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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동행하는 삶
<버려야 할 것과 버리지 말아야 할 것>
안녕하세요.
귀향입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회원 여러분도 잘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저도 나이를 먹어가다 보니 열정도 식고 그리고 조금은 나태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으론 우리 회원들이 이제는 많은 정보와 이해를 통해서 ""공황장애 "가 무었인지 "불안장애"가 무었인지를 잘 이해하고 알고 계신다는 점 입니다.
이런 현상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병을 극복하는데 있어서 좋은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다행이라 생각되는 것은 많은 회원들이 잘못된 치료방법에 매달리지 않고 검증되고 확인된 방법과 노력을 통하여 극복하려는 경향이 많다는 점 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불안증에 대하여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그것이 쉽게
그리고 완전하게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마음을 바꾼다" 또는 "불안을 통제한다" 라는 목표하에 각 각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방법을 취하게 됩니다.
수많은 훈련과 방법 중에 어떤 것은 효과적인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전혀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것들도 많습니다.
저 또한 오래 세월동안 공황장애를 시작으로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것 같습니다.
처음 공황장애의 발작적인 증세들은
사라졌지만 간간히 어떤 요인에 의해서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만 발작적인 "공황장애" 에서 일반적인 "범불안장애" 로 바뀐 것 같고 강도는 약해졌지만 또 다른 불안증세인 약간의 "건강염려증"이 생기기도 하고 간간히 우울증도 생기기도 합니다.
왜 불안과 공포는 우리에게 사라졌다 또 나타나기를 반복 할까요?
나름대로 "마음챙김"도 하고 그리고 열심히 약도 복용하면서 노력했지만
100%완치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무얼 얼마나 노력 해야만이 완벽한 치료를 할 수 있을까요?
저 또한 그러한 생각에 많이 매달렸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얻은 결론은....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100%라는 목표치에 도달 할 수 없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불안" 은 병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갖는 삶의 일부분 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평생을 통해서 불안을 안느끼며 사시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불안한 상황이나 상태를 자주 느끼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하는 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불안을 일어나지 못하게 "통제" 하려는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겪은 결론은 현재 여러분이 느끼는 심리적이던지 신체적이던지
느껴지는 감정이나 여러가지 자극에 대하여 절대로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 보다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리고 수용하는 쪽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불안도 일종의 습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습관을 고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힘이 듭니다.
그러므로 100%바꾸기 보다는 좀 더 상황에 대처하는 마음의 영역을 넓혀가는 훈련이 필요 하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최초로 아주 공격적이고 발작적인 "공황장애"를 겪게 되고 그 이후에는 수년에 걸쳐서 발작적인 증상은 어느정도 사라지지만 마치
그 이후로 "범 불안장애"라는 증세처럼 자신이 바뀌는 것을 느끼
실 수 있을 것입니다.
"범불안장애"라는 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주제의 비합리적인 걱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가 어느정도 진행하고 발작이 자주 일어나지 않게되면 그때 부터 서서히 매사에 과도한 걱정이 자주 일어나게 되기도 합니다.
주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직장,경제,
건강,가족,친구,연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재앙적인 생각에 빠져서 지나치게 불안을 느끼면서 걱정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감정과 생각 그리고 행동은
대인관계는 물론이고 모든 일상생활에서 막대한 지장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증상은 발작적인 증세에서 겪어본 경험적인 증상들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체적으로 긴장감과,
초조함, 예민함이 사라지지 않고 불안과 공포를 일으키는 방아쇠(트리거) 역활을 한다는 점입니다.
마치 공황장애에서 느꼈던 감정과 감각들이 고스란히 남아서 또 다시
재앙화로 마음이 옮겨가고 그리고
이러한 신체적 이고 심리적 요인으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을 일으키게 되기도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마치 만성적인 증상으로 바뀌는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 증상은 두통,피로,메스꺼움,근육통,
근육의 긴장,호흡곤란,몸의 이물감,
집중력 저하,떨림,불면증,얼굴의 홍조
등 공황발작에서 느껴졌던 신체적 증상들이 전부 나타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내 몸에서 작은 변화가 일어난다고 하면 그것은 점점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급기야 불안과 공포로 빠지는 "생각의 늪"에서 허우적 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우울증"에
빠지기도 쉽습니다.
