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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공덕으로 살아난 아들
약 15년전쯤으로 생각됩니다.
저 멀리 남태평양으로 큰 외항선을 타고가서
고기잡이를 하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휘영청한 달빛아래 망망한
태평양을 바라보노라니 불현듯 고향생각이
나서 술을 한잔 마시고 갑판위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배가 꿈틀하는 바람에 바다 속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한밤 중에 사람하나 떨어진다고 하여도
금방 알 수 없는 몇만 톤의 큰 배였으므로 배는 배대로
가버렸고 사람은 집채만한 파도에 휩싸여 꼼짝없이
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보려고도 하였지만 거센 파도를 이길
수없어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얼마 뒤 정신이 나서 눈을 떠보니, 이상하게도 자신의
몸이 바닷물 위에 둥둥 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어찌된 일인가? 내가 분명히 갑판에서 바다로
떨어져 죽은 것이 틀림없는데 어떻게 살아있는 것인가?
지금도 바다 한 복판에 있는 것인데 어떻게 떠 있는
것일까?'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자신이 떠 있는 물밑에다 가만히
손을 대보니, 무엇인가가 자신을 떠받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침 날이 밝아왔으므로, 주위를 살펴보니, 역시 자신은
망망대해에 떠 있었고, 자신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 큰
거북이임을 알게되었습니다.
거북이는 물 속 깊이 들어가지않고, 등이 물위에 나타날
정도로만 가고 있었으며, 또한 파도없는 곳으로만
찾아다녔습니다.
그는 사흘 동안을 거북이의 등위에서 살았습니다. 이틀
째되는 날, 멀리서 배 한 척이 지나는 것을 보고 소리를
치며 옷을 벗어 흔들어보였지만 거리가 먼 배는 그냥
지나쳐서 가버렸고, 3일만에 영국 상선을 만나 구조를
받았습니다.
영국 사람들은 물에 빠진 사람이 살려달라고 구조를
청하는 것을 보고 배를 가까이 대었더니, 웬 사람이
고무보트를 탄 것 같지도않은데, 물 위에 그대로 서
있었으므로, 사람인지 귀신인지를 분간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고무보트를 탔더라도 파도에 흔들리고 일렁이게 마련인데,
거북이가 밑에서 물결을 조절해주어 평지에 서 있는
사람처럼 보였으므로 더욱 의심스러웠다고하는 것입니다.
영국 사람들은 곧 작은 배를 띄워 그를 구조했습니다.
그때 거북이는 고개를 쑤욱 내밀고 그가 큰 배에
오르는 것을 보고는 배주위를 한 바퀴 돌아서
물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고 합니다.
방생을 할 때 자라를 물 속에 놓아주면 물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고개를 들어 놓아 준 사람을 쳐다 본 다음
물속으로 자취를 감춥니다. 어찌보면 참으로 까닭이 있는
일인 듯합니다.
이 사건이 국내에 전해지자 신문마다 사회면의
톱뉴스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그 당시 부산 대각사(大覺寺)의 방생회 회장보살님의
아들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방생을 하면서 항상 아들을 위해 빌었습니다.
"우리 아들 몸 성히 돌아오게 해 주십시오."
어머니의 정성이 아들에게 미쳐서 그와 같은 가호(加護)를
받게 된 것입니다.
다달이 날짜를 정해놓고 꾸준히 방생을 하고 기도를 하면
몸에 있는 병도 낫고 업장도 소멸되고 운명도 개척됩니다.
근심걱정이 많고 하는 일에 장애가 있거든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방생을 해보십시오.
오히려 맺혀진 모든 일의 매듭이 풀어질 것입니다.
방생한 고기가 아들로 태어나다
부산에 대원성(大圓性)이라는 중년부인이 있는데,
처녀 때부터 절에 다니면서 열심히 방생을 했습니다.
20여 년전 내가 신도들과 함께 낙동강으로 방생을
하러 갔을 때인데, 배가 막 떠나려 할 즈음 어떤
아주머니가 붕어통을 이고와서 다급히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스님, 스님. 이것도 마저 가져가십시오."
살펴보니 큰 고기가 대여섯마리 들어있었습니다.
방생할 고기는 충분했지만 그 고기만 떼어놓기가
그러하여 책을 사려고 준비했던 만원을 주고 그
고기를 다 샀습니다.
나는 목탁을 치고 요령을 흔들며 염불을 해야했기
때문에, 대원성에게 "이 고기를 놓아주어라."라고
했습니다.
대원성은 '관세음보살' 염불을 하며 고기를 놓아주다가,
그 가운데 큰 고기를 한 마리 들고 말했습니다.
"스님, 이 고기 참 좋고 크네요."
"그래, 그 고기는 네 것해라. 너 가져라."
대원성은 좋다고하면서 염불을하며 놓아주었습니다.
그 뒤 얼마있다가 대원성은 나이가 들어 시집을 갔고
곧 태몽을 꾸었습니다.
시커먼 먹구름이 가득하던 하늘이 갑자기 갈라지면서
밝은 빛이 쏟아져 내리는데, 고기비늘이 번쩍번쩍
하더니 그 때 놓아준 고기가 자기 집 앞마당 한가운
데로 쏟아져내려오는 꿈이었습니다.
그 꿈을 꾼 뒤 아들을 낳았고, 문수보살의 이름을
생각하여 문수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수라는 아이의 눈은 둥글둥글하며
반짝반짝한 것이 꼭 고기눈과 같았습니다.
여러가지 사실로 보아 그 고기가 죽어서 대원성의
아들로 태어났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출처: 일타큰스님著 윤회와 인과응보이야기-시작도 끝도 없는 길 (도서출판 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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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방생을 통해 현생의 수명이 연장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최근에 티베트 어느 지방에 한 사람의 유목민이 있었는데,
여러 해동안 질병을 앓아 매우 고통스러웠다.
많은 병원에 가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후에 어떤 스님 한 분이
그녀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전생에 살생한 것이 많아서, 만약
방생하지 않으면 병이 많고 단명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녀가 발심하여 방생을 많이하자, 곧 고통이 없어지게되었다.
지금 그녀는 인고를 믿고 매년 방생하는데 돈을 기부하고있다.
만약 중한 병에 걸려 수명이 다하려고할 때 방생하면, 병이 없어지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이전에 소주에 왕대림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대자비심으로 자주
방생하였다. 마을에서 어린이들이 물고기나 새 등 동물을 잡아서 노는
것을 보면, 그는 힘써 말리면서 돈을 주어 방생하게 하였다.
그는 평소에 사람들에게 권하여 말하기를, "소년 때는 반드시 물건을
아끼고 생명을 사랑하는 인자한 미덕을 배양하여, 생명을 해치는 나쁜
습관에 물들게되면 안된다."라고 하였다.
그는 이와같이 평생 사람들에게 권하여, 선을 행하고 악을 끊게하였다.
나중에 중병이 걸려 죽게되었는데, 성스러운 한 분의 존자가 나타나
말씀하시기를, "너는 평생 방생하여 큰 공덕이 있으니, 복이 증가하고
수명이 36년 늘어날 것이다."라고 하셨다. 그 후 그는 다시 살아나게
되었으며, 97세까지 살다가 병없이 임종하였다.
마찬가지로 최근에 '과재'라고 부르는 장족의 사람이 있었는데, 미래를
아는 사람이 말하기를, "너는 단지 31세까지 살 수 있으며, 만약 방생
하고 진언을 염송하면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는 즉시 방생을 많이 하였다. 매년 방생하고 중생의 생명을
보호하였더니, 수명이 자기도 모르게 늘어나 금년에 이미 나이가
50세이다.
또한 비슷한 일이 하나있다. 이전에 어떤 분이 도시에 가서 붉은 색
잉어 한 마리를 사서 방생하였다. 후에 그 분이 병이 들었을 때 꿈에
용왕이 나타나, 그를 청하여 용궁으로 모시고 가서 말하였다.
"선생은 본래 수명이 다할 것인데, 용의 아들의 생명을 구하였기때문에
수명이 12년 늘었습니다."
그가 잉어를 구해주었을 때는 48세였는데, 60세까지 살다가 죽었다.
따라서 인간세상에서 수명이 길지 않은 사람은 마땅히 발심하여
방생하면 복과 수명을 증장시킬 수 있는 것이다.
출처: 방생공덕 감로묘법 (티베트 고승 쇼다지캄포님 법문)
오대산노스님의 그 다음 이야기에 수록되어있음 (불광출판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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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불자는 오래전에 허리를 다쳐 늘 고통을 겪으며
살았는데, 백사라는 뱀의 탕을 해먹으면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시골 친척에게 백사 뱀을 구해달라고 부탁한지
3년 만에 구입을 해서 탕제원에 즙을 내러 가려고 할 때
자루 속에 들어있는 백사 뱀의 생김새가 궁금해서 자루를
열고 바라보는 순간 백사 뱀과 눈이 마주쳤는데 그 뱀이
자기를 처량하게 바라보는 눈빛을 보니 자기 병을 고치기
위해 도저히 뱀을 죽일 용기가 나지 않아 다니는 절
주지스님께 방생의식을 부탁하고 그 분이 택시를 타고
깊은 산속에 가서 살려주었는데 그 후 신기하게도
오랫동안 그토록 아팠던 허리가 유연해지더니 건물의
전세도 나가지 않았던 것이 그 다음날로 계약자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불자의 방생이야 말로 진정한 방생이었으므로
불가사의한 영험을 얻게 된 것입니다
서울 명륜동 도림사 정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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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경남 진주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느 부인이 자식을 낳았는데 8살 때부터 심한 피부질환
(문둥병)을 얻어 앓고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비참하고
고통이 심하여 부모의 가슴이 메어지게 아팠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밤 어머니의 꿈에 병든 아들의 방에 무
수히 많은 귀신들이 몰려와 "억울하다"며 원성을 지르
면서 울어대고 있는 모습이 연거푸 세 차례나 보였다.
그제서야 어머니는 아들이 살생을 많이 한 과보로
몹쓸병에 걸린 것을 알고 부처님을 찾아가 그 원혼
들을 풀어주기 위해 다달이 천도재를 올리고, 수없이
많은 방생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이렇게 한 어머니의 정성으로 얼마 후 아들의 병은
깨끗이 나았다고 한다.
흥륜사 정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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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보은
살생을 하지 않고 방생(放生)으로 인한 공덕(功德)
이 현생에 바로 나타났던 실화 한편을 이야기하겠다.
부산시 서구 대청 공원 내에 연못이 하나 있었는데,
시에서 연못을 메워 다른 용도로 쓰기로 되어 있었다.
그 일을 맡은 공무원들이 일을 시행하던 중 못에 물을
빼고 보니 물고기가 한 트럭이나 나왔다.
이에 일을 하던 사람들은 그것을 팔아 회식을 하자고했다.
그런데 그 중 한사람이 자기가 회식비를 낼 테니 이
물고기들을 방생하자고하여 낙동강에 모두 방생하였다.
그 일이 있은 후 방생을 한 그 공무원은 일년 내에
7급에서 5급으로 진급이 되어 모 정수처리장의 소장으로
가게 되었다.
이런 경우는 보기 드문 일로써 이것은 그 물고기들의
보은(報恩)으로 여겨진다.
불도(佛道)를 닦고 수행하는 사람은 이 이치를 잘 견지하여
항상 염두에 두고 자비한 마음으로 중생들을 보며 어떠한
생명이든 귀히 여겨 자신의 몸과 같이 돌봐야 한다.
주지 않은 것을 갖지 말라고 한 것은 무엇이든 남의 것을
탐내어 훔치거나 뺏거나 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
남의 것을 탐 내어 훔치거나 빼앗거나 하게 되면 그 업이
이루어져 현생(現生)에 받게 되거나 혹은 다음 생에 받게
된다.
현생에 강도를 당하거나 도둑을 많이 맞는 사람은 필시
전생에 남의 물건을 강탈했거나 훔쳤기에 그 과보를
받는 것이다.
어떤 이는 평생 도둑을 맞지 않지만 어떤 이는 도둑을
자주 맞는데 다 자기가 만들어 놓은 업인 것이다.
무릇 수행자는 보시(布施)를 하여 공덕장(功德藏)을
만들어야 하며 그로 인하여 현생에는 업력(業力)으로
인한 고통을 없애고 혹 정각(正覺)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다음 생에는 수련을 하여 열반(涅槃)에 이를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보시(布施)를 하는 것은 저축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생에 찾아 쓸 수 있기도 하고 다음 생에 찾아 쓸 수
있기도 하다.
현생에 받지 못하고 다음 생에 받게 되면 어마어마한
이자가 붙어 돌아오며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많이
생기고 어디를 가나 귀인이 나타나 어려움에 직면하여도
금방 벗어나게 된다.
부처님에게 팥 세알 보시 공양한 공덕으로 삼생을
편안하게 사는 과보를 받은 이야기가 경전에 나오듯이
보시의 공덕은 필설로는 다 말할 수 없다.
