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해가진다.
이제껏 기억했던것들은
추억이라 이름지을 작은단서 하나 남기지 못하게
되짚어 오를 기억의 사다리 마저 조각네고
먼길을 떠나고 싶다.
오랜 친구처럼
두려움은 익숙히 내게 동승하고,
어느세 선홍빛으로 켜켜이 겹이진 하늘가엔,
잡스런 일상이나 군상 모두 버려두고 올수있으리란
희망하나가 아련히 서린다.
꼭 어디선가 본듯한
친숙한 얼굴들과 만나 비천한 내 영혼도
잠시 비단옷 한벌 꿈꾸어볼 기대하나,
그래 이제간다
예상대로 배안에 모여있는 일행들은 마치 오래알던 사람처럼 좋아보였다. 떠남이란 또 만남이란 이리도 좋은가 보다. 다들 이름 소개하나로 하나가 되고 한민족에 저력 친화력의 결정판 노래방으로 절정을 향한다.
첫날은 뉴스속보로 시작 되었다. 누군가 이층 침대에서 떨어진 얘기 근데 사람보다 배가 다쳤다는 얘기를 뒤로하고 조별로 움직이는 일정이 시작되었다.
개인적으로 연태는 두번째다. 근데 처음보다 더 설렌다. 동생내외와 조카 그리고, 운영진들 또 작년에 함께했던 친구가 있어서 낯설지 않게 시작할수 있었다.
우리조는 다들 차분했다. 여행달인 큰형님 짝퉁 투어짱 나 조장을 맡은 제홍 민철이 이뿐카멜레온 신애 혜정 동성로 페밀리 리더 마리안 자칭 꼭 미녀 영남이 조신하고 참한 영진 가진이
첫 점심을 함께하며 내외로움은 시작되었다. 술친구가 없어서 또 혼자나가 담배를 피워야 하는 것도 너무 먹지않아서 나는 "따"가 되었다. 월량만 박물관 야시장 마트 우리조는 거침없이 빠르게 일정을 소화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박물관에서는 관람료도 배로내로 기념품도 못받고 남들 다하는 무료 시음을 우리만 한것인양 자랑하고 그래도 좋다고 기념사진 찍고 또 찍고 일명 짱구 조가 되었다. 저녁을 먹고는 중국여행의 꽃 맛사지를 받으로 나섰다. 역시 짱구조는 달랐다. 남들 안가는 3번을 찿아나서서 택시 배로들고 시간도 배로 들고 일행과 헤어지고 그나마 야매 통역사 영진이가 있어 맛사지는 받았다. 모두모인 술자리에서 하나하나 얼굴들을 살핀다 행복해하고 즐거워하고 진지해지고 단순해 지고 이국에서 마시는 술이라 그런지 많은생각들이 일고 지고 한다.
여행이란 내 접었던 꿈들이 사알짝 고개를드는 기분좋은 회상이다.
팔선대를 둘러보고 해수욕을 했다. 해초가 많아 좀그랬지만 그래도 헹복했다. 너무 열심히 축구를 해서 발을다친 민철이 적군아군 구분 못하고 적군에서 뛰어 아군이긴것을 좋아라하던 뚜실이 영남이 파라솔아래서 맛보는 맥주와 양꼬지 한국말을 잘하던 아이 바닷바람 만큼이나 시원하고 여유로운 여정이다.
하늘암에 올랐다.
길없는 밤을 더듬어
해탈의 경지 부처님 소리를 들었다.
염원으로 감은눈엔
낮과밤이 구분없고 여운깊은 종소리에
깊은잠을 떨쳐내고 어리석은 매달림은
촛불빛에 밀쳐냈다.
첫날만날을 하루같이
침묵으로만 살아살아서
향내짙은 경소리에 몹쓸꿈을 깨어볼까 ......
개인적으로 남산대불은 충격이자 전율이었다. 어디어느 인연으로 만나고 모였을까 또한번 내삶에 감사한다. 파워풀한 와족 몽고족 공연 짝퉁 만리장성 노자 공자 사당 매이드인 차이나 건전지에 반란 여권을 일어버려 걱정하던일 찿아서 환호하던일 피콘한 일정에 모두 함께 졸던 버스안 두서없이 아련하다. 중국에서의 마지막 밤은 제일해수욕장 노천카페에서 맥주를 마셨다.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나그네의 여유도 즐기고 망중한을 달래려 관광의 결정판 노래방엘 갔다. 유쾌히 노세요 앞에서 우산을 꼽고 춤추던 희정이 분위기에 쓸려 많은 노래를 불렀던 큰형님 그리고 나의 빙고 빙고
돌아오는 배안은 아쉬움 그자체였다. 만족한 그러나 모자라는 표정으로 다들 갑판에 모였다.
지나온 여정 얘기로 밤을 세우며 다가닥 다가닥 칭따오 비쥬의 건배소리가 잠결에도 들리는듯 하다.