우선 심리적이던지 또는 신체적인 감각이라던지 어느 것이 우선적으로 나타난다 해도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고 그리고 무었보다 단순한 생각이 필요 하다고 봅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가끔 평상시에 또는 수면중에 입안이 굉장히 건조한 경우가 일어나거나 혹은 목안에 무었이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많이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은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 회원들에게 아주 흔한 증상 이기도 합니다.
그런대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과거와 비교하게 되고 그리고 처음엔 단순했던 증상들이 점차적으로 무언가 위험한 병에 걸린 것은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거에 그런 증상이 있어도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습니다 .
이처럼 어떤 무의식적인 사고나 혹은
신체적인 감각이 느껴지면 그것이 발단이 되어 점점 더 큰 불안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가장 먼저 증상들을 받아들이는 마음 훈련이 필요합니다.
물론 마음 훈련도 필요하고 그에따른 인지 교육 훈련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가지 효과적인 것은 "믿음" 입니다.
믿는다는게 종교적 의미만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일종의 불안에 대한 안전을 믿는 것 입니다.
사실 무의식적인 생각에서 떠오르는
불안한 마음은 그대로 덮어두거나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마음속에서 "괜찮아 괜찮아" 라고 외쳐보지만 현실은 그와 반대의 감정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불안을 없애기 위하여서는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말의 뜻은 자신이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하여 그에 대한 대답 즉, "안전하다" 라는 감정을 느껴야지만 모든 불안은 사라질 것입니다.
여러분도 많이 느끼셨겠지만 병이 호전되고 그리고 어렵게 단약을 하였다고 가정을 합시다.
그렇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도
큰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잘 지내기도 합니다.
그러다 어떤 이유와 상관없이 갑자기 예전의 불안상태가 밀려오기도 합니다.
이럴때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얼마나 어렵게 약을 끊었는데 다시 약을 먹으면서 그에 따른 이상한 기분을 또 다시 느껴야 하나..ㅠ"
하고 고민을 많이들 합니다.
이때부터 약을 다시 복용 안하고
마음을 바꾸어서 증상이 없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본질을 벗어난 상황이 연출 되는 것입니다.
약은 분명히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 입니다.
그런데 병이 재발하고 나면 약을 끊어야만 완치라는 생각이 어느 순간 부터 마음속에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잘못된 생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몸이 아프고나면 내가 필요로 하고 원하는 대답만 듣고 싶어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
제가 여러가지 증상들이 있을 때 느끼는 감각이나 감정들을 위에 나열 했습니다.
실예를 들어 보면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무었인가 목에 걸린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이 점차적으로 발전이 되면 식도암이나 후두암이나 무언가 큰 병에 걸렸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병원을 가지도 않습니다.
병원조차 안가려 하는 것은 혹시 자신이 생각하는 병에 걸렸으면 어떡할까 하는 불안 때문에 가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대체로 이러한 생각들이 많습니다.
그런대 그것을 반대로 생각해서 일찍
검사를 하고 문제가 있다면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여러가지 면으로
합리적이고 경제적이고 고생을 덜 할 것 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만일 몸에 어떤 이상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 진료를 받아 보시고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믿음" 을 가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건강염려증은 단순히 병에 대해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질병으로 진료를 받고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믿지 않는 현상입니다.
그 결과 "의사가 실력이 없어서"
"혹시 오진 아닐까" "더 큰 병원에 가야 할까"하면서 지속적으로 병원을 옮겨 다니며 검사와 진료를 하려는 상태가 "건강염려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일 공황장애나 어떤 불안장애로 진단을 받으셨다면 위에 나열된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십시요.
그리고 이상이 없다면 그 다음 부터 같은 증상이 나타나도 "무시" 하십시요.
물론 무시한다고 해서 몸에서 반응이 안느껴지고 그 생각에 집착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진료 결과를 믿으시고 그리고 생활을 하면서 문득문득 불안한 생각이 들더라도 의식적으로 무시하고 현재의 일에 집중해 보도록 하십시요.
그 효과는 상당히 빠르게 나타납니다 날 것입니다.
만일 목의 이물감이 생기면 그냥 생각만으로 극복하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때는 의사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받으시면 훨씬 효과적이 될 것입니다.
제가 위에서 "믿음" 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불안이란 것의 치료는 바로 "안전" 하다는 믿음 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생각의 전환"이 필요 하다고 봅니다.
제가 많이 했던 "생각의 오류"를 바꾸는 방법은 이런것 입니다.
예를 들어 보면
대부분의 회원들은 같은 증상이나 생각에 빠졌을 때 반복되는 증상이 두렵고 그것이 잘못되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많이 빠져있게 됩니다.
