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하타 이사오 감독, SICAF서 강연회
<엄마찾아 삼만리> <빨강머리 앤>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감독 다카하타 이사오가 다음달 방한, 강연회를 연다.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제 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의 조직위원회는 15일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비롯한 올해 행사를 소개했다.
8월 14일 열릴 예정인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강연회는 애니메이션과 산업마켓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올해 SICAF의 취지가 반영된 행사.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한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으로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엄마찾아 삼만리> <빨강머리 앤> 등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연출했으며, 스튜디오 지브리를 통해 <반딧불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헤이세이 너구리 대작전> 등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을 선보여왔다.
올해 SICAF의 가장 큰 특징은 애니메이션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는 것. 만화 전시 ‘툰 파크 Toon Park’, 산업마켓 SPP와 함께 구성된 애니메이션 영화제 ‘애니매시아 Animasia’에선 8월 12일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국산 애니메이션 <해머보이 망치>(감독 안태근, 제작 캐릭터플랜)를 비롯해 17일까지 38개국에서 초청된 280여 편의 장,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다.
SICAF의 심상기 조직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초기 SICAF는 전시 위주였지만 전시회뿐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산업마켓에 비중을 늘여 국내 만화, 애니메이션 산업이 발전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말과 함께 “SICAF가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나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과 같은 국제적인 행사가 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FILM2.0은 전주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이어 SICAF 기간에도 온-오프라인 공식 일간지를 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