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 ;
너무 덥다. 한마디로,..
낮에 우남과 통화하였다.
“요새 왜 글 안 올리냐?”고.
“이 더운데 어떻게 컴 앞에 앉아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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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이왕지사 더운 거 땀이나 흠뻑 흘리자.’고
밭에 나가 서성 거렸다.
7월의 마지막 날,
특이 사항 없이 더위 속에서 무언가를 찾기 위해 마음과 몸이 곰지락 거린 날이다.
낮에 경수가 전화 주었다. 더운데 무얼 하느냐?고...고맙다. 이 더위에 마찬가지지 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 -요한삼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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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
시속 69Km의 요즈음의 나의 삶의 속도가 벌써 8월을 만났네.
추운 겨울에 이사 와서 마눌님 병 고친다고 맑은 공기 마신지도 8개월째 접어들은 것이고,,
그냥 괜히 생각을 일으켜 본 거지 특별한 감회는 없다.
이 더위에 뭔 생각인들 가질 수 있으랴.....ㅎ
오늘이 수요일이니, 정기적인 원적외선 쐬고 보신탕을 먹으며 마눌님 병 치유하는 Schedule을 착실히 이행 한 날,.....................................................................
파주 연풍리 - ‘가야 랜드’...야외 풀장을 겸한 사우나 이다 보니.
어린아이들은 풀장에, 어른들은 찜질방에....
와~~~사우나탕이나 찝질방이나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이건 뭐,....어찌 휴가를 사우탕에서 보내는 건지?...이해가 안된다.
우스개소리로,;
저 세상 지옥 불에 떨어져도 한국 사람들은 너끈히 견뎌낸다고,,,원체 불 한증막에서 단련되어서,...
ㅎㅎㅎ..나도?????ㅎㅎㅎ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한일서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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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
모처럼 막내 동서 부부가 왔다.
이 더위에,......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런던 올림픽의 내용들을 이야기 하며,....
그 동안 작은 농사이지만 조금씩 모아둔 작물들을 몇 종류 싸서 주었다.
[구하오니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대로 주의 인자하심이 나의 위안이 되게 하시며
주의 긍휼히 여기심이 내게 임 하사 내가 살게 하소서 주의 법은 나의 즐거움이니이다.
-시편 119: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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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
딸이 서울-명동에 갔다 왔다. 그냥 심심풀이는 아니고,.. 남자로 이야기 하면 이발하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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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마지막 결실을 맺혀가고 있는 오이 10개, 호박 1개, 방울토마토 100 여개를 수확했다.
이달 하순경엔 배추를 심어야 한다는데...글세? ,,심을까? 말까? 생각 중이다.
온 사방에 자라는 잡초가 너무 지겹다.
치워도 치워도.... 계속 자라는 것들,,,,호박 넝쿨이 잡초 덕에 위로 뻗지 못하고 아래로 내려오는 바람에 밭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아직 채 영글지 않은 호박 넝쿨을 치울 수도 없고,...
정말 정신없이 온 사방에 자라는데,,,이걸 처치하려니 일하기엔 날씨가 너무 뜨겁고,,..
‘에라...그냥 놔두고 보자..’다.
해충과 뱀의 접근을 차단하기위해 농약 상회에서 ‘대풍’이라는 살충제를 사다 집 주위에 뿌렸다.
냄새가 고약하여 이 냄새만 맡아도 그 자리에 꼬구라 진다나?!..
여기저기 두루두루 뿌려 놓았다.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 지어다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 -시편 34: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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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 정도로 날씨가 너무 덥다.
종일 집에 있다 저녁에 바람 쐬러 나갔다 왔다.
성동 IC 가는 길목에 있는 ‘항아리 수제비 집’에서 굴전을 시켰는데..캐캐한 냄새가 나는 게 약간 상한 것 같았다.
주인은 ‘나 몰라라.’하고,..아주 나쁜 식당이었다.
아까운 돈을 낭비 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아래 두셨으니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시편 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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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
축구 종가 영국을 이겨버린 우리 올림픽 대표팀의 승리를 보느라 새벽부터 설쳐 대고,...
졸음도 잊은 채,,,,아침 일찍 서울 가는 딸도 배웅하고,...
마눌님과 함께 교회 다녀 온 후, 서울 사랑의 교회에 갔다 오는 딸을 마중하여, 탄현 프로방스 동네에 갔다 왔다.
장도 보고 식사도 하고,...모레 있을 마눌님 10차 2 번째 치료의 성공을 위하여 몸보신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
우선은 백혈구 수치가 제대로 나와서
항암 치료를 제대로 받아야 하고,.
그런 1 주일 후,
5 차 검사-CT/X-Ray/ Body Scan 등의 검사를 성공리에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젠 그만!’ 하는 치료의 종결을 원하는 온 가족들의 바람이 이루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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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방울토마토와 오이를 몇개 수확했다.
그 동안 찰옥수수는 15 개 정도 따서 먹었는데,,,‘종’ 친 것 같다.
슈퍼에 가보니 옥수수 10개에 \3,500- 인데...
나의 옥수수 농사는 따져 보면 그리 실익이 있는 게 아니다.
다만, ‘직접 키워 봤다.’는 것으로 자위해야지,....ㅎㅎ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잠언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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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
오늘도 15Km떨어져 있는 화석정 근처의 보신탕집엘 다녀왔다.
내일의 마눌님 치료를 돕기 위해서,............
딸아이가 하는 말,.“이렇게 자주, 많이 보신탕을 먹어 본 해는 없는 것 같아요,”
나 역시 마찬가지,...마눌님도 마찬가지,..ㅎㅎ
암튼 ‘빨리 낫기나 해라!’................
저녁엔 ‘오리 로스’....이건 순전히 백혈구 수치 증강을 위하여서다.
삶의 목적, 제 1 조 ;
먹기 위하여,..................???
일은 안 하고 먹기만 하면 자연의 법칙에 위배 되는 것인데...어쩌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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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러면서 더위와 더불어 하루를 보낸다.
보다 나은 내일을 생각해 볼 여유도 안가지고서,...
[마음의 고통은 자기가 알고 마음의 즐거움은 타인이 참여하지 못하느니라
악한 자의 집은 망하겠고 정직한 자의 장막은 흥하리라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웃을 때에도 마음에 슬픔이 있고 즐거움의 끝에도 근심이 있느니라. -잠언 14: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