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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독
사육 현장에서는 소독제에 대한 기본 지식 부족으로 사용한 소독제의 성분, 선택 한 이유, 희석 농도, 소독 환경 등에 대한 고려가 없이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허다하며 계군 출하 후 위생 관리 차원의 일반적인 소독인지, 특정 질병의 병원체에 대 한 방역소독인지 그 목적에 따라 소독제를 선택해야 한다. 사용 전에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읽어 보고, 소독하고자 하는 대상 질병에 대한 소독 효과가 명시되어 있지 않으면 명시된 소독제로 변경하거나 대리점을 통해 제조회사에 문의하는 것이 확실하다. 또한 동물용 소독제로 허가하지 않은 화공약품에 의한 소독은 효과와 안정성이 의문시된다.
소독의 개념 및 중요성
감염원이 될 수 있는 환계, 사양 환경(불결한 축사, 유해가스 등), 기구, 출입자 등 에 대해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것을 말하며 전염병 발생에 따른 피해를 극소화시키고 질병 발생 전파의 확산을 저지할 목적으로 실시하는 모든 위생적인 처리가 중요하다. 각종 병원체의 소독약에 대한 저항성은 각각 다르며, 동일 종류의 병원체 에 대해서도 균주의 차이나 아포의 유무(有無)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소독 시 주 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저항력의 차이에 따른 병원체에 있어서도 같이 존재 하는 유기물(똥, 오줌 등)에 의해 소독 효과가 크게 감소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소독 전에 반드시 필요한 조치 사항
가. 매개체 구제 : 쥐나 진드기(와구모), 파리 , 모기 등 생물학적 또는 기계적인 전 염병 매개체의 구제가 선행되어야 소독 후 재오염을 피할 수 있음.
나. 계사 비우기 : 소독 전 계사 내 기계·기구류 처리 등 계사 전체를 비워야 함.
다. 청소 : 청소와 세척을 철저히 하여 유기물(계분, 사료, 깔짚, 흙 등)과 폐기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소독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함.
○ 제조회사에서 권장하는 희석 농도는 대부분 깨끗이 청소가 끝난 환경에서 사용 하는 희석 농도임.
○ 유기물의 오염도가 높을수록 소독제의 농도도 높여주어야 함.
※ 계사 내 먼지 하나에는 4∼11개의 세균이 붙어 있고, 계사 내 공기 1㏄에는 100∼400개의 먼지가 부유하고 있음.
양계장 소독의 개략적 순서
가능하면 올인/올아웃으로 양계장(계사) 전체를 비우고 먼저 구서제와 살충제로 쥐와 파리, 모기, 기생충류를 제거하여 병원체에 오염되어 있거나 이를 전염시킬 수 있는 매개체를 완전히 제거한다.
(1) 남아 있는 물이나 사료의 완전한 제거.
(2) 계사 내 기구나 설비류, 분변, 깔짚 등을 최대한 들어내고 계사를 깨끗이 청소.
(3) 벽면, 바닥 등 물청소가 가능한 곳이면 브러시를 이용하여 깨끗이 세척하며, 성 공적인 세척은 오염균의 99% 이상 제거 가능.
(4) 계사 내부 소독이 끝나면 건물 외벽, 외부 장비, 땅바닥 등 소독.
(5) 목표로 하는 병원체에 대하여 현재의 여건에서 가장 효과적인 소독제를 선택 하여 계사 내부를 완전히 소독.
(6) 소독 후에 계사 내부에 장치하는 기구, 설비뿐만 아니라 사람(장화, 의복, 손 등)까지도 소독 필수.
