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날이 왔습니다..
가족들 추스려서 8시에 강원도 평창으로 출발..
가는 길이 밀려도 좋고 뚤려도 좋고..
가족과 함께 이렇게 멀리 와본게 얼마만인가?
시합이 아닌 여행으로 떠나는 길이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평상시 잘 들어가지도 않던 휴게소에서 여유로운 시간도 보내고
이래 저래하여 4시간만에 휘닉스파크에 도착하였읍니다.
짐을 풀고 참새가 방앗간 지나 그냥 못간다고 운동장에 들러
한바퀴 훑어보니 몇몇 아는사람도 있어 인사 나누고
식당으로 이동하여 태양, 신창, 군포에서 오신 분들과 맛있는 식사후
바나나 팬션으로 이동하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읍니다.
우리 아이들에게까지 물총 선물 주셔서 너무 고마웠구요.
오석이형 가족이 늦게 들렀다 가는 편에 묻어 나와 예정된
우리 가족들만의 장소로 이동하던중...
왜 갑자기 족구장에 들렀던지 지금 후회스럽습니다.
군포 물개팀에서 수비 선수가 한명 부족하다고,
마지막 게임이라고...
유혹에 약한 저로서는 그만 사고를 저지르고 말았네요.
가족들 먼저 콘도에 데려다 놓고
게임 출전....
다행이 그팀이 이기긴 하였으나...
경기후 콘도에 도착하니 마누라님이 딸과 함께 맥주 한캔을 미리 시식하였더군요.
그래도 모르는척 저녁으로 준비한 숯불구이 삼겹살 구우랴.
(왜 그렇게도 연기가 많이 나는지 그때 같은 5층에 계셨던 분들 죄송합니다.)
마누라 눈치보랴...
승식이는 궁금하다 전화오고...
비는 그치고 만회할 꺼리 없나 생각중에
노래방가자...
이런날은 왜 자리도 없는건지.
오락실가자...
우리식구는 왜 오락도 지지리도 못하는건지...
마지막이다...
쇼핑하자...
왜 이렇게 비싸...
wife 눈돌아가고 야 그건 안돼.. 너무 비싸...
우여곡절끝에 다시 귀환...
에라 모르겠다 얼른 술 마시고 빨리 자자....
눈떠보니 아침이라...
허무하데요????
아침일찍 일어나 밥먹고 동네 한바퀴 훑어 보는데 볼게 생각만큼 없네요.
퇴실후 곤돌라타고 뒷산 정상에 올라 맑은 공기쐬러 가자...
정상에 올라보니 왜 이렇게 추운지...
갑자기 어디에서 이렇게 많은 안개가 출현하였는지 주변이 보여야지..
내려가자..
정말 허무하네요...
내려와 아이들과 놀아주다 올라갈 일이 걱정이 되더군요.
전날 많은 차가 강원도 바다로 가던데..
신창팀과 연락하여 합류하여 부지런히 별 막힘 없이 올라왔읍니다.
비가와서(핑게) 가족에게 잘해주지 못한게 이번 여행에서 가장 후회스러워요.
다음 기회에는 더 잘해줘야겠네요..
첫댓글 무석아 고생 많았다. 뜻하지 않게 선수로까지 뛰느라 가족들이 불평 할만 하지. 그래도 집사람이 이해 하는것 같던데 ? 재미있는 가족 나들이가 됐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