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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경북 대구 팔공산 1192.9m....72
일시 : 2009.12.10.만수감리교회 앞 06:20
인원 : 32명...
열공님.정문섭님.연꽃님.핑크님.백마탄님.칸나님.모나리자님.민들레55님.
보물님.용과구름님.필승님.객주님.김순규님.호동이님.우경열님.혜연님.천년바위님.
쟁기님.예쁜미경님.팔팔한 망구님.김윤옥님.카라님.구슬이님.줄리엣님.후치님.
최명숙님과새로오신 여러분.대장님.감칠맛...
●코스...
A코스... 한티재→파계재→파계봉→칼날능선→서봉→오도재→비로봉→
석조약사여래불→동봉→염불암→부도암→동화사...
B코스...한티재→파계재→파계봉→칼날능선→서봉→오도재→비로봉→
석조약사여래불→염불암→부도암→동화사...
C코스...한티재→파계재→파계봉→칼날능선→서봉→오도재→염불암→
부도암→동화사...
●총대장님.....염화미소대장님
선두대장님 ...정문섭님.
중간대장님....칸나님.
후미대장님....백마탄님께서 산행도우미를 하시고.....
●뒤풀이 ...비봉식당에서 순두부정식~
●총 산행시간..6시간....
●협찬....땅산 열공님의 하아드~
●내용....
팔공산은 신라시대에는 부악(父岳), 중악(中岳), 또는 공산(公山)이라고..
고려시대에는 '공산'이라고만 하다가
조선시대에 들어 지금의 팔공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지게 되었다.
팔공산의 이름을 우리말로 풀이하여보면 곰뫼 즉 웅산(熊山)이란 뜻이다.
고대에 곰은 신, 신성의 뜻...
곰나루(熊津)가 공주가 되듯 `곰`이 현재에 `공`으로 전래되어
팔공산으로 되었다고 한다.
신라시대에는 김유신이 화랑수련했던 곳이기도 하고,
고려 때는 고려초조대장경을 보관했으며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는 승군기지가 있었던 호국불교의 터이기도 ...
40년만에 막아논 비로봉이 열린 대구의 진산으로
비로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봉과 서봉 16km에 걸친 능선이 아름답고...
대도시 근교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도시민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을 고려하여 100대명산에 선정
동화사(桐華寺).은해사(銀海寺).부인사(符仁寺).송림사(松林寺).
관암사(冠岩寺) 등 불교문화의 성지로 유명...
오래전 갓바위는 올랐다지만 코끼리 다리 만지는 격이라...
40년만에 열렸다는 비로봉 산길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야~
집을 나서는데 빗방울.....이런이런...
오늘 산행이 순탄치만은 않을것같은 불길한예감....
6:29 출~
아무리 강수량이 어떻고 비 올 확률이 어떻다고 해도 걱정이 떠나질 않는다...
7:58 옥산휴게소에서 아침 해결하고...
10:00 칠곡휴게소 들러..
개념도 설명하면서 산행시간을 5시간 준단다...
날씨 쾌청한 좋은 날도 아니고 이런날은 암만 빨라야 6시간이리라....
11:00 4시간 반만에 착~ 멀기도하다.....
후미 증명사진 남겨주시고 대장님은 숑~~~
11:05 초반부터 계단 들머리를 오르는데...
후덥지근한게 영 싫은 나는 우의를 걸칠 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진행~
조망은 날이 이래서 볼거 없겠다 일찌감치 기대도 안하고...
후미 보시는 백마탄님 팔팔한망구님 시작은맘 열심히 제자수업 하면서....
길이 순탄하기를 빌면서 맨 꽁찌로 출발...
앞선 이들은 당췌 보이질 않고....
와...가다보니 너무나도 멋진 두그루의 소나무정자.....
아 아까비 이걸 사진으로 남겼어야 하는데......
비록 운무에 몽환적이긴 하지만 멋진풍광을 볼수없음에 아쉽고....
미루어 짐작하건대 감탄사가 줄이을 풍광이리라......
그렇게 부지런히 발을 옮기지만.....
