 난 한국인들의 겨울패션을 특히 더 좋아하고 부러워하는데 스웨터, 재킷, 오버코트, 블레이저는 작품 그 자체야.
난 그들이 큰 로고에 집착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색상에 집중하지. 내 옷장이 그랬으면 좋겠다.
WeddingElly
한국인들은 내가 스웨터 위에 스웨터를 입고 특히 멋진 터틀넥 위에 오버사이즈 가디건을 입을 수 있는 자신감을 주었어.
올 가을엔 너무 따뜻하게 보낼 것 같아.
aestivall
난 최근 한국스타일이 점점 인기를 얻고있다는 것을 실감해.
난 한국인 재미교포인데 내가 고등학교때 한국을 방문했을때 (2000년 초반) 서울에서 옷을 정말 많이 사왔거든.
근데 돌아온 나에게 내가 너무 fob (이민자들을 비하하는단어) 스타일 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고 난 그 많은 옷들을 버리거나 기부할수밖에 없었어.
난 그 이후로 어떻게든 한국인처럼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었는데 이 스레드에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것을 보니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져!
itz_icy1
edited 4 days ago
나도 어렸을때 완전히 같은 경험을 겪었어.
나는 아시아에서 예쁜 옷을 많이 샀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두려워서 입지 못했어.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과 국제학생들을 만난 후 지금의 나 자신을 발견했지.
나의 요즘 스타일은 스트리트웨어 (난 댄서야)지만 아시아의 트렌드는 더 우아하고 심플한 여성스러움의 혼합물이야.
내 직장은 대부분 백인들이기 때문에 내가 좀 튀는편이긴 하지만 나는 항상 동료들로부터 패션에 대한 칭찬을 받아.
사람들이 확실히 더 열린 마음을 갖기 시작했어.
Elle919
난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패션을 사랑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초등학생때 난 한국에서 할머니가 보내주신 옷들을 입지 않았어.
왜냐하면 내생각에 그 스타일은 이곳의 스타일과 너무 다르게 보였기 때문이야.
지금 보면 그 옷들은 정말 나이스한 옷들이였어.
SpitPotato
나는 시대가 바뀌고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몇몇 한국의 밴드들이 서구사회에 진출하면서 패션에 대한 수용방식이 상당히 변화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어.
이제 한국의 패션은 아이콘으로 여겨지고 있고 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스타일을 모방하기 시작했어.
나는 지금이 바로 그럴 시기라고 생각해.
poor_yorick
"돌아온 나에게 내가 너무 fob (이민자들을 비하하는단어) 스타일 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고 난 그 많은 옷들을 버리거나 기부할수밖에 없었어."
-> 아아아 이거 너무 짜증나는 일이다. 넌 단지 멋진 옷들을 입고싶었을 뿐이잖아!
wiltingphilodendron
난 한국에서 2008년~2009년 살았는데 이 나라 사람들은 내가 살면서 본 나라들중에 가장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이야.
(난 오리지널 이탈리안이야) 정말 흥미로운 패션이고 나는 명동에서 내 전재산을 탕진할뻔 했어.
내가 주목한건 10년전에 유행했던 패션들이 계속해서 반복되어 재생산되고 있다는 거야.
파스텔 톤의 옷들은 아직까지도 살아있는 것 같고 (요즘 사람들이 다른 방식으로 표현 한다고 해도), 그 당시에는 오버핏이 유행이었거든.
나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한국패션을 접목시키려고 노력하고있어.
humanhedgehog
나는 정말로 한국스타일을 좋아하지만 난 가슴이 크고 키가 큰 전형적인 유러피안 스타일이야.
내가 한국스타일 처럼 입고싶으면 난 맞춤제작을 해야해. 나는 귀엽고 우아한 스타일이나 스트리트 패션을 좋아하지만 내가 입으면 너무 이상해보여.
나는 깨끗하게 떨어지는 선을 좋아하지만 나에겐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을꺼야.
Paula_Polestark
나 니가 무슨말을 하는지 알것같아.
난 보수적이고 숙녀같은 스타일을 본받고 싶지 않았어.
남자아이들의 길거리 스타일이 멋져보였거든. 단지 나랑은 안어울려.
이게 내가 다른 여자들이 입는 옷을 보는것을 좋아하지만 내가 동참할수 없는 이유중 하나야.
Mutated-Dandelion
맞아.. 난 아시아 옷들을 입을수가 없어.
왜냐면 난 키가크고 어깨가 넓고 큰 가슴을 가지고 있기때문이지.
(정확히 말하면 아시아 옷들은 나랑 맞을수가 없어)
가끔 드물게 큰 사이즈 옷을 구한다 하더라도 비율이 맞지가 않아.
만약 내가 HH 컵과 5'8 사이즈를 충족하는 한국브랜드를 찾는다면 난 무조건 그 옷을 살꺼야.
jessanna95
나 정말로 한국패션을 좋아해. 노출이 심하지 않고 헐렁하고 부드러운 핏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그런 룩이 이렇게 현대적이고 클래식한 여성으로 보일 수 있게끔 만드는 것에 경외감을 느껴.
번역기자:싸뱅
해외 네티즌 반응
가생이닷컴 www.gasengi.com
첫댓글 읽다보니 한국스타일이 뭔지 혼란스러워짐
한국에서는 외국 나가면 옷 마음대로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외국은 한국이 옷 마음대로 입는다고 생각하네..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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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다른건 알겠는데 한국 옷 스타일이 도대체 뭔지 모르겠네 요즘은 무난한게 트렌드라 해외랑 차이를 못느끼겠어
한국패션은뭘까...
사이즈 진짜 인정 너무 각박함
한 때 하이틴 패션이라고 돌아다는 옷들 외국애들은 코리안 패션 또는 하라주쿠 패션이라고 함
그리고 원문에서 말하는 한국인 패션이 약간 깔끔 +기본템 말하는 거일듯?
외국애들 옷 입는거 보면 진짜 한국사람들 기본에 잘 매치해서 입는구나 생각함;
헐 대박 ㅋㅋㅋ
세친구에 그 신동엽같은 스타일말하는거같아
한국패션이 뭔지 잘 모르겟음
캬하하
한국스타일이 정확히 뭔진 모르겠음 근데 외국 오래살다온 친구들 보면 차이점은 알겠어ㅋㅋㅋㅋㅋㅋ
한국 인쇼 스타일 생각하면 될듯ㅋㅋㅋ
한국인들 옷 잘입어 외국 길거리 몰카영상같은거보면...
이런거 보면 나라가 강해지는것도 해외에 사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중요한듯
교환 갔을때 한국에서 하던 스타일링 그대로 다녔는데 모르는 사람들도 나한테 와서 한국인이냐 그랬음ㅋㅋ우리나라 여자들 옷 잘 입어
뉴욕 갔을때 내가 입은 옷이랑 신발 모자 이런 정보 존나많이 물어봄 걍 개쿨하게 너 모자 존나 멋지다 어디서 샀어??! 오 코리아 ~ 멋잇다 짱이야~ 이런식 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인들 = 멋쟁이 이런 시선이 있어 약간 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사람들이 외국인들 자유롭게 입는다는건 tpo에 구애없이 편하게 운동복입고 이런거 말하는거아닐까
드라마옷은 좀 아니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