혜인선원 (www.bulga.co.kr) 영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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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공덕으로 아들을 살려낸 영험 실화
1995년 서산에 사는 이충화 여인은 딸 셋을 놓고 끝으로 아들하나를 낳았
는데 십년 후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사찰을 찾아 49재를 올려주면서부터
다섯 식구가 모두 불자가 되어 부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해 봄 열 살 먹은 귀한 아들“광철“이가 갑자기 몸이 불덩이
처럼 열이 나기시작 하더니 사경을 헤매는 것이었다.
가족들이 놀라서 그날 밤 급히 인근 병원을 찾았으나 “ 큰 병원으로 가라”
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서울 큰 병원에 입원을 시키게 되었다.
아들이 위급한 지경인데 약은 쓰지 않고 검사만 해대더니 온 몸에 주사
바늘을 꼽고 목에는 호수를 끼워 넣어 어린 '광철이의 몰골은 형편이 없고
어머니의 가슴은 타 들어갔다.
어머니는 광철이의 손을 잡고 “아들을 살려 달라.“고 관세음보살님만을
오직일념으로 불렀다. 그러나 어린 아들은 겨우 숨만 실뿐 의식도 없이
갈수록 파리해지면서 도저히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께서는 침대 곁에 앉아 관세음보살을 부르다가 잠깐
잠이 들었을 때 흰옷을 입은 여인이 다가와서 "이제 당신의 아들은 열흘이
지나면 전생의 업보로 죽게 될 것이니 귀한 자식을 살리고 싶거든 일만
생명을 방생하라" 라고 하였다.
깜짝 놀라서 깨어보니 생시처럼 여전하였다. 그 이튿날부터 고기를 사다
넣고 또 사다 넣고 하였지만 어려운 시골 살림에 더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육일이 되던 그날도 방생을 하고 입원해있는 아들의 손을 잡고
“제발 좀 아들을 살려 달라" 고 침대 옆에서 관세음보살을 부르다가
잠이들었는데 또다시 그 여인이 어린 애기를 하나를 대리고 와서“형편이
어려우면 알 밴 고기를 사서 놓아주면 되지" 라고 하였다.
이때 어머니는 깜짝 깨어 무릎을 탁치며 "이제 내 아들은 살았구나" 하며
인천 연안부두가로 달려가서 알 밴 고기만을 사서 바닷물에 넣어주었다.
이렇게 삼일 간 방생을 하고 다시 병원에 돌아오니 아들의 병세가 눈에
뛰게 좋아지는 듯 보였다.
이렇게 방생하기를 일주일이 지나자 조금씩 움직이고, 의식이 돌아오면서
어머니를 앓아보기 시작하더니 6개월 후에는 기적처럼 건강이 완쾌되어
퇴원을 하게 되었다.
그 후 이충화 불자는 오직 부처님만을 의지하는 불심으로 딸 셋을 잘
길러 좋은 가문으로 출가 시키고, 아들 광철이는 한 번도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자라서 서울의 일류대학을 다니고 있다고 하니 어머니의 장한
불심에 감동하신 관세음보살께서 여인으로 화현하여 가피를 내려 주신
방생기도의 감동적인 영험 사례이다.
흥 륜 사 주 지 정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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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밴 고기
1965년 충북 서산에 삼대가 오붓하게 사는 가족이 있었는데
할머니는 불심이 돈둑하여 일찌기 할아버지를 여의고
절에 가서 기도 드리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어느 해 봄, 딸 셋을 낳고 얻은 여섯살 난 귀엽동이 손자인
광철이 갑자기 되 오줌을 싸고 열이 불덩이 같아 사경을
헤메는 것이었다.
그날 밤으로 차를 전세내어 부랴부랴 서울 큰 병원으로
올라가 입원을 시키게 되었다. 이 검사 저 검사 하고 주사를
꼽고 목으로는 호수를 끼워 넣고 하여 어린 '광철'의 몰골은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할머니는 주야로 광철이 옆에 붙어 관세음보살님만을 열심으로
불렀다. 그러나 어린 손자는 갈수록 파리하여 졌고 이제 도저히
살아날 가망이 없어 보였다.
병원에서는 아직은 숨이 붙어 있기에 막연히 주사 바늘을
꼽아놓고 시간만 되면 약만을 갈고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께서는 침대곁에 앉아'관세음보살'염불을
하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왠 흰 옷을 입은 부인이 와서
이르기를
"이제 이 아이는 열흘이 지나면 죽을 것이나 만일에 일만 생명을
살리면 죽음을 면하리라" 라고 했다.
깜짝 놀라 깨니 생시처럼
여전하였다.
그 이튿날 부터 고기를 사다 넣고 또 사다 넣고 하였건만
시골 살림인지라 더 이상 어떻게 할수가 없었다. 육일이 지나자
그날도 방생을 마치고 병원으로 돌아오다 낙심하여 수심에 차
계단에 잠깐 앉았는데
비몽사몽간에 어떤 동자가 나타나서 하는 말이
"알 밴 고기를 사서 놓아주면 되지. 알 밴 고기를 사서 놓아주면 되지"
라고 놀리듯이 말하면서 사라졌다.
이에 할머니는 무릅을 탁 치며 "이제 내 손자는 살았구나" 하며
친척들에게 돈 삼만원을 꾸어들고 인천 부두가로 나가
알 밴 고기만을 사서 바다물에 넣었다.
이렇게 삼일간 방생을 하고 다시 병원에 돌아오니 할머니의
눈에는 손자 광철이의 얼굴이 이제 화색이 도는 듯 보였다.
일주일이 지나자 약간씩 움직이더니만 이제는 한 고비를 넘긴듯
하였다.한달쯤 뒤에 꿈에 왠 사람이 와서 말하기를
"지금 그대가 방생한 것이 수백만이나 되었으니 아이는 서너달
지나면 완쾌되리라" 한다.
할머니는 환희심으로 오직 손자 곁에 붙어 주야로 '관세음보살'만을
지극정성으로 염(念)하였다
석달이 지나자 아이는 퇴원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그 아이가 자라서
서울 모대학 4학년에 다닌다고 하니 이 어찌 방생한 공덕이 없고
염피관음력(念彼觀音力)이 현세에 없다고 할 것인가.
출처 / 1986년에 출간된 청신남 청신녀(인과인연 편) 우리출판사
나무아미타불카페 전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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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관상을 잘 보시는 스님이 계셨는데,
친구의 아들을 상좌로 데리고 있었다.
친구는 ‘아들의 명이 매우 짧으므로 스님을
만들면 짧은 명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를 스님께 보내왔다.
스님께서 어느 날 아이의 관상을 보니 7일을
넘기지 않아 죽을 상이었다. 깜짝 놀란 스님께선
어린 상좌에게 한 열흘 집에 다녀오라며 돌려보냈다.
친구의 어린 아들을 단 며칠만이라도 부모 곁에서
지내다 죽게 하려 한 배려였다.
그런데 열흘이 지난 뒤, 상좌는 아무 일 없이 돌아왔다.
돌아온 상좌의 관상을 보니 본래 단명할 상이었으나
나쁜 기운이 사라지고 장수할 상으로 변해 있었다.
스님께서는 상좌에게 지난 열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으셨다. 상좌는 ‘집에 가는 길에
개울물에 떠내려가는 큰 나무껍질을 발견했는데,
수천마리의 개미가 새까맣게 붙어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떠내려가면 폭포에 떨어져 다 죽게 될
것 같아 옷을 벗어 개미가 붙은 나무껍질을 받아
마른 언덕땅에 놓아 주었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스님은 그 말을 듣고 상좌의 등을 두드리며 고개를
끄덕이셨다. 개미떼를 살려준 방생의 공덕으로
7일 뒤에 죽을 상좌의 명은 70년이 연장되어 80세가
넘도록 장수하며 열심히 부처님 법을 공부하였다고 한다.
조계사보 2003년 2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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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의 공덕은 참으로 불가사의 합니다.
한 스님이 경론에 박학 통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인정을 받지 못하여
탄식하며 한숨을 내쉬었지요.
마침 지나가던 老스님이 그 말을 들었습니다.
“그대는 부처님 법을 배웠다면서, 어찌하여
유독 부처를 이루기 전에 먼저 사람의 인연에
주의해야 하는 가르침은 모르는가? 그대가
아무리 부처님 법에 통달했다 해도, 인연이
없으면 또 어찌할 수 있겠는가?”
“그러면 저는 여기서 다 끝났단 말입니까?”
“내가 대신 그 인연을 만들어주겠네.”
그리고는 그 스님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입고 있는
옷 한 벌과 여벌의 옷뿐이었지요.
“그것이면 충분하네.”
그 老스님은 그것을 달라하여 시장에 나가
옷을 팔았습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전부 음식과
바꿨습니다. 그런 후에 그 스님에게 음식을 들고
따라오라 했어요. 그런데 그 스님을 데리고
간 곳은 엉뚱하게도 깊은 산속이었습니다.
얼마나 깊은 데까지 들어갔을까......,멈추라
하더니 음식을 죄다 바닥에 펼쳤습니다. 그런 후에
그 스님에게 이렇게 발원하라고 시켰습니다.
“내가 20년 뒤에 바야흐로 크게 부처님 법을 펼치리라.”
그 스님은 시키는 대로 합장을 하고 정말로 간절하게 기도
발원을 했습니다. 그러자 발원이 끝나갈 즈음 산짐승과
새들이 가득 몰려와 그 음식을 먹는 것을 볼 수 있었지요.
이윽고 20여년이 지났습니다.
과연 그 스님은 그 때부터 비로소 불법을 펼치기 시작하여
교화를 받은 사람이 수 없이 많았다합니다. 그 교화된
사람이 바로 20여 년 전에 그 음식을 먹었던 새와 짐승,
그리고 곤충들이었다고해요.
원력은 불가사의 한 것입니다.
그 위신력은 불보살님의 가피로 반드시 큰 성취를 이루게 됩니다.
짐승이나 새들은 물론, 곤충 같은 미물까지도 교화가 되는데
하물며 사람과 자신에 있어서 더 이상 무슨 설명을 붙이겠습니까?
법련사(www.bubry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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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唐)나라 현종(玄宗) 때의 일입니다.
수도 장사성(長沙城) 밖에 사는 구조린이라는
불교신도가 있었습니다. 구씨는 살림은 가난하나
마음씨가 착하여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았습니다.
걱정이라면 나이 사십이 훨씬 넘도록 아들이
없었습니다. 구조린은 어떤 스님의 권유로
심령화라는 절에 가서 100일 기도를 올렸습니다.
부처님 앞에 일심으로 성심을 다하여 기도를 드리니,
회향날에는 법당에서 절을 하다가 지쳐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쓰러진 채 잠이 들어 꿈속에서 거룩한 모습의 스님이
나타나기에 절을 올렸더니,
네가 일만 목숨을 살리면 아들을 낳게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구조린은 스님 옷자락을 붙들면서 애원하였습니다.
"가난한 처지에 무슨 돈이 있어 그렇게 많은 방생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시켜
주시면 무엇이라도 하겠습니다.”
"마음만 있으면 못할 것이 없으니 지극한 마음으로
불쌍한 생명들을 살리도록 하라.”
깨고 보니 꿈이라, 기도를 마치고 지친 몸으로 비틀거리며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봄철이라 큰 개울을 지나는데 어떤 농부가 아들과
함께 미꾸라지를 한 통 잡아가는 것이 아닌가.
구조린은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에 쓰시려고 미꾸라지를 그렇게 많이 잡아가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돼지를 기르는데 술찌꺼기를 주면 좋으나 살 돈이 없어서
대신 이걸 삶아서 주려고 그럽니다.”
구조린은 남은 여비라고는 몇 푼 없었으나 무조건 ‘파시라고’
했더니 의외로 쾌히 승락하였습니다. 모두 사서 개울에 살려
주었더니 고기들은 좋아라하고 헤엄쳐 달아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양조장에 가서 주인에게 일을 해드릴테니 술찌꺼기를
세 통만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양조장 주인은 방생했다는 말을
듣고 오히려 칭찬을 하면서 술찌꺼기를 돈도 받지 않고 주는
것이었습니다.
구조린은 너무도 고마워 뒷날 은공을 갚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그날부터 꼭 10개월만에 아기를 낳았습니다. 이 아들이
나중에 주거사라 하여 인격과 학식이 높은 큰 선비가 되었습니다.
이후 화제가 되어 방생이 크게 유행했다고 합니다.
축서사 무여큰스님법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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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광대사(印光大師)께서 젊은 시절을 보냈던 골방에는 모기도 많고 벼룩도 있었다고
합니다.
대사를 시봉하던 시자는 그 벌레들을 몽땅 쫓아버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대사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럴 필요없다. 그놈들이 있어야 내 수행이 아직 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의 덕행이
모자라서 그놈들을 감동시키지 못한 것이니라."
대사가 70세를 지난 이후로 그런 모기따위의 벌레들이 과연 하나도 보이지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지금 70세가 넘었습니다. 제가 사는 방안에도 전에는 개미며 바퀴벌레따위가 보이더니,
이 몇 해사이에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행의 효과가 보여서 저도 아주 기쁩니다.