소독의 방법
축사에 있어서의 소독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각 병원체의 저항력과 소 독약 및 오염물질의 성질 등을 충분히 이해한 후에 실시해야 하고, 즉 소독 목적에 따라 소독 방법을 변경해 주는 것이 필요하며 소독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가. 물리적 소독법
○ 증기소독 : 100℃ 1시간 이상 소독
○ 소각법 : 가장 완전한 소독법
○ 건열소독 : 160∼180℃에서 1시간 이상 소독
○ 일광(자외선)소독
○ 자비법
○ 매몰법
○ 여과처리법
○ 화염방사기 이용 소독법 : 축사의 콘크리트 구조물
나. 화학적 소독법 : 소독약을 사용하는 방법
○ 약물소독
○ 발효소독
다. 물리화학적 방법
소독약과 열 등을 같이 사용하는 방법(예를 들면, 소독약과 스팀 클리너 등)
일반적으로 축사의 소독은 발판 소독, 축사, 가축 개체의 몸 및 차량 등에 소독약을 사용하는 화학적 소독법이며, 소독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소독약의 살포 전에 가능한 유기물(분뇨나 오염물질 등)을 제거하고 나서 수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소독약의 구비 조건
소독약제의 선택은 소독해야 할 목적, 대상물, 방법, 규모 등을 고려해야 하며, 아 래와 같은 소독약의 구비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1) 소독 효과가 높아 적은 양으로도 신속하고 확실한 효과가 있어야 한다.
(2) 소독 대상 동물이나 물체에 대해 독성이 적고 안전성이 높으며, 축사 및 축산기구들을 부식시키지 않아야 한다.
(3) 소독 작용 범위가 넓으며 동질성이 있고 청정효력이 높아야 한다.
(4) 물에 쉽게 녹으며, 녹을 때 침전물이나 분해가 일어나지 않고 비용이 적게 들어가야 한다.
소독 효과에 미치는 요인
가. 소독약의 사용 농도 및 작용 시간
일반적으로 소독제의 농도가 짙고 작용 시간이 길수록 소독 효과가 높은데, 특히 축사 바닥을 소독할 때 사용하는 염산이 높은 농도일 경우에는 염소가스를 발생 하므로 호흡기, 눈 등의 연한 조직을 자극하므로 사용 후 환기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소독약 희석 시는 사용설명서에 규정된 적정 농도로 희석 사용하는 것이 중요 하다.
나. 온도
보통의 소독약은 온도(50∼60℃)가 올라갈수록 약효가 높은데, 이는 따뜻한 물에 녹였을 때 균체에 보다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이며, 염소제(예: 차아염소산소다)나 요오드제는 온도 20∼25℃에서는 소독력이 최대이나 그 이상에서는 소독약의 유효 성분 증발로 인해 효과가 감소한다.
다. 병원미생물의 저항성
환축의 체액(침이나 타액 등)과 분뇨 등에 혼재되어 있거나 외기 환경에 배출하여 물, 토양, 축사 바닥, 사료 등 오염 정도에 따라 변화하고 특히 유기물질(예: 단백질 등)이 많으면 소독력이 저하되므로 소독 전에 반드시 물로 세척해 두는 것이 소독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소독약 사용 시 주의 사항
가. 소독약의 살포 및 분무 중에는 반드시 비닐 또는 고무옷을 입고 비닐 및 고무 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착용해 소독약이 피부에 접촉하거나 호흡기(비강, 기관 지 등)로 흡입되지 않도록 한다.
나. 소독약은 사용 시마다 조제해서 사용하고, 금속성기구(철, 아연 등)를 부식시 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제 용기 등을 깨끗하게 물로 씻 은 후 사용한다.
다. 하절기에는 소독약의 효과는 증가되나 쉽게 휘발하여 소독력이 감소될 수 있 고, 동절기에는 기온이 차기 때문에 소독약이 응결되어 약효가 감소되므로, 이때는 가온해서 녹여 사용하고 가능한 한 동결되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라. 소독약제의 분무, 살포시는 가축의 사료, 물, 생산된 축산물 (계란, 우유 등), 축산장비 등에 오염되지 않도록 한다.
마. 만일 소독약제가 피부에 접촉할 경우나 소독 작업이 끝난 후는 손, 발, 얼굴 등 을 물이나 비눗물로 깨끗이 씻는다.
축사의 소독 횟수 및 소독제의 선택
축사 내의 바닥 및 울타리 등의 소독은 사육 장소, 조건 등에 따라 다르나 가장 좋은 방법은 축사 내 가축이 없을 때 물로 깨끗이 씻은 후, 소독약을 도포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소독약의 교체는 출입구의 발판소독조의 경우에는 유기물질 및 광물질 등이 혼입되기 쉬우므로 육안으로 더러워지지 않았더라도 2∼3일 간격으로 약을 바꾸어야 하고, 차량소독조의 경우에는 주 1회 정도가 좋다.
