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본문 : 시 42:1-5 ▷제목 :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날자 : 2012년 11월 4일
지난 10월 오전 8시 37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모 아파트에서 현직 변호사 정모씨(52)가 20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정씨는 여러 가지 사업을 하였으나 실패하여 빚을 많이 졌으며, 지난 4월 총선에는 대구 수성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국회의원에 낙선한 후에는 빚이 14억 원이나 되었고, 살던 아파트도 경매에 넘어갔으며, 아내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또 자살한 그 날은 선거법 위반으로 첫 재판을 받으러 법원에 가야하는 날이었다. 그의 현실은 최악이었다. 그는 현실 상황에 절망하고 자살을 택한 것이다.
사람이 살다보면 절망적인 상황을 만날 때가 있다. 희망이라곤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불신자만 그런 상황을 만나는 것이 아니다. 신자도 그런 상황을 만날 때가 있다. 불신자들은 그런 상황에서 대개 자살하지만 신자들은 거의 자살하지 않는다. 왜 자살하지 않는가? 하나님을 믿는 한 절망은 없다.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이 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본 시인의 상황이 절망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학자들은 고라 자손 중에 어떤 사람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억류를 당하고 있을 때 지은 시가 아닌가 추측한다. 그의 상황이 어떠한지 보자. 2-4절 ① 하나님께 기도했으나 응답이 없다. “어느 때에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② 불신자들은 조롱을 한다.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③ 과거에 모든 일이 잘 될 때가 있었다. 그 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상한다.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상황은 절망적이지만 시인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반드시 구원해 주시리라 확신하고 하나님을 갈망한다. 하나님을 찾되 어느 정도로 간절히 찾는가? 1절 본문에 시인은 하나님을 찾기에 갈급한 자신의 마음을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한 사슴에 비유했다. 이스라엘 땅은 황무지(광야)가 많고 남부지방은 대부분 사막이다. 우기에는 비가 오지만 건기 때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 이때 사슴은 목이 말라서 갈급하다. 물을 찾으면 살고, 못 찾으면 죽게 될 것을 알았다. 사느냐 죽느냐, 생명이 달린 문제다. 사슴은 타는 목마름으로 헉헉거리며 물을 찾아 헤맨다.
*구약성경 열왕기하 18장과 19장에 보면 히스기야 왕에 대한 말씀이 나온다. 유다 히스기야 왕 제4년에 앗수르 군대가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왔다. 앗수르 왕 산헤립은 앗수르 군사들을 무려 18만 5천명이나 이끌고 왔다. 처음에 히스기야는 앗수르 왕의 요구대로 막대한 분량의 금과 은을 주며 떠나가도록 요청했다. 그러나 앗수르 왕은 물러가지 않고 예루살렘을 치려고 하였다. 히스기야의 군대로는 앗수르와 싸워 이길 승산이 전혀 없었다. 상태는 절망이었다.
히스기야 왕은 성전에 올라가서 앗수르 왕이 보낸 편지, 이스라엘의 항복을 요구하는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이렇게 기도했다.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앗수르 여러 왕이 과연 여러 민족과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하고 또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그들이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 곧 나무와 돌 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왕하19:15-19)
나라가 망하느냐, 마느냐의 절박한 순간이다. 그 순간에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찾아 구원해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가? 히스기야가 간절히 기도하던 밤에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앗수르 군사 18만 5천 명을 치게 했다. 히스기야가 그 다음날 아침에 나가보니 앗수르 군사들은 다 송장이 되어 있었다. 하나님이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해 주신 것이다.
*신약성경 사도행전 12장에 보면 베드로가 체포되었다가 석방된 이야기가 나온다. 로마가 유대 땅을 점령하고 헤롯을 왕으로 세웠을 때다. 헤롯이 이유로 예수님의 12사도 중에 한 사람인 야고보를 체포하고, 목 베어 죽였다. 야고보가 무슨 죄를 지었는가? 아무런 죄가 없다. 자기와 아무런 원한도 없다. 그럼에도 그를 죽인 것은 유대인들이 기뻐하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미워하여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제자들도 다 죽이고 싶도록 미워했다.
이것을 잘 아는 헤롯왕은 이제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를 체포했다. 베드로가 체포되었다는 소식에 유대인들은 아주 기뻐했다. 그런데 베드로가 체포된 때가 유대인의 명절이었다. 유대인들은 명절에 사람을 죽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베드로를 감옥에 가두었다. 명절이 끝나는 즉시 처형할 작정이었다.
베드로가 체포되어 곧 처형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한 곳에 모여 하나님께 기도했다. 교회의 최고 지도자 베드로가 죽게 되었는데 관망만하고 있을 수 없었다. 그러나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베드로를 석방하라, 석방하라’하고 구호를 외치며 데모할 수도 없고, 무장하여 감옥을 공격할 수도 없다. 절박한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 밖에 없었다. 그것은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것이다. 그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베드로를 구원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결과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베드로를 구출해 주셨다.
*이어령 박사는 천재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인이다. 그는 문학 평론가다. 이화여대 교수를 역임했고,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그가 한창 젊었을 때는 반기독교적인 글을 쓰고, 강연을 했다.
그에게는 유난히 사랑하는 딸이 있었는데 이미나씨다. 이미나씨는 미국 LA에서 주립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후에는 청소년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런데 그의 딸에게 불행이 닥치기 시작했다. 치료불능의 암에 걸렸다. 또 딸의 아들이 심한 자폐증에 걸려 정상생활을 하지 못했다. 딸은 아들 때문에 너무나 괴로워서 하루라도 눈물을 흘리지 않은 날이 없었다.