제가 호주의 투움바(Toowoomba)에 조그만 도량을 막 열었을 때, 그곳에도 개미와 바퀴벌레
따위의 작은 벌레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 산위의 도량에는 두 명의 도반이 함께 살고있었지요.
저는 도반들에게 절대 벌레를 죽이지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오히려 그 벌레들을 청정한 마음, 공경하는 마음, 진실하고 성실한 사랑의 마음으로
대하라고 하였지요.
그냥 벌레를 해치지만 않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해치고 싶다는 마음조차도 끊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벌레를 볼 때면 우리는 합장하고 이렇게 부르곤했습니다.
"개미 보살님, 바퀴벌레 보살님."
우리는 정말 이러한 마음으로 벌레를 대해야합니다.
벌레를 보면 벌레들에게 이렇게 말해야하지요.
"너희들과 나의 생활환경은 서로 다르다. 방의 안쪽은 우리의 생활공간이고, 방의 바깥은
너희들의 생활공간이다. 부디 우리서로 화목하게 살아가자. 서로의 공간을 넘어서거나
어지럽히지 말도록 하자."
그렇게 하였더니 지난 일년 반동안에 개미는 한 90퍼센트 정도가 줄었습니다.
옛날처럼 때를 지어 줄지어 다니는 일은 이제 없어졌습니다.
식물을 대할 때에도 역시 예외가 아니지요. 우리는 도량의 꽃밭에 많은 나무와 화초를
심었습니다. 또 야채도 있지요. 우리는 이들또한 사랑의 마음으로 대하고 보살폈습니다.
그러자 꽃은 유난히 아름답게 피어나고 향기도 유난히 좋았습니다.
이곳에 심은 작은 나무와 야채들은 특별히 잘 자라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무슨 화학비료를
쓴 것도 아니고 농약을 쓴 것도 아닙니다.
순전히 사랑의 마음으로 보살폈을 뿐입니다. 그랬더니 나무와 꽃과 풀이 다 감동을 하였던
모양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다 '운명도 내가 만들고 복도 내가 짓는다'는 말씀을 설명해주는 예화입니다.
이 말은 제가 50년동안 불교공부를 하면서 직접 체득한 감회입니다.
정말 나의 운명이 완전히 바뀌었으니까 말입니다. 비록 제가 대자재(大自在)와 대원만(大圓滿)의
경지에 이르렀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러나 적어도 자재하고 원만한 경지에 가까이는 다가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언젠가는 꼭 그러한 경지를 얻으리라는 믿음도 갖고 있습니다.
출처: 정공법사의 요범사훈 강술(改造命運 心想事成 개조명운 심상사성-운명을 바꾸어 마음먹은 일을 이룬다, 釋淨空석정공 법사 강술, 河惠丁하혜정번역, 圓照覺性원조각성, 卍法 金相根만법 김상근 감수,
도서출판 삼보제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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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중국 소주 땅에 왕대임이라고하는 사람이 살았었다.
평소 그는 모든 생물을 사랑하고 항상 생물을 사서 방생을 하였는데 수십 년동안
변함이 없었다.
그는 늘 마을에서 아이들이 고기나 새나 벌레를 잡는 것을 보면 돈을 주고 사서 놓아주고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였다.
"너희들 어렸을 적에 살생을 하지않아야한다. 너희들 보아라. 그 작은 새가 나무위에 앉아
있을 때는 얼마나 즐거워하느냐? 그런데, 그 새끼를 잡아오면 그 아빠 엄마 새가 얼마나
마음을 졸이겠느냐? 고기도 보아라. 물속에서 헤엄쳐다닐 땐 얼마나 좋아보이느냐?
그것을 손으로 붙잡아 그 생명들에게 고통을 주면 얼마나 고통스럽겠느냐?"
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집에 돌아가 그 이야기를 하니 부모들도 듣고 크게 감동했었다.
그러던 어느 해 왕대임은 돌연히 불치의 병에 걸려 숨을 거두었다.
그런데, 그 죽는 순간에 황홀하게 공중에서 天神천신이 말을 하는 것 같았다.
모두들 믿지않았으나 그 목소리는 더욱 똑똑히 많은 사람들이 같이 들을 수 있었다.
"왕대임은 듣거라. 너는 평소에 방생을 많이하여 수명을 상으로 돌려주겠노라."
왕대임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그의 병도 깨끗이 나았다.
그 후 왕대임은 97세까지 살면서 많은 자손들이 모두 훌륭하게 자랐으니 이것은 모두
방생으로 인한 좋은 과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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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손사막이라는 노인의사가 살았는데그는 일생동안 퍽이나 자비로와 모든 생령을
아끼고 사랑하였다.
어느 날 날씨가 좋아 밖에 나갔다가 두 어린아이가 금갑사(金甲蛇)를 잡아 묶어가지고 죽이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
노인은 뱀이 죽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어서, 돈을 주고 그 금갑사를 사다가 물에 놓아주었다.
며칠 후 그가 그의 집 서재에서 조용히 앉아 묵념을 하다가 스스로 잠이 들자,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어느 청색 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 자기를 따라오라하여 따라가니, 그 사람은 노인을
어느 관청으로 안내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관청은 건물이 웅장하고 정리가 잘 되어 참 깨끗하였다.
노인이 어느 한 큰 대청에 이르렀을 때, 모습이 당당한 사람이 나와 노인을 맞이하면서 말하였다.
"어제는 우리아이가 놀러나갔다가 선생의 구원을 받지않았더라면 우리 아이는 살아돌아올 수가
없었을 것이오."하고 말하면서 사람들에게 명하여, 연회를 베풀어 귀한 은인을 잘 모시라고 하였다.
잔치가 끝난 후 주인은 많은 보물을 그 노인에게 주었다.
노인은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하며 말하기를,
"듣건대, 수정궁(水晶宮, 용궁)안에는 많은 비방(秘方)이 있어서, 백가지 병도 다 고칠 수 있다고
하는데 나에게 그 비방을 전해주셔서 세상 사람들을 많이 구제하여 공덕을 쌓게 해주십시오."
용왕은 곱바로 옥급을 꺼내가지고 36가지 비방을 노인에게 전수시켰다.
노인이 비방을 받은 후 자기 집 서재에 돌아와 깨고보니 한바탕 꿈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는 비방의술을 알게되어 그이 의술은 더욱 더 영험하였고,
많은 사람을 구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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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만력연간에 항주 호석골에 우씨성을 가진 부자가 살았다.
그는 평소에 좋은 일을 많이하고 보시를 좋아했을 뿐아리, 한 번도 살생을 한 적이
없었다.
어느 해인가 이웃집에 도둑을 맞고 생활이 어렵게되자, 서슴지않고 구조해주었다.
이웃집 아주머니가 드렁허리(논장어) 열 마리를 그 어머니를 위해 고아드리라고
선물하였다.
그러나, 우씨 집안에선 함부로 살생을 하지않기때문에 드렁허리 10마리를 받아서
물항아리에 넣어두고 뚜껑을 덮어두었다. 적당한 시기에 방생을 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어머니와 아들은 그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여러 날이 지난 후 어느 날 꿈에 노란 옷을 입고, 뾰족한 모자를 쓴 사람 열 명이
나타나서 돌연히 안 방으로 들어와 무릎을 꿇고 애원하였다.
"내당마님, 자비를 베풀어서 우리 살 길을 좀 열어주십시오." 하고 간청하는 것
이었다.
노란 옷을 입고 뾰족한 모자를 쓴 사람들은 그 이야기만하고 나갔다.
그 어머니는 꿈에서 깨어나 마음이 황량하고 불안하여 별의 별 생각이
다 났다.
도대체 누구 목숨을 구하라는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생각다못해 점쟁이한테
갔다.
점쟁이에게 길흉을 묻자, 점쟁이는 점괘를 풀어 말하기를,
"내당마님, 걱정할 것 없습니다. 흉사도 아니고 길사도 아닙니다. 어떤 중생이
구원을 청하는 것인데, 구원받을 중생은 바로 마님 집안에 있습니다.
부인은 즉시 집안사람에게 명하여 집안 내외를 샅샅이 찾아보라고했다.
결국 물항아리에 넣어둔 드렁허리 열마리를 발견하고, 노란 옷에 뾰족모자를
쓴 사람 숫자와 똑같아 대경실색을하여,
"하마터면 열 마리 중생을 죽일 뻔하였구나."하고 말하면서,
그 길로 드렁허리를 모두 호수에 놓아주라고했다.
그 후에 우씨 집안은 더욱 번성하고 더욱 부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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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퇴암 선생은 자선사업을 많이하는 의사로서 온 식구가 착한 일하기를 좋아하며
모두 살생을 좋아하지 아니하였다.
어느 날 친한 친구가 참게를 두 광주리를 보내와 선생의 술안주로 쓰라고 하였다.
가을철 살이 오른 게는 옆에서 보는 사람들도 침을 흘리게하는 좋은 요리감으로서
그것을 술안주로 한다는 것은 인생의 즐거움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양선생은
받은 선물을 그대로 개울에 던져 방생을 하였다.
그 때 곁에 있었던 호주에서 온 한 손님이 그에게 말하였다.
"선생께서 이렇게 자상하시고 선행을 좋아하시니, 마치 우리 고향의 장봉옹과 같습니다.
그 집안에서는 계를 지켜 살생을 금하고 방생을 몇 대를 거쳐 실행해오더니 그 결과
아들 형제들이 과거에 급제하여 모두 높은 벼슬을 했습니다.
이제 당신도 이와 같이 선행을 좋아하시니 훗날 아드님께서 모두 귀하게되어, 우리 지방의
장옹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양퇴암 선생은 웃으면서 말하였다.
"착한 일을 하는 것은 사람의 본분입니다. 꼭 무슨 보답을 받고자하여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한 번도 그러한 마음으로 선행을 해보지 아니했습니다."
그 후에 퇴남선생의 아들 제청은 과거에 급제하여 제일 먼저 한림원이 되었으며 다시 고주태수라는
귀한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마침 장봉옹의 한 아들이 간수시랑의 벼슬로서 고주태수 제청과는 막역한 친구였다.
제청이 태수가 되어 민현에 시찰을 나갔을 때, 그 장씨아들의 귀빈으로 초대를 받았을 때
처음엔 그도 살생을 금하는 사람인줄 몰랐다.
그러나, 근 한달여동안 손님으로서 그의 공관에서 대접을 받았는데 한 번도 고기로 만든 요리가
나온 일이 없었다.
간혹 어떤 연회석상에서 김이 모락모락한 오리요리가 상에 올라와도 그는 젓가락을 대본 일이
없었다.
두 사람의 아랫사람들도 모두 그와 같이 계를 지켰다.
시랑은 청렴하고 근엄하여서 새벽이면
누구보다도 먼저 사무실에 나갔고 한 번도 지각하는 일이 없었다.
아침에는 빵 2개로 아침을 때우곤 하였다.
옛날 고덕현인들이 말한, 살생을 금하고 근면하고, 극기하고 검소하다는 등등의 모든 미덕을 다
갖추고 있어 실로 오늘날 사람들이 모범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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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씨 성을 가진 노인이 있었다.
나이가 환갑이 훨씬 넘었어도 평생에 지켜오던 선행을 여전히 행하였다.
다리를 놓아주고, 길을 닦아주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었다.
그래서, 이웃 사람들이 그의 공덕을 칭송하였다.
하루는 한 어부가 빨간 잉어 한 마리를 잡아가지고 시장으로 팔러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 잉어는 온 몸이 불이 타는 것처럼 색이 빨갛고, 눈을 불이 타는 것처럼 반짝거려서,
그 고기가 죽으러 가는 것이 안되어 돈을 주고사서 놓아주고나니, 그 영감님의 마음은
매우 유쾌해졌다.
세월이 흐르자 굴노인도 몸은 늙고 정신은 흐려져서 다시 활동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어느날 돌연히 정신이 황홀한 가운데 한 동자가 나타나서 말하기를,
"굴선생님, 우리 주인님이 특별히 소인을 보내 선생님을 모셔오라고 하셨습니다."
굴노인은 그 동자를 따라서 한참가니 눈앞에 금빛이 반짝이는 화려한 궁궐같은 집앞에
다다랐다.
그 문을 쳐다보니 수정궁이라고 쓰여있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괴이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있다가 눈썹이 길고 눈이 수려한
점잖게 생긴 사람이 나타나 같이 이야기를 하니 그가 바로 용왕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용왕은 굴노인을 청해 잔치를 열었는데 상에는 산해진미가 모두 차려져있었다.
용왕은 연회중에 말하기를,
"우리 집 아이가 며칠 전에 밖에 나갔다가 어부에게 붙잡혀 죽을 목숨이었는데 천행으로
그대가 구해주어 그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해 연회를 열었소. 그대는 수명이 다 되었는데
용을 구해준 공덕으로 다시 한 세상을 살 수 있도록 오늘 연회를 베풀어준 것이오."
