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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깊숙이 따뜻한 햇살이 한창이다. “뭐 하나 길러볼까?”라는 도전 의식이 스멀스멀 생겨나기 좋은 때,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는 상큼한 밥상. 정성 들여 키운 채소라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더 행복하겠다. 오르는 채소 값에 민감해지는 요즘, 집 안에서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웰빙 라이프를 실천하는 일,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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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일이면 OK! ‘봄 만난’ 채소 재배기 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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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인터넷 쇼핑몰은 채소 재배기 판매에 ‘봄’을 만났다. ‘멜라민 파동’이후 더욱 예민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이 ‘홈 메이드’ 웰빙 푸드로 귀환한 것.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에서 아이들 체험 학습용으로 채소 재배기를 많이 구입하는 것 역시 원인 가운데 하나다. 오픈마켓 ‘11번가’ 최이철 매니저는 “새싹을 비롯해 채소 재배기는 봄철에 판매량이 증가한다. 지난 3월 기준으로 평소보다 판매량이 20퍼센트나 늘었는데, 주거 형태가 단독이나 아파트 위주로 변하면서 텃밭 없이 간편하게 키워 먹는 제품 요구가 늘었다”면서 “더불어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에 비례해 직접 키워 안전하게 먹고 싶은 바람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웰빙 바람’으로 집에서 새싹이나 콩나물을 길러 먹는 가정이 늘어난 지는 오래. 소비자들의 다양해진 요구에 발맞춰 다양한 재배기가 등장, 요즘에는 말 그대로 ‘안 되는 것’이 없다. 새싹은 기본, 브로콜리, 청경채, 알파파, 메밀, 부추, 양파, 방울토마토, 고추, 상추 등은 물론 각종 요리의 향신료와 장식에 쓰이는 허브까지 재배할 수 있는 아이템들도 다양해졌다. 씨앗은 보통 1봉에 1천~3천 원 선. 물만 주면 무리 없이 자라는 수경 재배식 미니 재배기는 소재와 사이즈, 용도에 따라 5천 원에서 3만~4만 원 선까지 다양한데, 초보자라면 씨앗과 재배기를 세트로 묶은 상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라인 쇼핑몰 채소 재배기 판매업체 ‘아이홈’ 이태이 과장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브로콜리, 무순, 적무싹 등이다. 씨를 뿌린 뒤 7~10일이면 싱싱한 채소를 수확할 수 있어 신세대 주부들에게 인기”라면서 “아이들이 씨앗을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재배기를 너무 고온에 두면 오히려 재배가 잘 안 되니 적당한 일조량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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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 원 수경 재배기에서 15만 원대 전자동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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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만 적당히 들면 손쉽게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셀프 재배기는 가격이나 사용법 면에서도 부담 없는 것이 장점.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수경 재배기(적당히 물만 주면 되는 시스템)는 기능과 전기 사용 유무에 따라 다양한데, 최근에는 물과 조명이 100퍼센트 자동 조절되는 상품도 등장했다. ‘씨앗나라’ 손형옥씨는 “수경 재배기를 사용할 경우 소금이나 기름기가 씨앗에 묻으면 발화 전에 썩을 수 있다”면서 “재배기 뚜껑을 꼭 닫아두면 오히려 공기가 통하지 않으니 분무기로 물을 뿌린 뒤에는 뚜껑을 조금 열어 공기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럼 물도, 햇볕도 손댈 일 없다는 전자동 기계는 어떨까. 채소·꽃 재배기 ‘에어로가든’의 수입 판매사인 후지필름 마케팅팀 김상규씨는 “에어로가든은 수경 재배식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수기경 재배 시스템으로, 기계가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물과 빛(조명)을 조절한다”면서 “식물에게 열대우림 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셈인데, 수경 재배기로는 쉽지 않은 고추, 방울토마토, 꽃 등을 재배하기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전자동 채소 재배기 ‘에어로가든’은 15만8천 원. 하루 16시간 가동 기준 한 달 소비 전력은 1천230원 선(누진세 미적용시)이다. 김씨는 “가격 부담이 있지만 사용이 쉽고 다양한 채소를 기를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토마토, 애호박, 바질, 깻잎, 상추, 치커리 등을 직접 길러 먹을 수 있는 에어로가든은 햇볕이 들지 않는 실내에도 설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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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곳은 퍼오던지 카피 하던지...............어떤 것이든 정보 교환이라면...............기냥 올리시면 됩니다..감사합니다.
요런게 있었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저도 갖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