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도시 군포
책과 철쭉의 도시로 거듭나는 숲 속의 웰빙 도시
군포시는 시를 대표할 도시브랜드로 ‘책 읽는 군포’를 선언했다. 5개 도서관, 24개 작은도서관, 20개 미니문고 등 독서 인프라를 강화하여 시민들이 손만 뻗으며 언제 어디서나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책의 도시를 만들었다. 특히 ‘2011년 군포의 책’으로 성석제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선정, 시민이 함께 읽고 토론함으로써 공통의 문화적 체험을 가졌다. 그 외 ‘밥이 되는 인문학특강’, 계간지 ‘책이 열리는 나무’ 발행, 북콘서트 개최를 통해 시민참여를 유도했다. 시민들 또한 뜨겁게 호응해 경기도 내 도서관 이용횟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로 시민들의 독서를 독려하는 전담팀인 ‘독서진흥팀’을 시청에 만들었고 이후 ‘책읽는 군포팀’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군포시는 ‘책 읽는 군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매년 군포에서 태어나는 신생아에게 그림책과 출산축하용품을 전달하고 도서회원카드를 발급해준다. 신생아와 산모가 원하는 책을 배달하는 서비스도 있다. 관내 초등학교 7곳, 중학교 3곳은 ‘책 읽는 군포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시범학교의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1학년 전체 학생에게 책이 지원되고 매일 아침독서시간에 책을 읽게 했다. 시범학교에는 평소 청소년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작가나 만화가를 초청해 강연회도 열 계획이다.
2011년1월에는 인터넷에 책 읽는 군포 홈페이지(withbook.gunpo21.net)를 만들어 관내 도서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독자의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도서를 추천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성석제, 이혜경, 윤흥길 등 군포시에 사는 작가들의 지원 시책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창작센터를 제공하고 공공도서관에 군포시 출신·거주 작가의 책을 우선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보면 주변에 책이 가까이 있어 그저 읽은 것인데 어린 시절 그렇게 읽은 책이 어른이 된 내게 두고두고 삶의 양식이 됐다”며 “지식의 풍요 속에서 활력이 넘치는 복합문화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신택리지, 경향신문)
2024-05-02 작성자 청헤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