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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호 至氣今至願爲大降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포덕 154년 4월 16일(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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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 154년 |
4월 셋째주 화요시일식 | |
발행처:천도교 동천교구 발행인:김학봉 편집인:김대석 주소:부산시 남구 대연5동 1564번지 전 화:(051) 628~1302~6 Fax:624-0519 카 페:http://cafe.daum.net/dongcheon21 |
집례 : 중암 김대석 교무부장
- 청 수 봉 전
- 개 식 심 고
- 주 문 삼 회 병 송
- 경 전 봉 독 ---- 의암성사법설 [道 全體圖說]外(경전 527~534쪽) --- 박기홍 학생동덕(2)
- 천 덕 송 합 창 ------------------------------ 제7장 권학가(기1)(천덕송 1쪽, 1~2절)
- 설 교 ----------- 사인여천에서 비롯된 어린이운동 ----------- 덕암 성강현 종학실장
- 천 덕 송 합 창 ----------------------------- 송가, 우리는 하나(천덕송 99쪽, 1~2절)
- 폐 식 심 고
* 음악준비 : 문준기 학생동덕(2)
[유학과 동학의 마음수양](송봉구, 도서출판 심포지움, 2012.11)
■ 책 소개 유학과 동학의 마음수양을 천착하는 책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천도교 제2세 교조 해월 최시형 선생의 일생과 마음 수양법을 공자, 주자, 양명의 수양법과 비교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동학의 마음수양법이 주자학(유학)보다는 양명학 쪽에 가깝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저자(송봉구)는 성균관대학교 유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철학박사), 현재 양산에 있는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있으면서, 천도교 대연교구에 다니는 천도교 동덕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본 서 외에도 <주자의 공부방법론 연구>, <동양고전탐구>, <처음 만나는 논어 이야기>, <처음 만나는 명심보감> 등이 있다.
■ 목 차 서문 Ⅰ. 해월 최시형의 일생 Ⅱ. 해월 최시형의 以心治心 Ⅲ. 주자의 거경(居敬)과 해월신사의 수심정기(守心正氣) 비교 Ⅳ. 양명의 致良知와 수운의 侍天主 비교 Ⅴ. 해월신사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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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여천에서 비롯된 어린이운동
덕암 성강현 종학실장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이제 봄꽃이 지고 초록빛 나뭇잎들이 움을 트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일기가 좋지 않습니다. 일교차도 심하고 을씨년스러운 날이 많아 몸을 잘 보호해야 하겠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학생들은 특별히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지난번 김학봉 교구장의 설교에서처럼 저도 4월 2일 천도교 교령을 선출하는 역사적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비해 좋은 분위기에서 대회가 끝나고 교인들의 존경을 받는 분이 천도교의 수장이 되어 앞으로 천도교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신임 박남수 교령께서 이웃종단의 지도자들 그리고 문화계, 정치계 인사들로부터 이제 천도교가 새로워지고 앞으로 할 일도 많아질 것이라는 축하와 당부의 덕담도 많이 받았다고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또한 총부에서 거행된 천일기념식에는 문화부장관이 참석해서 축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천도교의 성운이 이제야 열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습니다. 아울러 우리도 각자 맡은 자리에 최선을 다하고 늘 주문을 외우는 신앙인이 되어야 성운을 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열심히 주문공부를 하자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은 천도교에서 시작된 어린이 운동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천도교가 자랑하는 사회운동 가운데 하나가 어린이 운동입니다. 5월 5일의 어린이날 행사를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행한 곳이 천도교입니다. ‘세상 모든 어린이의 벗’ 소파 방정환 선생은 바로 의암성사의 사위이고 그가 어린이운동을 시작한 곳이 천도교소년회입니다. 우리가 소파 방정환 선생의 활동은 잘 알고 있지만 소파선생과 더불어 어린이 운동을 주도한 소춘 김기전 선생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두 분이 쌍두마차가 되어 어린이운동을 하셨습니다. 소춘선생은 이론가로, 소파선생은 활동가로 활동하셨습니다. 어린이운동을 집안에서 실천하는 것은 소춘선생이 더 나았다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경어 사용입니다. 소춘선생은 집에서 자식들에게 항상 경어를 썼다고 합니다.
