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Haeparang Trail)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보면서
너와 내가 함께 걷는 길'이란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을 따라 걷는
총 길이 7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2010년 9월 15일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동해안 탐방로 이름으로
해파랑길을 선정하였으며
2016년 5월에 정식 개통하였다
37코스(2월4일)~~
집안사정으로 그날 해파랑길을 걷지 못했다
숙제로 남겨 놓고 있다가
이제 해파랑길이 거의 끝나가고 있기에
그 전에 해야 될 것 같아서 하러 간다
강릉행 첫차에 몸을 싣고 3시간20여분을 달려
강릉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
택시를 타고 시작점 안인해변 괘방산 입구로 가니
36코스할때 내려왔던 곳... 낯설지가 않다
4개월만에 와 보는
계절은 바뀌어 여름으로 접어 들었다
햇빛은 쨍쨍~~
바닷가라 바람은 살랑살랑 시원하다
안인일출교를 건너간다
건너와서 보니
영동선이 부드럽게 뻗어있고
언젠가 이 철로위를 달려 보고프다
안인 해변
강릉 시청에서 12km 정도 떨어진 해변으로 갯바위가 많고
군선강의 맑은 강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곳이다
모래밭 길이 1km, 폭 50m, 경사도 10~20도로
모래가 곱고 물이 맑으며
수심이 얕아 해수욕장으로서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어
여름 피서철에 많은 피서객이 찾는 곳이다
안인항
강릉 남쪽의 작은 항구로 참가자미가 유명하며
많은 가자미 종류 중에서도
배가 노란 노란 참가자미를 단연 최고로 꼽는다
100% 자연산인 참가자미는
다른 생선과 달리 뼈째 썰어먹기 때문에
골다공증 환자와 임산부의 산후 칼슘 섭취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안인진리(安仁津里)
강릉시 강동면 해안에 있는 법정리로
군선강 하구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앞엔 봉화를 올리던 해령산이 있는데
지금의 안인 봉화산이다
해령산 중턱에 해령사와 해랑당이 있고
동쪽 밑 바닷가에 강릉의 삼문 가운데 하나인 명선문이 있다
안인진리는 조선 성종 때(1490년)까지 안인포 수군 만호영이 있어서
날기, 날개, 나랫말이라 하다가
1916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갯목(浦洞), 안인소동, 모전리 일부를 합하여
안인진리라 칭하였다
1955년 9월 1일에는 명주군에 속하다가
1995년 1월 1일에는 강릉시에 통합 되었다
인터넷 지도에서는 안인항이라 표시하고 있지만
강릉시에서 말하는
이 곳 어항의 정식 이름은 안인진항이며
실제 주소도 안인진리다고 한다
안인리도 있는데
군선강 너머 북쪽에 있는 마을이 안인리이고
강 남쪽은 안인진리이다
조선 숙종 때까지 수군 진영이 있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며
안인이라는 이름은 강릉의 동쪽이 평안하다는 의미라고 한다
초록물결 일렁이는 농로따라~~
뒤돌아 보고
군선강 둑따라~~
군선강(群仙江) (2009년 군선천에서 군선강으로 명칭 변경)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 만덕봉에서 발원하여
강동면을 북서쪽으로 가로질러
안인리에서 동해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군선강과
지류인 임곡천, 소하천인 장작골천, 시동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천연장은 11km, 유로연장 19.81km, 유역면적 76.23㎢이다
곳곳에 꽃들이 이쁘게 피어있다
속세
일제 강점기에 세워진
유서 깊은 강동초등학교 앞을 지나간다
뙡마을/모전1리
이름도 특이한 뙡마을은 모전리를 지칭하는 것으로
모전리 일대는 예전에 늪 지역으로 띠라는 풀이 많았다고
떼 밭이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정감이마을
정감이는 정이 많고 감이 많은 동네란 뜻으로
강동면에 위치한 모전 1리, 상시동 2리, 언별 1리, 2리
네 개의 마을이 모여 아름다운 농촌마을을 가꾸는 사업으로
