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구간은 한남금북4구간으로 충북 음성군을 거쳐 경기 안성시에 이르는 구간으로
안성시 칠장산과 그 언저리 짜잘한 거리만을 남겨두니... 한남금북을 마무리 하는 구간이라 해도
과함이 없을 듯 합니다.
한남금북 허리 낮추다 못해 엎드리니... 산이라 하기에는 낮고, 들이라 하기에는 높은 구간이고,
개발이란 이름으로 마루금을, 산 정수리를 송두리째 들어낸 구간을 제법 길게 걷게 됩니다.
높이가 낮은 탓에 겪여야 했던 마루금의 굴욕(?)을, 아픔을 걷습니다.
때는 봄의 향기 콧끝에서 지워지지 않았고, 이네 마음에서 보내지를 않았거늘...
봄은 발아래서 뒹굴고, 여름은 봄을 등떠밀기 바쁩니다.
붙잡아도 때가 되면 떠날 터인데...인정치고는 고약합니다.^^
보내려니 아쉬운 봄을, 보내려니 아쉬운 한남금북을 이렇게 보냅니다.
어떻게 이렇게...^^
오늘의 들머리 삼실고개에서 단체사진 담는데... 단체라 하려니 뭔가 빠진 것 같고, 아쉬움이 많습니다.
정맥5차라꼬... 5명으로 맞춘 것은 아닙니다. 이런저런 천재지변에 버금가는 부득이한 사정들이 계셔서 몇분
'아쉬움'이 되었습니다.^^
길은 첫새벽도 오기전인 어둠속입니다만... 해를 향한 걸음이라 생각하고, 조촐한 인원 일당 두몫의 힘으로 시작합니다.
보현산입니다. 해발 182m, 높이가 낮아서 산이라 하기에는 부끄러워서 그런지...정상을 알리는 표시 하나 없고, 산불감시를 위한 초소는 높고, 부용지맥분기점이라는 표시만 있습니다.
자세대장님, 경부지부의 산행대장님 되시니...어깨가, 배낭이 무거워지십니다??? 대원들 먹을거리 잔뜩 짊어지시고
오셨습니다. j3 대장님들은 다리 보다 어깨가 더 욕을 보시지 싶습니다.^^
아마도 j3대장님의 자격(?)은 어깨의 힘이 우선이 아닐지...^^
소속리산입니다. 이름에서 속리산과 무슨 관계가 있는 듯 하지요? 속리산과의 관계는 구체적으로는 말을 못합니다만...^^
다만 속리산이 서쪽으로 팔을 뻗은 곳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일출 맞는데...혈색도 해를 닮았습니다.
금왕휴게소가 엎어지면 닿인다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 서서히 마루금을 송두리째 들어낸 길이 시작됩니다.
월장합니다. 넘기는 넘는데... 안이 이쪽인지? 저쪽인지? 모르겠습니다.^^
터널에서 장날질을 합니다.^^ 아우~~~하고 늑대울음으로 부르니... 돌아오는 대답은 무엇일까요? 메아리는 아닙니다.
궁금하시지요? 답은 '형'입니다. 터널 속은 울림이 좋지요?^^
금왕 지방산업단지, 한남금북 마루금의 상당한 부분을 송두리째 들어내고 만든 산업단지 입니다.
마루금의 해발이 낮아서 가능했을 터입니다. 산은 일단은 높아야 쉽게 번접을 못하는 법이지요.^^
허나 높이 존재한다는 것은 추위쯤은 고독쯤은 참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마이산 정상 3.2km, 산에서 만나는 이정표는 님 만난 듯이 반갑습니다.^^
이정표는 단순한 안내 그 이상이니 안도이고 확신이기도 합니다. 이 길이 맞다는...
마이산 1.6km, 이정표는 길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눈에 보이게 하지요?
보이기는 눈에 보이고 담기기는 정신에 담기니 힘이 납니다. 이정표는 안도요, 확신이요, 힘이요, 또...^^
충북 음성군 삼성면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의 경계에 있는 마이산입니다.
망이산이라 하기도 하는데... 외적을 망본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지명이라 합니다. 삼국시대에 쌓은 산성과
망보던 자리가 의례 그렇듯이 봉수대가 있습니다.
수레티고개, 차현고개입니다. 안성시 일죽면이라는 표시판이 보입니다.