“우리 집에 한 가지 이상한 풍속이 있지요. 그것은 우리 집에 있는 사람은 너와 나를 물을 것도 없이 꼭 같이 서로 공경하는 말로 쓰는 그것이외다. 말에 대하여는 아버지도 없고 형도 없으며 서로서로 공경하여 말합니다. 그래서 혹은 다른 동무가 우리 집에 올지라도 두 번만 오는 사람이면 대개가 우리 집 풍속을 좇지요. 자기의 아들이나 동생이라 하는 이에게 대하여 공경하는 말을 쓰기는 우리 조선사람치고는 아마 우리의 집이 처음이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소파선생은 일반 어린이에 대해서는 경어를 썼지만 자기 자식에게는 그렇게 실천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면서 늘 소춘선생을 흠모하고 그의 어린이사랑에 대해 감탄했습니다.
“나(소파)는 아직까지도 집에서 자라는 어린 사람 중에 학교에 다니는 사람에게는 ‘하오’를 쓰나 아직 말 배우는 아이에게는 ‘하오’를 쓰기가 힘이 들어 걱정입니다. 가족이 모두 다 경어를 쓰지 않는 고로 나 혼자의 노력이 힘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개벽사에 같이 있는 김기전씨는 나보다 훨씬 먼저 경어쓰기에 자리가 잡혔습니다. 시작은 같이 하였는데 김씨는 자기 집 어린 사람(아들)에게도 조금도 거북스러움을 느끼지 않고 경어를 편히 쓰고 있습니다.”
천도교의 어린이운동은 해월신사의 가르침에서 비롯됩니다. “어린아이도 한울님을 모셨으니 아이 치는 것이 곧 한울님을 치는 것”이 되고 “아이를 때리는 것은 곧 한울님을 때리는 것이니 한울님이 싫어하고 기운이 상하느니라.”는 법설은 어린이운동의 근간이 됩니다.
소춘선생은 천도교소년회가 창립되기 이전에 이미 어린이 해방에 관한 몇 편의 글을 썼습니다. 1920년 7월의 「개벽」지에 ‘장유유서의 말폐, 유년 남녀의 해방을 제창함’이란 글에서 사람들이 유교적 덕목인 장유유서를 악용하여 어린이를 인격적으로 멸시하는 전통적 폐습을 통렬히 비판하였습니다. 이에 앞서 그해 5월의 「천도교회월보」에 ‘인내천의 측면관’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어른과 아동이 똑 같이 ‘천(天)’이라고 강조하면서 아동에게 경어를 쓰지 않는 풍속을 당연시 하는 세태를 비판하기도 하였습니다.
천도교의 어린이운동은 1919년 초부터 김기전, 방정환, 박래홍 세 사람의 논의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3·1운동의 발발 이후의 시대적 상황, 이듬해인 1920년 소파 방정환의 일본 유학, 박래홍의 중국 유학으로 어려움을 맞았지만 이들은 서신으로 어린이운동을 지속적으로 논의합니다. 그후 천도교청년회가 1921년 4월에 소년부를 특설하고 다시 5월 1일 소년부를 ‘천도교소년회’로 명칭을 바꾸어 소년단체를 창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6월 5일 소춘선생이 소년회 총재로 16명의 임원을 발표하고 만 7세에서 16세까지의 남녀 소년으로 소년회를 조직하여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천도교소년회가 설립되자 각 신문을 통해 이 사실이 보도되면서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천도교소년회는 근대적 체제를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소년회로 두각을 나타내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날도 천도교소년회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천도교소년회는 창립 1주년인 1922년 5월 1일을 맞이하여 김기전, 방정환, 구중회, 차상찬, 박달성 등 5명을 지도위원으로 해서 ‘어린이의 날’을 선포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행사를 대대적으로 시행하였습니다. 당시 동아일보에서는 이 행사를 “조선소년운동의 처음이라 하겠으며 다른 사회에서도 다수히 응원하여 ‘조선 사람의 십년 후의 일’을 위하여 노력하기를 바란다더라.” 며 그 의의를 높이 칭찬하였습니다. 그날 기념식을 성대히 거행하고 세대의 자동차로 된 선전대와 창가대로 나누어 서울 시내를 누비며 선전지를 나누어주었다고 합니다.
이듬해인 1923년 4월 17일 천도교소년회를 중심으로 불교소년회, 조선소년군 관계자들이 모여 조선소년운동협회를 결성하고 매년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제정하기로 합의하여 전국적인 어린이날 행사가 거행됩니다. 당일 오후3시 행사가 거행된 곳도 천도교대교당에서 1천여 명의 서울시내 소년단체 회원과 어린이가 기념축하식을 거행하고 ‘소년운동의 기초조항’이 발표됩니다. 이 어린이날을 제1회 어린이날이라고 공식적으로 명명합니다. 그러나 그 유래를 살펴보면 그 한해 전인 1922년 천도교소년회가 시작한 어린이의 날 행사가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날입니다.
