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레이스 포뮬러 원 경주장 시속 250KM

[evision21]

자동차경주[ 自動車競走 , automobile racing ] 지식 집필하기 프린트 하기


요약

일정한 규칙에 따라 2대 이상의 자동차를 동일한 코스에서 달리게 하여 자동차의 속도·
내구성(耐久性)·
경제성·
운전기술·
정신력·
인내력 등을겨루는 경기.

본문


인간의 두뇌(자동차의 설계·제작)와 육체(운전)를 구사하여 실시하는 현대적인 스포츠이다. 자동차 경주에 나오는 차는 조금이라도 빠르고 안전하게,

또한 경제적으로 달릴 수 있게 설계되고 지속적으로 새 기술을 개발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일반 실용차의 발달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1. 역사
세계 최초의 자동차 경주는 사상 처음으로 실용적인 가솔린 자동차가 발명된 후 블과 9년 후인

1894년에 프랑스의 신문 《프티주르날》 주최로 파리∼루앙 간 126 km에서 실시되었다. 이것은 순수한 레이스라기보다는

신뢰성을 겨루는 경주로서, 프랑스의 에밀 르바소르가 운전한 다임러 엔진이 부착된 판아르 르바소르와 같은 엔진의 푸조가 우승을 서로 번갈아 차지하여, 증기차(蒸氣車)나 전기차(電氣車)에 대한

가솔린차의 우위를 과시했다. 그 후 파리∼보르도∼파리 간, 파리∼마드리드 간등 도시 간의 장거리 레이스가 성행했지만 사고가 잦아서 1903년에 금지되었다. 그 무렵에는 성능을 제한하는 규정은 전혀 없었고, 거대한 엔진 때문에 속도는 100 km/h까지 낼 수 있었으나 섀시(chassis)가 온전하지 못해 전복 등의 사고가 연발, 죽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주최자에 의해 제정된 것이 포뮬러(규격)이다. 포뮬러는 레이스에 참가하는자동차의 크기나 성능을 규제하여 기회를 균등하게 하고, 아울러 레이스의 안전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최초의 포뮬러는 차량 중량을 1,000 kg 이하로 제한한 것으로 1904년의 제1회 밴더빌트 컵 레이스(미국)에서 적용되었다.

그러나 모든 점에서 현재의 레이스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1906년의 제1회 프랑스 그랑프리로서, 같은 1,000 kg 포뮬러의 적용 아래 프랑스 르망시 교외의 공로(公路)를 폐쇄한 서킷(周回路)에서 행해졌다. 그후 그랑프리 레이스는 포뮬러 레이스의 동의어(同義語)로 되었다. 포뮬러가 제정됨으로써 레이서는 그 규격 내에서 최고의 성능을 추구하게 되어 곧 안전한계를 넘어섰고, 그래서 포뮬러를 더욱 강화하면 또 몇 해 못 가서 다시 위험할 정도의 속도에 달했다.

이와 같이 자동차경주는 자동차의 성능과 규칙의 끝없는 싸움으로 발전해 왔다. 각시대에 활약한 주요 그랑프리 레이서로는 1900년도부터 10년도에 걸쳐서 프랑스의 르노(Renault) ·푀조(Peugeot), 이탈리아의 피아트(Fiat),

일의 메르세데스(Mercedes) 등이 있고, 20년대 전반에는 미국의 듀센버그(Duesenberg), 프랑스의 발로(Ballot), 이탈리아의 피아트, 독일의 메르세데스 등, 20년대 후반부터 30년대 초기에 걸쳐서는 이탈리아의 알파 로메오(Alfa Romeo), 프랑스의 뷔가티(Bugatti) 등이 있었다. 34년의 새로운 포뮬러부터는, 레이스를 통한 국위선양을 노리는 나치스 독일의 강력한 후원을 받은 메르체데스 벤츠 및 아우토 우니온(Auto Union)의 독일세력이 유럽의 서킷을 석권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는 먼저 알파 로메오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으며, 이어서 같은