하와이에 자폐증 치료학교가 있다는 말을 듣고 딸은 아들을 데리고 무작정 하와이에 갔다. 교장을 만나 아들을 받아 달라고 했다. 아들을 테스트 해본 후 교장이 말했다. 아들의 상태가 너무 심하여 받아 주지 못하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딸은 잃어버린 어린양을 찾는 심정으로 아들을 받아 달라고 떼를 써서 겨우 허락을 받았다. 후에 아들은 기적적으로 정상을 회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딸에게 또 다른 불행이 찾아왔다. 눈이 안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아버지 이어령 박사가 소식을 듣고 하와이에 왔다. 눈 안의 망막이 점점 찢어지기 시작하여 실명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딸이 주방에서 일을 하다가 접시를 깨었다. 딸이 눈이 잘 안 보여 그릇을 깬 것이다. 그 사실을 알고 아버지는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주일날 딸이 다니는 교회에 따라가 강대상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하나님, 저 딸의 아버지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만일 딸을 고쳐주시면 저의 남은 생애는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간절히 기도했다.
미국에서 수술을 받겠다는 딸에게 아버지는 한국으로 가자고 했다. 한국 의사들이 손재주가 좋아 수술을 더 잘할 것이라고 하였다. 딸이 한국에 와서 눈을 검사했다. 그런데 의사의 말이 망막은 정상이라고 했다.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미국의 여러 병원에서 똑 같은 진단이 나왔기 때문에 오진일 리가 없었다. 하나님이 고쳐주신 것이다.
아버지 이어령 박사는 너무나 기뻤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약속대로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여 온누리 교회 하용조목사님께 세례를 받았다. 그 후 자기가 예수 믿게 된 과정을 기록한 책을 썼다.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이다. 이어령 박사는 그 책에서 인간은 너무나 완악해서 절망을 맛보기 전에는 예수 믿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령 박사는 절망 중에서 영의 세계가 열리고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던 것이다. 절망 중에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면 만나 주신다.
*저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여러 번 절망적인 상황을 만난 적이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할 즈음에 폐결핵이 발병하여 약을 먹었지만 낫지 않았다. 결핵은 세 가지 조건이 맞으면 치료가 잘 되는 병이다. 첫째는 적절한 투약, 둘째는 충분한 영양섭취, 셋째는 안정이다. 저는 그 때 약은 병원에서 먹으라는 대로 먹고 주사도 맞았다. 그러나 집이 가난하여 충분한 영양섭취가 안 되었고, 가정 형편상 직장을 그만 둘 수가 없어 직장에 다녔으므로 안정을 취하지 못했다.
발병한 지 한 5년 뒤에는 더 이상 직장생활이 불가능했다. 직장을 그만 두었지만 상태는 치료가 어려울 정도로 중해졌다. 몸은 극도로 쇠약해졌고, 피를 토하는 각혈을 많이 했다. 그렇게 되자 비로소 절망을 느꼈다. ‘나는 이렇게 죽는구나!’
저는 ‘죽으면 죽으리라’ 결단을 내리고 기도했다. “하나님, 내 생명을 주님께 드립니다. 주님이 살려주시면 목사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시면 천국 가겠습니다.” 약을 다 쓰레기통에 버리고 신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시작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몸이 나빠지는 게 아니라 점점 좋아졌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 보니 결핵이 다 나았다고 했다. 병이 나은 그 다음 해에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그 후 지금껏 비교적 건강하다. 혈압도 정상이고 특별한 병이 없다. 그러면 여러분 중에 이런 생각을 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나도 약을 버리고 기도만 해야지’ 그러면 위험하다. 기도해서 그렇게 되겠다는 확신이나, 응답이 있어야 한다. 사람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의학으로 고쳐주시고, 어떤 사람은 기적으로 고쳐주시기 때문이다.
이제 본문 5절을 읽어 보자.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하나님께서는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시다. 자기를 찾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에 신실하신 분이시다. 약속을 믿는 자에게 반드시 약속대로 이루어 주신다.
잠 8: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절망 중에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야 한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간절히 찾아야 한다. 하나님 나를 만나주시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이 나의 유일한 희망이심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찾는 것일까?
첫째는 말씀을 읽어야 한다. 그냥 보통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말씀 중에서 하나님을 만나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읽고, 듣고, 공부해야 한다.
둘째는 기도해야 한다. 보통으로 기도하면 안 된다.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조금 해 보고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끈질기게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렘 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응답될 때까지 기도하고 기다려야 한다. *애 3: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디림이 좋도다.
셋째는 공동체 안으로 들어와 믿음의 형제자매와 친밀히 교제해야 한다. 하나님은 일하시되 대부분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 믿음의 형제자매를 통해 문제 해결의 길이 열리게 하실 때가 많다. 그러므로 교회 모든 모임에 열심히 참석하고, 가족들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마음을 오픈하고 나의 문제를 털어놓아야 하며, 나의 문제해결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여러분의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어려운가? 절망적인가? 그렇다면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라.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반드시 문제는 해결되고, 구원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고 찬양하게 될 거이다. |
|||||||||||||||||||||
첫댓글 50대 초반의 현직 변호사의 자살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유목사님의 간증은 늘 들어도 감격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기적같은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