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회사연구소(소장 정종득 신부)가 한국교회의 역사적 가치와 유산을 개발 보전하고 계승하고자 펴내는 학술 연구지 ‘교회사학(敎會史學)’ 제4호가 나왔다.
‘조선후기 사상의 동향과 천주교’를 주제로 한 이번 호에는 원재연(수원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의 ‘순암 안정복과 광암 이벽의 서학 인식’, 김영수(경희대학교)의 ‘한국 가톨릭 전승의 형상화 방식’, 백신욱(수원교회사연구소 연구원)의 ‘19세기 조선사회의 사상적 동향과 천주교’, 차기진(양업교회사연구소 소장)의 ‘해미 지역의 천주교와 순교사 연구’ 등 4편의 논문이 실렸다.
‘교회사학’은 지난해 12월 28일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되며, 해당 분야 전문 학술지로서는 물론 신학계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학계에서도 그 권위를 인정받았다. 특히 설립된 지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수원교회사연구소(2003년 설립)의 학술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한국학술진흥재단의 등재학술지 후보 선정 요건을 통과한 것은 괄목할 만한 일이다. 현재 등재후보학술지에 오른 천주교 관련 학술지는 ‘교회사학’과 한국가톨릭신학학회(학회장 서경돈 신부)의 ‘가톨릭신학’ 뿐이다.
이번 선정을 토대로 수원교회사연구소가 ‘교회사학’을 통해 발표하는 논문은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며, 연구업적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연구소 측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수원교구사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교회사는 물론 세계교회사까지 안목을 넓혀 교회사 연구 분야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동시에 신자와 비신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학술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031-792-8541, 6537, 6538
곽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