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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인 5월 20일.
서산 중왕리 수로를 탐색해 보기위해 아침일찍 출발을 했습니다.
마침 청양에서 낚시를 끝내고 서산쪽으로 오고 있다는 월한수님에게
중왕리 수로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계시라 했습니다.
얼마 후 전화가 왔는데 중왕리수로에는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그야 말로 양어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꾼들이 가득하다고
다른곳을 찾아봐야 할것 같다고 합니다.
헐~~~이럴수가~~
어쩔수 없이 당진 해창지를 찾아가니 이곳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앉을만한곳에는 모두 꾼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해창지 상류권과 삼봉지 제방권을 거쳐 상류로 올라오니 이곳은 텅텅 비어 있습니다.
꾼들이 없다는것은 붕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
하지만 갈곳이 마땅치 않아 그대로 주저 앉았습니다.
약 2주전 찾았던 삼봉지는 그런대로 붕어가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
미끼를 던지면 1초도 안돼 블루길이 달려 듭니다.
한밤중에도 블루길의 성화는 끝이 없었습니다.
미끼가 남아 있어야 붕어도 먹을것이 있을텐데 말이지요~~
그림좋은곳에 대를 폈지만 누구하나 붕어 얼굴도 못보았습니다.
오전에 만난 월한수님...
순천에서 한걸음에 올라오신 해창만 도사님.
밀양까지 내려가셨던 삼태기님.
퇴근하고 바로 달려오신 피안님.
그리고 먹거리를 바리바리 싸들고 나타난 텐텐님.
금방이라도 찌가 올라 올것만 같은 그림인데...
제 자리입니다.
해창만 도사님 포인트...
새벽부터 아침식사 준비중입니다.
조금 떨어진곳에 앉았던 피안님은 지렁이미끼로
동자개를 7마리나 잡았다고 합니다.
이 동자개는 이날 저녁 매운탕으로 재 탄생하였지요.
텐텐님 포인트...
삼태기님.
삼태기님 포인트...
개 복숭아...
안개가 살짝 드리운 저수지의 아침...
이때부터 고민이 시작됩니다.
붕어 한수라도 만나려면 이동을 해야 할지...
아니면 그대로 머물러 세월이나 즐길지...
대세는 이동을 원합니다..
그러면 아침이나 먹고 짐을 쌉시다.
제 포인트입니다.
기가 막히는곳인데...
지난주 바다낚시가서 잡아온 우럭으로 끓인 매운탕...
다 먹고 사진 한장 남기려고 했더니 모양이 좀 그렇습니다.
미리 좀 찍지...
어느집 아침식사보다도 풍성합니다.
모양새는 좀 그렇지만 맛은 일품...
꽝조사 텐텐님이 할 줄 아는것도 있습니다.
요리는 잘 하는것 같습니다.
후식으로나온 과일...
다양합니다.
이거야 원...
아침 식사후 바로 이동 합니다.
서산의 화곡지...
지난 겨울 얼음낚시로 대박 소문이 났던곳입니다.
동영상입니다.
해창만 도사님,,,
대 편지 얼마 되지않아 준척 붕어를 끌어 내셨습니다.
그리고 점심먹고 총알을 찬 자동빵 준척 붕어를 한수 추가 하시고...
대박의 전주곡인줄 알았지만...
이곳 화곡지는 준설공사로 인하여 자원이 많지 않았었는데
지난해 겨울 갑자기 허리급 붕어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수백명이 얼음판을 채웠던곳입니다.
그러니 조금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텐텐님...
도로 바로 옆에 자리를 잡다보니 상당히 시끄럽네요.
사진 오른쪽에 파라솔이 제자리입니다.
상류쪽에는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어 꾼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제 포인트입니다.
앞쪽에 듬성듬성 있던 부들수초를 조금 제거 하고 대를 폈습니다.
수심은 앞쪽이 1,2미터.
긴대는 1.7미터 정도 나옵니다.
12시도 되지 않았는데 점심 먹자고 합니다.
이제 막 대를 폈는데...
월 한수님이 서산의 한 시장까지가서 사 가지고온 산낙지...
싱싱합니다.
이렇게 큰 낙지가 한마리에 7.000원 이라네요.
뜨거운 육수에 그대로 퐁당...
좀 보기에 그렇지만 어쩔수 없는것 아니겠어요?
살짝 데처서 양념장 찍어 먹으니...
그 맛을 누가 알겠어요~~
암튼 낙지로 배 채워 보기는 처음입니다.
그리고 조금더 낚시를 하다가 한잔 하자며 자연스럽게 다시 모입니다.
오후 4시 30분...
텐텐님이 준비해온 닭똥집과 삽겹살 말이...
살빼야 된다고 하면서 이러니 어찌 ,,,
낚시만 다녀오면 살이 찝니다.
너무 먹어 소화를시킨다면 저수지를 한바퀴돌아온 피안님...
사진을 찍어서 넘겨 줍니다.
화곡지 주변으로는 둘래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낚시하기에는 방해가 되긴 하지만 이곳 주민들에게는 좋은 휴식공간이 될것 같습니다.