"용왕님이 이렇게 사랑을 베풀어주시니 무어라 감사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금후에도 용왕님의
사랑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더 많은 착한 일을 행하겠습니다."
주인과 손님이 한참 즐기다가 서로 헤어져서 집에 돌아왔는데 깨고보니 꿈이었다.
그 후로 그 굴노인은 120세까지 살다가 병없이 수를 다하여 제명에 세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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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선사는 회계지방의 유명한 사찰로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유람승지였다.
어느 날 도석향과 장지정이라고하는 두 선비가 절에 놀러와 경치를 구경하고 있을 때
절 가운데에 있는 비좁은 방생지 속에 수많은 선어가 머리를 쫑긋쫑긋하고 숨을 쉬는
것을 보고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이 고기들을 사서 큰 강에 가서 방생을 해주어서 그들이 물을 따라 양자강으로
들어가 다시 자유를 찾게해주는게 어떻겠나?"라고 말했다.
장 지정은,
"좋지요. 형의 의로운 생각에 나도 찬성이요. 그러나 내 경제적인 능력이 미치지 못하니
어찌하면 좋겠소? 바라건대 형이 적극적으로 모금을 하여 이 방생의 소원을 이루도록
합시다."
"노형, 너무 걱정하지 마시오. 이 일은 우리들의 일이니 저도 적은 힘이나마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하고 장지정도 대답하였다.
얼마 지나지않아 장지정이 자기 스스로 은량 1냥을 내고 또 사흘에 모금한 것과 모두 8량을
거두었다.
두 사람은 기쁨을 감추지못하고 당장 몇 사람의 일꾼을 고용해서 광주리와 지게를 가지고
절에 가서 그 고기들을 모두 사서 큰 강에다 놓아주었다.
그 일이 있은 후 그들은 그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가을이 깊은 어느 날 밤에 그 두 사람은 똑같은 꿈을 꾸었다.
꿈에 한 신이 나타나 아주 정중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자네는 원래 급제할 운이 없는 사람이었으나, 방생한 공덕이 특별히 뛰어나 그 공덕으로
과거에 급제하게 되었으니 특별히 와서 기쁜 소식을 전하노라."
이렇게 이상한 꿈을 꾼 두 사람은 반신반의하며 믿으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꿈은 거짓이
아니었다.
神의 말과 같이 그 해 가을에 두 사람은 모두 과거에 급제를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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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문은 매우 자상한 사람이었다. 그는 늘 강가에 나가 어부들에게 물었다.
"오늘은 무엇을 잡았소? 왕새우를 잡았소? 큰 자라를 잡았소?"
그렇게 물으면서 자주 지니고 있던 은량을 아낌없이 꺼내 그 어부에게 주고 잡힌 새우나
자라를 사가지고는 곧바로 방생해주었다.
그가 그렇게 부자인 것도 아니었으나 방생하는 것을 즐겨하였다.
"아, 그것들 참 잘도 헤엄쳐나가네."
그는 놓아준 새우나 자라가 헤엄쳐 가는 것을 바라보며 기쁨을 참지못하여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런데, 그는 평소에 약을 많이 복용하여 단사의 독이 올라 등창이
생겼다.
무슨 약을 써도 낫지를 아니하였다. 물론 그 고통도 말할 수 없었으며 침대에 누워 뒤집기도
어려웠다.
언제인지 모르게 그가 병의 고통으로 혼미속에 빠졌을 때 비몽사몽간에 많은 무리의 고기떼들이
그 등창 아픈 자리에 입을 대고 빨기도하고 문지르기도하고 하는 것 같았다.
그 순간 느끼는 그 시원함은 참으로 필묵으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그 후로 그렇게 아프던 통증을 다시 느낄 수가 없었다.
그는 기뻐서 침대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혼자서 걸음을 걸으며
"아, 걸을 수 있다. 전혀 아프지 않은 걸..."하고 중얼거렸다.
이경문의 난치병 등창을 참 불가사의한 방법으로 고기떼들이 치료해준 것이다.
독이 다 빠져나간 것이다. 다시 건강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그 전보다 더 건강해졌다.
그로부터 그 부근의 주민들은 다시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강변을 거닐면서 주머니를
털어 주저하지않고 어부들한테 고기들을 사서 즐거운 모습으로 계속 방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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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급제를 도운 개미
송교와 송기는 친형제였는데 과거가 시행되는 해에 형제가 과거에 응시하러 서울로 가는
길이었다.
도중에 한 고승을 만났다.
송교를 본 스님은 깜짝 놀라 소리치며 말하였다.
"아이고, 이 도령 어디 관상 좀 봅시다. 이렇게 청수하게 생긴 모습을 보니 수백만의 생명을
구해준 일이 있구려. 도령의 얼굴로는 官관을 할 수가 없는데 수백만의 생명을 구한 공덕으로
금년 과거시험에 장원을 하겠소. 우선 빈승이 축하를 드립니다."
송교는 이상해서 갸우뚱하며 마음속으로,
'내가 언제 수백만의 생명을 구하였다.'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스님은 송교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듯,
"아, 당신이 한 무리의 개미가 위험에 처해있는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소?"하고 말하자,
"아무렴 개미를 구한 것을 어찌 수백만의 생명을 구했다 할 수 있겠소?"하고 웃었다.
"그렇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것은 모두 생명이 잇는 것이오. 개미도 생명이 있는 것이오.
실은 당신의 동생이 장원급제를 할텐데 당신도 동생은 못하지않소."
송교는 그 이야기를 뒤로하고 동생을 데리고 떠났다. 실은 얼마 전 폭우로 개미집에 물이
들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개미가 익사지경에 이르렀다.
그것을 본 송교가 측은한 생각에 대가지를 묶어 다리를 만들어 개미들을 모두 구출해 준
일이 있었다.
과거시험이 끝나 발표가 있었다.
동생 송기가 과연 장원급제를 하였다. 그러나, 어전시험에서는 송교가 송기의 형인 것을 알고
송교를 장원으로하고 송기를 10등으로 바꾸어 합격을 시켰다.
그래서, 형제가 모두 높은 벼슬을 하게되었다.
송교는 이 때 다시 도중에 만났던 고승의 말씀이 적중한 것을 생각하고 돌아오는 길에
일부러 찾아가 인사하고 공경하니 한 때 모든 사람들이 이 일을 덕담으로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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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보은
"야, 이게 뭐야?"
한 병사가 말했다.
"뱀이다!"
다른 병사가 대답했다. 두 병사가 긴 창으로 그 꽃뱀을 찔러죽이려할 때
뒤따라온 수후가 큰 소리로 제지하였다.
"가련하게도 부상을 입었잖아?"
수후는 길가 모래와 자갈더미 위에 있는 작은 뱀을 바라보았다.
정말로 누가 그랬는지 머리를 다쳐있었다.
인자한 수후는 그가 들고있는 지휘봉으로 부상한 뱀을 걸어가지고 물속에 던져주었다.
얼마쯤 시간이 지난 후에 그 뱀은 다시 원자리로 헤엄쳐 돌아왔다.
입에는 구슬이 하나 물려있었다. 수호는 아마 이 작은 뱀이 자기를 구해준 은혜에
보답하려고 그러는가보다 생각하면서도 청렴한 그는 구슬을 가지려 하지않았다.
그날 밤 수후는 꿈에 잘못하여 뱀을 한 마리 밟아, 깜짝 놀라 뱀에 물리지않았나 싶어
빨리 발을 내려다보았다. 그런데, 그것은 꿈이었다.
꿈에서 깨어난 그는 발밑에서 무엇이 번쩍이는 것을 보았다.
"야, 얼마나 아름다운 한 쌍의 보물구슬이냐."
참 희한한 보물이었다.
수후는 그 보답을 받지않으려고 하였는데 결국은 받고 말았다.
이 한 쌍의 보물구슬은 그가 일생 중에 가장 기념 할 수 있는 물건이 되었다.
뱀을 살려주고 구슬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많은 사람들은 착한 일을 하면 좋은 보답을 받는다고 생각하여 그 당시 퇴폐한
풍속이 많이 수그러들고 착한 마음을 갖게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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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주 현감 진경탄은 곧잘 사람들에게 지나간 옛이야기를 하였다.
한 번은 관에서 밀려나 과거시험에 낙방한 몇몇 친구들과 같이 서호서원에 모여
술을 마시고 우울한 심정을 달래었다.
그 때에 서원밖에 나와 거닐다가 우연히 한 사람이 소를 몰고 가는 것을 발견하였다.
소를 끌고 가는 사람은 회초리로 소를 때리며 끌고 가려고하고 소는 양발을 딱 붙이고
가지않으려고 버티고 있었다.
그것을 본 진경탄은 자기도 모르게 가련한 생각에 눈물이 쭉 흘렀다. 진경탄은 이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 죽게됨을 알고 안가려고 하는 것을 알았다.
그 때 진경탄은 측은한 생각이 저절로 일어났다. 그래서, 그 소 끄는 사람에게 물었다.
"이 소가 얼마짜리나 되오?"
"은전 열다섯 꾸러미는 받아야하오."
그 말을 듣고 진경탄은 즉시 서원안으로 들어가 여러 친구들에게 말했다.
'우리가 걷어 모은 돈이 얼마나 남았지? 우리 그 돈으로 좋은 일 하지않으려오?
그 돈으로 소를 사서 방생을 합시다."
"이 돈은 뒤에 청면에 놀러가 마시고 즐길 준비금인데..."
"그러나 노는 것은 일시이고 이 일은 이 소에게는 생명이 걸려있는 것이오. 일의 경중을
따져볼 때 마땅히 좋은 일 한 가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소.
여러분들 모두 돈을 내시오. 후에 꽃놀이 하게 될 때의 비용은 내가 전부 부담하겠소.
절대 실언하지 않겠소."
사람들은 그의 결심이 대단한 것을 보아 모두 돈을 거두어 진경탄에게 주었다.
그는 그 소를 사가지고 서선사에 방생을 하였다.
그 후에 그는 친구들과의 약속을 어기지않고 비단옷이며 자기의 패물을 팔아 비용을
마련하여 친구들을 초대하니, 모두들 그를 신용있는 군자라고 칭찬하였다.
다시 일 년이 지난 후 그는 장원급제를 하여 현감에서 진급하여 지방감사까지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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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골에 도금우라고 하는 태수가 있었다. 돌연히 위독한 병에 걸려 위독하게되자,
의사를 불렀으나 약을 잘못써서 거의 죽게되었다.
그 때 그는 서원을 세우기를 목숨이 남아있는 동안까지만이라도, 사람에 이롭고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겠다고 참회하고, 기타여하한 일도 마음에 두지 않겠다고 서원을 하였다.
어느 날 밤에 잠을 자는데 꿈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서 그에게 말하기를,
"너는 전생에 초나라 관리였는데 공사를 처리하는데 너무 각박하고 인정이 없어 후덕한
마음을 너무 손상하게 하였다. 너의 스스로 자기를 위한 이기적인 일은 아니했다 할지라도,
너의 그러헌 행위는 너의 벼슬을 깎게되었고 평생에 살생을 많이 하였으니 자연히 단명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행하게도 네가 지금 병중에 그러한 서월을 세워 사람을 이롭게하고 세상을 구하는데
뜻을 굳게하고 추호도 남을 원망하지않겠다고하니, 암암리에 다른 사람의 복덕을 나누어
너에게 이롭게 할 것이다.
음덕이란 오직 생명있는 것을 살려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니, 그렇게하면 가히 너의 목숨은
연장되고 너의 벼슬도 높아질 것이니, 신중히 고려하여 서원을 세운대로 열심히 행하여라."
그가 꿈에서 깨어난 후 집안사람에게 명하여 살생을 금하게하고 돈을 내어 방생을 하니
그 해에 과연 그는 조정의 명으로 원주의 구강태수로 영전했고 이듬해엔 병도 깨끗이
나았다.
태수는 불법의 위대한 감화에 감사하고 자리이타의 대원을 발휘하여 다른 사람에게도 살생을
금하고 방생할 것을 권하였다.
사람을 대할 때도 너그럽게 대하고 일을 처리할 때도 너무 각박하게 하지않으니 후에
무병장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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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은 청나라 건륭황제 때 있었던 일이다.
윤주 지방주민들이 살생을 좋아하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천성이 잔인하였다.
만약 새로 태어난 아이가 남자가 아니고 여자아이면, 곧 그를 산 채로 물에 빠뜨려죽이고
조금도 죄책감을 느끼지않을 정도였다.
이 지방 사람들이 매일 하는 일이란 물고동을 잡아서 팔기도하고 먹기도 하는 것이 그들의
생활이었다. 또 아이들에게 조개와 개구리 잡는 법을 가르치고 개구리를 죽이는 것을 가르쳐
서로 자랑하기를,
"보시오. 우리아이가 얼마나 잘하는가..."하곤 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개구리를 잘 잡는 아이일수록 칭찬을 많이 받았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살생의 나쁜 버릇을 길러놓았으니 성장한 후에 어찌 그들이 살기등등하지 않겠는가?
