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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Rose of Summer
(그 여름의 마지막 장미)
한 떨기 장미꽃
Ireland Traditional Folk
(아일랜드 민요)
Words by Thomas Moore
(토마스 무어 작사)
Arrange by Sir John Stevenson
(존 스티븐슨 경 편곡)
올드 블러시 차이나
(Old Blush China,
'그 여름의 마지막 장미' 작시에
영감을 준 장미 품종)
우리나라 음악교과서에서
'한 떨기 장미꽃'이란 제목으로 실려있는
'그 여름의 마지막 장미'는
아일랜드의 낭만파 국민시인인
토머스 무어
(Thomas Moore, 1779 ~ 1852)가
지은 시를 가사로 하고 있다.
토머스 무어
그는 아일랜드어로
서정적인 시를 많이 지었을 뿐 아니라
더러 작곡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기도 했는데,
이들 시에다 에드워드 번팅
(Edward Bunting)이란 작곡가가
아일랜드 구전 민요에
이 시들을 붙여서
『무어의 아일랜드 멜로디』
(Moore's Irish Melodies)란
제목의 작품집을 발간했다.
그 중에서
'The Last Rose of Summer' 곡을
스티븐슨 경
스티븐슨 경
(Sir John Andrew Stevenson)이
처음 피아노 반주곡으로 편곡했는데,
이것이 지금 우리가 부르는
오리지널 악보가 되었다.
한편, 아일랜드에서는
이 곡을 만든 최초의 작곡가가
조지 오스본
(George Alexander Osborne)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참고로 토마스 무어는
'The Evening Bell'의
가사도 작시했으며,
'술과 연애의 시인'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자유분방한
낭만파 시인이었다.
The Evening Bell
Sheil Ryan
https://www.youtube.com/watch?v=ybsrj9Sth9E
The Evening Bell(저녁 종소리)의
일부 구절을 소개하면
The Last Rose of Summer
(그 여름의 마지막 장미)와 매우 유사함을
알 수 있다.
The Evening Bell: 저녁 종소리
Those lovely days they are past away,
아름다웠던 지난 날들은 사라지고,
And many a heart that then was gay
그때는 즐거웠던 이들도
Within the tomb now darkly dwells
지금은 어두운 무덤 속에 누웠으니
And no more to hear ev'ning bells.
더 이상 저녁 종소리 들을 수 없네
The Last Rose of Summer:
그 여름의 마지막 장미
여름 날, 마지막 남은 장미 홀로 피어 남아 있네
사랑하는 친구 모두 곁에서 사라져 버렸는데
근처엔 어떤 꽃도, 어떤 장미봉오리도 없는데
뒤돌아 붉은 꽃잎 내보이며 한숨 쉬고 있네
나도 곧 따라가리, 친구들이 떠난 곳으로
빛나는 사랑의 품에서 보석처럼 떨어지며
시들어 버린 진실한 마음과 가버린 친구를 따라가리
아, 그 누가 이 쓸쓸한 세상에 홀로 남고 싶겠는가
이 시(노래 가사)의 내용은
장미의 계절 5월이 훨씬 지나 모든
장미꽃이 시들어 떨어진지 오래인
여름 철에 늦게서야 꽃을 피운
마지막 장미의 모습을 보면서,
친구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외롭게 혼자 남은 자신의 모습을
마지막 장미에 비유한 것이다.