해월신사의 가르침인 사인여천(事人如天)이 사회운동으로 만들어진 가장 대표적인 것이 어린이운동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소춘선생과 소파선생 등 당시의 천도교청년회 임원들은 스승님의 가르침을 어떻게 세상에 전할까 고뇌하면서 신앙을 하셨고 그것이 어린이 운동으로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당시 천도교는 어린이운동뿐만 아니라 여성운동, 노동운동, 농민운동 등을 통해 스승님의 가르침을 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런 선배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는 이 시대에 스승님의 가르침을 어떻게 세상에 전할 것인가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든든한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그 본보기를 보여주는 분이 소춘선생입니다.
5월 5일 경주 용담에서 선배들의 뜻을 이은 천도교 어린이날 행사가 열립니다. 부산경남의 천도교청년연합에서 준비하는 행사입니다. 이날 우리 흥신포에서도 야외시일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부산 경남 일대의 다른 교구에서도 참석합니다. 용담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잘 진행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시길 바라면서 같이 동참하자는 말씀도 아울러 드립니다. 실록이 가득한 용담에서 스승님 생각, 선배님 생각을 많이 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감사합니다.
☞ <제217차 흥신포 연원간담회> 결의사항 안내(4/7) : 지난 4월 7일(일) 오후 2시 남부교구에서 부산연합 간담회가 열렸다. 당일의 안건 및 결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5월 5일 부산연합 합동야외시일식 관련의 건 : 사정상 부산연합 합동야외시일식 건은 취소되었으나, 대신 흥신포 합동야외시일식을 봉행하기로 함. ① 차량 : 버스 1대(안동한 대연교구 교화부장님이 알아보기로 함) 차량비는 추후 교구별로 분담키로 함. ② 준비사항 : 남부(국, 밥, 떡), 대연(반찬 3가지, 김치), 동천(생수, 커피, 종이컵, 간식, 궁을기, 차량용 문구) ③ 장소 : 경주 용담정 2) 영양댐 건설 반대 관련 지원의 건 : 연원비에서 10만원, 동천에서 10만원, 대연, 남부교구 각 5만원씩 총 30만원의 성금을 모아 영양전교실에 전달키로 함. 3) 내년 대구 달성공원 대신사 순도 위령식(3/10) 흥신포 참가의 건 : 내년은 대신사 순도 150주년인 만큼 흥신포 합동으로 대구 달성공원에서 열리는 순도위령식에 참여키로 함. 4) 전문교역자 양성 문제의 건 : 당장 교역자 양성을 위한 성금을 모으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장기적인 안목의 준비과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고 각 교구에서 관심을 갖고 준비토록 함. 5) 다음(218차) 회의 : 포덕 154년 6월 9일(일) 오후 1시 30분 남부교구.
☞ 화요시일식(4/23) 3주 순연 : 1,2,3학년 중간고사 일정과 1학년 수련회, 2학년 수학여행 관계로 화요시일식을 3주 순연하여 5월 14일(화)에 봉행함을 양해바랍니다.
☞ 대연교구 자체 수련 실시(4/22~27) : 같은 흥신포연원인 천도교 대연교구에서 4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자체 수련을 실시합니다. 동덕님들의 많은 참여 있기를 바랍니다.
☞ 흥신포 합동 야외시일식 봉행(5/5) : 제217차 흥신포 연원간담회(4/7)의 결의에 따라 오는 5월 5일(일) 어린이날을 기해 경주 용담정에서 흥신포 합동 야외시일식을 봉행키로 했습니다. 집결지는 당일 부산역 아리랑호텔 앞이고, 집결시간은 오전 9시입니다. 이날은 경상도 청년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제91회 어린이날 행사도 있으니,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널리 홍보바랍니다.
* 집례 : 중암 김대석 교무부장
* 경전봉독 : 김두엽 학생동덕(2)(의암성사법설 '法은 事物範圍'(外), 경전 535~546쪽)
* 천덕송 합창
(1) 제8장 권학가(기2)(천덕송 20쪽, 1~2절)
(2) 송가, 동방의 빛(천덕송 105쪽, 1~2절)
* 설교 : 노암 강병로 교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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