또 그런 것을 극복했다고 해도 "불안한 상태가 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괴롭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불안한 생각이 들까봐 불안해 지는 것입니다
이런 악순환을 끊임없이 반복되고 재생됩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반복 될 때 여러분은 중병에 걸렸다고 생각한 것이고
저는 그와 반대로 지금까지 반복되는 것은 하나의 증상일 뿐 죽고 사는 문제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생각 한 점입니다.
그 생각의 전환은 감기와 비유해서 내 마음을 바꾸어 나갔습니다.
우리가 감기가 걸리면 열도 나고 기침도 하게 됩니다.
그러한 증상은 감기가 걸리면 일어나는 현상과 같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블안장애나 공황장애에서 일어나는 신체적 증상들은 감기의 기침이나 열이 나는 것과 같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물론 감기라는 것은 자주 느껴 보았던 것이고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는 겪어 보지 못했다는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이것은 "낮설음"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처음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면
은근히 기대도 되지만 여러가지 불안한 마음도 생기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불안은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불안은 삶의 일부분" 이기 때문에 우리와 늘 동행하게 됩니다.
불안은 떨치려면 더욱 달라 붙습니다.
이제 2023년도 2주일 정도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으로 흘러
갈 것입니다.
2024년 새해에는 좀 더 밝고 행복한 시간으로 바뀌어 지길 희망 해봅니다.
그럴려면 여러분들도 생각을 바꾸고 그리고 생각의 범위를 넓히고 무었보다 "습관적인 태도"를 좀 더
객관적이고 그러려니 하시고 "무시"하는 마음으로 무장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방법으로는 가장먼저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상황이나 사건 이나 해석을
1. "공황장애" 나 "불안장애" 와 연결
하지 않는 것 입니다.
2. 내가 고민하고 괴로워 하면 그
결과 내가 가장 힘들고 괴롭다는
것을 기억 하는 것입니다.
3. 죽고 사는 것에 대하여 좀 더
이성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받아 들이기 입니다.( 수용,누구나
피할 수 없는 진리)
4. 집착하지 않기(사람,재물,욕망)
5. 욕심 내지않기(비교평가,완벽주의)
6. 최선을 다해도 이루어지지 않으면
받아 들이는 자세를 가질 것.
(포기,용서)
7. 다른 사람의 감정에 휘둘리지 말
것(상처 안받기)
8. 불안하고 불편한 상황에 대하여
지나치게 미래지향적으로 생각지
말고 현실에 충실하기(재앙화금지)
9. 나의 불안한 감정에 의미 부여를
줄여 나가기.(수용하고,무시하기)
10. 부정적감정 무시하기.
제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마치 가훈처럼 기억하고 실천하려는 사항들입니다.
위의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작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내가 만든 생각과 감정은 또 다른 행동을 낳게되고 결국 그것은 악순환이 되면서 나 자신을 괴롭힙니다.
누군가 사랑하다 헤어지면 슬픕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그렇다고 스스로 죽거나 나쁜 상황으로 다 만들어 가지는 않습니다.
있었던 사실 조차 부정하고 기억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지나간 아픔이나
불안은 그저 추억으로 가끔씩 꺼내어 보면서 좋은 것만 기억 하면 됩니다.
뜬금없이 무슨 말인가 하실지 모르겠지만 사람과 사람은 서로 부딪히며 살아가고 그리고 때로는 미워도 하고 때로는 때로는 그리워도 하면서 살아가는 "감정의 동물" 입니다.
즉,인간은 늘 이중적인 삶의 태도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나를 위해서 살아가는 연습도 필요 하다고 봅니다.
여러 회원분들!
지난 2023년 다사다난하고 어려웠던 상황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나고 보니 별 것이 아니였다는 생각도 하셨을 것입니다.
인생 100세 시대에서 반도 넘게 훌쩍 살다보니 어느날은 마음 한구석이 휑 하기도 하고 어느때는 아파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것 조차도 내가 살아온 소중한 삶의 한페이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무리들의 마음을 표현하도록 도와주신 "최주연 원장"님께도 감사 인사드리고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삽시다.
즐거운 성탄과 새해를 맞이 하기를
미리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귀향님 좋은말씀 잘 새겨듣고 있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도 가끔씩이라도(?)
들러주세요
고맙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하시는 일 대박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상춘객님..
반갑습니다.
새해에는 만사형통 하시고 즐거운 날만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