끝 부분에는 먼저 떠난 이들이
땅 속에서 잠자고 있으니
여기서 고독한 것보다
그리로 가서 함께 잠들고 싶다는
표현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그가 친하게 지내던 시인으로는
바이런
일찍 세상을 떠난 영국의 바이런
(Baron Byron, 1788 ~ 1828)과
셸리
셸리(Percy Shelley,
1792 ~ 1822)가 있는데
이들을 먼저 떠나 보낸 쓸쓸함에
이들을 회상하며 이 시를 지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 곡이 순식간에 유럽에 퍼지자,
베토벤은
'플룻과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의
https://www.youtube.com/watch?v=h0uSYnPPUho&t=1s
베토벤의 플룻과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
테마로 사용했고,
멘델스존은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을 작곡했으며,
https://www.youtube.com/watch?v=gRyMoAmWzlY&t=2s
멘델스존의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플로토우
(Friedlich von Flotow, 1812 ~ 1883)는
Flotow: The Last Rose of Summer - YouTube
플로토우의 오페라 마르타
오페라 '마르타'(Martha)에 삽입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일랜드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아일랜드는
영국 본토의 바로 코앞에 있는데,
역사적으로 주민의 상당수는 켈트족이고,
독자적인 아일랜드어를 사용해 왔으며,
종교도 주민 대다수가
로마 가톨릭일 뿐 아니라
문화도 영국과는 사뭇 다르다.
아일랜드 민요는 스코틀랜드 민요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대표적인 곡으로는
'아 목동아'(Danny Boy)로 잘 알려진
'런던데리의 노래'(Londonderry Air),
'버드나무 정원 아래서'
(Down by the Sally Garden),
'소년 악사'(The Minstrel Boy),
'종달새' 등이 있다.
※ Minstrel:
① 음유 시인 ② 시인 ③ 음악가
아일랜드 민요는 토마스 무어가 쓴
아름다운 시와 더불어
유럽에 널리 알려졌고,
마침내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노래가 되었다.
이들 아일랜드 민요는
켈틱 하프
켈틱 하프(Celtic harp)와
일리언 파이프
일리언 파이프(Uilleann Pipe,
일명 백파이프)
틴 휘슬
그리고 틴 휘슬(Tin Whistle,
아일리쉬 휘슬) 등
민속악기로 연주된다.
특히 켈틱 하프는
시와 노래의 나라인 아일랜드의
국가 휘장으로도
사용되고 있을 정도다.
참고로,
영국의 정치가이자 사상가로서 유명한
『유토피아』(Utopia)를 저술했으며
헨리 8세에 의해 처형된
또 다른 토마스 무어 경
(Sir Thomas Moore, 1478 ~ 1535)는
동명이인이다.
토머스 무어 경
토마스 무어 작사 아일랜드 민요 소프라노 채선엽 노래
한 떨기 장미꽃(1934)
2020년 영화 Emma(엠마)의
배경음악
Music
Title: The Last Rose of Summer
(한 떨기 장미꽃, 그 여름의 마지막 장미)
Lyricist: Thomas Moore
(토마스 무어)
Performer: Lesley Garrett
(레슬리 가렛, Soprano)
Ivor Bolton(아이버 볼튼, Conductor)
The Philharmonia Orchestra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Movie Title: 엠마(Emma), 2020
Cast: 안야 테일러 조이
(Anya Taylor-Joy),
자니 플린(Johnny Flynn),
미아 고스(Mia Goth),
빌 나이(Bill Nighy)
Director: 어텀 드 와일드
(Autumn de Wilde)
왠지 모르게 가슴에 녹아드는 슬픔의 강물:
'그 여름의 마지막 장미
(The Last Rose of Summer)'를 띄운다.
유래:
1805년 아일랜드 시인
Thomas Moore가 쓴 시에
아일랜드의 민속류 曲이
붙여진 노래.
한국에는
'한 떨기 장미꽃'으로
중, 고교시절 음악교재에 실려
널리 알려짐
(그러나 원곡의 가사와는 매우 상이).
'토마스 무어'의
이 노래 가사에 언급된 장미는
Rosa 'Old Blush'
올드 블러시(Old Blush Roses)에서
영감을 얻었다 하며
이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연분홍 장미(월계화, 月季花)로
알려지고 있다.
