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동- 동네 이름

[조범섭 프란치스코]

1. 구산동(龜山洞)

서울특별시 은평구의 서쪽에 위치한 동.

법정동이자 행정동이다. '여지도', '해동지도'에서 구산이라는 지명을 볼 수 있는데, 구산의 남쪽 방향으로 광탄천이 묘사되어 있다. '광여도'에서도 같은 지명을 볼 수 있다. '1872년지방지도' <고양군지도>에도 구산리(九山里)가 수록되어 있다. 구산동(龜山洞)은 이 마을 건너편 산의 형상이 거북이 같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이곳에는 거북 받침의 인조대왕별서비가 있다. '호구총수'에는 연은방의 사계가 서술되어 있다.

조선 시대에는 한성부 성저십리 지역이었으나,

-1867년(고종 4) 한성부 북부 연은방(延恩坊) 사계(私契)의 노지동(老芝洞) · 구산동 · 상정동(上井洞) · 대조동(大棗洞)에 속하였다.

-1894년 한성부 북서 연은방 사계 노지동 · 구산동이 되었고,

-일제강점기인 1911년에는 경기도 경성부 은평면 지역이 되었다.

-1914년 이전 부제가 실시됨에 따라 노지동을 병합하여 경기도 고양군 은평면 구산리가 되었다.

-1949년 서울특별시 구역확장에 의하여 다시 서울특별시에 편입되어 서대문구 관내 은평출장소 관할이 되었다.

-1950년에 서울특별시 동리 이름을 개정하면서 서대문구 구산동이 되었다.

-1979년 은평출장소가 은평구로 승격함에 따라 은평구 구산동이 되었다. 

2. 구산동(九山洞)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있는 동.

조선시대에 부평부 동소정면에 속하였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구산리(九山里)라 하고 신설된 부천군 부내면에 편입되었다.
-1940년 인천부에 편입되어 이등정(伊藤町)으로 개칭되었고,

-1946년 일본식 동명 변경에 따라 구산동으로 개칭되었다.

-1968년 구제 실시로 북구에 편입되었으며,

-1995년 부평구에 편입되었다.
법정동인 이 동은 행정동인 일신동에서 관할한다. 거마산으로 이어진 산줄기의 형세가 마치 거북의 등과 같다고 하여 구산(龜山)이라 하였는데, 한자로 구산(九山)으로 잘못 표기되어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옛 지명에 구산·상아골·무넘이골·명내이골 등이 있으며,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군사기지로 지정되면서 마을이 철거되고 변두리에 몇 가구만 남게 되었다. 지금도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
주요 기관에 한국가스공사(KOGAS) 서울지사 구산관리소, 한국산업안전공단, 근로복지공사 산업재할원, 중앙병원, 한국폴리텍2대학 인천캠퍼스 등이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난다.

3. 구산동(九山洞)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속한 동.

동쪽은 가좌동·법곶동과 접하고, 서쪽은 김포시, 남쪽은 법곶동, 북쪽은 파주시 교하면과 경계를 이룬다.
조선시대 한성부 고양군 송산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송산면과 사포면을 통합한 송포면에 편입되어 송포면 구산리가 되었다.

-1992년 고양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구산동으로 개칭되었고,

-1996년 구제(區制) 실시로 일산구 관할이 되었다.
법정동인 이 동은 행정동인 송산동에서 관할한다. 구산동은 마을에 있는 산의 모양이 거북이의 모습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본래는 '거북 구(龜)'자를 사용하였으나 일제강점기 때부터 '아홉 구(九)'자를 써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자연마을에 거그뫼·노루뫼·새태말·메뿌리·새지·탁굴·장월·향정 등이 있다.
원래 이 지역은 갯벌과 갈대밭이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한강제방이 축조되면서 촌락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대부분 농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한강방향으로 넓은 들과 자유로가 이어져 있고, 56번 도로와 70번 도로가 지난다.
주요 기관에 농업기반공사고양지부 구산양수장이 있다.

4. 구산동(龜山洞)

경상남도 김해시에 있는 동.

원래 김해군 우부면(右部面)에 속하여 삼산이라 하였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매정리(梅亭里)와 합하여 구산리가 되었다.

-1918년 김해면에 편입되었으며,

-1931년 11월 김해면이 읍으로 승격함에 따라 김해읍 구산리가 되었다.

-1941년 일본식 지명인 구산정(龜山町)이 되었으며,

-1947년 김해읍 구산동이 되었다.

-1981년 7월 김해읍이 시로 승격함에 따라 김해시 구산동이 되었다.

구산동은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북부동(北部洞) 관할하에 있다. 동 이름은 구지봉(龜旨峰)에서 따온 것이다. 

관찰사·도다리·매정(梅亭:일명 양정) 등의 옛마을, 골짜기인 뭇갯골, 야산인 구지봉 등이 있다. 매정마을은 주위에 매화나무가 많았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한다. 1996~2000년에 삼계동(三溪洞)을 포함하여 택지가 조성되었으며, 가야문화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하여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였다.

김해교육청, 북부동사무소, 국립김해박물관, 구산사회복지회관, 김해노인복지회관이 있으며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동경여자상업고등학교·김해서중학교·부산장신대학교 등의 학교가 있다.
유적으로는 구산서원 터, 여제단 터, 비석인 대가락국태조왕탄강지지 등이 있는데, 구산서원은 허경윤(許景胤)을 모신 사당이었으나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문화재로는 구산동 마애불(경남 유형문화재 186호), 김해 구산동 고분군(사적 75호), 수로왕비릉(사적 74호), 김해 구지봉(사적 429호), 파사석탑(경남 문화재자료 227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