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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의 산따라 강따라(고암 수석)
 
 
 
카페 게시글
탐석기행 스크랩 수산, 영춘 탐석 여행
청심 추천 0 조회 62 12.08.23 12:3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수산, 영춘  탐석 여행

 

 

 

                                                                                                                                              2012. 08. 18(土) 

 

영춘 산지 전경

 

 

 

      소석회[笑石會]  영춘 탐석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영역에서 인간관계의 비중을 꼭 논한다면 현실(오프라인)에서의 관계가 더 중요하겠지만 이젠 현대를 살아가는

  일원으로 온라인이란 공간에서의 인연도 삶의 즐거움을 더한다는 의미에서 그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각자가 생업에 충실하면서 사이사이 중간에 짬을 내어 꾸준히 카페를 방문하여 게시물도 올리고, 댓글로 상호 안부도 확인하고,

  칭찬하고, 더 나아가 추천도 하는 과정에 간혹 불화도 겪지만 인륜에 바탕을 둔 근본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상호 존중하고 예의를

  지킨다면 온라인에서의 인연은 오프라인 못지않게 정말 중요한 삶의 한 부분이 되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인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즉, 그동안 보편적이었던 아날로그 인맥과 이젠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한 디지털 인맥이 이젠 보편화 된 인터넷 문화가 현 시대를

  대표하는 차별화된 특징이며 굳이 장단점을 따진다면 나름의 부작용도 있겠지만 위와 아래를 따질 필요가 없이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는

  것이 디지털 인맥의 강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아날로그 인맥은 수직적 인맥이다.

  가족, 친지, 학연, 지연 등 나이에 따라 직장의 계급에 따라 혹은 상명하복의 관계에 따라 만들어지는 인맥이 보편적이지만,

  온라인 인맥은 수평적 인맥으로 온라인의 원조 격인 카페나 신종 디지털 매체인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서 활발하게 확산 되고

  있는 실정이며 그 진화의 끝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다. 개인적 판단으로는 마오쩌둥의 주도로 1960년대 후반기에서 1970년대 전반기에

  걸쳐 중국에서 일어난 대규모 사상, 정치 투쟁계급에 기초한 문화혁명[文化革命]과는 의미가 다른 차원인 영국의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새로운 의미의 문화혁명이 될 것이라고도 감히 정의하고 싶다.

 

   아무튼 앞으로는 아날로그 인맥보다 디지털 인맥이 더 활성화 될 것은 분명하고 현재 진행형과 발전 가능성이 있으며 어차피 시대가

  변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흐름을 따라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지루하지 않은 노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취미 생활을 근간으로 하는 온라인 인맥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판단에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적응하는 것도 노후를 준비하는 하나의 트랜드[trend]라 하겠다.

 

 

   인연이란 서로 인(因)하여 생겨나는 것이다.

  본래의 습성 또는 사람의 성품이 같은 것은 같은 것끼리 만나게 되어있다.

  때문에 같은 취미로 인하여 만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삼라만상이 모두 인연의 굴레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바로 자연의 이치요 우주의 원리인 것임을 인식한다면 세상에 움직이고 살아가고

  있는 생명이 존재하는 한 인연이 없는 곳은 없다. 이러한 고찰[考察]로 경우에 따라 이름도 모르고 직업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는 사이버

  공간이라 해서 그 인연을 소홀하겠는가?

 

   아무튼 온라인에서 자주 보다 보니 그들의 생각과 말투가 익숙해져 한 번도 만나지 않았던 사이가 아니라 해도 몇 년을 알고 지낸 듯

  만나서 반가운 인연의 고리가 되는 오프라인의 인연이 매력인 이유이겠다.

 

 

   18일(토)은 그렇게 인연이 된 온라인 수석카페 ‘소석회’의 번탐 날이었다.

  늘 같은 얼굴 같은 닉네임과 처음 만나는 이도 있지만 온라인에서 댓글과 쪽지로 주고받던 사람들이기에 그 친근함이 남다르며 서로를 익히

  알고는 있지만 여전히 21세기의 호로 대변되는 닉네임으로 서로를 친근하게 접하고 종교와 지역과 연배를 초월해서 온라인의 인연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소중한 인연이 되었기에 만남이 기다려지고 댓글로 친구가 되었던 얼굴들을 만나고 나면 행복해지는 것이

  소위 말하는 번탐(번팅)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18일 05:30 정대감(정운찬) 고문님, 직장 동료인 명가(홍건표)님과 함께 서울을 출발하여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경유

  여주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갈아타고 번탐 장소인 영춘가는 길목에 위치한 미석의 발원지인 수산에 대한 추억이 생각나 잠시 경유하게

  되었다.

 

 

07:30경 수산 산지에 도착하여

 

 

 

좌: 명가(홍건표)님,  우: 정대감(정운찬)님

 

 

 

마음에 차는 작품을 만났다.

 

 

 

명가(홍건표)님

 

 

 

정대감(정운찬)님

 

 

 

월악 '괴곡' 산지에서

 

 

 

영춘 산지에 도착하여...  월유봉(강천희)님

 

 

 

하늘호수에서 잔치는 시작되고

 

 

 

좌: 한바다(박태명)님,  우: 청림(박행규) 오프라인 소석회 회장님

 

 

 

이렇게 물놀이도 즐기고

 

 

 

한잔의 술로 석정을 나누고

 

 

 

동심으로 돌아가서

 

 

 

자연을 즐겼습니다.