2020년 영화 Emma의
배경음악으로 다시 주목 받음
(가사는 토마스 무어의 시 그대로
가사 해석:
원문이 워낙 상징적이고
고어체로 쓰여져,
역자마다 해석이 다소 상이하나,
위 버전이 대체로 원문에 충실한 듯함)
한떨기 장미꽃 M Sop 김청자(한글 자막) - YouTube
번안 가곡 감상
한 떨기 장미꽃
(The Last Rose of Summer)
아티스트:
김청자 앨범 세계애창곡선집
(世界愛唱曲選集)
한 떨기 장미꽃이 여기저기 피었네
한 떨기 장미꽃이 여기저기 피었네
꽃들은 졌건마는 꽃망울도 없나
한 떨기 장미꽃이 여기저기 피었네
나는 못 떠나겠네 나의 포근한 자리
영원한 잠을 자려 풀들을 덮었네
저 달은 침침하고 서산은 적막하다
발걸음 돌리지 못해 여기 나는 잠자리
메조 소프라노 김청자 교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음악 대학을 가고 싶었지만
형제가 많아
스스로 독립을 위해
카톨릭 단체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간호보조원으로 건너 간다.
그녀의 열정에
독일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음대에 진학하고,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던 그녀는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한다.
김청자 교수(1944년생)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
2010년 3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퇴임하고,
한국의 집을 처분하고
아프리카로 떠났다.
https://www.youtube.com/watch?v=mv9UdtFepdY
Renee Fleming(르네 플레밍)
미국 태생의 소프라노, 별명 ‘백작부인’
John McDermot - The last rose of summer *Irish folk song,1805 - YouTube
John McDermot(존 맥더모트)
Irish Folk Song, 1805
존 맥더머드는
자연스런 발성으로 노래하는
아이리쉬 테너이다.
그의 부모님이
이 곡을 무척 좋아하셨다고 하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부른 노래라고 한다.
'Tis the last rose of summer,
Left blooming alone,
마지막 여름 날 한 떨기 장미꽃이
홀로 피어 남아 있네,
※ 'Tis(티즈, 시어로서 ‘it is’의 준말)
All her lovely companions
Are faded and gone.
같이 피어있던 고운 꽃들은
모두 시들어 사라지고.
No flow'r of her
No rosebud is nigh
꽃잎도 없고 꽃 순도
이제 남은 것이 없네
To reflect back her blushes,
Or give sigh for sigh.
붉게 수줍어 하든 얼굴들이 아련하고,
그리고 한숨만 남아 있네.
나나 무수쿠리의 노래에서는
2절이 생략됨
I'll not leave thee, thou lone one,
To pine on the stern,
외로이 피어 있는 장미꽃, 가지 위에 홀로 남아
애타게 그리워하도록 내 버리지 않으리
Since the lovely are sleeping,
Go, sleep thou with them
아름다운 꽃들이 잠들어 있으니,
가서 그들과 함께 잠들어라
Thus kindly I'll scatter
Thy leaves o'er the bed,
나는 시든 꽃잎들을 너의 꽃 잎파리들
잠든 자리 위에 고이 뿌려 주리라,
Where thy mates of the garden
Lie scentless and dead.
그 자리엔 같이 꽃피던 꽃들이
향기도 사라지고 시들은 채 깔려 있네.
So soon may I follow
When friendships decay
친구들이 시들어 떨어져 없어지면
머잖아 나 또한 가리라
And from love's shining circle
The gems drop away
찬란했던 사랑과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고
Then true hearts lie wither'd
And fond ones are flow'n
순수한 마음들이 시들어 쓰러지고
다정한 장미들이 다 날아가고 없어졌으니
Oh! Who would inhabit
This bleak world alone?
오! 이 쓸쓸한 세상에
누가 혼자 남아 살아가겠나?
The Last Rose of Summer
Celtic Woman
Celtic Woman - The Last Rose of Summer - YouTube
The Last Rose of Summer
Nana Mouskouri
https://www.youtube.com/watch?v=UMvXGHzgXDU
The Last Rose of Summer
Nini Rosso
https://www.youtube.com/watch?v=4lTVw2HSbAw
동영상으로 감상
The Last Rose of Summer
Andrea Rieu
https://www.youtube.com/watch?v=-Pznujlzyls&t=1s
The Last Rose of Summer in Kerkrade
The Last Rose with Andre Rieu his orchestra, choir
and the sopranos Suzan Erens(Holland),
Carmen Monarcha(Brazil)
and Carla Maffioletti(Brazil) in Kerkrad...
