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준비는 예식장 예약부터 시작하는 게 일반화될 정도로 신랑 신부에게 웨딩홀 선택은 중요한 사항이 됐다. 그만큼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의 웨딩홀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4개월, 보통은 6개월 전부터 예약에 들어가야 한다. 서울 어디서든 웨딩홀은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예약이 그렇게 어려울까 싶지만, 그만큼 요즘 커플들이 원하는 예식 스타일이 전보다 더욱 확실하고 까다로워졌다는 의미. 최근에는 고급 인테리어와 호텔 수준의 메뉴, 세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채로운 예식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홀 분위기와 피로연 음식 종류, 웨딩 스타일, 이벤트도 다양해졌다
요즘은 호텔뿐 아니라 일반 웨딩홀이나 야외 웨딩홀 등에서도 주중 예식이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 평일 점심 시간대나 야간 결혼식은 여유 있고 오붓한 분위기에서 예식을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금액도 주말 예식에 비해 30% 정도 저렴하며 예식장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한편 웨딩홀의 최종 비용은 피로연 음식의 금액 차이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그 외 부대 비용이나 옵션 사항도 피로연 음식 가격에 비례해서 높아진다고 생각하면 될 듯. 애초에 피로연 음식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웨딩홀 스타일이나 이런저런 옵션 사항만을 따져가며 선택했다가는 나중에 결제 금액이 예산보다 초과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웨딩홀을 결정할 때는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의 웨딩을 연출할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피로연 음식 스타일과 가격, 옵션 사항, 패키지 상품 등에 대한 정보를 세세하게 따져봐야 한다
일반 웨딩홀과 강당 및 회관 웨딩, 편안한 분위기의 2만~3만원대 한식과 뷔페 중심
결혼식은 당연히 집이나 교통이 편리한 고속터미널과 가까운 곳에서 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일반 웨딩홀. 가장 대중적이고 현재 많은 신랑 신부들이 찾고 있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웨딩홀 분위기도 편안하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곳이 대부분. 예식은 대부분 간단하게 50분~1시간을 기본으로 하며 피로연 음식은 한식이나 뷔페가 가장 인기 있다. 특히 강남권은 2만5천원대의 뷔페가, 강북권은 2만원대의 갈비탕을 기본으로 한 한정식이 선호도 1위. 그러나 요즘은 일반 웨딩홀도 리모델링을 통해 가격이 많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일반 웨딩홀도 호텔 웨딩홀 못지않은 럭셔리한 분위기로 업그레이드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옵션 비용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꽃장식을 조화에서 생화로 바꾸고, 홀 인테리어도 더욱 화려하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것. 그러면서 과거에는 무료로 제공하던 대관료도 80만원대 이상으로 많이 상승된 것이 사실이다. 또한 회사 강당이나 회관 웨딩은 일반 웨딩홀과 같은 가격대에서 여유롭게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피로연 음식 가격은 대부분 2만3천원대이며 음주류도 일반 웨딩홀과 거의 비슷하다. 꽃장식도 대부분 조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홀 사용료도 20만~50만원대로 저렴한 편. 강당 및 회관의 가장 큰 특징은 호텔 웨딩홀 못지않은 여유로운 예식 시간이다. 대부분 2시간 이상으로 한적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예식을 진행할 수 있고, 주로 전철과 연계된 곳이 많아 교통편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단, 전문 웨딩홀이 아닌 만큼 조명이 간소하고 약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호텔 웨딩홀, 품위 있고 여유로운 예식과 6만~8만원대 양식 코스
호텔 웨딩홀은 하루에 한 커플 혹은 두 커플만 진행하는 여유로운 분위기와 우아한 내부 장식, 고급스러운 음식이 매력적이다. 그만큼 가격도 일반 웨딩홀의 2~3배 이상. 특급 호텔의 경우 홀 전체를 생화로 장식하는 꽃장식은 6백~7백만원이 기본이며, 본식과 2부 피로연을 한 곳에서 진행하는 동시 예식이 대부분인 만큼 봉사료를 제외한 음식 가격도 적게는 5만~6만원대부터 많게는 10만~12만원대까지의 양식 코스가 주를 이룬다. 일반 웨딩홀과 비교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직원들의 친절하고 세련된 서비스와 최고급 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랑 신부들이 특히 선호하는 곳이다. 1시간 만에 끝나버리는 일반 웨딩홀에 비해 여유롭게 신랑 신부를 축하하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 때문에 하객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또한 호텔에서 웨딩을 진행할 경우 본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테마 웨딩을 선택할 수 있고, 결혼식 후에도 여러 가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 호텔 웨딩 센터(02-317-7219)에서는 웨딩 프로듀서라는 개념을 도입해 모든 결혼 준비 과정을 원 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또한 웨딩홀 전체를 하나의 테마 컬러로 꾸미는 ‘컬러 웨딩’, 댄스 파티나 축제 분위기의 ‘파티 웨딩’, 소규모의 오붓한 ‘레스토랑 웨딩’ 등 취향에 맞는 다양한 웨딩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앰배서더 강남(02-531-6622~3)에서는 3백 명 이상 예약할 경우 허니문 귀빈층 룸 1박과 결혼 1주년 기념 무료 식사권, 신랑 신부 전신 마사지 1회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7만~8만원대 이상의 음식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특급 호텔 못지않은 세심한 서비스는 기본이되 피로연 음식은 좀더 저렴하게 제공하는 호텔을 찾으면 된다. 세종호텔(02-3705-9123~4)에서는 3만~4만원대의 뷔페나 양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홀리데이인 서울(02-710-7254~6)에서는 4만~5만원대의 고급스러운 양식 코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우스 웨딩, 이국적인 분위기와 10만~13만원대 맞춤 메뉴 구성
하우스 웨딩은 자신의 저택으로 하객들을 초대하듯, 여유롭고 독립된 공간과 분위기에서 진행하는 프라이빗 웨딩을 말한다. 그만큼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며, 대체로 일반 웨딩홀보다는 소규모로 진행하므로 신랑 신부도 더욱 경건한 분위기로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인 예식 진행 순서가 아닌 특별한 이벤트가 가미된 예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 하객들에게도 세심한 배려가 담긴 특별한 서비스와 낭만적인 추억을 선사할 수 있다. 단, 우천시와 하객이 많을 때는 복잡하게 느껴지며 진행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 꽃장식 비용도 추가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전문 하우스 웨딩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삼성동 도심에 위치한 하우스 웨딩 전문 플레이스 더베일리하우스(02-517-9563)에서는 4만5천~12만원대의 양식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웨딩을 위한 장소와 스태프, 집기 등 웨딩 하우스 전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데커레이션과 이벤트도 취향에 맞춰 결정할 수 있다. 평창동에 있는 고급 주택을 개조해 만든 아트 브라이덜(02-3217-5518)은 프랑스 퓨전 풀코스 요리로 준비되는 7만~13만원대의 피로연 음식을 커플이 원하는 메뉴로 구성할 수 있으며, 나무와 꽃이 가득한 자연 속에서 로맨틱한 야외 웨딩을 치를 수 있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 다채롭고 우아한 웨딩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 웨딩홀. 2 자연 풍경이 아름다운 저택에서 로맨틱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아트 브라이덜. 3 도심 속 비밀의 화원처럼 멋지게 꾸며진 하우스 웨딩홀, 더베일리하우스. 4 신랑 신부의 취향에 따라 맞춤 웨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리어트 호텔 웨딩홀. 5 신랑 신부를 위한 다양한 특전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앰배서더 강남 웨딩홀
자료출처 : 본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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