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쉰 여행1 - 시탕에서 택시로 난쉰의 호텔에 체크인후 걸어서 난쉬구전에 가다!
2023년 10월 30일 중국 절강성에 동양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수향마을 시탕(西塘)의 호텔에서 일어나
걸어서 주변의 인민공원으로 가서 아침 운동을 하고 돌아와 배낭을 메고 내려와 체크아웃을 합니다.
그러고는 이제 강남의 또 다른 수향 마을인 난쉰(남심)으로 가야 하는데 시내버스나 시외버스에 기차는 모두
대도시로 가는 것 뿐인지라 작은 마을로 가는 대중 교통은 없으니 호텔에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중국어가 서투르니 휴대폰에 번역앱을 실행시켜 적은 종이를 내밉니다
我去南浔古镇(湖州市) 淸叫召出租 打车费是多少 现在就去
워취난쉰구전 (남심고진에 갑니다), 칭지아오추저우 (택시 불러주세요)
다처페이시뚜어샤오 (택시비는 얼마입니까?), 시안자이지우취 (지금 갑니다)
또 미리 인쇄해온 호텔 이름과 주소가 적힌 종이를 내보이며 직원에게 택시비를 물어보니 미터기
요금대로 받는다면서 휴대폰으로 주소를 검색해 보더니 250元 정도가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請 到 Atour Hotel Huzhou Nanxun Ancient Town
No. 183, Dazhong Road, Nanxun Town
請 到 湖州南浔古镇亚朵酒店 南浔镇大中路183号, 湖州
중국에서는 기차 뿐만 아니라 버스나 택시도 다 거리에 따라 요금이 정해져 있으니 이른바
정찰제라.... 택시를 타보지 않은 직원도 요금이 표시되니 말해줄 수 있나 봅니다?
택시는 시탕 마을을 빠져 나오더니 고속도로에 올린후 무서운 속도로 달리기에 안전벨트를
했음에도 손잡이를 꽉 지는데..... 아마도 시속 130km를 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참을 달린후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일반도로를 달리는데 거리가 먼 탓인지 한참을
달리더니.... 이윽고 도시로 접어들어 멈추는데, 근 한시간을 달려온 것 같습니다.
남쉰 南深(남심) 은 절강성 후저우시(湖州市 호주시) 동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인데도 큰 빌딩들이 늘어선걸 보는데... 중국은 인구대국이라 그런것일까요?
택시 미터기 요금은 193위안에 고속도로 통행료 17위안을 더하면 210위안이 되는데도 250위안을 받는 것은
시탕은 자싱시에 속하고..... 여긴 후저우시에 속하니 행정구역이 다른지라 추가요금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난쉰 옛마을(南浔 古邑) 에 위치한 우리 호텔은 영어로는 Atour Hotel 이고 중국어로는 湖州南浔
古镇亚朵酒店 이니..... 리셉션에서 체크인하는데, 아침 미제공에 디럭스 트윈룸
82,532 (446元) 이니 현금으로 지불을 하고는 위층으로 올라가 배낭을 방에 넣고 다시 내려옵니다.
하지만 호텔이 위치한 곳은 난쉰진 대중로로 옛마을 이라기에는 무색하게 현대화된 도시로
큰 빌딩이 즐비한지라...... 오래된 옛 수향 마을은 전혀 있을 것 같지 않아 불안합니다.
리셉션에 가서 난쉰구전 (南浔古镇 남심고진) 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니 바로 가는
버스는 없고 택시를 타야 한다기에 도보로는 얼마나 걸리느냐고 물으니 30분
정도 걸릴 것이라기에 그럼 걸어가겠다고 하니 이 뙤약볕에 걸을려냐며 걱정하는 눈치입니다.
가는 방향이나 가르켜 달라고 하니 종이에 적어 주는데.... 세상에나 중국어가 아니고 영어도 아닌 것이 한글
입니다? 새삼스레 한류(韓流) 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실감하는데 좀 서툴기는 해도 공부하고 있답니다?
남쉰고진 → 걸어서 가다(30분쯤), 택시를 타다 (10분쯤) 10원
그리고 내일 아침에 호주 기차역 가는 방법을 물으니.... 호주역 →
여기서 걸어서 10분쯤 가면 버스역, 101호 버스를 타면 1시간 30분쯤 걸리고 요금은 2원
택시를 탈수도 있지만 지금은 오전이라 관광시간이 충분하니 거리도 익힐겸 30분 정도는
걷기로 하고는 호텔을 나가서 왼쪽으로 걸어 큰 도로가 나오면 죄회전을 해서
죽 따라 가라고 말하는데..... 우리가 과연 찾아갈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기색이 완연합니다.
