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월정 강대실
메마른 바람저무는 뚝방에 올라
애증愛憎의 긴긴 강줄기거스르고 있는 억새풀
이제 해야 할 일은죄다 비우는 것이라고
쓰적쓰적 털어 내고는흰 계절로 채운다.
제2시집 2-86
첫댓글 시인님! 돌아 갈 길이 없는 갈대의 울음소리 숲에 숨어우는 바람 소리 들립니다.
자신을 비우고다른 계절을 부르는 억세풀에서 나를 봅니다.
첫댓글
시인님! 돌아 갈 길이 없는
갈대의 울음소리
숲에 숨어우는 바람 소리 들립니다.
자신을 비우고
다른 계절을 부르는
억세풀에서 나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