우리가 낚시중인곳에서 보면 건너편 산아래부근입니다.
이런 정자도 세워져 있어 휴식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무넘이로 물이 살짝 넘치고 있습니다.
즉 만수위라는것...
무넘이 위로는 이렇게 다리를 만들어 편하게 다닐수가 있습니다.
공원화 되다보니 이러다 낚시금지구역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산쪽 포인트까지 가기에는 너무 먼 당신입니다.
그래도 짐 짊어지고 건너편까지 건너가서 대를 편 분도 있습니다.
족히 500미터는 걸어야 될것 같은데...
피안님이 전해준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다시 포인트로 돌아 옵니다.
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이날의 기온은 한여름을 방불케 합니다.
모두들 낮잠 잔다고 사라지셧습니다.
제 포인트입니다.
예쁘게 대를 폈지만...
피안님은 제 오른쪽으로~~
시간이 조금 흐른뒤 다리 아래부근에 내림낚시를 하시는분이 들어 오셧습니다.
삼태기님도 이제서야 대를 편다고 나타나셧습니다.
잔챙이 붕어이지만 심심치 않게 입질이 있습니다.
옥수수가 잘 먹는다고 하는데 저는 옥수수에는 입질이 없습니다.
즉 큰 붕어는 들어와 있지를 않다는말이겠지요.
글루텐에만 잔챙이들이 덤벼듭니다.
이때 내림낚시를 하시던 분의 대가 활처럼 휘어집니다.
한참을 씨름하다 뜰채에 올려진 월척 붕어...
모델로 나선 포곡인님...
부부가 여행오셨다가 낚시에 푹빠지셧습니다.
32.7Cm의 월척붕어입니다.
낮에도 이런 붕어가 나온다는것이기에 밤낚시에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미끈하게 잘 빠졋습니다.
낮에도 대물붕어가 나오기에 마음이 바빠집니다.
다시 낚시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잔챙이 입질만...
저녁 7시...
다시 모이랍니다.
메뉴는 전날 삼봉지에서 잡은 동자개(빠가사리)매운탕...
푹 끓여 수제비까지 넣고 제대로 끓여낸 매운탕입니다.
텐텐님의 작품...
저녁을 먹고나니 해가 서산으로 지고 있습니다.
마음이 바빠지는 시간입니다.
토요일 저녁시간...
많은분들이 상류쪽에 들어오셧습니다.
삼태기님도 제대로 대를 피셨습니다.
짬낚시를 하시던 내림낚시의 주인공이 철수를 하자 냉큼 자리를 이어 받았지요...
멀리서 오신 해창만 도사님...
낮에 준척붕어 2수를 올릴때만 해도 대박 기운이였는데...
텐텐님 포인트입니다
오늘은 붕어좀 낚아 올리려나?
본부석입니다.
호봉 파라솔텐트 52인치인데
대여섯명이 낚시하며 본부석으로 쓰기에는 그만입니다.
어둠이 내리면서 기대감도 잔뜩 올라갑니다.
하지만 높이 떠오른 보름달을 보고 이 밤 낚시가 쉽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그렇지만은 않지만 보름달 아래서는 낚시가 잘 되지를 않습니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는데...
입질은 없고...
밤 11시가 조금 지난 시각 차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새벽 4시 30분.
다시 일어나 낚시를시작해 보는데...
아침입질도 시원치 않습니다.
그도 그런것이 하훗밤 사이에 배수가 이루어 지며
10Cm가량 수위가 내려갔습니다.
모내기철 배수야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비가 많이 내렸었기에 배수는 없을것 같았는데...
전날 저수지에서 잡은 우렁으로 끓여낸 우렁 된장국...
아침식사로 준비하였는데 이 또한 별미였습니다.
오전 9시 철수를 결정합니다.
피안님의 조과입니다.
8치급붕어가 최대어 였지만 10여수는 하신것 같습니다.
새벽 2시쯤 입질이 좋았다고 하네요.
해창만 도사님..
멀리서 오셨는데 아쉬움이 남으시겠습니다.
해창만 도사님의 조과...
전날 낮에 나온 준척붕어입니다.
저도 10여수의 붕어를 낚았지만 작은붕어 뿐이엿습니다.
멋진 붕어를 들고 있는 텐텐님...
이제 직접 잡은 붕어 들고 사진찍으면 않될까요?
어째 맨날 남이 잡은 붕어들고 폼잡는지...
해창만도사님이 잡은 춘척붕어입니다.
월척에서 살짝 빠지는 준척붕어...
대를 접는중에 발견한 잠자리의 면태모습.
이제 막 빠져나와 날개를 말리고 있습니다.
아쉬움속에 철수를 합니다.
기대를잔뜩 가지고 찾았던 서산권이었지만
보름달과 배수로 인하여 조과는 극히 저조햇습니다.
하지만 만나면 좋은 조우들과의 2박3일 낚시에서 즐거움을 한가득안고 돌아 왔습니다.
서산의 시장에 들려 집사람이 좋아하는 연포탕을 끓이기위해 낙지도 구입하였습니다.
점심은 집에 와서 배가 터지도록 낙지로 배를 채웠네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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