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생명이 뿌리로 원시반본하는 때입니다. 낙엽이 지고 알곡이 여물어 결실되는 추수기입니다. 태을(太乙)에서 화생된 우리의 영혼이, 마음 닦고 태을주(太乙呪)를 읽어 마음 속에 받아나온 태을을 맑히고 밝혀, 태을을 결실추수하여 영혼의 뿌리인 태을궁(太乙宮)으로 원시반본(原始返本)합니다. 태을궁의 주재자인 증산상제님께서 후천개벽기에 개벽장으로 오셔서, 천하창생들이 마음에 뿌리내린 태을을 밝혀 태을궁으로 원시반본하는 태을도(太乙道)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태을에 명줄이 달려있다'고 일러주시며 '태을을 떠나서 어찌 살기를 바라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 가라사대 "천지만물이 한울을 떠나면 명(命)이 떠나는 것이니, 태을(太乙)을 떠나서 어찌 살기를 바랄 수 있으리요. 태을주(太乙呪)는 곧 약이니, 이 약을 먹지 않고는 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146)
후천은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의 뿌리이자 핵인 태을의 존재가 밝게 드러나 인간이 신처럼 됩니다. 후천은 마음이 법이요 도술인 지심대도술의 마음세상입니다. 내 마음 속의 태을과 태을궁의 태을이 일치되어 명실상부한 태을궁의 마음시대를 열어가는 것입니다. 태을궁으로 원시반본하는 후천개벽기에는, 살아서 질병목을 넘어가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예외없이 태을도의 길을 가게 되어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운수'라고 일러주시고, '태을도인이 되는 그날이 후천의 생일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나의 도문하에서 혈심자가 한 사람 나오면 내 일은 이루어지리라." 또 이르시기를 "세상사람들이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들이 나왔다'고 말들을 하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되리라."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운수이니 아동지세이니라. 그러므로 치성을 모실 때에는 관복을 벗고 헌배하라. 때가 되어 관을 쓰고 치성을 모시면 천하태평한 세상이 되리라."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太乙道人)이 되는 그날이 그 사람에게 후천의 생일날이 되어 한 살이 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95)
천하창생들은 태을궁에서 태을생명을 받아 화생되어 나왔기에, 무의식은 알고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우리의 잠든 무의식을 일깨워, 태을도를 만나 태을도인으로 결실맺을 수 있는 인간사업을 하셨습니다. 선천 오만 년동안 윤회환생되어온 상극의 마음이 생명의 진실을 볼 수 없게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있기에, 상생의 마음을 가지면 생명의 진실에 눈을 뜨고 귀를 열게 됩니다. 상생의 마음을 가져야 태을궁으로 원시반본하는 생명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마음이 태을궁을 열 수 있는 지심대도술의 열쇠입니다.
만유생명의 씨앗인 태을은, 상생의 시대가 시작되는 후천개벽기가 되어서야 명실상부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부지런히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마음속에 심어진 태을을 깨워내 신성(神性)을 되찾아야 합니다. 지금은 증산상제님이 열어주신 원시반본의 길인 태을도를 만나, 마음속에 깃든 태을을 밝힌 태을도인이 되어, 태을궁으로 원시반본하는 태을추수기입니다. 마음속에 태을이 여물지 않으면 빈껍데기가 되어 버려지고 맙니다. 마음속의 태을을 심판하여 태을을 결실하는 급살병입니다. 후천개벽기는 마음심판을 받는 마음결실기요, 태을심판을 받는 태을추수기입니다.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태을궁의 마음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마음의 눈이 태을입니다. 마음을 닦고 태을주를 읽어야 태을광명이 열립니다. 후천은 태을도의 세상이요 태을도인의 세상입니다. 선천의 모든 사람은 잠재적인 태을도인입니다. 단지 마음의 문이 닫혀 자신이 태을도인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마음의 인연줄이 닿아 양심이 깨어나면, 자연적으로 태을도(太乙道)를 만나 온전한 태을도인(太乙道人)으로 재생신되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의 천지공사로 열린 원시반본의 태을도가, 고수부님에 의해 포교되기 시작했고, 단주에 의해 성사재인되어 결실되는 것입니다. 고수부님께서는 '단주수명 우주수명 지기금지원위대강'이라고 노래하셨습니다.
@ 어느 때 신정공사를 베푸시며 선포하시니 이러하시니라.
"수지자웅이라 누가 알 것이며
오지자웅이라 이를 누가 알리요.
희고 검은 것을 그 누가 알 것인가,
지지자(知之者)는 지지(知之)하고
부지자(不知者)는 부지(不知)로다.
삼팔목(三八木)이 들어서 삼팔선(三八線)이 왠 일인고
삼일(三一)이 문을 열어 북사도(北四道)가 전란(戰亂)이라.
어후하니 후닥딱
번쩍하니 와그락
천하가 동변이라.
운수보소 운수보소
질병목의 운수로다
천지조화 이 아닌가.
단주수명(丹朱受命)
우주수명(宇宙壽命)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
하고 창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