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생태공원에서 우정을 나누다.
2015.2.21.
인천대공원에서 세 사람이 모였다.
빗방울이 봄을 재촉 하지만 산행을 하려다 둘레 길을 택하였다.
소래 생태공원을 지나 소래포구까지 걷기로 했다.
< 버들가지가 꽃눈을 뜨고 있다>
< 소래습지 생태공원입구>
소래습지공원입구 간판이 새로 단장되어있었다.
그리고 서창지구 아파트가 밀림을 이루고 있는 것이 세월의 흐름을 반영해준다.
< j 모습>
< j 와 나 >
배낭 메고 우산 쓰고 있는 모습이 쌩뚱하긴 해도 우리는 즐거웠다.
2월에 봄비 아닌 봄비가 환영을 해주니까 말이다.
< 이제 본격적인 습지 생태공원길이다 >
< 낭만이 가득한 길>
우산을 쓰고 빗길을 걷는 다는 게 지난겨울 하얀 눈 위를 걸었던 기억이 새록 새록하다.
< 습지생태공원안내판을 보고 있다.>
< 낭만이 가득한 길 위를 걷다>
낭만이 가득한 길 위를 걷는다는 행복감은 일요일인 오늘도 아직도 방안에서 뒤적거리는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 살아 있다는 존재감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 소래 습지 전경 >
< 생태공원 습지내 길 >
< 폼 나유? >
아쉽게도 습지내 길은 개방을 하지 않고 있었다.
습지 공원내를 둘러 볼 우리의 계획은 무산 되었지만 그래도 기분만은 최고였다.
지나간 긴 겨울에 행여나 갈대님들이 깨어날까 살포시 우리는 사진 한 컷에 만족하고 나왔다.
지난여름 갈대숲을 지나 조류관찰 전망대에서 , 네델란드식 풍차 모형을 보면서 습지를 누비던 때가 기억 속에서 자꾸만 멀어져가는 느낌이 엉뚱하게도 나를 슬프게 만든다.
게다가 빗방울까지 가세 하니 더욱 공허한 마음은 좀처럼 가시질 않는다.
우리는 다시 기분 전환을 위해 습지 공원 반대편 바닷물이 역류하는 갯골 전망대로 갔다.
< 전망대에서 본 갯골 모습 >
< 멀리 소래포구부근 아파트 군>
갯골 정자 전망대에서 우리가 간식으로 준비한 김밥과 오미자주로 비를 피하며 다시금 아쉬운 마음을 버리고 낭만시대로 돌아 왔다.
< 역시 술이 약이야 ㅋㅋ >
< 맛나게 먹고 있다>
< 준비한 간식 김밥, 오미자주, 생선부침 안주>
<갯골전망대가교>
오미자주의 다섯가지 맛이 알송달송 하게 쓴맛, 단맛, 신맛, 짠맛, 매운맛 두루 느끼는 듯 아닌 듯 술맛은 죽여준다.
< 옛날 소금창고 >
< 소래 포구 방향 >
가볍게 배를 채우고는 알콜 기운 감도는 흥에 겨워 발걸음도 가볍게 우리는 포구를 향해 걷는다.
< 부라보! >
소래포구 횟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인다.
포구의 낭만을 술잔에 담아 우정의 싹을 튀운다.
생태습지공원에서 잠깐동안 세월의 허망했던 느낌도
술잔에 담아 날려 버린다.
친구야 술잔을 부어라 들어라 마셔라
포구의 낭만이 함께 하는 한 우리의 우정도 끝이 없어라!
우리는 각1병을 마시고서는 포구의 어전을 돌면서 집에 있을 마눌림을 위하여 갈치 토막 내어 소금 뿌려 간을 한 다음 한 봉지씩 들고 총총걸음으로 소래역을 향했다.
감사합니다. 끝
첫댓글 소래습지 생태 지역을 일주하는 기로에선 우산셋이 우정을
다짐 하는모습 정말 아름다워요.
비오는 날 우산을 받쳐들고 소래 습지생태 공원을 산책 나들이 하며
우정을 나누는 낭만적인 모습이 멋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