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바로 옆에 같이 앉아계신 아리따운 또 한 분?
"안녕하세요. 해당화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친구분과 같이오신다는
말씀을 들은터이라, 어림짐작으로 때려 맞혔더니 정말이네! ㅎㅎㅎ
처음 만남은 어색하고 쑥스럽고 조심스러워 무슨 말씀을 먼저해야 될지?
주인장님은 컴퓨터 병원 보내놓으시고, 홈페이지에 무슨내용이 떳는지
궁금하다며 계속 물어보시는데 으~ 저도 어제는 컴앞에 가지도 못했습니다!
얌전빼고 앉아계신 해당화님 힐끔힐끔 흠쳐보며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중에
도봉산역에 도착하여 만남의 장소에 가보니 휑~하니 기다리는 사람 아무도 없네?
약속시간 10분전이니까 조금 더 기다려보자구요! 쥔장님은 핸폰들고 여기저기
눌러보지만 감감무소식이라 답답하네요?
10분쯤 지나서 부엉이님이 오셨다. 친구분 두분과 같이 오셨답니다.
약속시간 20분이 지난시각 9시50분에 출발, 오늘따라 사람들이 왜이리 많은거야?
도봉산 입구로 가는길에 밀려밀려 가는것 같다. 우리는 단출한 6명 인데도
가다가 보니 헉! 쥔장님이 안보이네? 드~르르르륵 주머니속 핸폰이 울린다.
"어디 있어요?" "매표소에서 만나시죠." 핸폰 없었더라면 이산가족 될 뻔 했다.
땀 뻘뻘 흘리며 두번 쉬고, 미륵봉에 올라서서 내려다본 경치는 햐~아 쥑이네!
능선 중간쯤에서 바라다본 포대능선과 건너다 보이는 보문사 아랫계곡은
온통 갈색으로 붉게 물들어 햇빛에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냥 갈 수 없죠!
이쁜 사진한장 찍고, 향긋하고 시원한 오이를 씹으며 또 열심히 올랐습니다.
12시 새빨간 단풍나무아래서 점심을 먹으면서 통성명도 나누고
김밥, 족발, 막걸리로 목도추기고 오손도손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산행은 자운봉 오르는 길이 사람들로 막혀서 아랫길로 돌아서 도봉능선을 종주
주봉까지 갔는데 벌써 2시, 산행계획은 관음사까지 가서 계곡쪽으로 내려오려했지만
시간이 부족할것 같아서, 주봉 밑으로 하산하여 주봉캠프장에서 남겨온 막걸리로
목을추기는데, 쥔장님이 손구락에 가시가 박혔다며 옴살을 부리시네?
옆에있던 부엉이님이 빼준다며 손구락을 쭈물럭거리시더니 입으로 손구락을 쪽~쭉!
부엉이님 짭짜름 하셨댔지요? 막걸리 안주가 돼셨나 모르겠네요!
마당바위를 지나서 천축사 길로 하산하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빨리 갈 수도 없고,
산행내내 사람들 길빗껴 주느라 단풍구경보다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도봉산 입구까지 내려와 구수한 콩두부집에서 막걸리, 파전, 빈대떡으로 뒷풀이하고
헤여지기 못내 아쉬워 노래방에서 한곡조씩 꽝~꽝 울리고 오늘의 산행을 끝냈습니다.
제1회 자광카페 도봉산산행에 참석해주신 해당화님, 부엉이님, 친구두분
그리고 쥔장님 수고 많이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아침 축축한 가을비가 조금 내렸으니 가랑잎이 모두 떨어져 버렸겠지요. 빨강색, 붉은, 주황, 누런, 노랑색으로 물들어버린 나뭇잎과 기암절벽 도봉산의 우람한 바위들이 함께 어울어진 그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가 짖게물든 단풍사진을 보시면 아마도 후회하실 님들이 많으실 겁니다.ㅎㅎㅎ!
첫댓글 산행후기에 가을의 정취와 맑은공기 그리고 님들의 정겨운 모습이 눈에선하군요 ㅎㅎㅎ 이번주에도 즐거운 한주되세요 잘읽고 갑니다.
오늘아침 축축한 가을비가 조금 내렸으니 가랑잎이 모두 떨어져 버렸겠지요. 빨강색, 붉은, 주황, 누런, 노랑색으로 물들어버린 나뭇잎과 기암절벽 도봉산의 우람한 바위들이 함께 어울어진 그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가 짖게물든 단풍사진을 보시면 아마도 후회하실 님들이 많으실 겁니다.ㅎㅎㅎ!
속상혀~~~ 알람을 못듣고선 일어나니 8시30분이라서 쥔장님께 늦어서 갈수 없다고 보고.. 예쁜 갈잎도 못보고...
수선화님 속상하셔두 쫌만 참으셔유~ 쥔장님 말씀 왈~ 한달에 한번씩 등산모임을 갖겠다구 하셨걸랑요. 산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을꺼구요. 다음산행에 꼭 참석하세요!
Jackson 님 수고 많으셨습니다.감사합니다.수선화님 다음달에 뵈요 ㅎㅎㅎ
앗! 노희환님도 나타나셨네요 ^.^ 뵙고싶네요. 모두 산행이 즐거웠던 것 같네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