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의견과 걱정하는 글들이 분분 한것은 동문회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관기수에서 결정하고 이미 추진중인 사항에 대하여 지금 이시점에 와서 동문들의 의견을 참고 할 수는 있지만 하나하나 수렴 한다는것은 무리인것 같습니다.
열과 성의만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더라도 참여의 장만 마련해 준다면 무엇이 문제 될수 있겠습니까.
비교가 될지 모르지만 한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동문체육대회 한달후인 5월 25일은 단오제 기념 영광 마라톤이 있는 날로 이날은 전국 각지에서 마라톤 동호인들이 영광으로 몰려 듭니다.
영광과 연고가 있는분도 계시지만 생면 부지의 사람들이 영광땅을 밟아 보고자
참가비 3만원과 전세버스비 2만원, 식비등을 포함해서 최소한 10만원 이상씩을 부담해가면서, 당일 새벽에 오기도 하고 전날와서 주무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런 대회가 금년으로 4년째 입니다.
저도 작년과 제작년에 참가 하면서, 전세버스에 동승하여 영광에 대한 역사와 문화, 가볼만한 관광지등을 서울에서 출발하여 영광에 도착 할 때까지 침이 마르도록 설명하고 자랑한적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5일 새벽 4시30분에 출발하여 9시에 시작하는 대회에 참석 합니다.
하물며 영광초등학교 출신 동문체육대회에 동문 여러분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참가를 미룬다면 부끄러운 일인것 같습니다.
주말근무로 인하여 참석이 어려운 분도 있겠지만, 대회 참석을 못하더라 당일 늦게나 다음날 행사에 참여하여 동문들과 어울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 합니다.
저역시 주말과 휴일이면 더 바뿐 직업이라 참가가 불확실한 입장에서 이런 글을 올리기가 부끄럽 습니다만, 우리 모두 합심해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수 있도록 주관기수와 총회장님에게 힘을 실어 줍시다..
다음글은 영광마라톤 홈페이지에 올라온 참가 참가자 분들의 글중에 하나를 소개합니다.
영광마라톤 홈페이지에는 이글 외에도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한번쯤 들려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자정이 가까와오면서 출전의 채비를 점검해본다. 벌써 3년... 세월 참 빠르다! 3년전 말로만 듣던 영광 법성포를 관광차 대회신청한게 엊그제같은데...
1회대회때 하프종목에 참가했었다. 더위에 약한데다 해안도로의 특성상 코스가 만만치않아 기록은 좋지않았지만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이는 풍경, 언덕마다 준비한 살수차, 마을마다 어르신들이 나오셔서 응원해준 덕분에 기분좋게 완주할수있었다. 마라톤을 시작한지 1년이 채 안된 당시의 나에게 법성주민들의 자발적 응원은 지금까지도 잊지못할 큰 충격과 감동 그 자체였다. 완주자 먹거리코너에는 왠 먹을거리가 또 그리많은지, 아니, 그보단 자원봉사자들의 웃음과 친절에 더욱 포만감이 느껴졌다. 여름철 굴비시식코너의 뜨거운 불옆에서 연신 땀을 훔쳐내면서도 푸짐한 인심으로 참가자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지금껏 모르던 "영광"의 이미지가 강한 인상으로 각인되기도 했다. 오는길에 백제최초불교도래지와 불갑사를 들러 관광도하였다. 불교최초도래지옆에있는 숲쟁이 꽃동산을 찾는다고 한참을 헤매던 기억이 새삼 생각난다.
2회대회때는 무릎수술에 따른 훈련부족으로 5km 종목에 출전했다. 1회때의 환대를 잊지못한 집사람도 마라톤에 첫입문을 한 대회였고 우리가족은 변함없는 아니,작년보다 더한 정성에 또한번 감동을 먹으며 마라톤을 하는한, 영광대회가 지속되는한 영원히 이곳을 찾기로 다짐도하였다. 전날 내린 비로 운동장사정이 좋지않았는데 군데군데 매직포를 깐 주최측의 마음을 전국 어느곳이 따라갈까? 대회후 영광백반으로 식사한후 주변에 선물할 굴비를 한아름 사왔고 돌아오는길에 이번엔 원불교영산성지를 방문하고(건너편 연꽃방죽이 인상깊었음) 백수해안도로(안개가 짙게끼어 아쉬었다)를 관광하는 코스로 잡고 하루일정을 즐겁게 보냈다. 이후로 딸아이가 마라톤대회만 끝나면 관광가자고 졸라대는 계기가 되버렸다. 굴비마라톤에 전국적인 부부달림이들이 대거 참석하는것도 장관이었고 대회참가후 단오제를 알게되어 그해 또한번 영광을 찾아 그네경연,민속씨름등 축제를 즐기게도 해주었다. 면단위에서 이런행사를 주민들이 솔선.각출하여 전통을 이어온다니 정말 대단한 "영광"이다.
