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0. 화요일. 경기도 군포시 철쭉동산과 수리산 슬기봉 451m
오전에는 비가 오지만 오후에는 비가 오지 않을거라는 일기예보를 보고, 군포시의 철쭉축제에 다녀올 생각으로 10시경 집을 나섰다. 철쭉동산의 철쭉은 아직 다 피지 않아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비가 계속 내려서 우산을 쓰고 돌아보다가 축축한 등산로를 따라 수리산 슬기봉을 향해 걸었다. 비 오는 날의 숲길이 의외로 호젓하게 좋았다. 거의 평지와 다름없는 등산로가 계속되어 적당히 가다가 되돌아올 생각으로 간 것이 그만 슬기봉정상까지 가게 되었고, 정상부근에서 만난 사람과 대화하면서 걷게 된 것이 그 사람을 따라 수암봉 방향으로 하산로를 택하게 되었다. 수암봉과 수리산 제3삼림욕장이 있는 곳으로해서 안양으로 하산하는 길로 나뉘는 삼거리에서 동행과 헤어졌다. 그 사람은 수암봉으로 해서 안산 방향으로 하산한다고 했고, 나는 수암봉까지 오르기에는 무리가 되겠고 또 안양방향이 귀가하기에 좋을 것 강아서였다. 아양방향의 길은 자동차가 다니는 큰 길로 계속 내려오는 길이었다. 수리산 제 3삼림욕장 입구 근처에는 우중이지만 가족나들이로 나온 사람들이 있었다. 순교자 최경환을 기리는 천주교성지도 볼 수가 있었고, 옛 채석장을 철쭉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공원으로 꾸며 놓은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었다. 공원 가까이에 시내버스가 지니는 곳이 있어서 버스를 이용하여 두번 환승하면서 귀가할 수 잇었다. 안양, 의왕을 거쳐 수원으로 오는데 교통체계가 좋아 시내버스로 환승하면서 오게되니 교통비도 저렴하고 편리 했다. 수도권의 교통망이 매우 편리하게 되어 있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오후에는 비가 조금 멈추기도 했지만 우중에 우산을 쓰고 오랫만에 산행을 했다.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아 다행이었지만 땀도 많이 나고 비에 젖기도 하면서 하염없이 걸어본 하루였다.
우중에도 철쭉동산을 찾은 가족들이 많이 있었다.
철쭉동산을 벗어나는 삼거리의 이정표. 슬기봉을 향해 걸었다.
비 오는날 쉬어 갈 수 있는 정자가 반가웠다.
슬기봉을 향해 오르는 길. 안개가 자욱한 길을 걸었다.
슬기봉 정상의 군사 시설로 인한 출입금지 표시.
슬기봉 정상의 철조망.
슬기봉에서의 갈림길 이정표.
슬기봉 정상의 데크길의 입구.
수암봉과 안양으로 하산하는 삼거리 갈림길의 이정표.
계속 내려오는 큰 도로. 군부대가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도로인듯 하다.
천주교 성지의 모습.
채석장이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