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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 등산여행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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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 후기 스크랩 무등산에서 상고대를 만나다.(원효사~광석대~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원효사)
바보사랑 추천 0 조회 114 14.01.23 03:0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올겨울 산행을 세번이나 했는데 상고대나 눈꽃을 거의 보지를 못했다. 스스로를 납득 시킨다해도 뭔가 허전한 마음을 어쩔수가 없다.

매일매일 날씨를 치크하던중에 월요일 광주에 눈이 내린다고 한다. 일주일내내 날씨만 확인하고 드디어 월요일 꼭두새벽에 (4:50)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밤하늘이 캄캄하다. 서부터미널가는 첫 버스를 타고 사상에 내려 종종 걸음으로 터미널로 향한다. 이른새벽임에도 사람들이 많다. 광주행 고속버스 승차권을 구입하고 편의점가서 커피를 구입하고 따끈한 어묵으로 속을 대충 채우고 버스에 승차했다. 중간에 사천 휴게소에 잠시 들르고 운암동에서 잠시 정차할때 내렸다. 시간상 이곳에서 내려 시내버스를 타고 중간에서 환승해서 원효사 가는것이 더 빠를듯했다. 광천터미널  앞에서는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긴 하지만 한시간 가까이 걸린다. 암튼간 동구청앞에서 하차해 1187번 버스로 환승해 원효사 앞에 10시30분 정도에 도착해 산행 준비를 마치고 꼬막재 쪽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다음부터는 그냥 증심사에서 시작해야지...

 

원효사 주차장에 있는 무등산 산행지도.

 

원효분소 탐방안내센터 앞에 있는 안내도.

 

원효분소 앞에서 왼쪽길로 잡아야 꼬막재 방향으로 간다.

안개가 자욱하다.

울창한 편백나무 숲도 나온다. 가끔 나무 이름이 헛갈린다. 맞나몰라???

특이하게 자란 고목.

드디어 꼬막재가 얼마남지 않았다. 걷기 수월한 길이지만 목적지가 가까이 왔다는것은 기쁜일이다.

원효사에서 꼬막재가는 길에는 눈이 많이 없었다. 올해는 눈이 박하다.

꼬막재 이정표와 표지석에 있는 높이가 다르다. 맞는 표기로 바꾸어 주었음 좋겠다.

꼬막재 도착. 12시. 예정시간이랑 맞아서 기쁘다.

꼬막재에 관하여...

꼬막재를 넘어서다 눈이 하얗게 덮힌 세상이 나온다. 순간 탄성이 나온다.

꼬막재 약수터인듯한데 눈에 덮여 있다. 아직 얼지는 않았다.

 

신선대 삼거리의 억새밭. 어느분이 가을과 겨울이 공존한다고 하셨다.

저 앞에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북산이다.

 

 

블친이신 후니님 생각이 잠시났다. 시무지기 폭포 가는 길인가보다.

조릿대는 겨울산에서 볼수 있는 초록이다.

산짐승 발자국이 군데군데 보인다.

지나온 길을 한번 돌아본다.

규봉암까지는 눈이 쌓여있다.

 

 

규봉암 도착.

 

광석대와 규봉암 파노라마 사진. 스마트폰 촬영.

지공너덜 아래쪽 길인데 이곳은 걷기 좋은 너덜길이 나온다.

석불암은 패스~~~. 석불암으로 가면 장불재로가는 길이 있는지 중간에 다시 만난다.

피안교. 다리라고는... 규봉암에서 장불재까지는 눈이 다 녹아서 길이 질척거렸다. 신발이 엉망이 됐다.

서석대를 올려다보니 눈이 쌓여 있다. 원래는 시간이 지체되어 장불재에서 하산할 예정이었으나 저길 올려다본 순간 흔들리기 시작했다.

 

장불재 가기전에 있는 쉼터에서 일단 늦은 점심을 먹었다. 처음으로 먹은 밥이다. 역시 사람은 밥심이 있어야 된다. 밥먹으며 보니 나뭇가지끝에 서리꽃이 피어 있다.

밥 먹은 쉼터. 다 먹은 후에는 아니 간듯이...

 

 

 

장불재에서 올려다본 입석대.

서석대와 서석대 정상.

결국 저 풍경에 마음을 바꾸고 정상까지 오르기로 했다. 오후3시.

장불재 표지석.

입석대 오르다가 바라본 장불재.

백마능선도 담아보고...

자연이 빚은 작품.

입석대가 가까와진다.

 

입석대.

바위 사이에 상고대가 이쁘게 피었다.

 

 

 

 

 

 

 

승천암.

 

 

밧줄에도 얼음꽃이...

 

천황봉이 보인다.

서석대 정상 가는 길. 평일이라 아주 좋다. 시간도 많이 늦었지만...

 

 

 

 

 

 

 

 

 

 

 

 

 

 

서석대에서 바라본 무등산의 정상.

 

무등산 서석대 표지석.

 

 

역시 정상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사진이 흔들렸다.

 

 

 

서석대에서 하산할려는 순간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웃음이 나온다. 발이 허공에 떠 있는거 같다.

 

 

 

 

 

 

서석대.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겨울산에 갈때마다 하는 짓. ㅋㅋ

작은새 몇마리가 나무를 쪼고 있다.

드디어 임도 도착.

 

무등산 중봉.

 

올려다본 서석대 방향.

 

 

중봉을 갈까말까 하다가 그냥 갔다.

중봉에서 바라본 장불재.

중봉에서 바라본 서석대 방향.

 

 

 

 

중봉에서 룰루랄라 내려가니 얼음폭포가 나온다.

내가 무등산을 오게 만든것이 아이러니 하게도 얼음폭포의 사진 때문이었다.

 

 

 

 

 

 

 

 

 

얼음폭포 아래에 있는 약수터인데 몽땅 얼었다.

무등산에서의 하루해가 저물고 있다. 해와 구름이 저녁내내 장난을친다.

하산길의  전망대. 안개때문에 전망할 것이 없다.

 

 

숲길을 포기하고 원효분소 방향으로된 임도로 계속 내려갔다. 해가 떨어지니 겁도 살짜기 나고 다리도 종일 걸어서 넓고 편한길 선택.

하산길에 잠시 보인 정상.

6시가 조금 못되어 늦재 삼거리 도착. 아무도 없는 길을 걸어가며 겁이나 연신 음악을 틀어댔다.

 원효사에서 6시15분 버스를 타고 광주 시내의 야경을 구경하고 졸다가 깻다가 하며 창밖으로 날리는 눈도 잠시 감상하고 그러면서 7시10분에 광천 터미널에 도착했다.

주말이 아니라 8시 버스표를 구입하고 롯데리아에서 오랜만에 햄버거를 사서 창가에 앉았는데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너무너무 행복하다. 찜질방에서 하루 자고 아침에 갈까도 싶었지만 잠은 집에서 자야지... 부산은 왜 눈이 많이 안올까???

 순천 사는친구하고 톡을 하며 순천에도 눈이 안온다고 하길래 저주 받아서 그렇다니까 저주는 아니란다.ㅋㅋㅋ  작년 겨우내내 순천만 눈내린 사진 찍으러 갈려고 벼르다가 결국 못간거 때문에 순천이 얼마나 눈이 안오는지 안다.

 광주를 떠날때 여전히 함박눈은 펑펑 내리고 있고 나는 내일 아침에 무등산 가면 끝내주겠다는 생각을하며 부산으로 돌아왔다.

꼭두새벽에 집에서 나가 집에 돌아온 시간은 11시50분이었다.ㅎㅎ  다사다난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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