이탈리아의 새 얼굴 페라리(Ferrari)가 그것을 대신했으나 54년의 2.5ℓ 포뮬러에서는 또다시 메르체데스 벤츠가 왕좌를 되찾았다. 55년 르망의 사고 후 메르체데스 벤츠가 은퇴한 후부터는 페라리 ·마세라티(Maserati)의 이탈리아세(勢)와 반월(Vanwall) ·쿠퍼(Cooper)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등의 영국세의 각축이 계속되었다. 61년의 1.5ℓ 포뮬러 이후 영국의 로터스(Lotus) ·BRM ·브레이밤(Brabham) ·쿠퍼, 이탈리아의 페라리, 미국의 AAR ·이글(Eagle), 일본의 혼다 등이 참가, 영국세가 압도적 강세를 나타냈다. 66년에 3ℓ포뮬러가 발효된 다음부터는 포드 DFV형 8기통 엔진을 사용한 로터스 ·티렐 ·마크라렌 등의 영국세와 이탈리아의 12기통 페라리가 그 힘을 과시하였다.

이 밖에 프랑스의 리제 마트라 ·르노, 이탈리아의 알파로메오,
미국의 섀도, 캐나다의 울프, 브라질의 피티바르디,
일본의 고지마 등이 가세하여 현재의 F1(포뮬러 1)은 매우 다채롭다.

한편, 그랑프리 레이스에 포뮬러가 제정되어 거기에 참가하는 자동차가 레이서로서전문화하면서, 일반 실용차에 의한 레이스도 실시하게 되어 10년경에 실용성과 고성능을 겸비한 스포츠카가 생겨났다. 그 결과 스포츠카 전문 레이스로서 23년에 프랑스 르망 24시간 레이스, 27년에 이탈리아의 밀레밀리아(Mille Miglia:1,000마일) 등이 마련되었고, 스포츠카에서는 알파 로메오 ·뷔가티 ·메르세데스 벤츠 ·벤틀리(Bentley) ·선빔(sunbeam) ·탈보트(Talbot) ·애스턴마틴 ·라일리(Riley) ·MG 등이 레이스에서 활약했다.

51년에는 득점제(得點制)로 포뮬러 레이스의 연간 최다승(年間最多勝) 드라이버에주어지는 와일드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이, 53년에는 역시 득점제로 스포츠카의 연간 최다승차의 제작회사에 주는 와일드 스포츠카 콘스트랙터즈 챔피언십의 두 제도가 발족되었다. 드라이버에서는 78년까지의 26년 간 4회(51, 54, 55, 56) 챔피언의 자리를 누렸던 아르헨티나의 후안 마뉴엘 판디오가 최다 기록(最多記錄)을 차지했고, 그 외에 잭 브라밤, 알베르트 아스칼리, 짐 크라크 등이 명성을 떨쳤다. 스포츠카의 세계에서는 이탈리아의 페라리가 가장 많은 챔피언십을 획득하였다.

한국에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 것은 87년 3월 자동차동호인들의 제한된 속도경기로, 진부령에서 용평까지의 경주였으며, 그해 5월 영종도에서 제1회 그랑프리 코리아 레이스(챌린지 레이스로 개칭)가 개최되었다. 현재 국내에서 개최되는 레이스는 두 가지로, 짐카나(Gymkhana)와 도로경주(Road race)이다. 짐카나는 미리 세워 둔 장애물 사이를 지그재그로 회전하며 빠져나가는 속도를 겨루는 초보자용 경주이며, 도로경주는 30 ° ·60 ° ·90 ° ·120 ° 등의 커브길이 있는 원형 도로를 여러 대의 자동차가 함께 달려 속도를 겨루는 경기이다.