어느 과학자가 보이지 않을만큼 떨어진 두개의 섬에사는 원숭이들을 상대로 실험을 했다고 한다. 한쪽섬의 원숭이들에게는 과일 씻어 먹는것을 가르키고, 다른쪽은 그냥 두었는데,얼마간의 시간이 흐른후 두섬에 가보니 양쪽원숭이 모두 과일을 씻어먹고 있었다. 이것을 두고 무의식의 전이라 부르는데 이번 여행에서 나도 느꼈다. 좋은것은 딱히 건네지 않아도 전이가 된다.
행복한 전이가 ......
단절을 각인하듯 짧게 기적이 운다
망각의 바다건너 목적지 닿기전에
한줌연기로 어느어느 산하에
흩어지려 하는 기억들,인연들,
끝없는 수평선으로 만나지 못하게
운명지어진 철길 그러나 그들도
종국에는 한 솥에 몸을 녹이리라
아니, 그전에 그들은 한몸에서 떨어졌으리라
만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가까워짐을 겁네어 하는 것이다
하지만 멀어지지도 가까워지지도 않는 그들이 그리워진다
그리움의 침목으로 그들은 우리는 하나다
더워서 살기힘든 소가......
첫댓글 형님 저 바야바인데요 좋은글 감사 저도 늘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즐~~~~~~~~ 저도 이번에 또 일벌려나서리 ... 준비하느라 바빠요 ^^ 같다와서 좋은거 많이보고 많이 느끼고 올께요. 더운날씨 몸조리하시고 일하세요... 벌써 다른분들 보고 싶어요 ㅠ.ㅠ 즐~~~
아우님 ...같이 술을 하지 못해서 여행내내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이란,,좋은 만남과 인연을 통해서 같이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니,,,모두들 좋은 기억속에서 남아있을겁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3조 그리고 다른 분들 모두들 다시 보고싶어지는군요...
빙고빙고 절대 잊지 못할거에요!! 정말.. 짱짱짱 멋졌어요!! 노래와 댄스까지!!! ㅎㅎㅎ 영남이가 양꼬치 너무 잘먹었데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가을 대게를 기다리겠습니다.
여행 후기가 한편의 시 같아요~^^* 수월하고 편히 보낸 일정들 보다 짱구조에 걸맞게 여러가지 힘들었던 일들이 돌아와선 더 애뜻한것 같아요.. 박물관에서 미니어처 와인도 못받아오고 저희 3조는 고급와인 마셨다며 흐뭇해하던 그때가 특히나 기억에 남습니당~ 간혹 짜증 날 법 한 상황 속에서도 웃음 잃지 않으시고 뛰어난 유머감각을 보여주셨던 동원아저씨께 감사감사!! ^^* 다른 여행도 함께 해요~~
조신하고 참한 영.진.이..ㅋㅋ ㅋㅋ 설마??? 내가 아는 그 영진이??ㅋㅋㅋ
영진이 왠지 단기간에 중사모 단골 여행 멤버가 되버릴 것 같은데 이거....ㅋㅋ
행님 잼있어요 행님하고 장난치고 농담 할때가 젤~~ 재미있어요 .. 내공이 있어서 물만 마셔도 배가 나온다는 경지에 오르신 동원이 행님 저도 부지런히 냉김없이 많이 먹겠습니다.. 저보다..더 나온 배보면... 안심과 더불어 부러워요 저도 언젠간 경지에 올라갈수있겠지요 ㅋㅋㅋ 오늘도 먹고 누워있어야지..ㅋㅋㅋ 행님 조금씩 운동하세요~~건강이 최고입니다...두고 두고 선우형하고 동원이 행님 김~치가 놀려야지...ㅋㅋㅋ
한편의 여행시를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ㅎㅎ
형님, 여행기자로 전업하셔도 되겠습니다. 형님과 바닷가에서 맥주 마시며 나누는 이야기가 추억으로 밀려옵니다. 보령도 못지않게 덥습니다. 같이 한번 버팅겨 보시죠 ^^;
기행문의 절정을 보는듯~ 잘읽었습니다~^^
짱짱짱~!!! 넘넘 멋쟁이세욤~!!
제가 아니 제컴이 번개 맞아서 일일이 답글 못드렷습니다 다들 고맙고 반갑고 가을에 꼭 만나요 영덕에서
옆모습 강수정입니닷^^ 아무도 인정안해줬지만..ㅋ단한분만 인정해쥬셨던~ㅋㅋㅋ 영덕놀러가께욤^^
이~잉 옆모습이 강수정이 오디에 있어.....뒷모습은 있다...대구 꼬~옥 미녀... 강수정이가 대구 꼭!미녀 닮았지..100미터 후방에서 그런데 강수정이가 이쁜 얼굴인가...^^a
옵빠가 알고있는 대구의 영남이는 이쁜얼굴이야~~~
너무 멋지게 쓰셨넹~~ 제마음도 똑같고 한번더 가고싶네용
누구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