호텔을 나가 몇십미터를 걸으니 여긴 대 도회지 번화한 사거리라 자회전을 하니 나중에 밤에 돌아올
것을 대비하는 것과 또 캔맥주 구매를 위해 祥龙超市(상용초시) 라는 슈퍼를 사진으로 찍습니다.
그러고는 게속 걸으니 운하가 나오기로 神通(신통) 이라 적힌 다리를 건너서 사람들에게
난쉰구전을 물으니 우회전을 하라고 해서 따라 내려가니 수양버들이 늘어선 운하 입니다.
그러고는 활원로 비슷한 글자인 시후안로 거리를 만나서는 사람들에게 물으니
왼쪽으로 가라기에 걸어가다가 또 물으니 도로를 건너 쭉 가라기에 걷습니다.
여기서 도로를 건너니 모퉁이에는 무척 큰 건물이 보이길래 간판을 보니......
湖州南浔旅游投资发展集团有限公司 (호주남심여유투자발전집단유한공사) 라?
아마도 무슨 여행과 관광 관련회사인 모양인데.... 저 有限公司(유한공사) 란 말을 들으니....
중국에 처음 왔을 때 "기차를 화차" 라고 불러 당황했던 일이 떠오르니 쓴 웃음이 나옵니다.
19세기에 서구 문명이 노도처럼 동양으로 밀어닥칠 때 중국과 일본은 각자 따로 번역내지
조어(造語) 를 했으니 Train 을 중국은 火車(화차), 일본은 汽車(기차)
로 번역했고, 차 Automobile 는 중국은 汽車(기차) 일본은 자동차 로 번역(造語) 했습니다.
또 Limited of Company 와 President 는 중국은 有限公司(유한공사)와 總經理(총경리) 로, 일본은 주식
회사 와 사장으로 번역했으니....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민주주의, 공산주의, 의회,
전기, 수도, 항공기, 전화, 개인, 자유, 낭만, 의사, 약사, 내과, 외과, 축구, 야구, 농구등 수천자에 달합니다.
한국인들은 저 수천자 영어단어들을 단 한글자도 스스로 번역하지 못하고 일본인들이 번역한 것을
빌려서 쓰다 보니 중국에 여행을 와서는 글자가 다른 것을 보면 당황하게 되는 것인가
보는데.... 중국이 일본 보다 먼저 번역을 시작한지라 이미 번역한 천주, 수학, 기하,
대수, 파출소, 순경 등 몇개 글자는 일본이 그대로 사용했으니 지금 3국이 같은 글자를 사용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쓰는 단어(낱말)는 4가지 종류니 해, 달, 아지랑이, 바람 같은 글자는 한국어이고 문자, 유교, 한자
, 불교, 동서남북, 태양, 백두산, 한강, 동해 같은 말은 중국어이며 국어, 영어, 국민, 사회주의, 내각, 농구,
소아과, 산부인과, 전보 등은 일본어이고 라디오, 텔레비전, 개그맨, 컴퓨터, 힐링, 미디어, 폰, 로봇은 영어입니다.
2019년에 한국이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백가지 부품 중에서 포토레지스트와 고순도 불화
수소에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3개 부품에 대해서는 일본 기업들의 자유 수출에서 규정
에 따른 수출로 방식을 바꾸자 일본 불매운동이 벌어져 아사히 맥주, 산토리
위스키, 유니클로 옷등을 사지 말고 일본 여행도 가지 말자는 운동이 거세게 일었는 데....
말은 겨레의 혼이라고 했으니 그보다는 왜놈들이 조어(造語) 한 수천개의 말 부터 쓰지 않는게 먼저이니
영어는 잉글리쉬, 국어는 네이티브 랭귀지, 국민은 네이션, 민주주의는 데모클라시나 민주정,
축구는 공차기, 야구는 공치기, 지하철은 땅밑차, 전기는 귀신불, 수도는 물 흐르는 통으로 바꾸어 쓰야....
여기 난쉰구전 (南浔古镇 남심고진) Nanxun Old Town 은 입장권을 끊어 들어가는
퉁리, 저우좡이나 시탕과는 달리 쑤저우의 무두 처럼 자유입장이며....
구전(고진) 안에서 중요 건물에 입장할 때는 그때 마다 각각 입장권을 끊어야 합니다.
