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해주고 지방을 연소시켜주시면서 몸을 근육질로 만들어질 수 있는 성분이 있다면 믿으실까요? 믿기 어렵겠지만 그런 성분이 있습니다. 바로 MCT 오일이라는 지방입니다.
MCT 오일은 Medium Chain Triglycerides 의 약자로 Long Chain Triglycerides (LCT)와 상반되는 지방산입니다. 주로 코코넛 오일 같은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MCT는 기본적으로 밝은 노란색의 염소류 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근래 들어 운동선수들, 보디빌더들과 다이어트 전문가들이 MCT 오일의 효능을 알게 되어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지방을 연소시킬 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MCT 오일은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체지방을 연소시키고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MCT는 위에서 설명한 LCT와 달리 체내 섭취 시 혈류로 흡수되어 소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이동하기 때문에 체지방으로 쉽게 저장되지 않으면서 체내에 즉각적인 에너지를 공급해줍니다. 특히 MCT 오일이 포함된 식사 시 평소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연소시키기 때문에 과다 칼로리의 체지방 축적을 방해하게 됩니다.
많은 케토제닉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케토 제닉 다이어트 시 신체에 활동을 위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MCT 오일 섭취를 권장하는데 그 이유는 MCT 오일은 소화 과정에서 일반 지방들과 달리 섭취 시 림프계를 거치지 않고 즉각적으로 간으로 이동해서 대사가 되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체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작용을 하면서도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게 도움을 줍니다. MCT 오일이 체지방으로 쉽게 축적이 되지 않는 이유는 일반적인 지방인 LCT 의 절반에 해당하는 6-12개의 카본 원자 구조로 되어있어 체내에서 쉽게 분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일반적인 지방인 LCT는 물에서 녹지 않기 때문에 흡수와 연소를 하기 위해서는 소화 과정을 거치게 되면 담낭에서 담즙이 생성되면서 LCT 지방을 작은 크기로 분쇄하는데 이런 과정 중에서 인슐린이 작용을 하면서 지방 세포가 체지방에 흡수되어 체지방이 증가됩니다. 하지만 MCT 오일은 작은 분자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물에 용해되기 때문에 LCT 가 소화되는 과정들을 거치지 않고 소장에서 간으로 바로 이동되어 근육이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결론
과도하게 섭취된 칼로리 중 연소시키지 못한 잉여 칼로리는 체지방으로 축적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섭취되는 음식의 칼로리와 달리 MCT 오일은 불필요한 대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즉각적인 에너지를 공급하여 사용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더 많은 칼로리를 연소시키고 이로 인해 체지방 연소까지 도움을 줍니다. 다이어트 중에 지방을 섭취하는 경우라면 이왕이면 MCT 오일이 함유된 음식이나 보충제를 섭취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