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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183호 (14/12/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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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회 '난지.망원한강공원→절두산성지'
주말걷기 후기
글, 안내 : 정미숙(한사모 회원<agle21@hanmail.net>) 사진 : 김민종(한사모 사진위원<mjmjk123@hanmail.net>)
고영수, 김민종, 김석진, 박찬도, 박해평, 심상석, 안철주, 윤봉수, 이경환, 이석용, 이흥주, 장주익, 나병숙, 안명희, 윤정아, 이순애, 이영례, 임정순, 정미숙, 조순금, 최경숙, 정영숙. 권영춘.신금자, 김영신.윤정자, 김창석.김경진, 김태종.양정옥, 박동진.방규명, 윤종영.홍종남, 이창조.정광자, 정전택.김채식, 정정균.임금자, 진풍길.소정자, 함수곤.박현자, 허필수.장정자(46명).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들의 만남, 12월 첫 번째 일요일(7일). 주말걷기 날이 밝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전날부터 회사의 임원워크삽을 속초 설악산에서 하는 바람에 가이드를 준비하는 제 마음은 바쁘기만 하였습니다. 6시 새벽 속초에서부터 아침을 가르며 달려오는 자동차안에서
“오늘은 대설인데 우리 회원님들이 주말걷기에 알맞는 날씨를 선물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며 오전 9시30분에 서울에 도착,
걱정했던것과는 달리 대설에 내리는 눈은 좀처럼 오지않고 흐리기만해 다행이다 싶었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즐겨 소개하는 글이 있어 잠깐 소개해 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
밤이 깊습니다. 오늘이 어제가 되고 내일이 오늘이 되는 한 밤입니다.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이 그렇게 맞이하고 싶어했던 내일을 오늘로 맞이했습니다.
오늘이 되는 지금, 내가 있음이 감사 할 뿐입니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아시고 계시는 소금, 황금, 지금 입니다.
소금은 건강을, 황금은 경제를, 지금은 두 가지 보다 귀중한 시간을 뜻합니다.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또 있습니다.
톨스토이의 단편집 <세 가지 질문>이라는 책 속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니콜라이라는 소년은 어떤 행동이 올바른 것인지 궁금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니콜라이는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알 수만 있다면 언제나 올바른 행동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첫째,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일까? 둘째,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셋째,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이 세 가지 질문을 놓고 해답을 찾기 위해 애를 쓰던 중, 니콜라이는 나이가 많은 거북이 레오 할아버지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입니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란다."
"할아버지,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너와 함께 있는 사람이란다"
"할아버지,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란다."
니콜라이는 할아버지가 말한 <가장 중요한 세가지>를 가슴에 새기었습니다.
지금 내 곁에 함께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해 보려 합니다.
생각이 말을 만들고 말이 행동을 이끄는데 행동이 생각처럼 되지아니하고 말처럼 따르지 못하면 일치하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2014.1.16(목)자. `한밤의 사진편지` 중에서>-
바로 제가 한사모와 함께 하는 지금 가장 중요한 세가지를 실천하는 날, 잠깐 휴식을 한 후 바로 1시50분에 만남의 장소인 마포구청역에 도착해 보니,
역시 항상 제일 먼저 오시는 심상석 고문님이 걷기 워밍업을 하시며 저를 기다리시는 듯 에스컬레이터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늘 먼저 참여하시는 모습에 존경을 표하며 두 번째로 우리의 왕언니이신 나병숙 회원님과 더불어 멋쟁이 임정순 회원님, 부지런한 김석진 회원님이 일찍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나니 피곤함이 사라지고 힘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도우미를 자청한 영원한 친구 조순금 회원님도 기꺼이 시간을 할애하고 모든 준비에 함께 해주며 회원님들을 반갑게 맞이 하였습니다.
쌀쌀한 바람이 마포구청역 출구 싸늘함을 느끼게해 내려와 지하개찰구 바로앞 로비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회원님들을 맞이하는데,
은평구에 사시는 이흥주 고문님, 진풍길 고문님,소정자 회원님 부부, 강남에서 오신 안명희 회원님, 허필수 고문님과 짝꿍이신 장정자 회원님, 그리고 멀리 분당에서 장주익 회원님이 일찍 도착하셨습니다.
중간중간 감기와 갑작스럽게 불편한 몸이 되시고 집안일로 참석을 못하게 되어 죄송하고 파이팅하라는 격려의 메시지 (김소영 회원님, 윤삼가 회원님, 김정희 회원님, 김옥연 회원님, 박화서 회원님 등)가
속속들이 도착해 저에게 더욱더 한사모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열정에 대하여 생각하는 데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한분 두분 삼삼오오 2시10분쯤 스물다섯분이 기다리고 계시는데 2시28분이 되어 마흔세분의 회원분들이 모였습니다.