나중에 보니 우리가 들어온 문은 서문이고 반대편인 동문이 정문으로 정문에는 매표소 등이
있는데 내가 서문이라 이름 붙였지만 실은 문에는 아무 표식이 없으니 의아합니다.
운하를 구경하며 걸으니 운하에는 쌍쌍이 배를 타는 사람들이 즐거워 보이고.....
기념품 가게와 식당이며 또 가벼운 군것질 가게와 선물가게 등을 구경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길을 택하여 조금 걸었더니 거기에 옛날에는 가정집이지 싶은데.... 이걸
리모델링을 해서 가게를 만들었는데, 상호를 보니 逅院咖啡(후원가배) 라고
붙였는데 Cofee 를 발음하면 커피 이지만 중국인들의 귀에는 가배로 들렸었나 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옛날 같으면 큰발, 작은 방, 사랑방, 대청등이었던 곳에 탁자를 놓았습니다.20대로 보이는
처녀들이 두세명씩 둘러 앉아 있는데.... 커피를 마신다기 보다는 거의 모든 처녀들이 서로 대화조차
없이 자기 휴대폰만 들여다 보고 있으니..... 수십명의 손님들로 가득찼지만 숨소리 하나 없이 조용합니다.
중국인들은 원래 하루에도 몇잔씩 차를 마시는 나라인데... 세계화가 되다 보니 이런 커피숍도 생기나
본데 그래도 한국인들처럼 커피 마니아는 많지 않은 듯 싶은데...이제 대한민국은 ‘커피
공화국’ 이 되어버렸으니 1인당 연간 500잔의 커피를 마시니 1년 내내 커피를 달고 산다는 얘기입니다.
커피의 기원에 대해서는 예맨의 한 목동이 발견했다는 설과 이슬람 수도자가 잠을 쫓기 위해
마시기 시작했다는 설, 두 가지가 있다. 두 가지 설 모두 커피의 시초는 유럽이 아니라
중동 쪽이라는 것을 말한다. 유럽으로 커피가 전해지게 된 계기를 따지자면 터키로 가게 됩니다.
오스만제국 시절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을 정복하기 위해 떠났던 이들이 커피를 가져
갔는데, 빈 정복은 실패하고 커피를 남겨놓고 떠나게 되면서 유럽으로 커피가
전해졌다는 것이다. 중세 유럽에선 이교도인 이슬람의 음료라고 해서 배척 당했다.
중세 유럽에 커피가 처음 전해졌을 때 커피는 이교도인 이슬람인들의 기호식품인 까닭에 ‘악마의 음료’
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교황 글레멘트 8세는 커피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모든 인류는
커피로 부터 세례를 받았다’ 는 말과 함께 커피에게 그리스도 신자의 음료라는 자격을 부여하기도 했다.
커피 영웅으로 불리는 코루스치키는 터키군에게 포위되어 함락 직전이던 빈을 구한 대가로 황금과
지위 대신에 터키 군이 도주하면서 남기고 간 기묘한 콩(커피 생두)를 청하기도 했다.
또 나폴레옹은 커피가 자신에게 ‘온기와 특이한 힘과 기쁨과 쾌락이 동반된 고통’ 을 준다고 말했다.
100여 년 전만 해도 ‘양탕’이라 환영받지 못하던 검은 음료가 어느새 한국인의 입맛을 점령했다. 한국인은
왜 이렇게 커피에 열광할까. 힌트는 카페가 단순히 커피를 마시거나 만남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는
데 있다. 도서관이자 사무실, 스터디 공간이자 사랑방, 그리고 누군가에겐 나만의 도피처가 되고 있다.
일본은 한국보다 빠른 1700년대에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커피는 한자(漢字)로 가배(伽拜), 또는 가배
(呵排)라고 한다. 중국도 실크로드를 통해 훨씬 이전부터 ‘가배’라는 이름으로 커피가 유통됐다.
한국에서는 1896년 아관파천(俄館播遷)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던 고종황제가 처음
커피를 마셨다고 전해진다. 그 후 1년 동안 베베르 공사의 보호 아래 있으면서 커피를 처음 접했다는데...
이 스토리는 영화 ‘가비’ 에도 그려졌다. 그러나 전에도 궁중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1884년부터
3년간 어의(御醫)를 지낸 호러스 알렌이 1908년 남긴 저서 <Things Korean(한국 풍물)> 에 의하면,
왕을 알현하려 기다리는 동안 궁중의 시종들은 잎담배· 샴페인· 사탕뿐만 아니라 홍차와 커피도 내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