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 원통보전 주련 ①

[백우]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 원통보전 주련 ①

                      忠北 報恩 俗離山 法住寺 圓通寶殿 柱聯 一 

원통보전(圓通寶殿)   보물 제916호

                寶陀山上琉璃界             보타산상유리계

                正法明王觀自在             정법명왕관자재

                影入三途利有情             영입삼도이유정

                形分六道曾無息             형분육도증무식

                보타산 위    맑은 세계    유리계에     계시는

                정법명왕     여래이신     관자재        보살님.

                그림자는     삼도에 가    모든 유정    보살피고

                모습은        육도 나퉈    일찍이        쉼없다네.

         【解說】

         속리산 원통보전은 팔상전(捌相殿)과 진영각(眞影閣) 사이에 있는데 정면 3칸, 측면

       3칸의 사모지붕 건물입니다.  주련이 전후 좌우로 있어 세 번에 나누어 올리고자 합니

       다.  우선 정면에는 관세음보살 찬탄게가 걸려 있습니다.  《석문의범(釋門儀範)》의

       『관음예문(觀音禮文)』에 나오는 게송입니다.

         주련을 찍지 못하여 게송만 정리하여 세 번에 걸쳐 올려 보고자 합니다. 

         寶陀山上琉璃界(보타산상유리계)  보타산 위 맑은 세계 유리계에 계시는

         正法明王觀世音(정법명왕관세음)  정법명왕 여래이신 관세음 보살님.

         보타산(寶陀山)은 보타락가산(寶陀落迦山)의 준말이며 보타락가산(補陀洛伽山)이라

      고도 씁니다.  줄여서 낙가산(洛伽山)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인도(印度) 남쪽 해안에

      있는 산으로 관세음 보살님이 주석하시는 상주처(常住處)를 말합니다.  중국에는 절강

      성(浙江省) 주산열도(舟山列島)에 보타락가산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강원도 양양 홍련

      암과 강화도 보문사에 각각 보타락가산이 있습니다.

         유리계(琉璃界)는 유리로 된 아름다운 궁전이 있는 세계를 말하는데 이는 곧 극락을

      말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은 보타락가산(補陀洛伽山)이 주석처(住錫處)이시며 극락도사

      (極樂導師)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좌보처로 계십니다.   그래서 보타산상유리계(寶陀山

      上琉璃界)라 한 것입니다. 

         관세음보살에 대해서는 《반야심경》을 공부할 때 자세히 공부한 바 있을 뿐만 아니

      라 우리에게 친근한 보살님으로 계시기에 설명이 불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관음삼매경(觀音三昧經)》에는 부처님께서 아난(阿難)에게 이르기를

         "관세음은 나보다 먼저 부처가 되었으니 이름을 「정법명왕여래(正法明王如來)」라

      하였고, 나는 그 부처님의 제자로 수행하며 이 경(經)을 수지 하였다”고 쓰여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은 이미 구원겁(久遠劫) 전에 성불하여 불호(佛號)를 정법명왕여래(正法明王

      如來)라 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정법명왕관자재(正法明王觀自在)입니다.  우리가 관세

      음보살을 일반적으로 보살로만 알고 있지만 관세음보살은 이미 성불해 마친 부처님입

      니다.  그러나 지금은 역할상 대자대비(大慈大悲)를 담당하여 부처님의 보처(補處)로서

      의 충실한 보살님입니다.

        影入三途利有情(영입삼도이유정)  그림자는 삼도에 가 모든 유정 보살피고

        形分六道曾無息(형분육도증무식)  모습은 육도 나퉈 일찍이 쉼없다네.

         영입삼도이유정(影入三途利有情).  영(影)은 그림자인데 관세음보살이 화신(化身)으

      로 나투시는 것을 말합니다.  삼도(三途)는 지옥(地獄)ㆍ아귀(餓鬼)ㆍ축생(畜生)의 세 가

      지 고통이 많은 세계를 말합니다.  유정(有情)은 마음을 가진 살아 있는 모든 것을 말하

      는데, 이는 곧 중생을 말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은 중생의 소리를 듣고 32응신(應身)으로 나투십니다.  중생의 소리를

      관(觀)하시고 그것이 인간계이든 삼악도(三惡道)이든 가리지 않고 중생에게 다가가 이

      익을 베풀어 주십니다. 

         형분육도증무식(形分六道曾無息). 형분(形分)이란 모습을 나눈다는 뜻이니, 이는 모

      습을 육도(六道)에 나누어 나툰다는 의미입니다.  육도(六道)란 지옥도(地獄道)ㆍ아귀도

      (餓鬼道)ㆍ축생도(畜生道)ㆍ아수라도(阿修羅道)ㆍ인간도(人間道)ㆍ천도(天道) 등 여섯

      갈래의 중생세계를 말합니다.  이 세계는 욕계(欲界)ㆍ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의 삼

      계(三界)와 함께 중생들이 윤회전생(輪廻轉生)하는 세계입니다.  이 육도 가운데 지옥도

      ㆍ아귀도ㆍ축생도를 삼악도(三惡道)라 하고, 아수라도ㆍ인간도ㆍ천도를 삼선도(三善道)

      라 합니다. 

         증무식(曾無息)은 '일찍이 쉼이 없다'는 말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은 천수천안(千手千

      眼)으로 중생들을 살피시고 중생의 부름에 화신을 나투시어 육도(六道)를 두루 다시니

      며 중생제도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을 지

      극한 마음으로 예경해야 할 것입니다.  나무관세음보살 ()()()

         감사합니다.  백우 _()_

                                                 

[미소]

나무관세음보살 _()_

[백우]

관세음보살님이 구원겁 전에 정법명왕여래였음을 알아야 합니다.
사찰순례를 하다보면 원통보전에서 가끔 만나게 되는 주련입니다.
자꾸 반복 공부함으로써 숙지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_()_

[염화]

나무관세음보살 _()_

[백우]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