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점검-6.2지방선거

[정형진]

<중간 점검-6.2지방선거>

한나라당 주도 속 무소속 ‘도전장’

영주시장, 한나라당 7명 공천 신청… 2명 배제, 5명 경합

[274호] 2010년 04월 08일 (목) 11:17:08

오공환 기자 okh7303@yjinews.com

경북도의원 제2선거구, 손진영 현의원 한나라당 공천 확정
무소속 연대 구성 시도… 선거구도 변화 예상

오는 6월 2일 열리게 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 등록과 한나라당 공천신청자가 속속 드러나면서 출마자들의 면면과 각 선거구의 구도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우리 고장 영주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시장, 도의원은 물론 시의원 선거구도 비례대표 2석을 포함해 단 한 석만 내주고 모조리 한나라당이 휩쓴 독특한 지역이어서 이번 선거에서의 결과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한나라당에 대항해 미래희망연대의 공천을 받아 출마할 것이라는 인사들이 많았지만 미래 희망연대가 한나라당과 합당을 선언하는 바람에 이들 중 상당수는 무소속 출마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을 제외한 무소속 출마후보군에서 박시균 전 국회의원과 권영창 전 시장의 지원을 받는 ‘무소속 연대’ 구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6.2지방선거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영주시장 한나라당 공천 7명 신청, 공천은 누가?

영주시장 출마예상자들은 모두 8명으로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구에서 가장 많은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이들 중 7명은 한나라당 후보 공천을 신청했고 1명은 미래희망연대 소속이다.

한나라당 경북 도당에 따르면 공천신청자는 김주영(61) 현 영주시장을 비롯 김석동(62) 전시의원, 장대봉(58)전 영주경찰서장, 장욱현(54)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조 훈(60) 현 영주시 재향군인회장, 최영섭(47) 정책개발연구소 소장, 홍사철(56) 전 시의원 등이다.

이들 중 김석동 전 의원과 홍사철 전의원은 도당 1차 심사에서 탈락해 나머지 5명으로 경쟁후보군이 좁혀졌지만 저마다 공천을 자신하고 있어 누가 공천장을 거머쥐게 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다.

지난달 21일 한나라당 경북도당에 영주시장 공천을 신청한 김주영 시장은 “영주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져오기 위해 재선을 결심하게 됐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시장은 법정 선거기간 전까지 현 직무를 수행 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장대봉 전 영주경찰서장은 “‘속이 꽉 찬 새로운 일꾼 필요합니다’란 슬로건으로 젊은이들에겐 일자리를 부모형제들에겐 희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일꾼”임을 강조했다.

장욱현 전 대구테크노 파크 원장도 일찌감치 선거사무소를 개설하고 “서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을 펼쳐나갈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조 훈 현 영주시 재향군인회장은 “선비문화계승을 위해 지역화합을 이루어 나가겠다”며 “앞으로 남은 여생을 영주를 위해 송두리째 바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뚜벅이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최영섭 정책개발연구소장은 “서민중심의 행정을 펴겠다”는 각오로 재래시장과 5일 장터 등을 누비며 지역민들의 환심을 사고 있다.

이들 공천신청자들은 대부분 한나라당 내 ‘친이’나 ‘친박’을 자처하고 있어 공천 여부에 따라 공천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도 점쳐 지고 있다.

제17대 대통령선거 경선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경선캠프 서민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권부익씨(47)도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미래희망연대소속인 권씨는 “한나라당과의 합당으로 인해 별도로 조직된 ‘미래희망연대 경북후보자연합’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균 전의원과 권영창 전 시장을 주축으로 ‘무소속 연대’를 구성해 시장후보를 낼 것이란 소문도 꾸준히 나돌고 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의 공천을 받아 출마한다고 공언한 인사는 아직까지 없다. 시장 선거는 전체 인구 11만 3천 335명 중 9만 1천900명의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경북 도의원 선거

