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희 팔괘도는 하도河圖를 보고 갑자甲子년에 복희伏羲가 팔괘를 그은것에서 복희팔괘도라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하도河圖의 기원을 살펴보면 하수河水에서 나타난 용마龍馬의 등에 그려져 있던 문양인데 음양陰陽의 배열로 이루어져 있다.
하도河圖라 함은 천지조직天地組織의 원리, 즉 수리數理를 반영하고 있다.
"지구에는 북극北極과 남극南極을 연결하는 직선이 있어 종선縱線이되고 종선縱線에는 시단始端과 종단終端이 있는데 지地의 북극北極은 천天과 통하고 만물은 천天에서 시始하는 것이므로 북극北極은 시단始端이 되어 일一이 되고 그 상대방인 남극南極은 종단終端이 되어 이二가 되는 것이다.
지구에 이미 남북극의 종선縱線이 있으면 또한 그 종선縱線과 교우交又하는 일월운행日月運行의 횡선橫線이 있고 그 횡선橫線에도 시단始端과 종단終端이 있는 것인데 태양은 동東에서 나와서 서西로 넘어가는 것이므로 동방은 시단始端이 되어 삼三이되고 그 상대방인 서방西方은 종단終端이 되어 사四가 되는 것이다. 종선과 횡선의 양단兩端은 마치 자석磁石의 양단이 있어 하나는 양극陽極이 되고 하나는 음극陰極이 되고 함과같이 하나가 양수陽數가 되면 다른 하나는 음수陰數가 되는 것이므로 북단北端이 일一의 양수陽數가 되면 남단南端은 스스로 이二의 음수陰數가 되는 것이오 동단東端이 삼三의 양수陽數가 되면 서단西端은 스스로 사四의 음수陰數가 되는 것이며 종선縱線과 횡선橫線이 있으면 반드시 양선兩線의 교우交又하는 중앙점이 있으니 이 점點이 오五가 되는 것이다.
북남동서北南東西 및 중앙의 일一 · 육六, 이二 · 칠七, 삼三 · 팔八, 사四 · 구九, 오五 · 십十의 수數는 지地의 다섯 방위가 되는데 일一 · 이二 · 삼三 · 사四 · 오五는 생수生數이오 생生이 있으면 반드시 성成이 있는 것이므로 이 생수生數는 스스로 육六 · 칠七 · 팔八 · 구九 · 십十의 성수成數와 배합하여
북北의 일一 · 육六, 남南의 이二 · 칠七, 동東의 삼三 · 팔八, 서西의 사四 · 구九, 중앙中央의 오五 · 십十이 되니 이가 하도의 원리이다."
하도의 생수生數[1, 2, 3, 4]는 중앙수 5 를 얻어 성수成數[6, 7, 8, 9]가 되는데 사시四時의 순서에 따라 원행圓行하면서 상생相生하고 있는데, 이것을 오행五行의 상생법칙相生法則[水生木,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이라 한다.
"복희팔괘도는 생生의 시운時運의 상象으로서 천지의 생生하는 조직을 도시圖示하여 천도天道를 상한 것이다. 이 괘도卦道는 음양획陰陽劃의 배열로서 일일一日의 상象, 일월一月의 상象, 일년一年의 상象을 배열하여 괘도卦圖를 조직한 것이니 일일一日, 일년一年의 조직은 태양의 운행에 의한 것이오 일월一月의 조직은 달의 운행에 의한 것이며 그러므로 복희팔괘도는 일월행도日月行道의 조직이다."
"음양陰陽의 운동은 본시 한번 음陰하고 한번 양陽하고 하여 선후先後라는 것이 없는 것이나 조직으로써보면 음陰이 먼저 존재하고 양陽이 뒤에 발하며 운행으로써보면 양陽이 먼저 동動하고 음陰이 뒤에 승承하는 것이니 이는 물物이 발생할 때에는 스스로 능동과 수동이 있어 능동이 선先하여 양陽이 되고 수동이 후後하여 음陰이 되는 까닭이다."
복희는 팔괘를 그리고 또 괘도卦圖를 그려서 일일一日의 주야晝夜, 일월一月의 회삭현망晦朔弦望, 일년一年의 사시四時를 상象으로 나타냈으니 이는 음양획陰陽劃의 다소多小로서 배치한 것이다.
복희팔괘도는 생生의 시운時運을 상象하여 이노二老[乾坤] · 이장二長[震巽] · 이중二中[坎離] · 이소二少[艮兌]가 각기 상대배합하여 그 조직이 바르고 주야晝夜 · 회망晦望 · 사시四時의 조직을 말하므로 천도天道의 상象이 되는 것이다.
"복희팔괘도의 음양획수陰陽劃數를 보건대 동반구東半求의 건태리진乾兌離震은 양획陽劃이 팔八이오 음획陰劃이 사四이며 서반구西半求의 손감간곤巽坎艮坤은 음획陰劃이 팔八이오 양획陽劃이 사四이며 남반구南半求의 태건손감兌乾巽坎은 양획陽劃이 팔八이오 음획陰劃이 사四이며 북반구北半求의 간곤진리艮坤震離는 음획陰劃이 팔八이오 양획陽劃이 사四이니
이는 생生의 시운의 조직에서 동반구東半求와 남반구南半求는 양다음소陽多陰小하고 서반구西半求와 북반구北半求는 음다양소陰多陽小함을
상象한 것으로서 지구 각지방의 본성本性을 말한 것이다."
|
출처: 마음의 정원 원문보기 글쓴이: 마음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