2. 종류
자동자 경주는 크게 포뮬러 레이스 ·스포츠카 레이스 ·투어링카 레이스의3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포뮬러 레이스는 단좌(單座) 오픈의 레이스 전용차로 하는 레이스로서, 그 중에서도 포뮬러 I(F I)은 자동차 경주의 최고봉으로,
3,000 cc 이하 575 kg 이상의 레이서로 겨룬다. 보통 그랑프리 레이스라고

불리나, 이것으로 그 해의 와일드 드라이버즈 챔피언이 결정된다. 즉 매년 일정수의 그랑프리레이스를 실시하여, 각 레이스의 1위에 9점, 2위 6점, 3위 4점, 4위 3점, 5위 2점, 6위 1점으로 득점을 준다.연간득점을 집계하여 가장 득점이 많은 사람을 챔피언으로 정한다.

현재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메리카(西部) ·모나코 ·벨기에 ·에스파냐 ·스웨덴 ·프랑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메리카(東部) ·캐나다 등의 연간 16개 그랑프리 레이스로 겨루게 된다. 각 레이스는 최저 300 km, 최대 400 km를 달려야 한다.

가장 빠른 레이스에서는 300여 km의 전(全)레이스의 시속평균이 250 km/h에 이른다.

이 밖에 포뮬러 II(F II:6기통 2,000 cc 이하, 500 kg 이상),

포뮬러 III(F III:4기통 2,000 cc 이하, 440 kg 이상) 등도있으며, F I에의 입문 레이스의 역할을 한다.

또 미국의 인디애나폴리스 500마일레이스와 같은 FI∼III에 해당하지 않는 독자적인 규칙에 의한 것은 포뮬러 리플리(자유 포뮬러)라고불린다.

스포츠카 레이스는 실용성을 갖춘 2좌석(二座席) 이상의 스포츠카로 하는 레이스이다. 레이스를 위해 고도로 전문화된 레이싱카와 실용차와의 중간에 생긴 것이스포츠카이며, 따라서 스포츠카 레이스에는 절대적인 속도도 중요하지만 신뢰성이나 내구성을 테스트한다는 점도 큰 비중을 가진다.

오늘날 안전성 측면에서 24시간 레이스는 피하는 경향이면서도 여전히 6시간 또는 1,000 km가 최저한(最低限)으로 되어 있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예컨대 23년에 시작된 유명한 르망 24시간 내구(耐久) 그랑프리 레이스도 당시 자동차의 전기계통이 약하여 실용화가 어려울 정도로 어두웠던 헤드 램프를 개선할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르망은 전통과 명성을 유지할수 없다는 이유로 챔피언십전(戰)을 탈퇴, 6그룹을 동시에 달리게 함과 동시에 여전히 24시간 레이스로 한다. 오늘날 스포츠카 레이스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복잡해졌는데,그룹 3 양산(量産) 그랜드 투링카, 그룹 4 그랜드 투링카, 그룹 5 특수양산 투링카,그룹 6 2좌석 레이싱카 등으로 하는 레이스를 포괄한다.

그룹 5는 그룹 1∼4가지의 보디를 기본으로 한 레이스용 스포츠카로, 보통 실루엣 포뮬러라고 불린다. 현재 와일드 스포츠카 콘스트랙터즈 챔피언십(메이크스 챔피언십)이 주어지는 것은 그룹 3∼5로,그 분야에서는 포르셰 935가 압도적으로 강하다. 그룹 6은 2좌석의 레이싱카로서, 유럽에서는 2,000 cc까지의 챔피언십이 있다.

투어링카 레이스는 보통 시판되고 있는 실용차(700 cc 이상에서는 4인승 이상)로 하는 레이스로서 프로덕션 카 레이스라고도한다. 그룹 1 양산 투어링카, 그룹 2 투어링카의 2개 클래스가 있고, 이탈리아나 유럽대륙에는 투어링카 레이스의 챔피언십이 있다. 이 밖에 힐 클라임 ·드랙 레이스(加速競走) ·이코노미 런(연료경제경주) ·랠리(rally) 등도 자동차 경주의 변형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