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 沙門이란 無心을 얻은 사람이다.- 10 (心無方所)
只是說汝(지시설여)는
如今情量盡處爲道(여금정량진처위도)니
情量이 若盡(정량약진)하면
心無方所(심무방소)하니라
다만 그대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뜻으로 헤아림이 다한 곳이 도이니,
만약 정량이 다하면
마음에는 방소와 처소가 없느니라.
情量이란 분별하는 마음,
상대에 맞추는 방편을 뜻하며,
이것이 다한 곳에 도가 있다는 겁니다.
方所란 고정된 모양,
고정된 장소, 고정된 형태를 뜻합니다.
본래 마음자리에는 情量과 方所가 없습니다.
다만 마음이 변색되는 것이지요.
나는 이당이 좋다거나 저당이 좋다고 할 때,
사돈의 팔촌이라도 그 당하고 관계가 있으면
마음이 변색되기 시작하는 겁니다.
학연과 지연 등 온갖 거미줄 같은 인연을 끌어다
그만 변색이 되는 것이지요. 바로 볼 줄 모르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情量이지요.
만약 情의 量이 다할 것 같으면 그것에
끄달리지 않아 마음의 方所가 텅 비게 되어
바로 볼 줄 아는 겁니다.
카페 게시글
전심법요 / 대지도론
十. 沙門이란 無心을 얻은 사람이다.- 10 (心無方所)
寶山
추천 0
조회 3
23.10.24 03:13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