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풀이 질문)비목나무는 왜 조경수시장에서 빠져있는지?

[옥계정원]

요즘 한창 익어가고 있는 비목나무 열매입니다.

봄에는 노란꽃과 가을의 노란단풍과 잎진 후의 빨간열매도 좋은 나무입니다.  잎엔 좋은 향이 있어 숲체험하는 곳에선 자주 애용된답니다. 열매도 많이 열리고 주변에 씨떨어져 크는 묘목보면 발아도 잘되는 것 같습니다. 단점은 암수딴그루와 해걸이를 한다는 것.(이것이 치명적인 건가요?)

조경수 단가표에도 못올리고 있는 비운의? 나무 비목(그래서 비목인가)입니다.

도로변에 심어진 벚나무의 봄철 몇일의 화려한 꽃은 그 몇일만으로도 나무의 가치가 충분하다지만 수형도 안좋고 수피의 벌레피해로 인한 지저분함, 가을도 되기전 잎이 벌레먹어 앙상한 가지를 보는건 별룹니다.

조경설계에 반영이 안되는 이유가 뭘까요?

[이주일]

설계반영 안되는 이유가 재배량이 없기때문이었는데 요즘은 재배량이 늘어나면서 남부쪽에서 일부 설계도 합니다. 두번째로 고시단가표가 없는 수종은 설계단가책정에서 혹여라도 과다계상되면 감사에 지적사항도 되니 안전위주로 설계가 진행되지요. 간혹 지자체에서 향토수종으로 가로수화하는 이슈라도 생겨나면 재배량도 증가하겠지요. 사실 우리나라 식물등 교목류는 대부분 조경수로 단가표를 반영해줘야합니다. 그래야 설계시 각지역별로 다양화된 수목반영을 하고 재배수종도 분산되어 좋을듯한데 고시단가표내에서 설계하다보니 그중에서도 조경수로 부적합한것들 제외하면 10여종이 주축으로 설계되므로 생산수종. 재배량이 집중되는

[이주일]

문제도 있고 전국 어디가나 인위적조경한곳엔 똑같은 나무들이라는게 특이성도 없고 그렇지요.

[솔롱고스]

비목은 야산에는 잘보기 어렵고 약간 깊은산에 서식하는 수종으로서
어제도 산행에서 여러그루를 보았습니다만 비목은 그리 매력이 있는 나무로는
보이지 않습니다.물론 제 개인적인 견해지만요.비목보다는 때죽이 훨씬 매력적이지만
시실상 조경에 크게 부각하지 않습니다.그것은 때죽만이 안고있는 결함때문입니다.
그밖에 쪽동백,사람주나무,서나무,....등은 곧 도시정원에 등장할 것으로 봅니다.
특히 서나무는 성목시장이아닌 묘목 시장으로만 가능하며 그 어떤 나무보다도
우수하고 병이없고 장점을 전부 가지고 있음에도 시장을 지배하지 못하는 경우는
서나무만이 안고있는 치명적인 결함이 하나있기 때문 입니다.

[솔롱고스]

그밖에 노각나무 등도 상당히 감상가치가 있습니다.
노각나무역시 대중화 하기에는 미흡한 수종이며 아파트 북쪽 조경설계에는 부합하며
그밖에 햇볕이 내리쬐는 곳은 불가능한 수종입니다.
그리고 층층나무또한 속성수로서 직립하며 도시에 아파트 조경에는 어울릴만한 수종 입니다.
그것역시 성목생산하는데 여려움이 많은 수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