질척거리는 진흙벌창길이 발길을 막는다....
누군가 찌~~~익 미끄러져 겁 났음직한 발자욱을 보고....
벌벌대며 악악 소리도 질러대며 조심하라 하면서 공포의 길을 가는데...
무슨 산이 바위들이 하나같이 다 무리져 하늘을 향해 쭉쭉 서있다....
바람은 세차게 불어오고.....
빗방울도 굵어져서 우의를 걸치고 가는데.....
무신 조화속일까.....빗방울이 멎는다....
시간 낭비하기 싫어 그대로 가는데.....
대대체 얼마나 가야 이 고행의 시간이 끝날랑가....
이제 시작인데....
오늘 오지않은 이모님이 새삼 부러워진다.....
되 돌아가고싶은 굴뚝같은 심정....
가다보니 뒤에서 들리는 숨소리가 바짝 따라오는 느낌....
속으로 들레 진짜 넘 잘가 하면서 뒤 돌아보니 나홀로산행 하시는 분이다....
먼저 가사이다 하고 길 열어 드리는데...
걱정 되는지 찍찍 미끄러지며 가면서 조심하라고 걱정해준다....감사요~
팔공산이 동네 뒷산이라며 어서왔냐고 해서 인천서 왔다니까...
몇시부터 산 탔냐고 해 11시5분 이라니까 11시 30분 부터 타는 거라고 한다...
먼저 가신줄 알았던 대장님이 위에서 어여와야 사진 찍어주지.......ㅎㅎ
그때부터 대장님도 후미를 크게 안 벗어나시고....
12:22 파계봉에서 첨으로 사진 한장 박고~
12:43..헬기장지나...
운무에 어려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
36개...66개...61개...40개..이런 나무계단을 몇개 오르고
앞서가던 첨온 일행들 꼬리잡고 손발 다 사용하며 오르고....
칼날능선을 지나갑니다.....
새로 오신 분들이 뒤에 처지며 배고프다고 먹고 가겟다고
먼저 가라고해서....
대장님은 바람 덜부는 곳에서 먹자고 일단 올라오게 하고....
먹으면 힘들어 더 못가 하면서 민들레님과 그대로 GOGO~
흑흑 들레야 느림의 미학이라고 외치더니 필승님은 뵈지도 않는다....
차안에서 보고 그 긴 시간을 머리털하나도 못봤다.....
내리기전에 뒤돌아보고 느림의 미학이라고 못 박더니만 ..이젠 안 믿어~
시시때때로 나타나는 진흙벌창길에 안그래도 무거운 발이 더 무거워
애궂은 나무들만 수시로 매타작을 하고....
등산화와 바짓단은 허드렛일하는 공사판 막노동꾼이 된지 오래다....
2:55 서봉 착~
가까운 거리에 표시된 비로봉만 오르면 그담 동봉 그리고 하산이겠지.....
3:30 비로봉 0.3km...
비로봉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보고 민들레님은 아니 올라 가겠단다....
흐미...40년만에 열린길을 그 먼 인천에서 비 맞아가며 바람 맞아가며
질척거리는 진흙벌창 길을 묘기 대행진 하면서 왔는데....
고지가 바로 예서 저긴데 아니 올라 가겠단다....
사진 좋아하는 들레야 올라가야 사진두 찍지 하며....
별말을 다해서 꼬셔도 머리 아프다고...
다시 내려 올 것을 뭐하러 올라 가냐고 버틴다...고집쟁이....
난 따라올까 싶어 무턱대고 오르고....
뒤에 일행들 챙겨 오시던 대장님 소리가 들린다....
대장님 역시 권해보지만 민들레님 역시 한 고집 하는지 난공불락이다...
대장님하고 오늘 날밤에 첨 왔다는 오랜 경력의 분만 오른다...
돌단을 쌓은 비로봉 정상은 송신탑이 자리잡아 모양새가 영..
비로봉에서 대장님이 언릉 사진 한방 남겨주시고....
3:47 제천단돌비 .....