한남금북, 그 산줄기 충북 음성군을 넘어 경기도 안성시로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산행공지에서는 여기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만... 집에 가기에는 해가 참말로 중천에 있는지라 쪼매 더 진행합니다.^^
이번구간의 마지막봉우리 입니다. 예정 보다 쪼매 더 진행했습니다만... 그러함에도 아직도 해는 중천에 걸려 있습니다.^^
하산합니다. 너무 일찍 짐에 들어가면 안되는디...왜냐하면 이유는 각자 알아서들 짐작하세요.^^
영 궁금하시 분은.... 꼬릿글에서는 답을 드릴수 있습니다.^^
첫댓글 사진만 봐도 덥다는 생각이
벌써 여름이죠
고생하셨습니다..
추위 발에 닿을까 발을 동동 굴렸던 기억이 어제인데... 그늘을 찾아서 걷게 되더군요.^^
배낭 무게 물이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능선님과 절대 동감!!!
다음구간 부터는 여름산행 준비가 필요할 듯 합니다.
글 감사합니다.
쪼매짪아진 산행기 입니다 산이낮아서그런가 해가중천에 떠있을때 마치니까 넘좋네요
한남금북정맥 4구간 수고하셨읍니다
산도 낮았지만... 고도차가 심하지 않고 길도 좋아서 진행이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구간은 금북 시작이 되겠군요. 금북은 또 어떤 길일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넘들이 깐보니께유
그런것 같슈~~~ ^^ 충청도 말씨 같습니까? ^^
@수행 중..^^ 그런거가튜...가 원어죠
수행중님!
가끔 혼자서 대단 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혀 험한산길하고 거리가 멀것같은...
어쩌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때가되면 등짐지고 집나가서 고생을 하시는지ㅎ
우짜다 시작을 했으니 무탈하게 잘 마무리 하이소 마~~^^
제가 출신이 '시골출신'이라 유전적으로는 야생의 본능이 웅크리고 있습니다.^^
택도 없이, 천지 분간도 못하고 어찌 인연이 된 j3입니다만... 인연이 닿았으니 인연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무늬만이라도 j3의 품격(?)에 누가 되지 않도록, j3의 울타리 안에 있는 날까지는 노력하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늘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카다 수고했습니다
수행중님은 산행기 올리신다고 더 수고하셧구요
한남금북 첫구간 맛보고 얼얼했던 기억이 납니다.^^
구간 더 할수록 길이 수월해져서 순탄하게 마무리한 한남금북이었지요.
금북은 또 어떨지 궁금하네요. 새로운 정맥에 대한 기대, 이것이 정맥의 재미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마카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ㅎㅎ
마카다 해봤자 5명이었습니다.^^
다음구간 부터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빠지신 팀원들 복귀하게 되실 듯 하여... 마카다의 숫자가 쪼매더 많아질 듯 합니다.^^
요즘이 보기좋고, 산행하기 좋은 시절입니다.
정맥팀이 단촐하니 가족같은 분위기라 좋습니다.
날이 좋으니 진행속도가 높아서 일찍 끝나지 않았을까 싶군요.
수고많이하셨습니다.
해가 길어진데다가 한남금북은 날머리로 갈수록 길이 수월해지더군요.
다음구간은 금북으로 이어지는데... 금북은 또 어떤 길이 기다릴지 기대됩니다.
정맥은 정맥 마다 조금씩 특이성을 갖고 있는 듯 하더군요.
정맥, 그 산줄기를 따라 나타나는 지방의 특이성을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ㅎㅎ 일찍 집에가먼 좋은거죠.
이번 구간은 왠지왠지~~~ 조금 허전한 산행을 하신듯
봄이라 하긴엔 봄같지않은 더운날 수고하셨습니다.
우리집 딸아이들은 제가 집에 일찍 들어가면... 중탈한 줄 압니다.^^ 그러면서 위로라꼬 하는 말이..." 나이를 생각해야지요" 합니다.^^
팀원 몇몇분 부득이한 사정들도 빠지셔서 쪼매 허전했습니다만..
다음구간 부터는 사정들 정리 되실 듯 합니다.
@수행 중..^^ 내 나이가 어때서~~
산행하기 딱~ 좋은 나인데~~♪♬
요렇게 불러 주세요...