가. 동물용의약품을 선택한다
농림부가 동물용으로 승인한 제품 중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소독 효과가 높은 약제 를 선택한다. 단, 사용상 주의 사항을 잘 읽어보고 사용한다.
나. 소독 목적에 맞는 약제를 선택한다
계사 내의 전체 소독, 계상 소독, 계체(닭 몸), 통로, 가축 이송 차량(타이어) 및 기 자재 등에 맞는 약제를 선택하여 소독한다.
다. 실제적으로 효력 있는 약제를 사용한다
소독제의 종류별로 장단점을 조사 및 비교·검토하고 전문가와 상의한 후에 사용 하는 것이 중요하다.
효력에 영향을 주는 조건과 주의 사항
가. 유기물(분뇨 등의 수세)
대다수의 병원체는 똥이나 오줌 등의 유기물과 같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독은 유기물에 의해 그 효력이 감소한다. 따라서 축사를 고압세척기 등을 이 용하여 철저하게 수세를 하거나 세척보조제(계면활성제) 등을 사용하여 유기물 을 제거한 다음 적절한 소독제를 이용해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방법으로 는 유기물에 영향이 적은 소독제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나. 계절(특히 기온)
병원체에 대한 효과는 농도, 온도 및 시간에 따라 결정이 되는 데, 소독 대상으로 하는 병원체에 대해 선택된 소독제가 몇 배, 몇 ℃, 어느 정도의 시간이면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다. 소독제를 희석하는 물의 성질
희석하는 물의 수소이온농도(pH)나, 경도 등은 소독 효과에 영향을 준다.
라. 금속성 부식
소독제에는 금속에 대해 부식이 강한 것이 많기 때문에, 금속 부분이 많은 축사에 는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소독제의 적절한 살포 방법
가. 효과가 있는 소독제를 선택하여도 병원체와 소독제가 접촉되지 않으면 소 독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게 된다.
축사 내의 금속이나 페인트칠이 된 부분과 폴리에틸렌수지, 유리섬유강화플라스 틱(FRP; Fiberglass reinforced plastics) 등이나, 축사 벽과 같은 곳에는 거품 또는 크림양으로 살포해두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나. 소독 구역을 나누어 실시
소독하는 장소나 대상에 따라 소독약제를 살포, 처리 방법을 충분히 검토하여 실 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 살포 시간
축사 소독의 간격은 소독 후 원래 상태, 즉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돌아오는 데는 약 2주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10일 내지 2주 간격이 적당하다. 만약 축사 내에 사육 하고 있는 닭이 질병에 걸린 경우는 축사 내가 심하게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소독 간격을 단축해 주는 것이 좋다.
소독제의 종류와 선택
소독제의 종류는 무척 많으며, 종류별로 분류하는 방식도 시가에 따라 차이가 난 다. 시판되는 상용 소독제는 대개 여러 성분이 복합된 것이므로 사용할 때에는 희 석 비율, 성분 상호 간의 작용 관계 등 폭넓게 고려할 점이 많다. 따라서 사용 전에 제조회사의 사용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사용하도록 해야 하며 불확실할 경우 전문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토록 해야 한다.
소독약의 종류는 크게 염기제제, 산성제제, 알데히드제제, 산화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염기제제는 탄산소다, 가성소다 등이 있으며 값이 저렴하여 대단위 소독에 적합 하며, 유기물이 많은 환경에서도 소독 효과가 좋기 때문에 오물이 많은 축사 내· 외부, 뜰, 차량, 하수구, 쓰레기, 배설물 등의 소독에 이용하나, 눈이나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동물용 소독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독제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으 며 가금산업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순서로 서술해 나가고자 한다.
가. 할로겐족 소독제
○ 염소계 소독제(산화제)
차아염소산염이 대표적이며 이산화염소 등이 있다. 다른 소독제에 비해 안전한 편이어서 음수 소독에도 사용하는 가장 흔한 소독제이다. 가정에서 흔히 쓰이는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의 주성분), 소독력이 뛰어나고 생체에 더욱 안전한 이산 화염소 등이 있다.