오늘 함께 걷는 휠링코스 안내, 그리고 협조사항 전달과 함께 인원점검 확인후,
오늘은 색다른 분위기 연출로 팀별 걷기를 이벤트로한 포스트잍 색상별로 선두에 초록형광색팀 그뒤로 핑크색팀, 마지막으로 베테랑 회원님들이 많이 섞인 오렌지색팀으로 열을 지어 마포구청역 7번출구로 나와 주말걷기 휠링코스로 발길를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지상으로 올라와 홍제천 산책로를 향해 걷고 있는데 성산교다리위에서 윤종영 고문님과 홍종남 회원님 부부를 만나 함께 대열에 합류를 하고 총 44분이 걷기를 시작 일보 일보 전진..
아침과는 다르게 걷기를 시작하면서 구름으로 잔뜩 흐린날씨는 사라지고 햇살이 떠올라 있어서 조금은 따뜻하게 위안이 되었습니다.
홍제천의 산책로 바로 옆 야외음악당에서의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 추운 겨울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오늘의 걷기 추억을 담아주실 사진봉사자는 바로 김민종 회원님이 담당하셨습니다.
모두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추억을 담기위해 앉아 첫 번째 단체촬영을 마치고 다음코스를 향해 걷기 시작,
5분쯤 걷다가 홍제천 건너편 멋지게 하얀털을 휘날리며 주인과 함께 걷고 있는 견공의 모습이 우리의 주말걷기에 동참하려는듯 보여 선두에 선 회원님들 모두 감탄사를 내며 흐뭇해 하셨습니다.
갈대밭이 요소요소 홍제천길을 반기는 듯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어 시각적 즐거움도 한몫을 해주었습니다.
홍제천 한강합류지점에서 난지공원방향 요트클럽으로 향하는 한강변 걷기는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고 코스로 정했지만 추운겨울에 요트의 돗대는 올려있지않고
그냥 요트만 둥둥떠있어 좀 아쉬운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미니세월호를 보듯 요트침몰현장도 보입니다.
월드컵대교는 한창 공사중인데 중요한 다리를 바쳐줄 콘크리트 기둥공사는 추운날씨로 잠시 중단,
군무를 이루어 마치 한강에 마포나루 돗단배를 띄운 듯 멋진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난지한강공원에 접어들어 겨울추위에 회원님들의 몸을 녹여줄 화장실 실장님을 잠깐 만나는 시간을 갖은후,
그래도 추운 겨울날씨라 서둘러 벤치에 앉아 우리의 영원한 창석카페를 열어 몸을 녹이는 화기애애한 시간도 갖어봅니다.
오늘은 아쉽게도 박화서 회원님이 집안일로 불참하시어 화서표 인절미는 다음기회로 기약하고 따뜻하게 몸을 녹여줄 한사모의 특허 창석카페 홍차칵테일과 각자의 커피와 건강약차를 마시며 잠깐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처음 만날 때 선택하신 색상별 포스트잍으로 한팀을 이루어 초록색칼라팀인 나병숙 회원님,
핑크색칼라팀은 이창조 회원님,
한사모칼라인 오렌지칼라팀은 이석용 걷기단장님이 대표로 해서 가위바위보게임을 순서를 정해 추억을 담는 팀별 사진촬영을 해보았더니,
회원님들의 표정이 재미있어 보이시더군요. 다들 학창시절로 한번 돌아가보는 추억의 앨범 한 장면을 연출해 보시라고 가장 귀여운 모습으로 말입니다.
“나 예쁘죠?”
이제 망원수영장을 돌아서 성산대교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게 담소를 나누며 망원한강공원 산책로를 씩씩하게들 걸어갑니다.
석양에 비친 한강의 아름다움은 우리의 마음을 또 한번 감동을 시켜주는 선물이 되었습니다.
요트선착장 앞에서 성산대교를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두 번째 단체사진으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클럽 회원들이 야외에서 고기를 구우며 연기가 나는 모습을 보며 지나가던 남자회원님들이 출출하신가 봅니다.
한강의 안전과 치안을 책임지는 듬직한 한강치안센터앞을 지나갑니다 이제 리틀야구장을 지나 테니스장을 거쳐 망원초록길을 향하여 가는 도중에 낚시를 체험할 수 있는 낚시체험장도 보이네요~.
새로 조성해 놓은 낚시체험장이 모든이들의 관심들을 끌어 모입니다.
이번해에 조성해 놓은 망원초록길은 재미있게 강변북로를 건너갈 수 있도록 길을 연결해 놓았는데 초록길은 이번엔 황금길로 바뀌고 정상에 올라가니 초록길이 소나무공원으로 아직 남아 있더군요.