@황금산(김진경) 그렇군요. 딱 좋은 나이..^^
참으로 딱 좋은 나이가 되도록 몸과 마음과 정신을...산객화, 산꾼화 해야겠군요. 희망적인 말씀 감사합니다.^^
5차정맥 여러분들의 한남금북길 마치심을 축하드립니데이~그곳은 어떠셨는지 모르겟네예
우린 천둥,벼락으로 엄청쓰리 고생했네요
보이던 분들이 몇몇 보이지 않지만
역시 떨똘뭉친 마음 하나로는 최고레벨☆☆☆☆☆~
5차팀원 여러분께서도 고생많으셨고
다시 한번 더 감축드립니데이~^^*
정맥5차팀은 " 길게 보고 뭉쳐서 함께 가자. 흩어지면 참으로 흩어질수 있다." 뭐 이런 슬로건이 있습니다.
없으면 수행중의 혼잣말입니다.^^
그라고 정맥5차팀이 다행이고, 축복인 것은 악천후를 만난 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오던 비도 비켜가고, 불던 바람도 멈추고...^^
수고하셨습니다.
산행기 써야되는데 도로길 많아서 남길것도 별로 없는거 같고..
사진 몇장 올리고 말라카네요....ㅎ
국공 준비 단디 하시고 남은 시간 맘 편안히 가지시길 바래요.ㅎ ^^
청봉님 산행기는 이정표 보다 더 길목길목 담으신 사진들이지요.
사진이 지도인데...찍으신 그대로 올리시면 되지요.^^
국공은 시위를 떠난 화살입니다.
택도 없이 신청을 한 속내는 완주에 있다기 보다는 그 길 위에서 발이 아프도록 한번 걸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수행 중..^^ 제가 기다리는 국공의 길에서 꼭
뵙고 싶습니다~~
화이팅!!
@황금산(김진경) 노력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기다리는 분이 계신다는 무거움과 기쁨을 함께 짊어지고...^^
아고, 고생하셨습니다. 땜빵할 길 잘 보고 갑니다.~~~
한남금북 앞전의 길과는 달리 길이 순탄하고 수월하더군요. 도로길이 쪼매 거시기 합니다만...
특히나 큰 트럭들이 무섭게 달리는지라...각별히 조심하셔야 할 듯 합니다.
뭔일이래요.
우리팀하고 숫자가 비슷하네요.
요즘날씨는 산행하기에 좋은계절 땀도 적당히 나고
쉴때는 추위도 적당하고 즐거운걸음으로 한남금북 잘하셨습니다.
국공준비도 잘하시고요. 옹
뭔일이냐면요? 정맥5차 집안일입니다.^^
몇몇분들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치를 못하셨는데...
5월에는 사정들 모두 정리 되실 듯 합니다.
"소는 머리를 잡아야지 꼬리를 잡으면 소 못 잡는다."는 말씀 화두로 삼고 있습니다.^^
그릇이 시원찮아서 답을 찾기는 고사하고 화두가 넘칩니다.^^
한남금북정맥길이 脈을 다하는 그길 끝 무렵엔
개발이란 맹목으로 곳곳에 짤려진 정맥길은 안타깝다
는 공통된 마음입니다~~
5차팀,5명 한남금북정맥 마무리 수고가
많았습니다.
늘~무탈하시고,가벼운 발걸음 되시길요~~^-^
정맥6차 따근따근한 시그널 봤습니다. 6차님들 뵌듯 하더군요.^^
첫구간과는 달리 한남금북은 날머리로 갈수록 길이 많이 수월하더군요.
다음구간 금북은 또 어떨지... 길은 걸어봐야 알게 되겠지요.^^
고속도로 지나는 길 제대로 진행하셨네요
도로건설과 도시화로 맥이 끊겨 의미없는길이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힘든길이라 하더군요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대간 보다는 정맥을 진행하면서 더 면밀히 알아지는 것 중에 하나가
해발은 그 자체가 이런저런 방어선(?)의 기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산줄기가 낮아지는 고개에서는 분쟁이 많고, 또한 사람들의 손길에 쉽게 닿고, 산과 삶의 연관관계... 쪼매 거창합니까?^^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곧 금북길로 오시면 뵐수 있겠네요..
걸음이 빨라지니 퇴근도 덩달아
빨라 지고..
이정도의 실력이면 동네 산방에선
날라 다닌다고~~
소리 듣습니다.^^
이정도(?)로는 실력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민망한 곳이 j3이겠지요.^^
동네에서 날아다니는 새가 되는 것 보다는
j3에서 기어다니는 팽달이, 달팽이 소리 들으면서...일어서서 걸을 날을 기약하려고 합니다.^^
일어서는날 그날이 오려나 모르겠습니다만...노력을 멈추고 싶지는 않습니다.
@수행 중..^^ 당연 하지유~~
그래서 늘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잖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