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 3분기 첫 산행지는 대전 시민의 푸른 쉼터인 보문산 산행과 9월 월례회의가 있는 날! 일기 예보상 비 소식이 있어 산행에 나서는 발걸음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인지? 만남의 장소에 도착하니, 평소보다 적은 5명의 회원님들이 함께 했지만, 더욱 더 돈독하게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인증 사진을 찍고, 설레는 발걸음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오늘 산행은 아쿠아월드 옆 등산로 따라 ➔ 숲속공연장 ➔ 보문천약수터 ➔ 청년광장 방면 ➔ 망향탑 ➔ 송학사와 테미고개 방향으로 각각 하산하여 산행을 마무리 하기로 하였다.
아쿠아월드 옆 숲길을 지나며, 보물산의 유래 및 유엔 조형물을 보며, 주변에 넓은 잎을 자랑하는 플라타너스(버즘)나무와 단풍나무들이 푸르름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숲속공연장 가는길엔 대전 시민들을 위한 '숲속의 열린 음악회' 를 한다는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행들은 대자연과 함께 하는 숲속 열린 음악회 공연를 미리 관람하는 기분으로 함께 활짝 웃으며, 기념 촬영을 남겼다.
푸르름의 등산로 들어 서니 숲속 깊은 계곡에서는 엊그제 내린 비로 인해 불어난 계곡물이 바위를 적시며, 힘차게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청량하게 귓가를 울리는 우렁찬 계곡물 소리와 산새, 매미들의 정겨운 화음에 발 맞추어 걷다 보니, 산행 내내 회원들의 얼굴엔 즐거운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싱그러운 산행을 계속하다 보니 계곡 물소리와 솔 바람을 벗 삼아 다다른 보문천약수터. 그곳에서 시원한 감로수 한 잔을 들이켜니 입가의 화독 내는 갈증은 해소되고, 오장육부까지 서늘해져 잃었던 기력이 절로 차오르는 듯했다. 과연 대전의 생명수이자 산신령님의 선물인 듯 싶었다. 숲이 내어주는 짙은 피톤치드를 가슴 깊이 호흡하며, 땀방울이 시원한 바람에 씻겨 내려갈 즈음, 향긋한 솔향기를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흥겹게 산행을 계속하였다. 오늘은 9월 월례회의가 있는 관계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하산길을 재촉하였다. 하산길에는 송학사를 지나 내려오는 길가엔 하늘 향해 곧게 뻗어 푸르름을 자랑하는 메타세콰이어 나무의 기세 당당한 모습을 보며, 불광사에 지날 땐 불자들의 염원이 담긴 독경소리가 산세 가득 울려 퍼져 나갔다.
하산 후 이어진 9월 월례회의에는 산행의 아쉬움을 잊게 할 만큼 반가운 15명의 회원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셨다. 강 회장님의 인사말과 함께 8월 결산 보고, 그리고 앞으로의 9월 산행 계획을 공유하며 동심산악회의 끈끈한 정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지는 식도락의 향연! 바다로식당의 노릇 노릇한 갈비바베큐를 안주 삼아, 강 회장님의 힘찬 선창 "동·산·발!"에 목청껏 "위하여"로 화답하며 시원한 소맥 한 잔을 마시니 피로와 스트레스는 온데간데없이 날아가고, 오늘 하루 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젊고 낭만 넘치는 청춘 그 자체였다. 다음 주 화요일에 옥녀봉 산행에서 더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소망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동심산악회 회원님들 사랑합니다!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유병무 총무 국장님! 오늘도
보문산 산.후.최👍👍👍
9/1일 보문산을 다녀와서 "보문산"에 대한 3행시
❤️
보 보문산 가는날 새벽부터 예보에 없던 가을비는 주룩~주룩~
마음은 안절~부절~
문 문밖을 나서니 하늘엔 먹 구름만~
산 산행을 시작하니 등 줄기엔 땀방울이~
귓 볼엔 시원한 가을 바람이 속삭이네 "내가 왔으니 힘" 내시라고
~화이팅🎶
어설픈 강성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