날씨탓에 늦었다고 동봉을 걍 패쓰 하자해서 그런갑다하고
동봉 방향으로 10여분 내려가니....
3:58 석조약사여래불 입상을 지나 하산하려는데....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지 대장님은 동봉을 오르시겠단다....
나두 갈께요 했더니...그냥 가란다...이런 이런 옳치아나....
전에 배멘바위에서 나 떨쳐버리고 간 생각이 난다...나뽀...
0.2km만 가면 된다는데 암만 내걸음이 느려도 그렇치....흥~
너덜돌길을 내려간다...
오늘 첨 왔다는 이는 걸음이 빠른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지고....
혼자서 절름대며 안 넘어지고 안 미끄러지려고 온갖 신경을 곤두 세우고...
두갈래길이 나오는데 이길로 가야할지 저길로 가야할지 망서리다...
대장님 올때까지 기다렸다갈까 하다가 만일 이길이 아닌 다른길로 가면
어카나싶어...
사람들이 많이 갔음직한 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얼마 지나지않아 대장님이 내려오시고....
뒤에 한참 쳐졌던 후미위치가 궁금한데 벌써 민들레님 만나서 내려갔단다...
내가 날도 안 좋은 날 다 보려고 욕심이 과했구나 싶었지만.....
이미 버스는 떠나가고....죽은 아이 고추 만지기다....
후회는 결코 앞서지 않는....
내려가는 길이 쥐약인 나로인해 대장님은 가다서다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4:40 염불암지나 민들레님에게 폰 했더니....
어딘진 모르는데 열공님 만나 무신 절을 지나 간다고 ...
동화사가 1.2km...라는 표식을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난 절.....
5:05 요령많은 대장님이 아스팔트 임도길이 아닌 절 경계 휀스 뒤로 가서
철조망타고 월담해 절 뒷마당으로 해서 갔더니.....
부도암이다...그럼그렇치.....1.2km가 어딘데....
얼마나 나더 걸어야 산행 끝 용화사를 다다를건가.....
용화사 매표소로 와야 하는데 일부 다른 매표소로 갔다는 무전....
시간이 늦었다며 절도 못하고 지나치시는 대장님....
난 걸음 느링께 절하고 나오시라해도 기다릴사람 생각해 통과~
5:13....용화사매표소....
다른길로 빠질까봐 제자수업 톡톡히 하신 백마탄님의 부름.....
그리운 신백승 날밤차....
이제 다 왔으니 떠나자고 했더니 필승님도 안오고
신라시대때 극달조사에 의해 창건 됐다는 1500년이나 된
용화사에서 부처님께 문안인사 여쭙는 공손한이들도 아니왔단다....
늦었다고 절도 생략한 대장님...절하는 시간이 뭐 얼매나 걸린다고.....
용화사에서 떡 얻어왔다고 내놓은 카라님 덕에 떡도 맛보고....
가차운 비봉식당에서 따끈한 순두부정식으로 비에 젖은 언몸을 녹이고...
6:25 출~
소등하고 잠시잠깐이지만 눈 붙히고.....
대구가 고향인 호동이님 떡본김에 고사 지낸다고 친구와 회포 풀려고 내리고...
8:00 속리산 휴계소...
9:33 화성 휴계소 거쳐....
올만에 나와 땅산 열공님의 하아드로 입을 즐겁게 하고....
10:13 착~
원래 한 코스였지만...절약하고 절약한 코스가 생겨난 관계로 3코스....
비비람 몰아치고 신이고 바지고 온통 머드칠은 해놓은 팔공산 비로봉은
텃세가 그리도 심했지만....안산한것을 다행이라 여기며....
감치리의 일흔 두번째 산행은 이렇게 막을 내리고.....
피에쑤....