 

 

 

신선이 따로 있나요?

 

 

 

개울에 발 담그고

 

 

 

한잔의 술이면 신선이지요...

 

 

 

온라인 소석회 카페 회원들의 잔치 날입니다.

 

 

 

다~함께 v~! ! !

 

 

 

의성마눌(배영진)님께서 찬조하신 선물이

 

 

 

모든 회원님에게 돌아갔습니다.

 

 

 

우: 본인(청심)도 한보따리 받았습니다.

 

 

 

좌로 부터: 한바다(박태명)님,  청림(박행규)님,  의성마눌(배영진)님

 

 

 

다~함!

 

 

 

 

 

      인연 중에

     만나고 싶어 내가 찾는 인연도 있지만

     건조하게 스치는 인연들이 더 많다.

 

     꼭 원하던 만남은 아니더라도

     지금의 존재로 만족할 수 있는 관계라면

     그 만남의 자체로도 의미가 있고

     모든 인연들이 다 나에게는 소중한 존재임은 분명하다.

  

     함께 생각하고,

     함께 나누는 이상(理想)의 자체로 나는 행복하다.

 

  

     같은 하늘아래에 

     같은 공기를 공유하는 인연은

     친 형제 자매의 관계를 떠나 그 이상(以上)의 의미를 갖고 있다.

 

     수억 년이 흐르는 시간 중에

     같은 시대에서 인연이 되었다면 그자체가

     자연의 생각이고

     일부이다.

 

     좋은 생각과

     좋은 목표로 삶을 영위해도

     아쉽고

     안타까운 세상

     좋은 인연과 함께 그 삶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행복이다.          - 청심 - 

 

 

 

 

오후에 이동한 산지에서

 

 

 

취미가 같다는 이유로 이렇게 누이 같은 석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

 

 

 

명가(홍건표)님

 

 

 

나의 인연석을 만날 수 있을까?

 

 

 

환상적인 병풍 바위경이 강 중앙에 떠있다.

 

 

 

고민하다 놓고왔다.

 

 

 

훈남(김훈섭)님

 

 

 

마음에 차는 작품을 만나서 좋고

 

 

자연에서 하늘정원님의 ??쑈까지는 좋았지만

 

 

 

하늘정원님과 솔빈님의 닭살 커플은 솔찬히 눈에 거슬렸다. ㅎ~

 

 

 

이렇게 영춘의 하늘과

 

 

 

땅이 만나 또 자연을 이루었다.

 

 

 

다음을 기약하며...

 

 

 

멀리 온달성이 보인다.

 

   온달산성은 영춘면 하리와 백자리 사이의 해발 427M 성산 위에 있는 성으로 사적 제 264호 로 지정되어 있고,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

  온달장군의 무용담이 영춘지방에 전해져 오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온달성을 배경으로  좌: 하늘정원님,  정대감(정운찬)님

 

 

 

좌: 본인(청심),  우: 정대감(정운찬)

 

 

 

취미가 같다는 이유로 우리는 이렇게 만났습니다.

 

 

 

 

                        중독  /   청심

 



          날 밝으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습니다.              

        컴퓨터의 전원에 손이 갑니다.

        오늘은 누가 무슨 게시물을 올리셨을까?

        코너마다 노크하며

        좋은 글, 아름다운 글, 귀한 이미지...

        하루를 시작하며 원기소 같은 이미지와 글을 접합니다.


        그중에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바로 저의 게시물에 대한 평가이겠죠...


        올리신 님의 성격과, 감성과, 인품을 알 수 있고

        내가 미처 간과(看過)한 부분까지 지적해 주시니까요,


        또 우리님 들이 정성스럽게 올려주신 글을 읽고

        진심어린 꼬리 글을 이어주시는 님 들, 그 마음이 너무도 아름답더군요...


        냉수한잔을 대접해도

        아주 작은 수고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을

        하물며 정성이 담긴 글을 올려놓으심은

        얼마나 많은 생각과 수고가 동반되시겠는지요?

        그래서 이렇게 님들의 수고하시고 정성이 담긴 마음 아래에

        감사하는 마음의 흔적을 남깁니다.


        아름다운 꼬리 글을 이어가며 우리의 마음이 열리고 각별한 정이 쌓입니다.


        아시나요?

        느끼시나요?

        우리 인연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인연인 것을...?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컴퓨터를 열고

        짬나는 시간에 들어오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또 궁금해서 들어오는...


        이것이 바로 심각한 사랑의 중독이 아닌가요?  

 

 

 

 

청림(박행규)님의 장원석

 

 

 

그래서 이렇게 장원턱을 쏘셨습니다.

 

 

 

귀로에 비경을 담았다.

 

 

 

명가(홍건표)님

 

 

 

본인(청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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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8.23 13:51

    첫댓글 멋진 탐석 여행이었군요, 얼굴도 거의 면이 있는 분들이 많아서 좋고 탐석지도 눈에 익어 같이 탐석한 기분이 듭니다.
    소석회여러분들의 건강과 즐거움이 늘 함께 하시길 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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