농림부에서 주관하는 경관 조성의 친환경 농업, 그린 투어리즘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도시민을 농촌으로 유치하여 농촌의 소득을 증대하는 사업이다
정감이 수변공원도 이 사업의 일환으로 상시동 2리에 있던
기존의 쟁골 저수지 주위에 탐방로를 정비하고 정자 쉼터와 운동기구 등의
편의시설을 마련하여 휴식공간으로 조성하였으며
쟁골 저수지는 연중 안개 낀 날이 많아 신비로운 장관을 연출하는
거북골 밑에 있는 저수지이다
정감이마을 등산로의 유래
마을 김부잣집에 머슴으로 살고있는 유총각이 있었는데
유총각은 부지런하고 영리하고 성실하여
주인과 이웃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였다
마침 김부잣집에는 예쁜딸이 있었는데
신분의 차이가 있지만
성실하고 잘 생긴 유총각을 사모하게 되었다
어느봄날 김낭자는 뒷산에 나물을 캐러가고
유총각은 나무를 하러가게 되었다
그런데 산에서 소나기를 만나게 되었고
소나무 가지밑에서 비를 피하던 중 둘은 같이
도망가기로 결심하고 칠성산 깊은 계곡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등산로로 가는도중 명주관아를 보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이 길을 지나갔다고 한다
그 후 젊은이들이
이 장소에서 사랑을 언약하면 그 사랑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솔향기 가득한 초록숲길로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이다
산길이 끝났는가 싶으면 또 오르고
흰숙은노루오줌
싱그러운 초록산길을 끝내고
시멘트길로 접어든다
동막저수지 둑이 보이고
동막 저수지(東幕貯水池)
어단 2리 동막골에 있는 저수지로
동막 저수지에 모인 물은 어단리와 금광리의 넓은 들로
흐르다 중간에 섬석천을 만나 동해로 빠져나가는 금광천을 따라 내려간다
1952년 착공하여 1961년에 준공하였고
2002년 태풍 루사 이후 제방을 든든하게 쌓았다
제방 길이는 420m, 제방 높이는 24.2m, 저수지의 체적은 625.856㎥이다
서낭당 부부송
상부락마을 서낭당
강릉시 구정면 어단 1리 2반 814번지에 있다
당집은 서낭목 아래에 있는 목조건물로 함석지붕을 올렸다
서낭당에는 산신지신(山神之神),토지지신(土地之神),
여역지신(癘疫之神)을 모시고 있으며
매년 음력 11월에 택일하여 고청제(告請祭)를 지내고 있다
제물은 유사(有司)가 준비하며 제의는 유교식으로 지내며
제물은 각위(各位)마다 따로 진설(陳設)하고
제의가 끝나면 소지(燒紙) 한다
로벨리아
대파가 가지런히
키재기를 하면서 이쁘게 자라고 있다
왼쪽 오독떼기전시관 방향으로~~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幢竿支柱, 보물 제86호)
당간지주는 당을 거는 깃대인 당간을 걸어두기 위하여 세운 돌기둥이다
사찰에서는 불교의식이나 행사가 있거나 부처나 보살의 공덕을 기릴 때 당이라는 깃발을
높이 달았으며 그 일대가 신성한 영역임을 알리는 표시 역할도 하였다
이 당간지주는 굴산사터에서 조금 떨어진 남쪽 들판에 세워져 있다
굴산사는 847년(문성왕 9) 구산조사의 한 사람이었던 범일(梵日)이 명주도독(溟州都督)의
권유로 창건하였는데 신라시대에는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하나인 사굴산문의 본산으로
알려진 대찰이었으나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고 고려말 선초에 폐사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 당간지주는 높이 5.4m이며, 서로 40cm 사이를 두고 마주 서 있고
거대한 석재로 만들었으며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편에 속한다
몸체에는 돌을 다듬으면서 생긴 정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고
지주의 정상 부근에 이르러서는 안팎 양쪽에서 차츰 둥글게 깎아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은 뾰족한 형태이다
지주의 위와 아래에는 각각 둥근 구멍을 관통시켜
깃대를 고정시키도록 하였다
이 당간지주는 아무런 장식이 없어 전반적으로 소박하나
규모가 거대하여 웅장한 조형미와 우뚝 선 생동감으로
신라 말기 고려 초기에 새롭게 떠오르는 힘찬 기운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논에 빠져 있는 해파랑 띠지
풀이 무성한 굴산사지 터
38코스할때 찍었던 스탬프함이 보이지 않는다
왜......???
