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은 배추를 수확하고 절임을 하러 기북 터로 갔다.
날씨는 아침 저녁으로는 영하권이지만 한낮은 포근해서 김장하기에는 좋은 날이다.
배추 수확과 절임은 유일하게 1박2일로 터에 가는 날이다.
이번에는 1박 2일 행사를 위해 마눌님 불만사항이던 미루고 미루던 스카이 TV도 달았다.
월7,700원 3년 약정으로 달았는데 가격대비 여러 방송도 나오고 만족스럽다.
매년 연례행사로 김장철에는 장모님 서울 처제가 함께 고생이다.
올해는 100여포기로 양이 다소 적지만 배추가 부드럽고 맛이 좋게 알이 잘 찼다.
내년부터는 처제는 각자 알아서 하고 우리 먹을 것만 조금 하자고 타협을 보았다.
잠시 여유있는 짬을 내어 전지한 가지도 태우고
멀칭 비닐, 부직포, 부직포핀 수거와 수도 등 농사 뒷정리를 했다.
당분간 터에 못갈 것 같아 쌀도 40킬로 2포대 도정을 했다.
서울 동서가 밥맛이 좋다고 하여 고생한 서울 처제에게 1말을 선물했다.
올해는 감, 사과, 대추. 고추 농사가 잘 되었고, 고구마, 콩농사는 작황이 좋지 않은 한해였다.
내년부터는 콩농사에는 톱다리 노린재 등 방제를 별도로 해야할 상 싶다.
올해도 부산에서 포항기북까지 왕복 250km를 24회이상 6천km를 오가며
자동차 기름값에 통행료에 120만원을 투자하며 부담이 많았지만
그래도 별탈없이 안전하게 오가며 농사 지은 것에 감사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