그중 어느 어부가 꿈에 검은 옷을 입은 관리 두 사람을 만났는데 강변에서 까만 책 한권을
주었다. 그런데, 이 책이 무슨 책인가하면 그것은 살생에 대한 업보를 적어놓은 책이었다.
거기엔 많은 사람의 이름이 올라있었다.
과연 닷새 후에 그 윤주 전 지역이 돌연히 강물속으로 가라앉았다. 마을사람들은 잠자다
말고 깨어나서보니 집이고 집안의 살림이고 모두 물속으로 가라앉고 물위에 뜨는 것은
모두 강물 따라 흘러내려가고 있었다.
깨어난 사람들은 사람 살려달라고 고함침과 동시에 그대로 물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그 광경이야말로 참으로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거기에 오직 한 사람만이 다행히 난을 면하였는데 그 사람은 공씨 할머니였다.
그는 평소에 사람들에게 방생을 하라고 권했고, 논고동을 쓸어서 다시 물에 놓아주는
것이나, 개미를 살려주는 것도 모두 공덕이라고하며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다.
그러나, 비난도 아랑곳하지않고 그는 기회있을 때마다 방생을 하였다.
윤주성이 물속에 잠길 그 때에 마침 그 할머니의 손자가 돌연히 악질에 걸려 그 애를
데리고 근처 암자에 가서 향을 피우고 손자의 병을 낫게해달라고 빌고 있었다.
손자의 병때문에 물속에 가라앉는 난을 면하고 목숨을 보전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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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환난을 면하게해준 닭
구주 어느 마을에 마음씨 착하고 동네사람들에게 특별히 친절하게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칭송을 듣는 이장이 있었다.
그는 어느 날 마을 농가에 세금을 독촉하러 갔었다.
"금년 조세를 아직 납부하지 않았는데 빨리 계산해주셔야 나도 상부에 계산을 맞추어
보낼 것이 아닙니까?"
후씨는 아주 겸손하면서도 공경스러운 말투로 말을 하였다.
"이장님, 당신도 아시는 바와 같이 금년 우리 농사가 예년같지가 않습니다. 아무래도
그 세금을 지금은 낼 수가 없습니다. 열흘이고 반달이고 기한을 늦춰주시면 산에가
나무를 해다 팔아서라도 계산을 맞춰 세금을 내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 오히려 겸연쩍어 이장은 얼굴을 돌리지못하고 창 밖 먼 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숲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느 노란 옷을 입은 여자가 자기를 향해 절을 하는
것 같았다.
마음속으로 괴이하다 생각하고 있을 때, 암탉이 꼬꼬거렸다.
생각해보니 노란 옷을 입은 여인은 닭의 환신인 것을 알았다. 그래서, 자기를 위해서
주인이 그 암탉을 잡으려하는 것을 알고, 그 닭을 죽이지 못하도록 만류하였다.
그 이듬해에 이장이 다시 그 집에 세금을 받으러오자 사리문밖에서 암탉이 병아리 한 무리를
이끌고 문 앞에서 노는 것이 마치 자기를 영접하는 것 같았다.
세금을 받아가지고 돌아가는 길에 조그만 개울을 건너 산기슭에 이르렀을 때 돌연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그에게 덤벼들었다.
이장은 혼비백산하여 온 몸에 맥이 탁 풀리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너무나 무서워 눈을 딱감고 죽을 것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 찰나, 언제 따라왔는지 암탉이 병아리를 끌고와서 병아리와 함께 호랑이에게 달려들어
호랑이 눈을 쪼아버렸다.
이장은 암탉의 보은에 감동하여 값을 많이놓아 암탉과 병아리를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양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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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진나라 때 산음골에 공유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원래 가장 비천한 관리였는데 전에 거북이를 사서 방생해준 일이 있었다.
그 거북이는 마치 사람의 성질을 알아보는 것처럼 물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물위로 고개를 내밀고 몇 번이고 공유를 뒤돌아보았다.
공유도 그 거북이가 잘 가기를 바라면서 거북이가 헤엄쳐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훗날 공유는 도적을 토벌하는데 공이 있어서 후작에 봉해지고 집안이 융성하게
되었다.
후작이 쓰는 관인을 주조하는데, 관인위에 머리를 뒤로 돌리고 있는 거북이가
나타나 다시 만들었다.
몇 번씩 다시 해도 또 나타나곤 하였다. 다 만들어진 인장을 보면 역시 또 거북이가
나타나 있었다.
그래서 주물쟁이는 하도 이상해서 그 도장을 가지고 주인한테 가서,
"나리님! 도장은 다 되었는데 거북이가 나타나는 것은 무슨 연유입니까?"
공유는 다시 만들어보라고 하였다. 또 역시 마찬가지로 거북이 머리가 나타났다.
공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까닭을 알 수가 없었다. 집에 돌아가는 도중, 공유는
돌연히 옛날 일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이튿날 조회시에 임금께 고하여 말하였다.
"신이 그 원인을 생각해 내었습니다. 수년 전에 어부가 거북이를 잡아팔려고
하는데 신이 그 거북이가 죽는 것을 볼 수가 없어 그것을 사가지고 호수에
놓아주었더니, 거북이가 고개를 물위로 내밀고 돌아보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오늘 임금께서 저에게 후작을 내리시는 것이 바로 거북이를 살려준 공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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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일이었다.
왕양빈은 일꾼을 불러 물었다.
"논고동 몇 근이나 샀느냐?"
"이백 근 샀습니다, 나리..."
"새도 샀느냐?"
"네, 새도 샀습니다. 60여마리 샀습니다."
"돈이 부족하지 않았나?"
"네,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왕 양빈은 평소에 근검절약하여 한 푼도 함부로 쓰지않지만 그 돈은 모두 동물을
사서 방생하는데 썼으며 또 그는 그렇게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생각하였다.
한 번은 그의 생일날이 닥쳐서 자식들이 그를 위해서 생일잔치를 열려고 하였다.
그것을 안 왕양빈은 정색을 하며 말하였다.
"너희들의 효심이 참 고맙다만 살생하는데 쓰는 돈보다는 방생하는데 돈을 쓰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너희들이 정말 나를 위한다면 잔치에 쓸 돈으로 생물을
사서 방생하면 그것이 나를 위한 것이고 그로써 하는 더 기쁠 때가 없겠다."
그의 말은 자식들을 크게 감동시켜 자식들도 그의 말대로 하였다.
그 해에는 그가 방생한 동물이 다른 해보다도 몇 배나 더 많았었다.
말년이 되었을 때 어느 날 이웃사람이 소를 팔기위해서 도살장으로 끌고가는데 소가
돌연히 왕영감 집을 지나다가 그집 대문앞에서 꿇어앉아 버렸다.
왕영감은 그것을 보고 수천냥의 돈을 주고 그 소를 사다가 길렀다.
그 소를 사다 기름으로써 그 늙은 소의 생명을 구해주었던 것이다. 그는 비록 늙었지만
그의 말년의 생활에 어렵게 되지않을까 조금도 근심하지 아니했다.
왜냐하면 그의 자손들이 매우 효성이 지극하여 한 번도 아버지의 교훈을 어긴 일이
없었으며, 뿐만 아니라 자식이 병부상서라는 높은 벼슬을 하여 그는 귀한 아들의
덕을 톡톡히 본 아버지였다.
또 왕노인은 오래도록 살았으며 임종에도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않았으며, 마치 도가
높은 도승이 열반한 모습과 같이 평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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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보라고 하는 사람은 태호사람이었다.
성품이 선량하고 그 집은 가족들이 모두 선행을 좋아하고
가끔 방생하는 것도 잊지않았다.
"낮에 사냥꾼한테 산 문조를 모두 방생했어요?"
"예, 벌써 다 놓아주었습니다."하고 부인이 대답하였다.
"아마 그들은 자유자재로 넓은 하늘과 숲속을 날고 있을거예요."
그 이야기를 듣고 신문보도 매우 기뻐하였다. 원래 태호지방의 주민들은 대부분이
고기를 잡거나 새를 잡는 것을 업으로 하고 있었다.
다만 신씨 일가만 그들과 같은 직업을 갖지않았을 뿐 아니라 그들에게서 새를 사가지고
놓아주곤했다.
많은 사람들은 신씨 집에선 돈을 새 방생에 쓴다고 참으로 바보같은 사람이라고,
"그렇게 한다고 무슨 좋을 게 있어?"하며 빈정대며 비웃곤하였다.
어느 날 밤이었다. 밤이 깊었을 때 그 마을의 이씨만 아직 잠이 들지않고 무엇인가
생각하고 있었다.
그 때 밖에서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였다. 돌연히 거리거리에 전염병 귀신이 나타나
무서운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조그마한 깃대를 들고 마치 작은 소리로 이렇게
속삭이는 것이었다.
"신씨 집만 남겨놓고 그 외에는 모두 깃대를 꽂아라."하며 돌아다녔다.
그후 태호지방에 전염병이 돌아 300호 마을에 병이 걸려 죽은 사람이 넘쳐났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신문보와 그 집안 사람들만 아무 병이 없이 여전히 건강하였다.
그래서, 전염병이 지나간 후 사람들은 그제야 깨달은 듯,
"역시 좋은 일을 하면 좋은 과보를 받는거야."하고 말했다.
그리고, 그 후 신문보는 아무 병이 없이 자기명대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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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때 화음산 북쪽에 양씨 일가가 살고있었다.
아버지 어머니는 농사를 업으로 하고, 양보란 아들이 하나있었다.
그 아이는 나면서부터 총명하고 영리하며, 외모가 준수하고, 땋아묶은 머리는
귀여워서 보는 사람마다 귀여워하였다.
양보는 천성이 인자하고, 자연을 좋아해서 그가 아홉 살 되었을 때는 늘 산림(山林)을
벗삼이 놀곤하였다.
어느 날 그가 앞산 기슭을 걷고 있을 때, 돌연히 꾀꼬리 한 마리가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들었다. 그것을 듣고 소리나는 쪽을 쳐다보니, 반공중에 독수리 한 마리가 꾀꼬리를
채어 잡고 달아나다가 사람을 보자 놀라서 꾀꼬리를 놓고 날아가 버렸다.
상처를 입은 꾀꼬리가 땅에 떨어지자, 어디서 몰려들었는지 냄새를 맡은 개미가
모여들어 꾀꼬리 온 몸에 가득 붙어서 팔딱팔딱 그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
그것을 본 양보가 급히 뛰어가 꾀꼬리를 들어 손바닥 위에 얹어놓으니, 개미들이
모두 달아나버렸다.
그는 꾀꼬리를 집으로 가지고 와 대나무상자에 넣어 기르고 보호하였다.
먹이로는 황화라는 노란꽃을 먹이고 상처를 치료하여 다 나으니, 다시 숲 속에
놓아주었다.
그날 밤 꿈에 노란 옷을 입은 조그마한 동자가 나타나, 양보에게 목숨을 구해 준
은혜에 감사한다고 인사하고, 4개의 하얀 백옥 반지를 주면서 말하였다.
"은인이시여, 저는 원래 하늘에 계신 왕모의 시자입니다. 어르신의 구명의
은혜에 보답할 길이 없어 이 백옥 반지 4개를 드리옵니다.
바라건대 어르신네의 자손들도 계속 청렴결백하셔서 공경대부의 벼슬에 오를겁니다."
양보는 처음에 황의 동자가 주는 물건을 주저하며 받지않으려 했으나 그 동자가 너무나
성의껏 받으라고 하는지라 부득이 백옥반지를 받았다.
그 백옥반지를 받는 순간, 깨고보니 일장 꿈이었다.
꿈이 하도 이상하여,
"참 괴이한 꿈이로구나."하고 혼자서 몇 번씩 중얼거렸다.
훗날 양보의 후손가운데 4대에 걸쳐 정말 공경대부가 계속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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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좀 어떻소, 좀 나았소?"
범씨는 부인이 폐병에 걸려 쉽게 치료될 수 없음을 잘알면서도 부부간의 정이
깊어 따뜻한 말로 위로하는 것이었다.
핼쓱해진 범씨의 부인은 오랫동안 병마에 시달려 훨씬 늙어보였다.
가드라란 적은 소리로,
"여보, 고마와요."
장안의 유명한 의사 진석이 범씨의 간청으로 왕진나와서 진찰하고 나서 범씨에게
은밀히 말하였다.
만약 참새머리 백 개를 가지고 약을 지어 복용하고 , 또 삼칠일마다 그 참새의 골을
복용하면 이 병이 나을 수도 있다고 하였다.
이것은 조상대대로 전해내려온 비방으로서 틀림없는 약이고, 그러나 반드시 백 마리여야
하며 한 마리도 부족해선 안된다고 몇 번이고 당부하였다.
범씨는 의사의 말대로 당장 나가 새 우리에 새가 가득한 새 우리를 사가지고 돌아왔다.
아마 백마리를 채운 것 같았다. 새들은 우리 속에서 짹짹거리며 비명을 질렀다.