강릉 학산 오독떼기
강원도 강릉 지방에서 논김을 맬 때 부르는 노동요의 하나로
남쪽으로는 동해시의 망상,옥계부터
북쪽으로는 양양군 남부 지역까지 분포되어 불린다
1988년 강릉 학산마을에 전승되는 논농사 소리가
강원도의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면서
논매는 소리인 '오독떼기'를 그 명칭으로 삼게 된 것인데
한 해 논농사 과정의 작업 순서에 맞추어
모내기 소리인 자진아라리, 논매기 소리인 오독떼기와
이외의 논매는 소리로 꺾음 오독떼기, 잡가(오동동), 사리랑, 담성가, 싸대등이 포함되며
모찌기 소리, 벼 베기 소리인 불림소리, 타작소리인 마댕이소리등
일체의 논농사와 관련된 농요가 포함되어 있다
2011년 현재 이 종목의 예능보유자는 5인으로
이상욱, 윤흥용, 최삼영, 정완화, 손병선이며
강릉 학산 오독떼기의 보존과 전승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오독떼기라는 말의 의미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설이 전하고 있다
첫째로 옛 신라 때 화랑의 무리들이 부르던 노래가
곡조만 살아서 전하는 것이란 설이 있으며
둘째로 동서남북과 중앙의 오독(五瀆)을 떼기(開拓)한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셋째로는 오는 신성하고 고귀하다는 뜻이고
들떼기는 들판을 개간한다는 뜻에서 생겼다는 설이 있으며
넷째로 다섯 번을 꺾어 부르기 때문에 오독떼기라 했다는 설과 다섯 곡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오곡떼기라 하던 것이 오독떼기로 정착했다는 설 등이 있다
스탬프함을 이쪽으로 옮겨 놓았다
해파랑길 쉼터
원래 월요일은 휴무인데
단오제 때문에 문을 열어 놓아
안으로 들어 가 본다
직원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방문객 명단에 사인하니
해파랑길 강릉구간 빼지를 주신다
왠 횡재~~~ㅎㅎㅎ
그리고
강릉에서 맛이 괜찮다고 하는 두부집으로 이동하여
시원한 막걸리에 순두부전골로 맛나게 뒷풀이를 한다
지금 강릉에는
강릉단오제가 한창 열리고 있다
2024. 6. 6(목) ~ 13(목)
구경하고프지만 시간이 넉넉지 않아
강릉터미널로 가서 대전행 버스를 탄다
37코스~~
내 생각으론 거의70%가 산길을 걷는
그리고 농로,임도
그닥 조망도 없는 코스였지만
산길은 소나무숲이 우거져
걷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숙제 끝~~~~~ㅎㅎㅎ
2024. 6. 10(월)
첫댓글 2월4일 눈으로 덮힌 길이 이젠 푸르름으로 덮여 있네요
같은 길이라도 계절마다 색다른 길이네요
강릉 단오제 한번 구경하셨으면는 좋았을것을~~
9남매 순두부집! 순두부+막걸이 군침 넘어가네요
맛있는 후기..최고입니다
그렇지요
계절마다 다른 길~~
초록이 참 좋았습니다
단오제는 시간이 없어서....
9남매순두부집~
랑금님 대신 잘 먹고 왔습니다~~ㅎㅎ
맛이 담백하니 맛나더군요
숙제를 마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신 두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묶은 과제가 숙제였군요.
ㅎㅎ
눈길을 걷던 길의 초여름의 모습이 새롭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숙제 잘 하고 왔습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해파랑길~
남은 구간도 기대를 해 보네요
같은 길이지만
계절따라 다른 길~
산길은 좋았는데
농로는
햇빛이 너무 뜨거웠습니다
와~~~
대단한 열정 ~ 열정^^^
감사드립니다.
다시보니, 새롭네요.
수고많았어요~~
감사합니다
얼마남지 않은 해파랑길
완주하시는 그날까지
무사히 걸으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