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고려의료원, 경희의료원, 이화의료원, 한양대의료원 등 각 지역별 거점병원 21곳을 중심으로 예정대로 내일(20일) 1단계 파업에 돌입한다.
또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조정이 내려지는 22일 이후, 전국 113개 병원으로 거점을 확대해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노조는 총파업을 하루 앞둔 오늘(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병원 사용자의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규탄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20일 오전 1단계 투쟁으로 전국 21개 파업거점병원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진 후 병원장 항의방문, 환자보호자 선전전을 전개하고, 이후 문제병원 집중순회 타격투쟁, 지역집회와 시민 여론전및 선전전 등의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21일에는 혈액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파업을 유보했던 19개 적십자사 지부가 상경투쟁에 합류, 투쟁의 대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노조는 파업시에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분만실 등 특수부서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하고, 병동별·부서별로 최소인력을 배치해 환자불편을 최소화하고, 응급대기반을 편성해 응급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 8일 직권중재 회부이후 매일 축조교섭, 마라톤 교섭을 진행했지만 병원 사용자측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노사 자율타결을 위해 20일 7시전까지 마라톤 교섭을 통해 산별 5대협약을 일괄타결하자고 사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노사양측은 오늘 오후 4시로 예정된 파업전 마지막 교섭을 통해 보다 전향적인 의견조율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이날 오전 행정법원에 중재회부 결정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국가인권위에 직권중재 제도개선 권고 신청서를 접수했다.
20일 파업에 돌입할 21개 거점병원은 다음과 같다.
▲서울:고대의료원,경희의료원,이화의료원,한양대의료원,서울백병원,상계백병원 ▲경기 : 의정부의료원 (이후 병원 순환파업) ▲인천/부천 : 인천의료원 ▲대전/충남 : 천안의료원 (이후 서산의료원, 공주의료원 등 순환파업) ▲전북 : 전북대병원, 남원의료원, 정읍아산병원 ▲광주/전남 : 전남대병원, 순천의료원, 강진의료원 ▲울산/경남 : 진주의료원 ▲부산 : 동아대의료원, 부산백병원, 대남병원, 일신기독병원, 부산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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