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문화를 선도하는 우방랜드와 우방타워
두류공원에 들어선 우방랜드는 한강이남을 대표하는 종합테마파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1995년 개장한 우방랜드는 연평균 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북적거리고 있다. 46만 2,000여㎡에는 놀이시설 35종을 비롯해 식음료시설 4개소, 기타 공연시설 등을 두루 확보하고 있다. 우방랜드는 4계절 축제와 상설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계절별 꽃축제를 비롯해 마칭밴드, 댄서, 연기자 등이 무대에 올라 세계 각국의 이색공연을 선보인다. 설, 추석 등 명절에는 전통민속놀이가 열리고 특정 기념일에도 가족, 연인, 친구 등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우방랜드 언덕에 우뚝솟은 우방타워(높이 202m)는 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라시대 다보탑 형태를 본뜬 팔각형 탑신으로 안정감과 전통미를 더해 관객들의 감탄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대구의 동서남북을 한눈에 바라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전망대 회전레스토랑 ‘라 비스타’는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국제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생태공원의 메카, 대구 수목원
쓰레기 매립장에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대구수목원은 도심 휴식처이자 자연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2002년 개장한 대구 수목원은 24만 4,000여㎡에 450종 8만그루의 나무와 1300종 27만포기의 초본류가 서식하고 있다. 수목원은 화목원, 야생초화원, 약용식물원, 염료식물원, 방향식물원, 괴석원 등 21개 테마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갈대, 물봉선, 부들, 부레옥잠 등이 들어선 습지원은 물가에서 자라는 식물을 한 곳에서 관찰할 수 있다.
방향식물원으로 발길을 옮기면 은은한 약초향기가 코 끝에 스친다. 산초, 생강, 초피나무 등에서 풍기는 독특한 향으로 한방골목에 온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또 상설전시물로는 40여종 300점의 분재, 200여 종 2,000그루의 선인장, 300여 점의 수석이 전시돼 있다. 다양한 식물이 테마별로 조성된 수목원은 유치원은 물론 초·중·고생들의 견학 행렬이 이어지면서 자연학습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수목원에 배치된 자연해설사들은 관람객들에게 꽃과 나무의 특징, 개화시기 등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수목원에서 진행하는 자연해설사 양성과정, 조경수관리요령, 토요자연체험교실 등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과 기획전시전도 눈 여겨 볼만하다. 또 한국춘란전시회, 허브전시회, 국화전시회도 수시로 개최하면서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수목원내 오솔길을 따라 식물원이 들어서 있어 사색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수목원은 입구의 잔디광장을 비롯해 곳곳에 파고라와 벤치 등 휴식공간도 두루 갖추어져 있다.
음악분수 출렁이는 월광수변공원
도원지와 주변 경관을 살려 조성한 월광수변공원은 달서구의 또다른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조성한 이 공원은 도원지 주변 산책로와 음악분수, 롤러스케이트장, 체력단련시설과 40여종의 수목과 파고라 등 다채로운 편의시설도 들어서 있다. 산책로가 물과 수목, 산책로가 어우러져 주민들의 발걸음이 연중 이어지고 있다.
2003년 도원지에 들어선 음악분수는 다채로운 율동과 조명을 엮어내며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주분수와 보조분수, 시스템분수 등으로 구성된 음악분수는 화려한 조명과 음향 시설을 뽐내며 나들이 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주분수는 50m까지 물을 쏘아올 리고 보조분수는 10m까지 물을 뿜으면서 월광수변공원의 이미지인 달 모양을 형상화 한다. 시스템분수는 40여가지의 다양한 율동에 맞추어 음악을 흘려 보낸다. 야간에는 6가지 색상의 다양한 조명이 연출돼 장관을 이룬다.