범씨 부인이 그 사실을 알고 범씨를 침대 가까이 부르더니, 아주 진지한 말로 권하였다.
"내 목숨하나 때문에 백개의 목숨을 죽이다니, 나는 죽어도 그렇게는 하기 싫소.
당신이 정말 나를 위한다면 부탁이니 내 말 좀 들어주세요. 어서 새장 문을 열어 모두
놓아주시오. 그러면 내 마음이 편안할 것 같습니다."라고 애원하였다.
범씨는 평소에 부인의 말을 잘 듣는 터라 할 수 없이 시키는대로 하였다.
며칠이 지난 후 범씨 부인은 이상하게도 별다른 약을 쓰지않았는데도 병이 다 나았다.
축하하는 사람들이 마당을 메웠다. 모두들 하늘에서 복을 내려준 것이라고 말하였다.
뿐만 아니라 얼마안가 아들을 하나 얻었는데, 자세히 보면 그 아들 몸에선 광태가 나고
아주 귀여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아들의 양쪽 어깨위에는 참새모양의 점이
하나씩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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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두막에 고독한 사람이 살고있었다.
그는 손량이라고하는 사람으로서 씻은 듯이 아무 것도 없는 가난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사람은 매우 충직하고 성격이 인자하였다. 남을 위해서 일을 해주고, 돈을
받으면 그 적은 돈으로 새장 속에 갇힌 새를 보면 돈을 주고 새를 사서 뜰에 놓아주곤
했다.
이런 일이 몇 번이고 거듭되어 잡힌 새들을 얼마나 많이 사서 놓아주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가난하기 짝이 없었다. 후에 늙어서는 기운이 부쳐 막일도 할 수 없는
지라 걸식으로 세월을 보냈었다.
일흔 살이 넘었을 때 어느 날 아침 돌연히 몸이 평상시와 같지않음을 느꼈다.
얼마 안되어 침대에 누운 채 세상을 뜨고 말았다.
손량은 친적도 없고 친구도 없고 , 또 집마저 가난하여 시체를 거둘 관을 살 돈도 없어서
방안에 시체가 그대로 있어서 그 정경이 몹시 처량하였다.
그가 죽은 이튿날 아침에 되자 돌연히 어디선지 하늘을 덮은 듯 많은 새들이 날아와 그 방안
으로 들어갔다.
이웃들은 이상하게 생각하며 모두 그 집앞으로 들어갔다. 이웃들은 이상하게 생각하며 모두
그 집앞으로 모여들었다.
사람들은 새들이 그 시체를 뜯어먹으려는 줄 알았다. 그러나 누가 생각했으랴. 새들은 시체를
먹으러 온 것이 아니라 구명에 보답하기 위해서 모여든 것이었다.
수천수만의 새떼들이 날아와 번갈아가며 들락날락 흙을 물어 날랐다. 그리고, 몇 시간동안에
손량을 안장시키고 흙으로 그 집을 덮어버렸다.
그 일이 있은 후, 마을 사람들은 손량은 평생동안 좋은 일을 많이해서 새들이 몰려와 장사를
지내준 것을 알게되었다.
그들은 그 이후로 방생의 공덕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를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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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나무는 우거져 숲을 이루고 , 기화요초 갖가지 꽃들이
피어있는 산언덕에 그림같은 조그마한 오막살이가 있었다.
해가 높이 솟아 한 낮이 되었을 때 홀연히 한 마리의 ㅅ슴이 그 오막살이의
뜰 안으로 뛰어들어와 뜰에서 놀고있는 어린아이 옷자락을 뿔로 꿰어
공중으로 치켜올리자, 매달린 어린아이가 질겁을하며 소리내어 울었다.
한 중년부인이 방에서 허겁지겁 뛰어나오자, 그 사슴은 부인을 한 번 힐끗
쳐다보고는 어린아이를 뿔에 매단 채, 산등성이로 쏜살같이 달아났다.
아이엄마는 대경실색하여 사슴의 뒤를 좇았다. 헐레벌떡 산등성이에 이르자,
아이가 산등성이의 풀밭에 앉아서 놀고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다친 데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이는 엄마를 보자 기뻐서 소리를 질렀다.
부인은 풀밭에서 아이를 안아올리며, 갑자기 당한 일이라 기쁜지 슬픈지조차도
잘 몰랐다. 아이엄마는 아이를 안고 바삐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그 부인은 뜰앞에서 자기 집을 바라보며 아연실색하여 어안이
벙벙하였다.
집 뒤에 있는 고목나무가 쓰러져 집을 덮쳐 벽이고 지붕이고 그대로 고목 밑에
깔려, 개, 돼지 모두 깔려죽고 말았다. 부인이 사슴에 납치된 아이을 좇아나간
순간 집이 쓰러지고 만 것이다.
한참 생각한 후에야 작년에 사슴을 살려준 일이 생각났다.
작년 어느 날 사냥꾼에 쫓긴 사슴 한 마리가 그 여자의 집에 뛰어들었다.
그 여인은 마음이 착해서 평소에 사소한 짐승이라도 상해하지 않았다.
그래서, 쫓겨온 사슴을 빨래로 덮어 숨겨두었다.
사냥꾼이 뒤쫓아 와 사슴이 보이지 않자, 사슴을 찾아 급히 집을 뛰쳐나갔다.
부인은 사냥꾼이 멀리 간 후에 사슴을 놓아주니, 사슴은 영특한 짐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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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보호하고 목숨을 늘이다.
절강성 온주현에 소진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어렸을 적에, 어느 날 꿈에 금갑옷을 입은 신(金甲神)이 나타나 그에게
말하기를,
"얘야, 너의 명은 열여덟 살밖에 안되는구나."하였다.
소진은 잠에서 깨어나 마음이 몹시 불안하고 처량해 괴로웠다.
그 후 얼마 안되어 그 아버지는 청렴한 관리로서 사천성으로 다시 영전을
하게되었다.
그 때 소진은 자기 명이 얼마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때문에 아무런 낙이
없이 아버지를 따라가고 싶지않았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는 꼭 그아이더러
같이가자고 하였따.
부임한 이튿날이었다. 사천의 주둔군 사령관이 아버지를 환영하는 연회를 베풀었다.
소진도 아버지를 따라 그 연회에 참석하였다.
산해진미 좋은 요리에 좋은 술이 나왔다. 술잔이 오고가며, 자꾸 새로운 음식이
나오다가 서너 번째쯤 되었을 때, 사천성의 옛 풍속에 따라서 옥저갱이란
음식이 나왔다.
이 옥저갱이란 음식을 만드는 방법은 매우 잔인하여서, 불에 달군 쇠 젓가락을
암소의 젖에 찔러 젖이 흘러나와 쇠젓가락에 뭉쳐지게 되는데, 그 뭉친 젖으로
만든 것으로서, 사천성에서 가장 상등요리로 칭송되어 내려왔다.
소진은 뜻하지않게 우연히 부엌에 들어갔다가 나무기둥에 매여있는 소를 보고
요리사에게 물어보았다.
요리사는 상세히 이야기해주었다. 소진은 깜짝놀라서 아버지께 뛰어가 요리사가
한 말을 상세히 전하고 아버지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람이 배를 채우자고 부젓가락으로 우유를 뭉친다면, 그 어미소는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럽겠습니까? 아버지, 이러한 비인도적인 술안주를 없애라고 하십시오."라고
요구하였다.
그의 아버지도 원래 퍽이나 인자한 사람이었기때문에 곧 그 요리를 만들지말라고
명령하였고, 그 암소를 구하게 되었다.
며칠 지났을 때 또 그 때 꿈에 보았던 금갑신(金甲神)이 나타나 말하였따.
"얘야, 너는 큰 공덕을 쌓았구나. 너는 18살에 요절을 하지않을 뿐만 아니라,
아주 장수할 것이며 높은 관직에 올라 재상까지 될 것이니, 늘 모든 생명을
애호하여라."
소진은 과연 재상을 지냈으며 명이 90살이 넘도록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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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이 혼미한 가운데 깨끗한 침상위에서 한 사람이 엎치락 뒷치락 신음을 하고있었다.
그는 손으로 왼쪽 배를 움켜쥐고,
"아이 아퍼, 아이고 아퍼 죽겠네."하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이렇게 몽롱한 중에서 자기의 영혼이 콧구멍을 통해서 나와서 나가는데 걸어가는 것이
아니고 둥둥 떠서 올라가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가 어떻게 이렇게 계속 떠올라 갈 수 있는 힘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점점 높아졌다. 반공중에 높이 떠올라가니 무섭기도하였다.
한참 만에 한 곳에 도착했는데, 그 곳은 경계가 삼엄한 아주 넓은 궁정이었다.
아주 못생긴 괴졸들한테 떠밀려 그 안으로 들어가보니 비로소 그곳이 저승임을
알았다.
방금 하늘로 올라간 느낌은 착각이었다. 한 체격이좋고 잘생기고 또 위엄있고
조금은 무섭게 느껴지는 사람이 왕관을 쓰고 중앙에 앉아있었다.
양쪽에는 판관들이 서 있었다.
중앙의 왕이 그에게 묻기를, "네 명이 다 되어가는 걸 아느냐? 또 너의 조상들이 모두
너와같이 그렇게 배가아파 죽은 것도 아느냐?"
그는 감히 대답하지를 못하였다.
"몽조상! 내가 사실대로 너에게 말하겠는데 너의 조부는 세상에 있을 때 살생을 너무
많이해서 그런 죄업을 받은 것이다. 내가 보기에 너는 상당한 근기가 있고 복록이
원대하여, 너는 아직 살길을 열어주어 더 살도록 할 것이나, 다만 네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일은 살생을 금하고 방생을 열심히 할 것이고, 꿈에 본 일을 글로써서 세상사람들에게
전해야한다. 이제 너의 평생동안의 죄행을 잘 알겠느냐?"
몽조상은 다시 회생하여 이승에 나와서 불전에 서원하기를 살생을 금하고 방생을 성심껏
하겠다하고 꿈에 본 일을 글로써서 남들에게 선행을 권면했다.
그 결과 그는 진사에 급제하여 고관이 되었으며 명도 길어 오래오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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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대사가 어느 절에 한동안 묵고있었다.
하루는 공양을 드신 후 절 앞을 산책하는데
한 사람이 여러 마리의 기다란 지네를 잡아가지고,
대나무 막대기로 지네의 머리와
꼬리를 엮었다.
연지대사는 그것이 가엾게 생각되어 곧 말을 했다.
"거사님, 이 지네를 놓아주지 않겠소?" 하고 말을 하였다.
"그 지네는 안돼요. 돈을 지불하면 모를까..."
연지대사는 웃으며 그 값을 물어 돈을 전부 치르고 지네를 한마리 한마리 놓아주었다.
그러나, 모두 거의 반쯤은 죽어있었다.
다만 한 마리만 살아서 연지대사한테 인사를 하는 듯 고개를 쳐들어보이곤 급히 달아났다.
하룻밤은 연지대사가 친한 사람과 같이 강경당(講經堂)에 앉아 있었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깜짝 놀라 소리쳤다.
"야, 무지무지 큰 지네다!"
굉장히 굵고 기다란 무서운 지네 한 마리가 연지대사의 어깨위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 친구는 나무자로 지네 곁을 퉁퉁 두드려 쫓으려 했으나 지네는 꼼짝도 하지않았다.
"저것한테 물리면 혼이 나는데..."
그 친구는 얼굴이 창백해져 벌벌 떨면서 대사께 말했다.
그러나, 대사는 조금도 방황하지않고
태연히 말했다.
"네가 이전에 내가 놓아주었던 지네가 아니냐. 아, 생각이 난다. 네가 나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러 왔구나."
연지대사는 나지막한 소리로 말하였다.
"그래, 만약 그렇다면 너에게 내가 설법을 하겠으니 들어라."
대사는 계속해서 부드러운 말투로 말을 하였다.
"모든 유정은 오직 유심조라, 즉 마음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니라. 마음이 사나우면 호랑이가
되고 마음이 독하면 뱀이 되나니, 네가 능히 독한 마음을 없앤다면 너의 모습을 벗을 수
있을 것이다. 됐다. 너는 이제 가도된다."
말이 끝나자 지네는 서서히 움직여 기어서 창밖으로 나갔다.
대사의 친구는 감탄해 마지않았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蓮池大師저, 만법 김상근 옮김, 삼보제자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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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약을 주시다
중국 송나라 때 왕환이란 사람이
병이 들어 거의 죽게되었는데
꿈에 부처님이 이르시되
'네가 평소에 방생을 많이 하였으니 마땅히 네 수명을 늘이리라.
지금 네게 약 처방을 전해 주노니, 복령과 황금과 지골피와 감초를
다려 먹으면 병이 곧 나으리라." 하셨다.
왕환이 꿈을 깨고 하도 이상한 일이라 부처님의 말씀대로 약을
다려 먹으니 병이 깨끗이 나았다.