1.2선거구로 나눠 모두 2명의 도의원을 선출하는 우리 고장 도의원 선거구는 현재까지 전 현직 도의원을 비롯한 모두 4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제 1선거구(풍기읍, 순흥면, 단산면, 부석면, 상망동, 하망동, 영주1동, 영주2동, 가흥2동-유권자 4만 6천414명)=김종천 현 도의원(54)에 맞서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됐던 장찬식 전 도의원(55)이 제2선거구에서 제1선거구로 선거구를 바꿔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여기에다 박유서 전 시의원이 지난달 2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종천 도의원은 “4년 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만큼 이번에도 문제없다”며 공천을 자신하고 있으며 장찬식 전 도의원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며 당기여도 측면에서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애초 미래희망연대의 공천을 희망했지만 한나라당과의 합당으로 인해 무소속으로 선회한 박유서 전 시의원(64)은 “도농복합지역인 영주를 농민과 중소상인이 잘 사는 도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선거구(이산면, 평은면, 문수면, 장수면, 안정면, 봉현면, 휴천1동, 휴천2동, 휴천3동, 가흥1동-유권자 4만 5천 486명)= 손진영 현 도의원(54)이 유일하게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해 지난 1일 경북도당 공심위의 결정에 의해 공천자로 내정됐다. 현재로서는 무소속 후보나 기타 정당의 거론자가 없지만 박성만 전 도의원과 권영창 전 시장의 장남인 권오현 전 경북JC회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영주시의원 선거

4개의 선거구에서 각 3명씩 12명을 선출하는 시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공천신청자 18명과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자 4명 등 모두 22명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한나라당 공천자 확정까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는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가선거구에 12명, 나선거구에 13명, 다선거구에 13명, 라선거구에 14명 등 모두 52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평균 4.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소선거구제하에서 19명의 시의원을 뽑았던 2002년 6.13 선거에서는 모두 56명이 등록한 데 비하면 턱없이 저조한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 공천신청자의 경우도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가’ 13명, ‘나’ 11명, ‘다’ 17명, ‘라’ 10명 등 모두 51명이 공천 신청을 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저조한 접수결과이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예전 선거보다 경쟁률이 더 높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 2006년 5.31선거는 처음으로 중선거구제를 채택, 한 선거구에서 3명을 뽑았기 때문에 ‘3명 안에는 안 들어가겠느냐’라는 기대심리도 있었고 의원유급제가 처음 시행되는 시기여서 후보자들이 난립했지만 이번 선거는 이같은 심리적인 작용이 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소속 현직 시의원으로는 불출마를 선언한 이동기의원을 비롯 장헌문, 노미자(비례), 박준홍(비례)의원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아 불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5.31선거에서 75% 이상을 득표해 비례 대표 2석을 모두 차지한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에서도 두 석을 모두 가져가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영주 가선거구(풍기읍, 순흥면, 단산면, 부석면) 유권자-1만 7천811명= 현재 모두 6명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현직 시의원인 이창구의원(52)과 이중호 의원(49), 이재창 전시의원(52), 서중만 단산면 농촌지도자회 회장(61) 등 4명이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고 지난 2007년 4.25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한일선 현의원(61)과 역시 같은 재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전영탁 풍기읍체육회부회장(46)이 각각 지난달 16일과 26일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4개 지역이 하나의 선거구인 가선거구는 풍기읍이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1만 464명이어서 이번 선거에서도 풍기지역의 표심이 당선자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영주 나선거구(상망동, 하망동, 영주1동, 영주2동, 가흥2동) 유권자-2만 8천603명= 지난 2006년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유일하게 한 석을 빼앗긴 나 선거구는 이번에도 무소속 당선자를 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물리치고 당선됐던 무소속 현 시의원인 황병직 의원은 시의원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정성환 전 박근혜국민희망캠프직능총괄본부정책분과단장(44)도 무소속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현직 한나라당 시의원인 이동기의원과 장헌문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이고 김동조 경희대 객원교수와 황영옥(54)씨 등 2명만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해놓고 있어 추가 모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미래 희망연대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던 최영락 전 의원과 석동옥 전의원도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영주 다선거구(이산면, 평은면, 문수면, 장수면, 안정면, 봉현면)유권자-1만 5천54명 = 한나라당 공천신청자가 무려 8명에 이른다.

현직시의원인 강정구(51), 박찬훈(56), 박남서(54)의원을 비롯 김석진(58) 한국농촌지도자회 영주시연합회 회장, 임덕규(58) 전 영주농협 장수지점장, 안병수(60) 전 영주시 순흥면장, 권진우(49)영주특산물제조창 대표가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또, 장윤석 국회의원과의 인척관계인 것으로 알려진 장재혁(52)씨도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인사는 아직까지 한 명도 없다.

▷영주 라선거구(휴천1동, 휴천2동, 휴천3동, 가흥1동) 유권자-3만 432명= 유권자가 가장 많은 라 선거구는 홍성욱(61), 김인환(59), 김재흥(54) 현시의원을 비롯 김택우(47) 전 시의원 등 4명이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으로 최인식, 김현익, 송준기 씨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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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천]

한나라당만 있나? 아.. 뒤에 무소속 소식도 한 줄 있구나 ㅎㅎㅎ

[황원영]

한일선 누구인지아나 한명숙 오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