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놈이 이번 일요일이 휴일이란다, (아들놈의직업이 요상스러워 일요일 휴일은 거의불가)
노대 낚시가자고 난리다,
왜? 하필노대냐? 2년전에 노대좌대에서 고등어낚시 잊을수가없단다, 요놈도 혈관에 노대의피가
흐르나보다, "노대는 않된다! 당일치기도 않되고 혹 일기가 않좋으면 갇히기 싶상이다,"
거제장승포에 있는 너희 사촌형집으로 가자~~O~~K
늦은 아침으로 해물탕을 선택했다, 우리 마눌님이 가장좋아하는 메뉴다,
참으로 요상하다~? 섬놈인 나야 당연히 해물을 좋아하지만 바다와는 거리가 먼 내륙출신의 우리 마눌님이
나보다 더 해물을 좋아한다니~~??? 장승포 뱃머리를 끼고 좌측으로 쭉가다보면 어류공판장을 지나 방파제
가까이 자리잡은 "항만식당"이 나온다, 꽤유명한 맛집이란다, TV에도 몇번 소개 됐다는데~~~글쎄~~!!
양은 많았다, 우선 두툼한 뚝배기가 기를 쥑인다, 보기만해도 배부르다, 대구에는 바닥에 콩나물이 절반인데
이곳은 기분나쁜 콩나물이 눈에띄지 않아 좋았다,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해장쇠주도 한병~~ㅋㅋㅋ
뒷면 가격표를 ~~허 걱!!!~~~속~~쓰~~~리~~다!
장승포에서 서쪽 지세포쪽으로 가다보면 언덕쪽에 "거제대학교"가 나온다,
정문을끼고 좌측으로 작은 도로로 내려가다보니 작은 어촌이 나왔다, (동네이름은 잊어버렸음)
멀리 지세포가 바라보이고 전형적인 어촌 마을 처럼 조용했다,
그냥 관광이나 하고 가자고 꼬득여도 굳이 낚시를 던져봐야겠단다,
요놈도 고집이 누굴 닮아서 인지 ~~~~휴~~~
처박기 채비를해서 ~~ 몇번이고 줄을 끈어 먹더니 ~~어~~라~~!
요놈도 집중하는 흥미거리는 스마트폰 오락 말고는 없어 보였는데~~요상스럽게도 낚시에는 저렇게
집착을 하다니~~이것은 분명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DNA"가 그속에 흐르고 있나보다,
사실 도회지에 살다보면 가끔은 어디서 많이 본듯한 얼굴들을 마주할때가 있다,
약간은 선한 눈을 가지고 약간은 거무스러한 얼굴색~~꾹담은 입술 ~~촌스러우면서도 산골스럽지않은~~
"어디서 많이 뵈온것 같은데~~~!!혹시 ~~고향이 어디신지???"" ~~~어김없이 섬 이다!
전리품~~~
도무지 고기가 낚일것 같지가 않았는데 ~~
참으로 신기하게도 손가락 만한 고기들이 낚였다,, 참으로 큰~어항이다,
낚이고 잡아내고 가두고 하는데도 바다는 끝없이 내어주고 있다, 도회지에서 지친몸을 이끌고
마음의고향! 바다를 찿으면 언제던지 쏠쏠한 기쁨과 행복을 안겨준다, 끝없이~~끝없이 ~~ 참~~편~~하~~다,
어머니 가슴처럼~~~~
돌아오는길~~~
선착에 휴식을 취하는 배이름이 참 재미있다, 그냥 지나치기가 미안해서 한판 찰~~칵!!
"노스웨스튼"호~~ ㅋㅋㅋ 미국 영화배우 "그레고리 펙" 얼굴이 오버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