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급속히 늘어가는 수필 인구에 비해 오늘날 우리 사회 내에서의 ‘수필’에 대한 인식은 그러한 확장 속도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례로 수필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수필가’의 기준이나 ‘수필집’에 대한 정의가 오늘날 우리 사회 혹은 출판계나 문학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산문’의 영역 안에서는 특정한 ‘장르’로서의 위상이나 변별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심지어 ‘산문’의 영역 안에서는 자신의 글이 ‘수필’로 불리는 것을 거부하는 분위기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필’이 본래 가지고 있는 광범위한 의미와는 달리, 오늘날 ‘수필’을 수필가들만의 협소한 장르로 국한시키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필 인구의 확장 속에서 이러한 상황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오늘날 우리 ‘대구 수필계’가 먼저 나서서 짚어봐야 할, 우리 안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이 문제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그 현안을 살펴보기 위해 대구문학관은 새로운 토론 프로그램 '문학관 콜로퀴엄-수필'을 마련했습니다.
'문학관 콜로퀴엄-수필'은 대구 수필계의 쟁점이나 현안을 이야기하고 논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이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선결 과제에 대한 토론은 물론, 선결 과제에 따른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까지도 함께 살펴보고 모색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7월 26일 수요일 오후, 2시대구문학관 4층 대강연장"
대구문학관이 새롭게 마련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셔서, 문학적 활동뿐만 아니라, 대구수필계가 처한 실질적인 현실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공유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