○ 요오드계(옥도) 소독제
염소와 같은 할로겐족 소독제로서 일상적인 상처 소독, 젖소의 유두 소독 등에 많 이 쓰이며, 농도가 높으면 독성과 부식성이 있고 색깔이 남는 단점이 있다. 포비돈 아이오다이드 등과 같이 독성과 자극성을 아주 낮춘 개선된 제품이 사용되며 세균 이나 바이러스 등에 유효하나 소독 효과 발휘에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린다.
나. 계면활성제(界面活性劑) 또는 표면활성제
세정 및 소독의 이중 효과를 나타내는 4급 암모늄염 계열의 소독제가 가장 흔히 사용되나 안정성과 부식성, 분해성 등에서 뚜렷한 장점이 있는 반면, 소독 범위가 넓지 못하다. 산성 소독제 등 침투력이 약한 성분과 복합제로 제조하면 그 소독제 의 침투성을 높여 소독 효과가 더욱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다. 페놀계 소독제
그람양성균과 바이러스에 효과적이고 유기물이 있어도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나 다양한 유도체에 따라 가격과 효과가 다르므로 주의해야 함. 저가품일수록 효과가 낮고 소독 범위가 한정적인 경향이 있다. 비스페놀(bisphenol)은 1∼3% 용액으로 곰팡이 소독에도 사용 가능하며, 국내에서도 초기의 페놀이나 크레졸액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환경 영향과 독성이 덜한 소독제로 점차적으로 바꾸어 가야 할 것이다.
라. 크레졸
그람양성 및 음성의 세균과 바이러스에 적용 가능하나 강한 냄새가 계란과 계육에 잔류될 수 있으므로 양계장에서는 지표면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유기 물 오염 등으로 소독 효과가 없어진 후에도 냄새는 남아 있으므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음.
마. 알데히드계 소독제 및 훈증소독
글루트알데히드와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 37%)이 있으며, 포르말린은 발암성과 독성이 강하므로 가축이 있는 축사에는 뿌리지 않도록 한다. 값이 비싼 편이어서 대량으로 사용하기에는 소독 비용이 많이 들며, 포름알데히드는 포르말린(포름알 데히드 40% 용액을 말함)을 8%의 농도로 하여 사용하고 글루타알데히드와 소독 효과가 유사하다. 세균과 바이러스, 세균의 아포 등에 대한 소독 효과는 매우 좋지 만 인축에 대한 발암성과 강한 냄새로 인하여 포르말린 훈증소독을 금지하는 나라 도 있다. 포르말린의 대체품으로 등장한 글루트알데히드는 1∼2% 농도에서 대부분의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소독 작용이 발휘되며 포르말린보다 인축에 해가 적다. 유기물이 어느 정도 있어도 소독 효과가 나타나며 화학적으로도 안정하나 금속에 대해서는 약간의 부식성이 있다. 포르말린 훈증소독은 전기 기구 등 액체성 소독제를 뿌리기 어려운 물건이나 차량내부, 축사 내부 등 밀폐될 수 있는 공간을 소독 할 때 사용한다. 소독 시에는 방독면을 착용하고 작업하되 소독 공간이 완전히 밀폐되도록 하여 16시간 이상 하룻밤 처리하고, 소독 후에는 반드시 환기를 철저히 하거나 수산화암모니움으로 중화시켜야 안전하다.
