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모든 책을 멀리하고 지냈는데...
전에 인터넷 떠돌다가 우연히 빈들님의 이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다행인지(불행인지?) 넷상에서 빈들님의 천사지인을 지금의 5권분량이더군요...
한참이 지난 지금 보니 넷상에서 빈들님의 글을 찾기가 힘들더군요...
그리고 책으로 출판되었다는 것과 함께...
작가로서 자신의 글이 출간됨은 어찌 그 기쁨을 말로 형언할 수 있을지..^^
제가 좋아하는 글이 책으로도 나오니 흐뭇하더군요...
한편으로는 넷상에서 빈들님의 글을 무상으로 볼수 있는 간사한 멋은 사라졌지만...
아마도 빈들님의 독자를 생각하는 마음과 출판사 사이에서 마음고생이 심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빈들님 힘내세요...
예전에는 책은 무조건 사서봐야 나의 것이 된다는 이상한(?) 소유욕이 있어 대학때는 나름대로 자주 구입을 했었는데...
도서대여점이 생기고 나니 또다시 나의 간사한 마음이 흔들리게 하군요...^^
대학때 책은 잡식성이라 무협소설도 몇 접한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쪼금은 시간적 여유도 있고하여 책을 가까이 하려고 하는데...빈들님의 글이 띄더군요...
남들이 소위 명작이네...베스트셀러네 하는 것보다 더...
(아니아니...천사지인도 좋은 작품이어요...아부로 들리나요...)
글쎄...
건방지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빈들님의 천사지인은 '담백'하다는 인상을 주더군요...
저는 산을 좋아하는데...산에 비유하자면 지리산 같은 느낌을...
하하...
어제는 6권을 구입할려고 전주로 갔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조그마한 읍내라서 이곳 도서대여점에는 없더라구요...
(소심하게 표현하자면 왕복 1시간 30분...버스비로 환산하면 5000원...)
을 투자하여 전주에 있는 책방으로 갔죠...
전주에서 그래도 제일 크다는 2곳의 서점...민*서관...홍*서림...
에구...천사지인이 재고품도 없더라구요...
아마도 다 팔리고 없을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 허탈함...이해하겠죠...
혹시나해서 근처 도서대여점 찾았는데...대여중이더군요...또..허탈...
책은 생각날때 바로 사야하는데...
어쩔수 없이 통신판매를 이용했어요...
5일정도 있어야 도착한다고 하더군요...
휴...
천사지인 읽기 힘드네요...(여기처럼 문화적 혜택이 적은 곳은...)
별내용도 없는 글을 적어 죄송합니다...
아닌가...
좋은 작가가 있으면 그 밑에는 좋은 독자도 있다는 생각으로 빈들님의 글을 읽을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