자신의 복을 내 새우고 일체 중생을 가벼이 여기는 그런 방생법회는
실로 아니한만 못하다. 방생을 행할 때 자신을 낮추고 자비스러운
마음으로 일체 중생을 가엾이 여겨 그 공덕을 그들에게 회향하는
것이 진정한 방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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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가 법보(法寶)를 보호하다
왕대제라는 사람은 방생하기를 좋아하여 일찍이 수많은
조개를 사서 강물에 넣은 일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배를 타고 항구 어귀에 이르자 갑자기
풍랑이 일어 배가 뒤집힐 지경이었다.
왕대제는 급한 마음에 항상 수지독송하던 『금강경』을
꺼내 물 가운데 던졌더니 문득 바람이 자고 파도가 쉬었다.
포구에 이르러 육지에 내리고자 하는데, 이상하게 뱃머리에
뒤웅박같은 물건이 매달려 물 속으로 오락가락 하는지라
급히 헤쳐보니 조금 전 물에 던졌던『금강경』이 그 속에 들어 있었다.
경은 조금도 상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물 한 방울 묻지 않았으며,
뒤웅박은 모두 조개뭉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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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을 놓아주고 위험을 면하다
모보라는 사람이 어느 날 길을 가다가 한 사람이 거북을
가지고 가는 것을 보고 곧 사서 놓아 준 일이 있었다.
그 후 모씨가 장수로 출전하여 적병과 싸우다 패전하여
생명이 위급한지라 강물 속에 뛰어 들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말밑에 받치는 것이 있어 물 속에 빠지지않고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
언덕에 올라가 물 속을 살펴보니 자신을 받쳐준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오래 전에 물에 놓아준 거북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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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은혜를 갚다
『금광명경』에서는 유수장자가 집으로 돌아간 뒤에
손님들을 모아 놓고 잔치를 벌였는데 그때 땅이
갑자기 진동하면서 수많은 물고기가 한꺼번에 죽어
도리천에 태어났다.
천상에 태어난 물고기들이 생각하기를
"우리들은 무슨 선근인연으로 도리천에 태어났을까?
유수장자가 우리에게 물과 먹을 것을 주고 우리를 위해
깊고 묘한 것을 주고 우리를 위해 깊고 묘한 십이인연
설해 주고 보개여래의 이름을 들려 준 인연으로 도리천에
태어나 하늘사람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유수장자의 집에 가서 은혜를 갚고 공양해야 한다."
하고 유수장자의 집으로 내려와 4만 개의 진주와
하늘 영락과 수없이 많은 만다라꽃을 뿌리고, 그 나라의
곳곳마다 아름다운 하늘 연꽃을 뿌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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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물을 살려주고 깨달음을 성취하다
『정행소집경』에 의하면 부처님의 사리를 예배하기위해
멀리서 찾아오는 두 수행자가 있었다. 먼 길을 걷다보니
몹시 목이 말라 물을 찾았더니 마침 물이 고인 자리가 있었다.
한 수행자는 갈증을 참지 못한 나머지 이것 저것 살펴보지
않고 물을 마셔 버렸다. 그러나 다른 한 수행자는 그 물에
벌레가 살아 꿈틀거리는 것을 보고 물을 마시도록 권유하는
도반에게
"내가 비록 목이 말라 죽을지언정 남의 목숨을 상하게 할 수 없소."
하고 나무 밑에 단정히 앉아 갈증을 참다가 숨을 거두었다.
그런데 그는 이 인연으로 도리천에 태어나 부처님을 뵙고
가르침을 들은 후 드디어 깨달음을 성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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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은 보통사람들은 거창한 철학적 지식보다는 소박하고
현실적인 이야기에 더 감동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고통 속에서 허덕이는 중생을 구제하시고자 산을 내려오신
오대산 묘법 노스님의 자비법문은 우리로 하여금 고통의
원인을 돌이켜 보게 하면서 어떻게 하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일깨워준다.
이야기의 무대는 중국이지만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주변에서 흔히 보고 듣는 일이기도 하다.
의학이 매우 발달한 지금에도 치료를 하지 못하는 불치, 난치병
환자는 의외로 많이 있는 것 같다.
북경에서 생활할 때 어느 신문에서 보았는데, 중국 사천성의
어느 의사는 자기 병원의 난치병 환자를 치료하면서 환자 또는
그 가족들에게 방생(放生)을 하게 하여 많은 난치병 환자를
치료하였으며, 그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많은 포상을 받았다고
하였다.
그 기사를 보면서 그분은 반드시 인과의 도리를 이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과란 정말 불가사의한 것이며, 과학이며 진리가
아닌가.
출처:오대산 노스님의 인과이야기 역자후기 각산 정원규거사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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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그 목숨을 사랑하느니라.
동물 역시 그 목숨을 사랑하느니라.
방생(放生)은 하늘 마음에 부합하는 일
방생은 부처님 말씀에 순종하는 일.
방생을 하면 목숨이 길어지고
방생을 하면 가문에 즐거운 일 있으며
방생을 하면 자손(子孫)이 번창하고
방생을 하면 질병이 적어지고
방생과 살생은 그 인과가 뚜렷하느니라
감산대사 (중국 明의 4대고승중 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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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의 공덕
마성스님 팔리문헌연구소장(www.ripl.or.kr)
방생은 다른 이가 잡은 산 물고기·날짐승·길짐승 따위의
산 것들을 사서, 산이나 물에 놓아 살려주는 일이다.
또한 방생은 살생과 반대되는 말이다. 살생을 금하는 것은
소극적인 선행(善行)이지만, 방생은 적극적으로 선(善)을
행하는 작선(作善)이다.
그런데 중화민국의 인광대사(印光大師)는 방생을 하면 열
가지 큰 공덕을 받는다고 하였다.
인광대사가 지은 '방생십대공덕'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소개한다.
첫째는 전쟁의 위험이 없다(一者無刀兵劫). 세상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모두 사람들의 마음 속에 죽이기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개인이 불살생(不殺生)의 계율을 지키고, 나아가 방생을
하게 되면 생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므로, 자연 전쟁의
기운은 형체도 없이 소멸된다. 그러므로 방생은 이러한 전쟁의
위험을 막는 적극적인 운동인 것이다. 따라서 정치가나 교육자,
사업가들이 이것에 주의하여 힘으로나마 방생운동을 제창한다면
반드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둘째는 기쁘고 길상스러운 일들이 모두 모인다(二者諸吉祥).
우리들이 자비의 마음을 한번만 일으켜도 그 몸에 기쁜 기운이
모이는데, 하물며 죽어 가는 생명을 놓아서 살려주는 방생을
행한다면 기쁘고 성스러운 일이 생기는 것은 필연적인 원리이다.
셋째는 건강하고 오래 산다(三者長壽健康).
경에 이르되, "불살생의 계율을 지키고 방생한
사람은 두 가지 복덕의 과보를 받는다.
첫째는 장수(長壽)요, 둘째는 복이 많고 병이 없이 오래 산다"고
하였다.
넷째는 자손이 번창한다(四者多子宣男).
방생이란 하늘과 땅의 체성(體性)과 같아 태어남을
좋아하는 마음이다. 방생은 생명을 살려주는 것이므로
자손이 창성할 것은 당연하며, 자식 가운데에서도
남자를 얻는 경사를 맞게 된다.
다섯째는 모든 부처님께서 기뻐하신다(五者諸佛歡喜).
일체의 생물을 부처님께서는 모두 자식과 같이 본다.
따라서 죽어 가는 한 생명을 구하면 바로 부처님의
한 아들을 구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한결같이 크게 기뻐하시는 것이다.
여섯째는 은혜에 감응한다(六者物類感恩).
죽음에 임박한 생물을 구하여 살려주면
모두 크게 환희하여 은혜에 감응하게 되므로
만겁(萬劫)의 좋은 인연이 된다.
일곱째는 모든 재난이 없다(七者無諸災難).
자비로운 사람은 복덕이 날로 늘어나기 때문에
일체의 우환과 재난이 모두 형체도 없이
소멸된다.
여덟째는 천상에 태어난다(八者得生天上).
불살생의 계율을 지키고 방생하는 사람은
내세에 사왕천에 태어나 끝없는 복을 누린다.
만약 이런 사람이 정토행(淨土行)을 겸하여
수행하면 곧바로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왕생
하며, 그 공덕은 실로 다함이 없다.
아홉째는 모든 악이 소멸된다(九者諸惡消滅).
현대는 극도로 위험한 시대이다. 잘못된 음주
의 버릇과 성(性)의 문란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방생하여 은혜에 보답하면 모든 악이
소멸되고 태평하게 된다.
열째는 복덕과 수명이 영원하다(十者永遠福壽).
동물은 하급에서 고등으로, 인류는 야만에서
문명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이런 점은 동물과
인간이 서로 같다.
일반적으로 생물학자들이 말하길, "무릇 생물은
외계의 상태에 따라 변화한다.
사람들이 불살생계를 지키고 방생하는 것을 세세
생생토록 쉬지 않으면 착한 마음이 서로 상응하여
자자손손(子子孫孫)으로 서로 전하여 복덕과
장수를 누린다.
放生十大功德
一者無刀兵劫. 二者諸吉祥. 三者長壽健康. 四者多子宣男.
五者諸佛歡喜. 六者物類感恩. 七者無諸災難. 八者得生天上.
九者諸惡消滅. 十者永遠福壽.
이상의 열 가지가 방생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공덕이다. 인간은 본래
자기의 생명을 귀중히 여긴다. 동물이건 식물이건 모든 생명이 있는
존재는 모두 존엄한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생명의 존엄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살생을 금하고있다.
그런데 전쟁과 싸움은 상대를 죽이려는 살생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불교계에서는 널리 방생을 권해서 살생하려는 악의 씨를
뿌리뽑고, 방생으로 자비의 마음을 기르는 것이다.
적석도인의 칠종방생
적석도인(赤石道人)은 다음의 일곱 가지 경우에는 꼭 방생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첫째는 자식이 없는 사람은 반드시 방생하라(求子孫者放生구자손자방생).
세상 사람이 자식을 얻고자 약 먹기에 힘을 쓰나 한 평생을 먹더라도
효험을 보지못하는 자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병이 있거든
약을 먹고, 자식이 없거든 방생하라.'고 권한다. 천지의 큰 덕은
태어남이다.
진실로 남의 생명을 살려주면 곧 나를 살려주는 것이다. 방생을 하면
원하는 자식을 얻을 수 있다.
둘째는 자식을 잉태하면 반드시 방생하여 산모(産母)를 보전하라
(孕胎者放生잉태자방생).
잉태하여 자식을 보는 것은 사람과 만물이 다르지 않다. 사람과
짐승도 모두 태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짐승의 새끼 뱀을 내가
구해주는데, 내가 자식을 잉태하였음을 아시면 하늘이 어찌
보호하지 않겠는가.
셋째는 기도함에 반드시 방생하여 복을 많이 지어라(所願者放生소원자방생).
태어남을 좋아하는 덕[好生之德]은 제신(諸神)과 부처님이 동일하다.
이러한 제신과 부처님의 호생지덕을 생각하여 죽임을 당할 처지에
놓인 생물들을 살려주어라. 만일 자신의 능력으로 어찌할 수 없을
때는 염불이라도 해주면 자연히 하늘이 감동하여 복을 얻음이 한량
없을 것이다.
넷째는 미리 닦고자 하거든 방생부터 먼저 하라(豫修者放生예수자방생). 세간의
자선(慈善)은 방생 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내가 자비의 마음으로
방생하면 반드시 불보살님의 가피의 덕을 입을 것이다.
다섯째는 재계(齋戒)를 가짐에 반드시 방생하라(齋戒者放生재계자방생).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이 계율 지키는 것을 좋아하심은 만물의 자비심
두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일체 중생이 부처님의 아들 아님이 없다.
진실로 재계를 가지는 날에 방생하면 제불보살이 환희심을 낸다.
여섯째는 복록(福綠)을 구함에 먼저 방생하여 복을 쌓아라
(求祿者放生구록자방생).
부귀명복(富貴冥福부귀명복)은 요행으로 되지 않는다.
오직 복을 짓는 자 반드시 명복(冥福)을 얻는다.
사람이 어진 마음으로 생물을 어여삐 여겨 그
목숨을 구제해 주면 나의 구제를 입은 자가 기회를 보아
보답할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일곱째는 염불함에 반드시 방생부터 하라(念佛信仰者放生염불신앙자방생).
세상에 살면서 염불하는 사람은 자비심으로써 방생을 주로하라.
생물을 구제함이 사람을 구제함보다 낫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람이 극형(極刑)을 범하는 것은 대부분 장난 삼아
하지만 동물들은 무슨 죄로 참혹한 환난을 만나야 하는가.
그러므로 누구든지 연지(蓮池)대사와 영명연수(永明延壽) 선사의 방생
으로써 급무(急務)를 삼아야 할 것이다.
연지대사의 칠종불살생
앞에서 살펴본 적석도인은 방생을 권하였다. 하지만 연지대사는 방생과
반대되는 살생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연지대사(蓮池大師)의 일곱
가지 불살생에 대한 교훈은 안진호(安震湖) 스님이 편찬한 석문의범
(釋門儀範)에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고문체로 씌어졌기 때문에
현대인이 읽기에는 난해하다.