※ 포르말린 훈증소독법
① 권장 온도 및 습도 : 24∼38℃. 습도는 높을수록 좋으나 습도를 높이기 위하여 바닥에 물을 뿌리지는 말 것
② 방법 1 : 포르말린(formalin)과 과망간산칼리(potassium
permanganate) 혼합 훈증
㉠ 이상적 혼합비 = 3:2 (편의상 보통 2:1로 사용함)
㉡ 적용되는 포르말린(formalin)의 양
· 1,000㎥ 이하 건물에는 80㎖/10㎥, 1,000㎥ 이상 건물에는 40㎖/10㎥ 사용
· 53㎖ formalin : 35g 과망간산칼리(potassium permanga-nate)/㎥(OIE)(과망간산 칼리에 포르말린을 섞고, 처리 후 16시간 이상 경과해야 완전한 소독이 가능하 므로 소독 장소가 완전 밀폐가 돼야 함
③ 방법 2 : 파라포르말린 케이크(paraformalin cake)를 태워서 훈증
㉠ 20℃ 이상에서 1㎏/300㎥로 계산하여 사용
바. 알칼리성 소독제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 등이 있으며 값이 저렴하여 대단위 소독에 적합하다. 가 성소다의 원액 또는 입자는 인체에 닿을 경우 치명적이다. 따라서 제품화된 수산 화나트륨 소독제가 권장된다. 지방이나 유기물에 대한 비누화 작용이 있어 세척 효과를 나타내므로 유기물이 많은 환경에서도 소독 효과가 좋기 때문에 오물이 많 은 축사 내·외부, 뜰, 차량, 하수구, 쓰레기, 배설물 등의 소독에 널리 이용한다. 사용 농도는 탄산소다(탄산나트륨, sodium carbonate) 4%, 가성소다(수산화나 트륨, sodium hydroxide) 2%이며 부식성이 강하여 차 바퀴가 아닌 차체에 사용하 면 도색이 벗겨질 우려가 있으며 알루미늄 계통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눈, 피 부에 직접 닿으면 안 되며 부식성이 강하므로 알루미늄이나 철재 계통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사. 산성 소독제
산성제제는 구연산(citric acid), 초산(acetic acid) 용액 등으로서 보통 단일 제제보다 복합 제품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구연산(citric acid) 용액은 0.2∼2% 농도 로 사용하며 사람과 의복에도 안전하다.
효력은 좋은 반면 침투력이 약하므로 유기물이 있을 경우에는 효과가 매우 낮아지 며, 세정제 또는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복합제로 사용하면 효과가 높아진다.
초산(acetic acid) 용액은 2%(식초는 초산 4%에 상당)로 희석하여 사용하며 효과 및 주의 사항은 구연산과 유사하며, 복합산성제제는 복합염 및 산류로 구성된 소 독제로서 단일 제제보다는 복합제가 단일 성분의 단점을 보완해 주므로 효력의 범위가 넓다. 일반적으로 산성이 강할수록 강력한 소독 효과가 있다. 염산과 구연산 (citric acid)을 주로 사용한다. 구연산은 생체에는 비교적 안전하나 유기물이 있으면 효과가 낮아지고 침투력이 약하다.
아. 산소계 소독제(산화제)
과산화수소, 오존, 과초산(peracetic acid) 등이 여기에 속하며 안전성이 높다. 특 히 과초산은 근래에 개발된 것으로서 소독력과 안전성이 우수하여 식품 처리장의 표면 소독에 많이 사용되고 있고 소독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강한 산화력을 지니 고 있어 이끼, 곰팡이, 세균의 아포에도 효과가 있다. 산화제는 산화 작용으로 바 이러스의 단백질 등을 파괴하는 소독제로서 주로 염소 또는 산소계 성분으로 구성 된다. 염소계는 비전리형인 차아염소산(HClO)을 발생시켜 살균력을 발휘하게 된다.
산성일수록 살균력은 증대되고 알칼리성에서는 살균력이 감퇴된다. 차아염소산 제제는 차아염소산(hypochlorite)은 pH 6∼9 사이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0.175% 이상의 농도로 사용했을 때 가장 높은 효과를 발휘한다.
유기물이 혼합된 상태에서는 소독 효과가 낮아지며 15∼20℃ 이상의 온도에서는 화학적으로 불안정하여 급속히 분해되기 때문에 소독약을 자주 갈아 주어야 한다. 호주 농무성 등에서 구제역바이러스에 대한 소독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이염화이소시안산나트륨(Sodium Dichloroisocyanurate; NaDCC)제제는 산화제의 일종으로 정제나 산제의 형태로 시판되고 있으며 수용액 상태에서 매우 불안정하 므로 사용하기 직전에 물에 타서 사용해야 한다.
자. 황산동
이끼, 곰팡이 등 진균류의 소독에 적합하다.
차. 복합소독제
최근에는 대부분의 소독제가 단일 성분이 가지는 단점을 개선하고 안전성과 소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여러 유효 성분이 혼합된 복합 소독제가 많이 사용된다. 소독 효과가 광범위하면서 안전성이 높고 유기물 존재하에서도 소독 효과가 상당하나 값이 고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