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靈請(고혼청)
一心奉請
일심봉청
實相離名 法身無跡 從緣隱現 若鏡像之有無
실상이명 법신무적 종연은현 약경상지유무
隨業昇沈 如井輪之高下 妙變莫測 幻來何難
수업승침 여정륜지고하 묘변막측 환래하난
願我今日 至極精誠 薦魂齋者 大韓民國居住 行孝子伏爲
원아금일 지극정성 천혼재자 대한민국거주 행효자복위
敬薦亡父母 兩位靈駕
경천망부모 양위영가
唯願 承佛神力 仗法加持 赴此香壇 受我妙供 證悟無生
유원 승불신력 장법가지 부차향단 수아묘공 증오무생
참다운 모습은 이름을 떠나 있고 법신은 자취가 없건만 인연 따라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 거울 속의 모양이 있다가 없어짐과 같고 (업)연을 따라 오르고 내리는 것이 마치 우물 속을 두레박이 오르내림과 같아 묘한 변화 헤아릴 수 없으니, 환과 같은 옴이 어찌 어렵겠습니까.
원하건대, 지금 이제 지극한 정성으로 살아생전 효를 다하던 아무개가 돌아가신 부모영가의 재를 맞이하여 천도하고자 부모영가를 청하오니, 바라옵나니 부처님의 위신력에 의지하여 이 향단에 오시어서 법공양을 받으소서. 향을 사러 청합니다.
一心奉請
일심봉청
生從何處來 死向何處去
생종하처래 사향하처거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생야일편부운기 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然
부운자체본무실 생사거래역여연
獨有一物常獨露 湛然不隨於生死
독유일물상독로 담연불수어생사
願我今日 至極精誠 薦魂齋者 大韓民國居住 行孝子伏爲
원아금일 지극정성 천혼재자 대한민국거주 행효자복위
敬薦亡父母 兩位靈駕
경천망부모 양위영가
唯願 承佛神力 仗法加持 赴此香壇 受我妙供 證悟無生
유원 승불신력 장법가지 부차향단 수아묘공 증오무생
날 때는 어디서 왔다가 죽으면 어디로 향해 가는가?
태어남은 한 조각 뜬구름이 이는 것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사라지는 것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체가 없듯이
생사의 오고 감도 이와 같도다.
다만 한 물건이 있어 항상 홀로 드러나 있는데
맑고 밝아 고요하여 생사에 끄달리지 않는구나.
원하건대, 지금 이제 지극한 정성으로 살아생전 효를 다하던 아무개가 돌아가신 부모영가의 재를 맞이하여 천도하고자 부모영가를 청하오니, 바라옵나니 부처님의 위신력에 의지하여 이 향단에 오시어서 법공양을 받으소서. 향을 사러 청합니다.
一心奉請
일심봉청
古佛也 伊麽去 今佛也 伊麽去 今日靈駕 伊麽去
고불야 이마거 금불야 이마거 금일영가 이마거
何物不敢壞 是誰長堅固 諸人還知麽 有眼石人齊下淚 無言童子暗嗟噓
하물불감괴 시수장견고 제인환지마 유안석인제하루 무언동자암차허
願我今日 至極精誠 薦魂齋者 大韓民國居住 行孝子伏爲
원아금일 지극정성 천혼재자 대한민국거주 행효자복위
敬薦亡父母 兩位靈駕爲主
경천망부모 양위영가위주
上逝先亡父母 多生師長 祖考祖妣 累代宗親 弟兄叔伯 姉妹姪孫 遠近親戚 列名靈駕
상서선망부모 다생사장 조고조비 누대종친 제형숙백 자매질손 원근친척 열명영가
此寺最初 創建以後 至於今日 化主施主 都監別座
차사최초 창건이후 지어금일 화주시주 도감별좌
佛前內外 日用凡諸集物 大小施主 有功德主 列名靈駕
불전내외 일용범제집물 대소시주 유공덕주 열명영가
是以 道場內外 遠界近界 有主無主 침혼침체 列名靈駕
시이 도량내외 원계근계 유주무주 침혼침체 열명영가
五大洋 六大洲 爲國節死 忠義將卒 飢寒凍餒 刑憲而終 産難而死
오대양 육대주 위국절사 충의장졸 기한동뇌 형헌이종 산난이사
一切哀魂佛子 列位列名靈駕 六道往來 中陰道中 受苦咸靈諸佛子
일체애혼불자 열위열명영가 육도방래 중음도중 수고함령제불자
乃至鐵圍山間 五無間地獄 一日一夜 萬死萬生 受苦咸靈諸佛子
내지철위산간 오무간지옥 일일일야 만사만생 수고함령제불자
普與法界 四生七趣 三途八難 四恩三有 一切有識咸靈諸佛子
보여법계 사생칠취 삼도팔난 사은삼유 일체유식함령제불자
唯願 承佛神力 仗法加持 赴此香壇 受我妙供 證悟無生
유원 승불신력 장법가지 부차향단 수아묘공 증오무생
예로부터 오늘까지 부처님들도 이렇게 가셨고 오늘 영가께서도 이렇게 가시니 무엇이 견고하며 누가 영원할 수 있으리까. 여러분은 아십니까. 눈 있는 돌장승이 눈물을 흘리니 말 없는 어린 아기 가만히 탄식하네.
오늘 지극하온 정성으로 살아생전 효행하던 모처에 거주하는 아무개가 재일을 맞이하여 모 영가를 청하옵고 아울러 영가를 위주로 하여 복위나 기부로 하여 먼저 가신 여러 조상되는 영가, 스승 부모 종친되는 영가, 형제 자매 삼촌 조카 손자 되는 영가 등 원근친척 되는 일체의 슬프고 외로운 영가와 이 도량이 창건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불사에 인연 맺은 화주 시주 도감 별좌 불전내외 일용 범제집물 대소 시주한 모든 영가들과 이 절의 안과 밖이나 마을 위나 마을 아래 주처가 있거나 주처가 없는 일체의 슬프고 외로운 모든 영가 오대양 육대주에서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충성스런 장교와 병졸영가, 굶주려 얼어 죽은 영가, 형을 받아 숨진 영가, 아이 낳다 죽은 영가, 내지 철위산에 둘러싸인 무간지옥에서 하루에 만 번 죽고 만 번 살아나서 온갖 고통을 받는 모든 영혼들과 아울러 법계 내의 모든 생령들과 태란습화 네 가지로 태어나는 육도윤회하는 세계와 지옥 아귀 축생의 세 가지 갈래에서 여덟 가지 어려움과 네 가지 은혜로움을 준 영가와 욕계, 색계. 무색계 내의 일체의 유정이나 무정이나 외롭고 슬픈 영혼들 모든 영가들이여. 바라옵나니 부처님의 위신력에 의지하여 이 향단에 오시어서 법공양을 받으소서. 향을 사러 청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