앙드레 류 악단의 케르크라데(네덜란드)
공연실황이다.
성악가는 네델란드의 수전 에렌스
(Suzan Erens, Holland)
그리고 브라질의 보석 카르멘 모나르챠
(Carmen Monarcha, Brazil)와
칼라 마피올레티(Carla Maffioletti, Brazil)
이다.
공연일자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본 동영상 게시일이
2018년 3월 9일로 되어있다.
풀륫리스트의 Tin Whistle
연주가 환상적이다.
The Last Rose of Summer
Mario Lanza & Dorothy Kirsten
(마리오 란자와 도로시 키르스텐)
https://www.youtube.com/watch?v=d9KoDX25LWw
위 동영상은 영화
'[위대한 카루소,
The Great Caruso]' 중에
등장하는 플로토우의 오페라
'마르타(Martha)'의 피날레 장면
에서 발췌한 것이다.
'위대한 카루소'에서 카루소 역으로 분한
마리오 란자는 비록 무대를 통한 것은
아니었지만, 금세기 성악가
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준
최고의 테너 중 하나이다.
아일랜드 풍경
토마스 무어
여름날의 마지막 장미
(The Last Rose of Summer)는
원래 아이리쉬 민요로
아일랜드의 위대한 국민 시인인
토마스 무어(Thomas Moores)가
1805년 그의 친구였고
먼저 세상을 떠나
젠킨스타운 공원에 묻혀있는
아일랜드의 가장 유명한 시인이었던
바이런(Byron)과 셸리(Shelley)를 회상하며
쓴 시(詩)를 아일랜드 민요에 붙인
아름답고 슬픈 노래이다.
그러나 토마스 무어는
아일랜드의 매국노적 역할을 한
시인이다.
영국문화를 추종하면서
자기 나라 아일랜드 언어가
없어지게 하고
영어를 사용하게 하는데
앞장선 문인이다.
그리고 자기 나라의 국교인
가톨릭에 대해서도 공격하고
영국의 국교인 개신교에
협력하였다.
여름의 마지막 장미도
아일랜드의 오래된 선율에
영어 가사를 맞춘 것이다.
작시 의도야 어찌 되었건
곡만큼은 아름답고 슬픔을
자아낸다.
'여름의 마지막 장미'는
죽음을 암시하기 때문에
영화 등에서 많이 인용된다.
영화를 열거하기가 버거울 만큼
많이 죽음의 장면을 장식한다.
The Last Rose of Summer
작시: Thomas Moores(1779~1852)
Tis (It is) the last rose of summer
Left blooming alone
All her lovely companions
Are faded and gone
No flow'r of her kindred
No rose-bud is nigh
To reflect back her blushes
Or give sigh for sigh.
I'll not leave thee, thou lone one!
To pine on the stem;
Since the lovely are sleeping,
Go, sleep thou with them.
Thus kindly I scatter
Thy leaves o'er the bed,
Where thy mates of the garden
Lie scentless and dead.
So soon may I follow,
When friendships decay,
And from love"s shining circle
The gems drop away.
When true hearts lie wither'd,
And fond ones are flown,
Oh! who would inhabit
This bleak world alone?
여름날 마지막 장미 홀로 남아 피어있네
사랑하는 친구들도 모두 시들어 사라지고
꽃잎도 꽃 순도 이제 남은 게 없어
붉고 수줍던 모습들이 아련히 그리워지네
외로운 그대 가지에 홀로 두고 떠나지 않으리
아름다운 꽃들 잠자고 있으니 함께 잠들어요
잠든 그대들 위에 꽃잎 사뿐히 뿌려 드리오리
향기 없이 누워 잠들고 있는 정원 위에
그대들 없어지면 나 또한 따라가리
찬란했던 사랑과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고
진실되고 좋은 친구들도 모두 가버리면
아! 황량한 이 세상 어찌 홀로 살아갈 거나...
옮겨온 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