청룡산과 와룡산
대덕산 동남쪽에 위치한 청룡산(해발 794m)은 울창한 수림과 가을단풍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청룡산 서쪽 사면 배바위에서 조망되는 도원지와 시가지 경관이 일품이다. 청룡산은 4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달서구 청소년수련관~달비고개~수밭고개~삼필봉~도원공원(12.7㎞)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주말이면 등산객이 몰려든다. 등산로 주변은 소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삼림욕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당동과 이곡동에 걸쳐있는 와룡산(해발 299.6)은 가족단위의 등산코스로 적격이다. 5개의 등산로 주변에는 체육시설과 쉼터 등이 갖추어져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서재고개~헬기장~선원공원(3.9㎞)으로 이어지는 1시간 코스의 등산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성서지역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와룡산은 곳곳에 아기자기한 등산로가 들어서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어느 곳에서든지 걸어서 10분이면 도서관을 만난다
달서구는 4개의 구립도서관 등 45개의 크고 작은 공사립 도서관을 갖추고 있다. 2006년 3월에 대구 최초의 구립도서관인 달서어린이도서관과 도원도서관을 개관한데 이어 2008년에는 성서도서관을, 2011년 1월에는 본리도서관을 개관했다. 2014년까지 송현권과 월배권에 2개의 구립도서관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달서구 주민은 누구나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찾을 수 있다. 도서관은 책 읽는 공간뿐 아니라 차별화된 문화공간으로 주민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들 도서관은 지역실정에 맞추어 어린이 책 낭독회 및 인형극 개최,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는 구수한 옛 이야기, 북아트 및 닥종이 인형 전시, 도서교환전 등 다양한 행사도 추진하고 있다. 또 도서관 조성에 맞춰 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책들을 공공도서관에 기증하는 ‘사랑의 책 나누기’운동도 확산되고 있다. 또 달서구는 주민들의 배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열린 교육사회, 평생학습사회’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달서구는 지난 2005년에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달서구 평생학습진흥조례 제정,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 구축, 다양한 평생학습프로그램 개발 보급, 사이버학습원 구축’ 등 평생학습도시 기반을 구축해 놓고 있다.
무지개 빛 행복한 다문화사회
달서구는 결혼이민자 등 소외계층을 끌어안기 위해 민관이 발맞추어 무지개 빛 다문화사회를 펼쳐가고 있다. 달서구에는 결혼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유학생 등이 7500여명에 이른다. 2007년에 ‘외국인주민 지원조례’를 제정해 외국인주민에게 의료지원과 긴급구호비를 지원하고, 유학생의 한국문화체험 지원과 청소년의 다문화이해 교육을 펼치는 등 다문화사회 정착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결혼이민여성들을 상대로 한국 문화의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공연 문화이벤트를 수시로 열고 있다. 결혼이민여성들도 ‘레인보우 공연단’을 조직해 공연과 봉사로 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선다.
또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희망근로 및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안정적인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달서구는 다문화가족에게 긴급구호비 확대지급, 외국인 자율방범대 조직 운영 등 무지개 빛 행복한 다문화로 외국인들을 자연스레 끌어안고 있다. 자원봉사특별구 조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15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 경제의 견인차, 성서산업단지
성서산업단지(10.83㎢)는 대구시 전체 산업단지 면적(23.44㎢)의 46%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기지다. 1984년부터 조성된 성서산업단지는 2530여개의 업체에 5만 3,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 1983년 1차단지 조성에 나서 지금은 4차단지까지 늘어났다. 초기에는 섬유·기계금속·화학업종이 입주했으나 지금은 전자·반도체·자동차 부품 등 첨단 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전자·반도체 등이 입주한 3차단지는 2007년 과학기술부로부터 과학연구단지로 지정받아 지역연구개발의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첨단업체들이 지역의 대학, 연구소 등과 연계해 IT·BT 등과 연계한 융합기술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면서 지역산업의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또 지난 2006년 조성을 완료한 4차단지는 IT산업 등 부가가치 높은 첨단업종이 속속 입주해 종전 섬유·기계금속산업 위주의 지역경제판도를 개편해 나가고 있다. 성서산업단지의 제조업체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 1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첨단 신기술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