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만발한 4월의 한가운데. 꽃들의 향기에 맘껏 심취하고있는데.
오후무렵 느닷없이 산허리에. 흰 띠를 이루고 주위를 감싸더라,
천안함 사고로 세상이 어수선한 때인지라. 무슨 포탄의 연기인가 살펴보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진다, 이런 빌어먹을... 무슨 날씨가 예고도 없이.....,
저녁무렵 간단히 소주를 한잔하고. 얼큰한 기분에 집으로 가는길, 흰눈이
막 쏟아진다, 허~허 이런, 날씨가 미쳤나!! 비가오다가 갑자기 왠 눈이~~
살다살다 4월의중순 음력 춘삼월 초하루에. 그것도 꽃들이 한참 만발한 이때
눈 내리는것도 처음 보는거라... 그래도 밤하늘 내리는 흰눈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찹찹한 느낌의 눈을 맘껏 맞으며 잠시 상념에 젖어본다,
밤새 숙면후. 아침 창밖을보니 주위의 논두렁에도 하얗고. 머~~얼리
산을 둘러보니 덕암산. 종암산.월봉산. 꼬깔봉. 팔도고개. 지피실고개.
하얀눈들이 쌓여 때아닌 운치와 겨울정취에 젖어본다,
올핸 더 볼수없는 설경이라 했는데. 봄의 한가운데서 겨울풍광을
볼수있음은 54살 중년의 복 이라 생각해본다,
친구들아! 모두들 잘지내고 있겠제, 또 한주의 말미에 와 있네,
내일부터 5일동안 4/16~4/20일 까지 남지강변에선
수십만평에서 펼쳐지는 유채꽃의 향연들을 볼수 있단다,
유채축제가 있으니 우리 사랑하는 친구들 많이들 놀러온나,
우리 남지에서 술한잔 안할래???
남지유채축제는 올해로서 마지막이 될것같다,
4대강 개발의 영향으로 올해 축제후는 모두 파헤쳐질 전망이라
더더욱 유채축제가 애정이 가고.서운한맘에 한번쯤 남지강변의 절정인 유채를
한컷의 사진에 남겨놓고싶구나 , 우리친구들의 맘은 어떠한지?
금.토.일.월.화욜까지 시간되는친구들 놀러와라,
봄은봄이데. 때아닌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봄날,
친구들 건강들 잘 돌보고. 감기조심도 하고. 다치지말고.
그리고 따끈한 커피한잔으로 여유도찻고...건강에 유념하거라,
그리고 기선아 !! 경숙아!! 그리고 모든친구들아 놀러들 온나,
고향의 친구들이 초대할께,,
첫댓글 때아닌 눈. 눈이온것도 모르고 집에있는데 우리랑구 출근하다가 전화가왔네 받으니까 무학산함봐라 눈이 하얗게쌓였다 하기에 얼른배란다로 직행 어머 정말눈이 왔네 랑구 고마워하고 전화끊었지 그건그렇고..........우원아 언제몇시에 너그들은 남지가노 나는 토요일은 시간이있고 내일은 11시에 내가 아는지인게서 결혼60주년과 출판기념회를 대우뷔페에서 한다고 초대를 받아서 낮에는 안되고 토요일도 사실은 친구자녀 결혼식이 있는데 그긴 축의금만 전달하면되고 언제갈래 시간하고 날짜 정해라 걸어갈께
그랴!! 알았소, 무심넘 정학이한테 폰 때려서 천사께 알릴예정임, 그간 몸건강히 기다리소서
눈이 오다니? 오데? 부곡에 눈이왔단 말이가? 정말 별일이네~ 그래서 날씨가 이리춥나 우원아 18일날 남지 갈건데 가면 만날 수있나?
내고향에 눈이 왔더냐? 까마득히 몰랐네 어릴 때 정말 눈 많이 왔는데 다시 한 번 돌아갈 수가 없을까? 정말 너무도 옛날이 그립구나 엄마 아버지 계시던 그 시절이....
그래 우원아 초대하는 말만도 너무 고맙구나
조선소 사장님 18일 일욜이네 놀러온나, 근데 오후1시 부곡하와이 결혼식 있거던 퍼뜩 혼주보고 갈께, 꼭온나,
다른친구들도 모이자 모여보자
천사야!! 기다려라 낼 정학이가 폰때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