오고가고 쌩쌩 안전하게 달려준 웅이아바디 감사~
레이나님 볼줄 알았는데 고뿔에 포로가되어 못봐 서운~
꼬리도 안달고 나온 줄리엣님 만나 방가~
목요산행에 귀한 걸음 한 예쁜미경님 담에도 볼 기회가 있기를~
팔공산의 유래에 대해 소상히 알려준
할레타블교주님 송년산행때 부른다던 아득가 열라 내공쌓아 오시기를~
역시 오늘도 쓰레기 수거해준 줄리엣님 고운 마음 감사~
글구 망구 시작은 맘..어여 갑하오....싸부도 생겼는데....
40년만에 부분 개방이지만 비로봉 같이 못본 민들레님....
열공님 말띠둘과 범띠가 시끄럽게 수면 방해해서 죄송~
필승님 느림의 미학을 벌써 깨다니.....남아 일언 중천금이오 기억하삼~
2주째 못온 꼬깔님.....
담주에는 꼭 보게 되기를....
오늘역시 일일총무 대행해준 모나리자님 감사~
글구 전종선 가이버님을 산에서 어여 보구잡다~
옥련님..이모님은 몬일로 못 오셨는가.....
샛별님은 아들 잘 만났는지......
땅 안사려고 온갖 생쑈에 어깨 팔 겨드랑이 안결리는 데가 없지만...
다음주 노추산에서 다덜 건강한 모습으로 보게 되기를~
대장님 사진 사용~
첫댓글 날씨뗌에 많이들 고생하셨네요 참 좋은산인데! 잘 읽고 갑니다.....
참나~ 정성도 지극이셔~컴 키고 세시간만에 이글을 완성시키고 지금쯤은 꿈나라로?
날밤의 대표 사관(史官)이여 문필가로 길이 남을 우리 감칠맛님 그 정성에 탄복하여
길일을 택하여 통보해주시면 북한산에서 치성을 드려 드리리다 .
인생을 뒤돌아보게하는 산행이었읍니다~~~*^^*
ㅋㅋ 을마나 사셨다구 ㅋㅋㅋ
찰 진흙땅 땅 안사려고 가진애를 쓰고 걸었더니 다리가 앞뒷로 떙기네여 이런산 저런산 참재미있네여다시금 대구팔공산 후기로 댕겨갑니다간이 up된글 떙큐
으~~~꼭두 새벽에....존경 슯내요 ^^ 잘보고 갑니다. 만수무강 하시기를~~~~~
해가 긴 날에 한티재에서 갓바위까지주하고픈 욕심이 앞선 산행이었습니다내공 빵빵이 키워두
걱정마세요 "느림의 미학"은 계속됩니다, 잘한것도 많은데~~~~나만 갖고 그~~래~~^^
이번산행은 사진한장도 흔적없이 갔다왔네요 그래도 다시 찾고픈곳이도 합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끝내주는산인데 너무 아쉬워 다음에
다시 찾아가려고 합니다 산보다도 버스안에서 노~가~리 노~가~리 스트레스 펑! 퐁 날립니다
하루일 비가 부슬부슬그래도 꼭 다시 가고 싶을만큼 코스가 참 좋았지요 후기 잘보구 갑니다
손도 아프다면서 후기글은 잘도 적으셨습니다..고생하셨어요^^~..어제갔다온 팔공산이지만 날씨 좋은날 다시 비로봉 오르고 싶네요^^~.....능선길도 좋았고..서봉 동봉 다 좋았는데...다시 가보자구요..감칠언니 후기 잘 보고갑니다......... 송년회때나 뵙겠네요...수고하셨습니다
만나서 반가웠구요~~항상 건강하길~~후기를 읽으며~팔공산다시산행한듯~`~ㅎㅎ~
흔지 않은 겨울비속의 안갯길 산행멋진 눈산행은 아이였어도 운치있고 거운 산행길 이였네요후기 잘 읽고 갑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행복했던 순간들을 다시 생각할수 있어 너무 좋으네요.
항상 행복을 주시는 감칠님 수고하셨습니다.건강하시고요 행복도 하세요...
수고많이하셨습니다. 감칠맛님 ^^*
잘 보고갑니다
담에는 팔공산주 제대로 하고파요가을에 단풍이 넘아름다울것 같은 예감에 담 가을산행지로 합니다요감칠님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