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일- 누가복음 2:1-21
잠언 4:1-9/ 찬송 112장
그리스도가 나시니라
1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5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18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20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21 ○할례할 팔 일이 되매 그 이름을 예수라 하니 곧 잉태하기 전에 천사가 일컬은 바러라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탄생기록을 ① 구유 탄생(1-7), ② 천사의 고지와 찬양(8-14), ③ 목자들의 경배(15-20), ④ 할례와 아기의 이름(21) 순서로 전합니다.
먼저 당시 구체적인 역사적 배경을 말합니다. 아기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것은 황제 아구스도의 호적령 때문입니다.
요셉은 다윗의 집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따라서 요셉은 약혼자와 함께 갈릴리 나사렛에서 유대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이미 마리아는 해산을 앞두고 있었으나, 마땅히 아기 낳을 장소를 찾지 못해 갓난 아기를 강보(襁褓, 포대기)로 싸서, 구유에 누였습니다.
맨 처음 예수님을 맞은 사람들은 한밤중에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입니다. 그들은 가장 먼저 메시야 탄생이란 “큰 기쁨의 좋은 소식”(10), 곧 복음(Godspel)을 들었습니다.
“구주... 곧 그리스도 주”(10)는 가장 작은 동네에서, 가장 연약한 아기로, 가장 가난한 모습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천사가 전한대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12)는 메시야를 드러내는 생생한 표적이었습니다.
아기 탄생의 메시지는 천사가 전하는 찬양 내용 그대로입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14).
즉시 목자들은 아기를 찾아가 경배하였고, 천사가 전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어머니 마리아는 목자들의 말을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19)였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뜻밖의 소식으로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궁전이 아닌 들판에서 나셨고, 높은 신분이 아닌 가난한 목자들의 경배를 받으셨습니다.
가난하여 구유에 누우신 아기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랑의 심벌입니다.
아기는 난 지 8일째 되는 날, 유대인 가정의 전통에 따라 할례를 받았으며, 천사의 예고대로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누가는 역사가로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조명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과 황제 아우구스투스 및 로마제국의 권력을 비교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평화’(Shalom)와 ‘로마의 평화’(Pax Romana)로 대비됩니다. 세상의 참된 주님과 구원자가 가장 가난하고 연약한 모습으로 오셨다는 것은 역설적입니다. 마침내 메시야는 제국의 억압과 절망적인 삶 가운데 참 희망을 주셨습니다.
☀ 새겨 봄
1) 세상의 왕들과 영웅의 탄생 설화는 허황된 가장(假裝)과 신비로 과대포장되었으나, 아기 예수님은 허풍과 위선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어머니로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처녀의 몸에서, 가장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태어나, 가장 가난한 구유에 누우셨으며, 밤새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의 경배를 받으셨습니다. 지극히 낮아질 대로 낮아진 모습입니다.
첫댓글 구유에 누우시고 가진 것 없는 목자들의 경배를 먼저 받으신 주님을 생각하며 늘 겸손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 가장 낮은 자리로 이땅에 오신 그리스도 주님을 따르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게 하옵소서
"영웅의 탄생 설화는 허황된 가장(假裝)과 신비로 과대포장되었으나, 아기 예수님은 허풍과 위선을 걸치지 않았습니다. "
인간의 욕심으로 늘 높은 곳을 지향하는 저를 돌아봅니다. 주님의 평화와 사랑을 담을 수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게하옵소서
낮아지심으로 세상에 오신 주님, 주님 보여주신 자기 비움의 성품을 우리도 닮아 살아가도록 매일 배우고 훈련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