그래서 그 취지만 살리고 현대문으로 필자가 개작하였다.
첫째는 생일에 살생하지 말라. 자신이 출생한 날은 어머님께서 거의
죽을 뻔했던 날이다. 이 날에 결코 살생해서는 안된다. 재계(齋戒)를
지니고 선행을 베풀어야 한다. 이러한 공덕으로 선망부모를 왕생케하고,
현재 부모의 복덕과 수명이 증장케 해야한다.
둘째는 자식을 낳거든 살생하지 말라. 모든 사람이 자식을 잃으면
슬퍼하고, 자식을 얻으면 기뻐한다. 일체의 동물도 자기 새끼를 사랑한다.
내 자식의 출생은 기뻐하면서 남의 자식을 죽게 하는 것은 무슨 심보인가.
자식이 태어나는 날 남에게 적선(積善)하여 복덕(福德)을 짓지 못할지언정
도리어 살생업(殺生業)을 지어서야 되겠는가.
셋째는 제사 지낼 때 살생하지 말라. 망령(亡靈)의 기일(忌日)에 살생을
경계하여 명복을 빌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살생하여 제사 지내는
것은 악업(惡業)만 증대시킬 뿐이다.
넷째는 혼례에 살생하지 말라. 결혼이란 새로운 가정의 시작이다. 삶의
시초에 살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또한 혼례는 좋은 날의 길사(吉事)
인데, 이날 흉한 일을 행하는 것은 참혹한 것이다. 또한 결혼식을 하면
반드시 부부가 해로(偕老)하기를 축원한다. 사람은 해로하기를 원하면서
짐승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인간들의 만행이다.
다섯째는 연회(宴會)를 베풀 때 살생을 말라. 손님을 맞이함에 정결히
마련한 채식과 다과로 정성껏 대접하면 된다. 연회를 핑계로 살아있는
짐승의 목과 배를 갈라 비명소리가 진동하게 해서야 어찌 사람의
마음인들 좋겠는가. 식탁의 맛있는 고기는 도마 위의 살육에서 나온
것이다.
짐승의 원한을 나의 기쁨으로 삼아서야 되겠는가.
여섯째는 기도할 때 살생하지 말라. 사람들은 병이 들었을 때 기도하여
쾌차하기를 바란다. 남의 목숨을 죽여서라도 나의 목숨을 연장하고자
하는 것은 이치에 어긋나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결코 목숨을 연장하지
못하고 오히려 살생업만 더하는 꼴이다.
일곱째는 살생하는 직업을 갖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먹고살기 위해서
살생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지만 가능한 그러한 직업을 갖지 않는
것이 좋다. 살생하는 것을 직업으로 시작하면서부터 나쁜 과보를 받을
인(因)을 이미 지은 것이다. 어찌 내세의 악과(惡果)를 피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어찌 생계를 꾸려갈 다른 방도를 찾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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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루의 선법 가운데 방생의 공덕보다 큰 것은 없다.
기타의 선법은 자기의 마음이 깨끗하지 못하면공덕이 없으나, 방생은 마음이 깨끗하든
깨끗하지 않든 그 일은 모두 직접 중생에게혜택이 미치는 것이다.
그 때문에 불가사의한 선의 과보가 있으며,비록 한 마리의 생명을 방생해도 그 공덕을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방생된 중생은 참을 수 없는 죽음의고통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게다가 방생하면서 부처님의 명호와 다라니를염하여 가피를 주면,마침내 그 중생도불퇴전의 과위를 얻게 된다.
그러므로 방생할 때는 부처님 명호를 염하는것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나는 방생은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라 여긴다.대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것도,중생으로 하여금 잠시 이고득락하여 인간,천상의 복보를 누리고 결국에는 생사윤회를 해탈하게 하는 것이다.
방생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공덕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출가인이든 재가불자든 방생을 좋아하는사람은 정말로 대보살이며,우리들은 응당 무상의 행위를 함께 기뻐하고 배워야 할 것이다
출처: 방생공덕 감로묘법- 티베트 고승 쇼다지캄포님의 법문
(오대산노스님의 그 다음이야기, 불광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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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에 너무 마음을 팔리지 말라. 마음이 팔리면 팔릴수록
더 큰 복을 놓치기 마련이다
세상에서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는 은혜만큼 백골난망인
것은 없다.
여러분 자신이 죽어가는 처지에 있다고 했을 때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났다고 하면 그 은혜가 어떻겠는가 생각해 보라.
그러므로 죽어가는 목숨들을 살려주면 그 생명 하나하나가
모두 은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낼 것은 자명한 일이다
따라서 자연 그 인과에 따라 오는 복은 한량없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세상에서 제일 큰 공덕이 <방생의 공덕>이다.
<법륜스님의 금강경이야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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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노스님의 그 다음 이야기 (불광출판부刊)
중국 과경거사 편역/한국 각산 정원규거사 역
방생은 복을 증가시키고 수명을 늘린다
만약 오래 살고 싶으면 방생을 해야 한다.
『방생찬(放生贊)』에서 이르기를, “네가 생을 연장하고 싶으면 내 말을 들어라. 모든 일은 현명하게 자신에게서 구해야 한다. 네가 오래 살고 싶으면 방생을 해야 한다. 이것은 우주의 순환하는 진실한 도리이다. 중생이 죽을 때 그를 구해주면, 네가 죽을 때 하늘이 너를 구해준다. 수명을 연장하고 아들을 구하는 데는, 다른 방법이 없고 살생을 금하고 방생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하였다.
또 미륵보살께서 게송으로 이르시기를, “그대에게 열심히 방생할 것을 권하노니, 방생하면 장수하게 되며, 만약 보리심을 발하면 큰 재난을 만나도 하늘이 너를 구제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불경에서 인간과 하늘의 일곱 가지 덕으로 “고귀한 종성, 단정한 모습, 장수, 무병, 연분의 우수함, 부유함, 광대한 지혜”라고 말씀하셨다. 그 중에서 장수와 무병의 근본 원인은 살생하지 않고 방생하는 것이며, 방생은 또한 나머지 다섯 가지 덕을 이루는 조연(도와주는 인연)이다.
세친(世親) 논사께서 말씀하셨다.
“죽음을 당하는 중생을 구제하여, 생명을 살리고 유정을 해치지 않으면 장수하게 된다. 의사, 간호사가 약을 보시하여 중생을 살리면 병이 없게 된다.”
병자는 전생 혹은 금생에 저지른 살생의 과보를 받는 것으로서, 의사도 치료할 방법이 없다. 만약 방생하면 곧 치유되는 경우가 있다. 중국 항주(杭州)에 새를 잡아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등에 갑자기 종기가 자라났다. 의사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그때 이 사람은 종기가 금생에 살생을 많이 한 과보인 것을 깨닫고는, 다시는 살생하지 않겠다고 발원하고 아울러 방생을 많이 하였다. 그 후에 치료를 하니 곧 효과가 있으면서 점점 완치가 되었다.
티베트에서도 가족이 방생을 하고 경을 읽어, 병원에서 반드시 사망할 것이라고 진단을 받은 환자가 점점 생명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더욱이 의사가 진단할 수 없는 이상한 병은 모두 자기의 전생 혹은 금생에 살생한 업이 현전하는 것이다. 이때는 오직 방생하는 것이 좋다.
중국 청나라 도광(道光) 연간에 한 분의 태수가 있었는데, 몸에 중병이 들어 생명이 위급한 지경이 되었다. 그는 서원을 발하여 지금부터 일체의 중생을 이롭게 할 것을 맹세하고, 자기의 업장을 참회하면서 일체의 세간 일을 놓아버렸다.
그날 밤 꿈에 관세음보살께서 나타나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전에 살생의 업이 중하여 금생에 단명보를 받게 되었다. 다행히도 이때 견고한 서원을 발하였으니, 오직 방생하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 또한 복록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는 꿈에서 깨어난 후 크게 느끼고 깨달아, 전 집안에 살생을 금하게 하고 자주 방생하였더니 병이 마침내 완쾌되었다.
우리 주변에서 방생을 통해 현생의 수명이 연장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최근에 티베트 어느 지방에 한 사람의 유목민이 있었는데, 여러 해 동안 질병을 앓아 매우 고통스러웠다. 많은 병원에 가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후에 어떤 스님 한 분이 그녀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전생에 살생한 것이 매우 많아서, 만약 방생하지 않으면 병이 많고 단명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녀가 발심하여 방생을 많이 하자, 곧 고통이 없어지게 되었다. 지금 그녀는 인과를 믿고 매년 방생하는 데 돈을 기부하고 있다. 만약 중한 병에 걸려 수명이 다하려고 할 때 방생하면, 병이 없어지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이전에 소주에 왕대림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대자비심으로 자주 방생하였다. 마을에서 어린이들이 물고기나 새 등 동물을 잡아서 노는 것을 보면, 그는 힘써 말리면서 돈을 주어 방생하게 하였다. 그는 평소에 사람들에게 권하여 말하기를, “소년 때는 반드시 물건을 아끼고 생명을 사랑하는 인자한 미덕을 배양하여, 생명을 해치는 나쁜 습관에 물들게 되면 안 된다.”라고 하였다.
그는 이와 같이 평생 사람들에게 권하여, 선을 행하고 악을 끊게 하였다. 나중에 중병에 걸려 죽게 되었는데, 성스러운 한 분의 존자가 나타나 말씀하시기를, “너는 평생 방생하여 큰 공덕이 있으니, 복이 증가하고 수명이 36년 늘어날 것이다.”라고 하셨다. 그 후 그는 다시 살아나게 되었으며, 97세 때까지 살다가 병 없이 임종하였다.
마찬가지로 최근에 ‘과재’라고 부르는 장족의 사람이 있었는데, 미래를 아는 사람이 말하기를, “너는 단지 31세까지 살 수 있으며, 만약 방생하고 진언을 염송하면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는 즉시 방생을 많이 하였다. 매년 방생하고 중생의 생명을 보호하였더니, 수명이 자기도 모르게 늘어나 금년에 이미 나이가 50세이다.
또한 비슷한 일이 하나 있다. 이전에 어떤 분이 도시에 가서 붉은 색 잉어 한 마리를 사서 방생하였다. 후에 그분이 병이 들었을 때 꿈에 용왕이 나타나, 그를 청하여 용궁으로 모시고 가서 말하였다. “선생은 본래 수명이 다할 것인데, 용의 아들의 생명을 구하였기 때문에 수명이 12년 늘었습니다.” 그가 잉어를 구해주었을 때는 48세였는데, 60세까지 살다가 죽었다. 따라서 인간 세상에서 수명이 길지 않은 사람은 마땅히 발심하여 방생하면 복과 수명을 증장시킬 수 있는 것이다.
불교신자는 인과를 깊이 믿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방생에 대한 감응도 매우 기이하다. 최근 이름이 널리 알려진 많은 의사들은 방생에 의지하여 병을 치료하고 있다. 사천성 수녕시(遂寧市)에 한 분의 의사가 있는데, 그녀는 국내외에 영향력이 매우 크다. 그녀의 집에는 국내외에서 치료받고 완치된 환자들이 봉헌한 감사패와 깃발들이 많이 걸려 있다. 현재 그녀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은인이다.
내가 완치된 몇몇 분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그들은 모두 말하기를, “병원치료가 효과가 없을 때, 그 분은 방생과 불경을 독송하라고 권하였다. 그 분의 분부대로 널리 방생 등의 선행을 행하였더니 병이 완쾌되었다.”고 하였다.
나는 그들의 말을 듣고 부처님 말씀에 대하여 더욱 깊은 이해와 믿음이 생겼다. 따라서 방생은 일종의 특이한 효능을 가진 병 치료의 방편이기도 하다. 달리 말하면 살생은 병에 걸리고 수명이 짧아지는 직접적인 원인이며, 본래 오래 살 수 있는 사람이 살생을 좋아하면 수명을 단축하게 된다.
티베트의 아사리 아왕자빠가 말씀하시기를, “만약 생명을 구하는 방생을 하게 되면 단명자도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 만약 물고기, 뱀 등 중생을 죽이면 장수할 사람도 단명하게 된다.”
자고로 방생으로 인해 단명할 사람이 수명을 늘린 사례는 말할 수 없이 많다. 우리들이 만약 때때로 자비심을 축생, 미물에게까지 펼쳐 살생을 금하고 방생하든지,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권하여 살생을 끊고 방생하게 하면, 모든 일은 반드시 길상여의하게 될 것이다.
전지화지 린포체가 말씀하시기를, “항상 선을 행하고 방생하는 자는 호법지신이 항상 그를 도와주고 지켜준다.”라고 하였다. 또 『호생의 고사(故事)』에서 이르기를,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듯이, 고금에 선악의 보응은 명명백백하고 분명하며 감응의 사적은 너무나 역력한데, 그대는 아직도 의문이 남아있는가?”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