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논산 공장 공사의 자문역을 해준 후배를 오라 해서 감사의뜻으로 그래도 우리 나라에서 꽤나 잘한다는 소문이 나있는 강경의 황산옥에서 식사를 하는데 옆자리 앉은 70대로 보이는 분이 무슨일인지는 몰라도 여종업원을 써비쓰 를 문제삼아 심하게 나무라고 주인까지 나와 사과를 하며 진정을 시키는데도 막무가네로 나이먹은 사람이 대전에서 일부러 왔다는 등(우리는 서울에서 왔는데...) 큰소리로 야단을 치니 오랫만에 조용히 요리를 즐기던 많은 사람들의 분위기 망쳐버린 꼴이 되어버렸다
그렇거나 말거나 조용히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는데 마침 지갑에 천원짜리 몇장이 있어 옳치 됐다 골탕(빅엿)을 한번 먹여보자 심뽀로 주인에게 돈을 내밀고 써빙하는 아줌마(아까 혼났던)에게 차비라도 하라고 전해달라고 하자
주인 잠깐,아주 짧은 순간 멈칫 하더니 내가 준돈은 얼른 금고에 넣어버리고 다시 만원짜리 꺼내더니 큰소리로
"아줌마 이사장님이 아줌마 차비 주시네"
홀안의 시선은 일제히 내얼굴과 아까 70대노인 아줌마에게 집중된다,
아줌마얼굴을 보았다
상기된 얼굴에는 그어떤 누명에서 벗어나 명예가 회복되었다며 상기되어 안도하는 표정
노인의 빅엿드시고 난감해하는 표정
후배의
선배 잘했다는 승리의 표정
홀안의 손님들 빅엿에 통쾌하다는 표정
나와 후배는 우리는 저렇게 늙지는 말자...
첫댓글 역시 발명가님 이십니다.
나이 들면 지갑을 열고, 입은 닫아야하는다는 진리를 모르시는 사람이였군요 !
3월 23일 장락서원 회장님 이취임식인데 꼭 오세요.
얼은이 된다는 것은 얼른 지갑을 열어야 한다고 해서 어른인가요? ㅋㅋ 그 보다도 종업원 기 살려주려고 만원 짜리로 바꿔서 주신 그 주인아주머니가 정말 대단합니다. 그런 분이라면 모든 종업원들이 믿고 따를 것 같아여!! 정말 휼륭한 발명가님과 멋있는 주인장 아줌마!!
발명가님 좋은 씨앗을 뿌리고 오셨군요!
저도 식당에 가면 눈이 밝아서 인지 예민해서 인지 음식에 머리카락이 잘 보입니다.
그러면 아무소리 않고 주인이 지나갈때 손짓하여 조용히 암시만 시켜 줍니다.
그러면 효과는 몇배 더 나타납니다. 사람이기에 실수는 있게 마련이거든요.
영웅은 남보다 이타심이 남다르고 5초먼저 실행한데요. 발명가님 멋지십니다.황산옥 젓갈 맛이 좋은줄 알았지만 주인장도 짱입니다.
제일 아래로 볼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그 가게는 성공을 할 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