드디어 올해... 아니, 몇분남지않은 내일... 또다시 3회대회에 참가한다는 설레임에 젖어본다. 이번엔 10km 참가니 전 종목을 두루 섭렵해보는 셈이다. 그런데, 집사람이 요즘 몸이 좋지않아 5km 에 출전한단다. 거참,,, 부부상한번 타기 되게 힘드네^^ 제목에도 밝혔지만 "출전"이란 거창한 문구를 쓰는건 각오가 새로워서다. 1회때는 초보티를 벗지못했고 2회때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지만 이번엔 한번 입상을 노려보기 때문이다. 물론, 쉽지않은일이다. 영광대회는 고수들이 많이찾는 몇 안되는 지방대회이기도하지만 해마다 명품대회라는 입소문을 타고 참가자들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20위까지 시상한다는데...;; 못들면 연대라도 한번.. 흐흐 고수님들이 길을 비켜주신다면 불가능한일도 아니지않을까? 근데 고수님들이 안비켜주고 냅다 앞에서 달리면 뭐.. 흐미..^&^ 하지만 입상을 못하더라도 즐거운 대회에서 열심히 달린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리라. 워낙 대회참가를 좋아하다보니 전국에있는 지인들에게 영광과 곡성대회를 지역명품대회로 자주 추천하는데 원거리라고 망설이는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한번만이라도 참가해보면 진국중의 진국인걸 알텐데....
이제 출전의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1년에 한번씩 느끼는 행복에 몸을 던질 카운트다운을 세어본다. 오늘밤 흥분에 잠이 잘 올것같지않다.
다른분의 글 하나를 더 소개합니다.
굴비골 영광이여~ 동호회 지인을 통하여 알게되어 1회 2회대회에 참가에 이어 올해도 단체로 참가하겠다고 참가비까지 동호회 총무님께 납부를 하였는데 이 어인일인고. 종가집 대를 잇겠다고 딸다섯 다음 오기로 나은 여섯번째 귀한아들 종가집 큰댁 조카의 혼사일과 겹치다니... 오호통제라. 사실 말이 영광이지 내가 살고있는 대구와 영광은 지리적으로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쉽게 발내딛기가 수월하지 않지만 마라톤과 인연을 맺어 벌써 여러번 왕래하게 되었으니 개인적으로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 마라톤을 통하여 영광에 발 닿음에 넉넉한 호남의 인심을 느꼈으며, 푸짐한 먹거리와 수려한 풍광에 도취함에 부족함이 없어라. 관.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오는객들을 열렬히 환영하며 맞아줌의 아련한 정은 영원히 잊을수 없어라. 비록 개인적인 일로 달리지는 못하지만 직전까지 맡은 동호회 회장으로서 100여명이나 넘게 참가하는 영광으로 회원님들 얼굴이라도 뵙게 달려갈 참이다. 하루전날 달려가서 반가운 얼굴들과 조우하고 대회일 새벽에 열심히 달려오면 결혼식 시각인 12시까지는 대구에 도착할 수 있겠으니 말이다. 부디 제3회 굴비골마라톤대회가 올해에도 성황리에 종료되길 기원하며 아울러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더욱 발전하길 축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굴비골 마라톤대회 홍보 고맙습니다 우리 영광군 여성단체에서도 그날 법성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먹거리 봉사를 합나더, 오시면 동동주와 두부김치 국수 많이 대접 할께요. 오셔서 찾아 주세요.
이번에는 법성고등학교가 아니고 영광종합운동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가하게 되면 꼭 찾아 뵙겠습니다.
선배님의 영광사랑은 정말 본받을만 합니다. 후배들의 귀감이시기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 갖고 있습니다.
선배님의 51회 사랑은 대단합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