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점심을 차려먹곤, 앞 베란다 유리창을 닦기 시작했다.
안은 괜찮은데, 바깥쪽 유리창은 3번 정도 닦고 나서야 좀 봐줄만 했다.
작은 거 한짝, 큰거 한짝 두개를 닦고나니 힘들어서 더 이상은 못 닦겠더라~
내려놓고, 앞동의 산신령아자씨랑 걸어서 시장까지 두부를 사러가기로 하고
걷기 시작했다. 남부시장에서 두부와 순두부를 사서 왔던 길을 돌아오는 길에
쇼파가게가 보이길래 들어갔다가, 실컷 보고 나오면서, 짜투리 가죽으로 만든
숄더백을 하나 샀다. 쇼파 만들고 남은 가죽으로 만든거라 맘에 들면 2만원에 가져가라했다.
쇼파는 매장 진열품을 사가면 반액세일이라지만, 받을 금은 다 부르는 것 같았다.
뜬금없이 쇼파가게에서 숄더백을 사서 나오면서 탑마트 가는 길에 있는 맥도널드로 들어갔다.
아자씨도 나도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니, 두개씩 먹고 나와서 탑마트로 향했다.
사각티슈와 돼지고기 안심을 사왔다.
오늘은 산신령아자씨 덕에 오랜만에 만보를 훌쩍 넘기고, 집 근처 박물관까지 왔을 때
여행사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중국입국허가가 났대나 우쨌대나~
중국이 뭐 그리 잘 났다고, 입국허가를 받아야하는 건지~
어쨌거나 월요일 아침에 다시 부산에 가서 지문을 뭘 우째한대나 뭐래나~
좌우지간 일처리는 양산보다 빠른 편이군~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