망원정과 초록공원은 뒤로 하고 잠시 망원초록길 아래로 내려오다 한사모만이 갖는 동요부르기 시간은 빼놓을 수 없어
조금은 따뜻한곳인 데크벤치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번에도 역시 김창석 회원님의 하모니카 반주에 맞추어,
금요일 5일, 타계하신 `고향 땅` `꼬마 눈사람` `파란마음 하얀마음`을 작곡하신 한용희 동요작곡가의 명복을 빌며,
다함께 `파란마음 하얀마음` `퐁당퐁당` 등 동요부르기와 주말걷기 주제가를 끝으로 석양이 시작된 한강변의 정취가,
유럽의 대표적인 도시 파리의 세느강변보다도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한껏 느끼며 휠링의 시간을 갖고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중간에 이경환 부회장님이 합류를 하러 노래소리를 듣고 바삐 올라오십니다. 하늘을 나는 철새무리들도 저녁시간을 찾아 가는 모양입니다.
김창석 회원님과 이순애 부단장님 두분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오늘 컨셉이 같다고 잠깐, 아주 잠깐, 커풀이 된 듯 기념사진도 한컷..
망원초록길을 뒤로 하고 다시 절두산 성지를 향해 걷기는 다시 시작됩니다. 망원초록길로 오르는 도중 후미를 놓친 안철주 부단장님과 임정순 회원님
그리고 윤정자 하모니카단장님 세분이 벌써 절두산성지에서 기다리고 계시다는 연락이 오기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새로 단장된 양화대교도 석양과 함께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양쪽 갈대밭을 가르는 길을 걸으며 남아있는 가을도 흠뻑 취해봅니다. 벌써 절두산성지를 오르는 돌층계에 접어드는군요.
무명순교자 부조상을 잠시 침묵으로 묵상하며 둘러보는 시간을 갖어봅니다.
예전 교황님도 다녀가신 절두산 순교성지 경내, 기념박물관, 한국인 최초신부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동상,
성 요한바오로2세 교황님의 기념상과 십자가의 길을 한바퀴 둘러보며 명상의 시간도 잠시,
해가 질 무렵이 되니 서두르고 싶은 회원님들의 발길은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지를 끝으로 오늘 걷기코스는 마무리를 짓고,
모두가 기대하는 중국식 스폐셜 음식이 기다리고 있는 합정역 하오커 식당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이석용 단장님이 손수 가져오신 솔잎순으로 만든 귀한 술을 시작으로 저녁만찬은 시작됩니다.
오늘 가이드를 한 제가 《열정의》《 한사모》, 《사랑의》《 한사모》를 건배제의로 한사모의 사랑을 한껏 나타내봅니다.
저녁식사는 지난주말 귀한 아드님 혼인에 대한 답례인사로 이석용 단장님이 흔쾌히 제공해 주신 중국식 스폐셜 음식인 블랙탕수육과 핫하오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크림탕면이, 하오커식당만의 여성들을 위한 겨울 특별메뉴라고 합니다.
항상 레이디 퍼스트를 잘 지키고 있는 한사모이기에 역시 메뉴도 여성회원님들을 먼저 생각하고 특별히 주문한 모양입니다.
다들 매우면서도 맛있게 특이한 음식을 드시는데 국물이 없어 좀 죄송한 생각도 했는데. 오랜만에 젋어진 것 같다는 나병숙 회원님의 기분좋은 소감도 모두 공감하는 듯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셨습니다.
하오커에서 준비해준 따끈한 매실차와 후식으로 조순금 회원님이 미리 준비한 맛있는 귤은 매운맛을 조금 다운시켜준 복병이었습니다.
다음 제365회 주말걷기를 안내하실 이경환 부회장님과 인수인계를 하고,
제365회 주말걷기는 용산구 이촌동 한글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이라는 안내의 말씀을 끝으로 오늘의 주말걷기를 모두 끝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쁜데도 불구하고 항상 곁에서 끝까지 도우미로 봉사해 준 조순금 회원님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더불어 오늘 참석하신 모든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 그리고 사랑으로 오늘의 주말걷기를 성공리에 잘 마무리 해주신데 대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열정의 한사모, 사랑의 한사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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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미숙 회원님의 말과 행동,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한사모의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정 회원님이 건배사로 외친 '열정의 한사모, 사랑의 한사모 '그대로 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그의 마음에서 울어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면 한사모의 회원 경력보다는 역시 그 회원의 마음과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 회원의 창의성, 열성, 리더십, 정성과 노력에 대하여 감사와 더불어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과찬에 송구스럽고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잘하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듣고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그리고 몸은 함께 하지 못하고 마음만으로도 함께 해주신 여러 선배회원님들의 건강이 빨리 쾌차하시기를 기도합니다.